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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황대헌은 은메달 따냈는데, 린샤오쥔은 또 다시 준준결선 탈락…이대로 두 숙적의 올림픽 무대 맞대결은 무산되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2-15 09:33:00
‘숙적’ 간의 맞대결은 또 다시 성사되지 못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분명한 ‘비극’ 혹은 ‘악연’으로 얽힌 두 선수 중 하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시상대의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선 반면 또 다른 하나는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면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였다가 이제는 한국과 중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황대헌과 임효준 얘기다. <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7_20260215093510715.jpg" alt="" /></span> </td></tr><tr><td> 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웃은 건 황대헌이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에서 500m 은메달로 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했던 황대헌은 2022 베이징의 1500m 금메달, 계주 은메달에 이어 2026 밀라노에서 1500m 은메달을 통해 3연속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서 최초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던 황대헌은 3연속 올림픽 메달이란 대기록도 수립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총 4개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다. <br>  <br> 황대헌은 쇼트트랙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태극마크를 달았으니 응원은 해야겠는데, 그간의 행적 때문에 ‘황대헌은 도저히 응원하지 못하겠다’는 안티팬들도 많다. 황대헌의 ‘내로남불’에 가까운 성추행 신고로 인해 한때 한국 쇼트트랙을 함께 이끌었던 임효준이 린샤오쥔이란 이름으로 중국으로 귀화하게 만들었고, 이후 대표팀 선배인 박지원(서울시청)을 겨냥한 잇따른 ‘팀킬 논란’까지 일으켜 ‘반칙왕’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다. <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3_20260215093510720.jpg" alt="" /></span> </td></tr><tr><td> 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후 금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옌스 판트 바우트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td></tr></tbody></table> 황대헌의 커리어 초반은 밝게 빛났다.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2018 평창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취약한 종목인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단신의 테크니션이 많은 한국 쇼트트랙에서 1m80의 건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황대헌은 몸싸움에도 능해 500m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았다. <br>  <br> 그러나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있었던 일상 속의 장난으로 절친했던 선배 린샤오쥔과 관계가 틀어지며 구설에 올랐다. 당시 진천선수촌 웨이트장에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10여명 선수가 공식 훈련 전 대기 시간에 암벽 등반 기구에서 장난을 주고받던 중 암벽 기구에 오르던 황대헌의 반바지를 임효준이 잡아당기는 장난을 쳤고, 황대헌의 엉덩이 일부가 노출됐다. 처음엔 가벼운 장난으로 치부됐던 이 사건은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황대헌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성희롱으로 신고했기 때문. 결국 송사에 휘말린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 법정 공방 끝에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임효준이 장난을 치기 전에 황대헌도 암벽 기구에 오르던 여자 선수들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엄연히 성추행에 해당되는 행동이었다. 황대헌 본인도 상대가 느끼기에 따라 성추행에 해당되는 행동을 해놓고 남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대응을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4_20260215093510724.jpg" alt="" /></span> </td></tr><tr><td>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팀 동료인 신동민, 코칭스테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이후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판정 속에서도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잠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br>  <br> 그러나 2023∼2024시즌에 황대헌은 ‘반칙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같은 팀인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br>  <br> 거센 비판 속에 204∼202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놨던 황대헌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고양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반면 황대헌의 부재 속에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하던 박지원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진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기회가 또 한 번 날아갔다. <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6_20260215093510730.jpg" alt="" /></span> </td></tr><tr><td> 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황대헌은 밀라노에서도 개인전 첫 판부터 반칙을 범하며 또 한 번 ‘반칙왕’의 오명이 이어졌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했고, 경기가 끝난 뒤 페널티 처분을 받고 탈락했다. 반칙 기준이 엄격해진 최근 쇼트트랙 흐름 속에서 특유의 거친 레이스 운영이 또다시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여곡절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5_20260215093510735.jpg" alt="" /></span> </td></tr><tr><td>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경기도중 넘어지고 있다. 뉴스1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1_20260215093510740.jpg" alt="" /></span> </td></tr><tr><td>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경기도중 넘어지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8_20260215093510746.jpg" alt="" /></span> </td></tr><tr><td>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경기도중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6/02/15/20260215503292_20260215093510755.jpg" alt="" /></span> </td></tr><tr><td> 14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이 경기도중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td></tr></tbody></table> 반면 2018 평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린샤오쥔은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에서 준준결승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린샤오쥔은 15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 출전해 8바퀴를 남은 상황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빙판에서 미끄러졌다. 상대 선수와 이렇다할 충돌 없이 혼자 넘어졌고 6명 중 6위에 그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13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도 5명 중 5위에 그치며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과거 전성기 시절 승부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인코스를 파고들던 모습은 사라진 모습이다. 8년을 기다려 마침내 출전한 올림픽 무대. 어느덧 30살이 된 린샤오쥔이 세월의 무게를 정통으로 맞은 듯한 모습으로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중국으로 귀화하게 만들었던 황대헌이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해 린샤오쥔의 부진은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양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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