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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패션의 도시, 산 바람과 함께 얼음 꽃을 피우다…겨울올림픽 개막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6
2026-02-07 07:48: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7일부터 본격 시작</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7/0002790456_001_20260207074806263.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선수단이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밀라노/로이터 연합뉴스</em></span> 밀라노의 ‘도시’와 코르티나담페초의 ‘산’이 이탈리아 역사, 예술, 음악, 패션이 한데 어우러진 ‘아르모니아’(Armonia·조화)의 향연 속에서 하나가 됐다.<br><br>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이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두 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개회식도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탈리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7/0002790456_002_2026020707480641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개회식. 밀라노/로이터 연합뉴스</em></span> 밀라노와 코르티나의 풍경을 담은 영상 화면을 끝으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숫자가 ‘0’이 된 순간 본격적인 개회식이 시작됐다.<br><br>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를 시작으로,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조화’롭게 펼쳐졌다. 이어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오페라 3대 거장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의 대형 가면을 쓴 출연진과 음표 모양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또 파랑, 빨강, 노랑의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무용수들과 어울려 색의 ‘조화’를 그려냈다.<br><br>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스타디움에 등장해 이탈리아 국민가요 ‘Nel Blu, dipinto di Blu’를 열창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관중들은 캐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소개되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7/0002790456_003_2026020707480644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개회식. 밀라노/로이터 연합뉴스</em></span> 이어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녹색, 흰색, 빨간색 옷을 입고 등장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아르마니는 행사 의상을 디자인 하던 중인 지난해 9월 별세했다. 이탈리아 국기 게양식은 산시로와 코르티나 개회식 현장인 다보나 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br><br> 이탈리아 대표 배우 피에르 프란체스코 파비노가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시 ‘무한’을 낭송한 뒤 세련된 도시 밀라노와 웅장한 자연의 코르티나가 서로 마주 보며 화합하고 어우러진다는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링 위의 곡예사들이 하늘로 올라 공중에서 점프해 손을 맞잡았다. 뒤이어 다섯 개의 원이 모여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를 만들었고, 화려한 불꽃을 터뜨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7/0002790456_004_20260207074806470.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개회식. 밀라노/로이터 연합뉴스</em></span> 화합의 공연이 끝난 뒤 곧바로 92개국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단 입장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 디보나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때문에 산시로 스타디움에 선수는 입장하지 않고 국가명이 적힌 팻말만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br><br> 한국 선수단은 22번째로 입장했다. 기수 차준환(피겨)·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를 앞세워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장 스테이지에 등장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춤을 추며 흥을 뽐냈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리비뇨에서는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프레다초에선 크로스컨트리, 코르티나에선 썰매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정부 대표로 참가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무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맞이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7/0002790456_005_20260207074806521.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울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들이 오륜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흥겨운 공연들을 뒤로하고 평화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알리는 오륜기가 등장했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인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난민팀 최초로 메달(복싱 동메달)을 따낸 신디 응감바, 아동 인권 운동가이자 작가인 니콜로 고보니(이탈리아), 핵무기 폐기 운동을 하는 평화 운동가 아키바 타다토시(일본) 등 10명(밀라노 8명·코르티나 2명)이 오륜기를 들고 무대를 누볐다.<br><br> 하이라이트는 단연 성화 점화였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에 이어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네순 도르마' 열창 속에 성화 봉송 장면이 연출됐다. 그리고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 ‘디보나 광장’에서 각각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올림픽 성화가 두 곳에 점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대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한 구 형태 구조물로 제작됐다.<br><br> 화려한 개회식 시작으로 23일 폐막식까지, 8개 종목·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열전이 펼쳐진다. 71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과 종합 순위 톱 10위 재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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