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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동계 올림픽 최고의 이벤트 ‘아이스하키 드림팀이 떴다’···캐나다, 체코에 진땀승 ‘8강행’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2-19 16:56: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1_20260219165615086.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캐나다-체코전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다. 밀라노}이정호기자</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2_20260219165615749.jpg" alt="" /><em class="img_desc">캐나다 관중들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체코와 경기를 앞두고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밀라노}이정호기자</em></span><br><br>캐나다 사람들에게 아이스하키는 종교다. 유럽에서의 축구, 어쩌면 그 이상이다. 지난 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캐나다-체코전에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를 찾았다.<br><br>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셔틀버스 등 가는 길목마다 붉은 색 옷이 물결을 이뤘다. 캐나다와 체코 모두 붉은 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하지만, 캐나다를 응원하는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약 1만5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이 거의 가득찼는데, 거의 70% 이상이 캐나다 원정팬이었다.<br><br>아이스하키는 동계 올림픽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다. 하계 올림픽의 마라톤처럼 동계 올림픽 폐막일 마지막 경기로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열리는 상징성도 있다.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이기도 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는 신축한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와 전시장을 리모델링한 로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곳 모두 밀라노에 위치한 올림픽 경기장 중에 가장 외곽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붐비고 뜨거운 응원 열기를 자랑한다.<br><br>어떤 경기장을 찾더라도 아이스하키 유니폼을 입고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상당수는 세계 최고의 리그라 불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본고장인 캐나다, 미국 팬들이다. 유럽에서의 아이스하키 인기도 높다. 그래서인지 지하철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검색대를 통과해서도 한참을 대기해야 입장 가능한 짧지 않은 여정에도 경기장으로 향하는 남녀노소 발걸음에서 마치 축제나 놀이공원을 찾는 듯한 흥분감과 긴장감이 전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3_20260219165616371.jpg" alt="" /><em class="img_desc">한 체코 관중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캐나다전을 앞두고 화려한 복장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밀라노}이정호기자</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4_20260219165617009.jpg" alt="" /><em class="img_desc">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캐나다-체코전. 대부분이 캐나다 응원 관중이라 눈길을 끈다. 밀라노}이정호기자</em></span><br><br>특히 이번 올림픽은 세계 최고 리그 NHL 선수의 복귀 무대로 주목받았다. NHL 선수들의 동계 올림픽 출전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토너먼트 시작인 8강에서 우승 후보 캐나다와 유럽의 강호 체코가 만나며 빅매치로 평가받았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도 만났는데, 캐나다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캐나다 팬들은 여유가 있었다. 아이스하키에서 만큼은 ‘드림팀’이라 불릴 만큼 NFL 최고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br><br>체코 팬들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반란을 꿈꿨다. 1998년 NHL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 나가노 올림픽 4강에서 캐나다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한 번 꺾은 적이 있어서다. 당시 체코는 준결승에서 연장 슛아웃 끝에 캐나다를 넘었다. 체코는 기세를 이어 결승에서 러시아마저 이기고 금메달은 땄다. 경기장 앞에서 한 체코 팬은 캐나다 관중을 향해 “이번에는 우승할 것 같냐”며 묘한 농담을 던지자, 여기저기에서 캐나다 팬들이 “우승은 우리의 것”이라며 유쾌하게 대응했다. 대규모 팬들이 모이면서 많은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배치됐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 두 팀의 경기를 기다리는 한 미국 관중은 자신을 NFL 뉴욕 레인저스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결승전을 기다린다”며 라이벌 빅매치를 기대했다.<br><br>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는 올림픽 개막까지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논란이 됐던 곳이지만 이제 크게 불편한 곳 없이 마무리된 느낌이었다. 경기장은 다이내믹한 속도감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작은 퍽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관중들의 시선이 바쁘게 움직였다. 경기장 펜스가 울리는 강한 바디체크나 강력한 슈팅에 양팀 응원석에서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만큼 경기장 안 대규모 방송 부스에서는 매 피리어드 10분 휴식마다 유명 해설자들의 경기 분석이 이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5_20260219165617745.jpg" alt="" /><em class="img_desc">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캐나다-체코전. 경기장 안쪽에 방송용 대형 부스만 4~5개가 설치돼 있어 매 휴식 시간마다 경기 분석을 하고 있다. 밀라노}이정호기자</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9/0001098780_006_20260219165618472.jpg" alt="" /><em class="img_desc">캐나다의 미치 마너(오른쪽)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남부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em></span><br><br>팬들의 열기 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하마터면 캐나다가 이변의 희생양의 될 뻔했다. 캐나다는 체코를 연장 끝에 4-3으로 힘겹게 제치며 4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체코를 상대로 41-24의 슈팅 우위을 점하고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NHL 출신 선수가 대다수인 체코는 강한 압박과 날카롭고 효과적인 역습으로 캐나다를 골문을 위협했다.<br><br>체코에 끌려가는 시간이 더 많았던 캐나다는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긴 상황까지도 2-3으로 뒤졌다. NFL에서 최고의 골리로 활약 중인 체코의 루카스 도스탈(에너하임)을 뚫는게 쉽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선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때 닉 스즈키(몬트리올)가 경기장 중앙에서 날린 슛의 방향을 살짝 바꾼 극적인 동점골로 캐나다를 구했다.<br><br>그리고 캐나다 골리 조던 비닝턴(세인트루이스)은 체코의 마틴 네카스(콜로라도)의 단독 1대1 찬스를 막아내는 선방으로 팀 패배를 막았다.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캐나다의 미치 마너(베가스)가 1분30초 만에 체코 수비진을 뚫고 들어간 뒤 백핸드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캐나다의 네이선 매키넌(콜로라도)은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지금 이런 역경을 지나가는 것도 겸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br><br>캐나다의 4강 상대는 핀란드다. 반대편 대진은 미국-슬로바키아전으로 확정됐다. 2000년 이후 올림픽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캐나다가 결승에서 숙적 미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br><br>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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