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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종석의 그라운드] 태국 '겨울 여왕' 짜라위 분짠, KLPGA투어 재입성 앞두고 상금 1위로 자신감 뿜뿜. 지난해 아픔을 잊고 코리안 드림 야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2-10 07:3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APAC 서킷-윈터 드림투어 상금 1위, 최저타수 1위 등 주요 부문 석권<br>- 올해 한국 정규투어 재도전… 힘겨웠던 2025시즌 극복한 저력<br>- 강철 멘털 입력, 아이언샷 정확도 향상</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1_20260210073623430.pn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무대에서 기량을 키운 짜라위 분짠(태국)이 최근 끝난 APAC 서킷에서 상금 1위, 최저타수 1위 등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 KLPGA 제공</em></span></div><br><br>연평균 기온이 약 섭씨 27인 열대 우림 기후인 태국의 짜라위 분짠(27)이 '겨울 여왕'에 등극했습니다.<br><br>  분짠은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APAC 서킷 3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하며 상금순위 1위(약 1억5500만 원)로 마쳤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에 따르면 분짠의 평균 타수는 67.67타로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별도의 시상은 없었지만. 상금왕, 최저타수, 다승 공동 1위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쓴 겁니다.<br><br>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윈터투어를 겸한 APAC 서킷은 대회가 없는 연말연시를 맞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취지로 펼쳐졌습니다. 동계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였던 겁니다. 지난 연말 대만 모바일 여자오픈을 개막전으로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이어 지난 주말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2주 연속 펼쳐져 뜨겁게 필드를 달궜습니다.<br><br>  KLPGA 인터내셔널투어(I-투어) 회원인 분짠은 인도네시아 우승에 대해 "2026시즌 첫 대회인데, 우승으로 올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기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2_20260210073623488.png" alt="" /><em class="img_desc">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분짠.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분짠은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_ 엡손 투어에서 우승하며 태국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분짠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보였습니다. 2021시즌부터 자신의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해마다 나서며 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키운 그는 KLPGA 2024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2024년 12월에 I-투어 회원으로 KLPGA 입회에 성공했습니다.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 참가한 분짠은 공동 16위로 2025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지난해 17개 대회에서 8차례 컷 탈락하며 상금순위 92위(약 7600만 원)으로 마쳐 시드를 놓쳤습니다.<br><br>  그래도 지난해 8월 열린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3위를 차지한 뒤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5위를 기록해 2026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다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br><br>  분짠은 "2025시즌은 정말 힘들었지만, 많은 점을 배웠다. 다양한 코스에, 비가 오거나 춥고 더운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내 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경험이 이번 APAC 서킷 시리즈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멘털적인 부분과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점점 노하우가 쌓이면서 올 시즌 한국 무대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비시즌 기간에 아이언 샷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 샷 정확도가 굉장히 높았다. 핀을 향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라면서 "앞으로 이 강점을 토대로 다른 부분들도 더 발전시켜서 더 많이 우승하고 싶고, 특히 한국에서 우승한다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3_20260210073623532.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 출전한 각국 유망주 선수.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조직위</em></span></div><br><br>분짠처럼 이번 APAC 서킷은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차례로 거치면서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무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3개 대회 총상금 합계는 16억300만 원으로 여느 투어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분짠이 APAC 서킷 3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지난해 KLPGA 정규투어 17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br><br>  출전 한국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동남아에서 하다 보니 인접 국가에서 열리는 APAC 서킷 대회를 통해 마치 수능시험처럼 장단점을 검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br><br> 출전선수 구성도 특정 국가에 쏠리지 않았습니다. 3개 대회에 참가한 350명 선수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137명으로 39.1%를 차지했으며, 대만 69명(19.7%) 태국 52명(14.9%) 인도네시아 29명(8.3%) 필리핀 28명(8.0%)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전체 참가국 숫자는 13개에 이르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4_20260210073623574.png" alt="" /><em class="img_desc">APAC 서킷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랭킹 2위로 마감한 콩끄라판.</em></span></div><br><br>3개 대회 우승자 국적은 태국 2명, 대만 1명으로, 정작 주최국에 해당하는 한국은 단 한 명의 챔피언도 배출하지 못하며 거센 외풍에 휩싸였습니다.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이 개막전 대만 모바일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태국은 2명의 우승자를 배출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마추어 프림 프라찬나콘이 2위로 마치는 등 신흥 골프 강국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습니다. 콩끄라판과 분짠은 2026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를 갖고 있습니다. 윈터 투어 우승으로 다가올 정규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리게 됐습니다.<br><br>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대만의 황칭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한국은 우승컵만 없었을 뿐 대만, 필리핀 대회에서 2위를 비롯해 3개 대회 톱10 비율이 33.7%로 가장 높았습니다. <br><br>  정지효는 "한국 선수들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기 때문에 부담이 있긴 하지만 아시아 선수 모두에게 아주 큰 기회가 된 것 같다. 윈터시즌에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훈련했던 부분들을 마음껏 선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5_20260210073623642.png" alt="" /><em class="img_desc">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대만의 황칭. KLPGA 제공</em></span></div><br><br>AGLF 관계자는 "한국 선수의 우승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태국과 대만 선수의 우승에서 보듯 아시아 태평양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APAC 서킷의 발족 취지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태국 일본의 아마추어 선수들의 성장세도 인상적이라 이들 국가 여자 골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r><br>  APAC 서킷 대회 운영과 이벤트에 대해선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코스 세팅과 경기 운영 등은 정규투어 수준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단독 2위 강정현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황칭은 "대회 참가 전에는 어떤 분위기일지 예상 못 했다. 직접 겪고 보니 세계 유명 투어 이상의 스케일을 느끼고 재미있었다. 한국은 골프 강국이라 생각하고 한국 선수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한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모를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br><br>  특히 이번 APAC 서킷은 태국, 대만, 필리핀 등 개최 국가 골프협회와 긴밀한 협력으로 아시아 태평양 골프 유관 단체의 결속력을 다지게 됐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상호 교류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2/10/0000012521_006_20260210073623743.jpg" alt="" /><em class="img_desc">인도네시아 여자오픈 기간에 열려 호평받은 스내그 골프 클리닉. 이윤서 프로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AGLF 제공</em></span></div><br><br>여자 골프 불모지로 여겨진 인도네시아에서는 AGLF 주관대회를 3년 연속 개최하면서 골프 저변 확대와 K-골프 보급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컷 통과 인도네시아 선수가 전년도 보다 두 배 늘어나 대회 개최가 기량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 평소 골프를 접하게 힘든 현지 학생 대상의 스내그 골프 클리닉을 지속해서 실시해 현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KLPGA 출신 이윤서 등 전문 프로들의 생생한 강의는 스포츠 교육 교류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꼽혔습니다.<br><br>  AGLF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육성 활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여자 골프의 핵심으로 KLPGA 영향력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APAC 서킷의 활동은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성공적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APAC 서킷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각국 투어 간 공동 공인, 균형 있는 선수 구성, 겨울 시즌 활용이라는 구조를 통해 선수 교류와 경쟁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며 이 지역 골프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AGLF는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베트남여자오픈과 실내 골프인 시티투어 골프존 차이나오픈을 편입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br><br> APAC 서킷은 이제 아시아 태평양 선수들의 약진과 함께 세계 여자 골프의 중심을 향하고 있습니다.<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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