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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2년간 고비를 넘어 '최다' 신화 창조한 최민정[2026 동계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2-21 07:22: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동·하계 통틀어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br>'전설' 전이경과 동계올림픽 최다 金 타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1/NISI20260219_0021171965_web_20260219063653_20260221072314530.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6.02.19. park7691@newsis.com</em></span><br><br>[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제 '전설'이라는 말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역사를 바꿔놓으며 신화의 반열에 올랐다. <br><br>최민정은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4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br><br>이로써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집하며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br><br>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연달아 우승한 최민정은 이 종목 3연패까진 닿지 못했지만, 새 역사를 써냈다.<br><br>이번 대회 1500m 준우승으로 최민정의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는 금 4개, 은 3개가 됐다. <br><br>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br><br>하계올림픽의 진종오(사격·금4 은2)와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동계올림픽의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이 보유하고 있던 메달 합계 6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br><br>최민정은 각 종목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진종오, 김수녕, 이승훈 등을 모두 뛰어넘으면서 신화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1/NISI20260221_0021180113_web_20260221063839_20260221072314534.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ks@newsis.com</em></span><br><br>지난 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민정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지켜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업적이다. <br><br>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은 최민정은 16세에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부터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강자로 이름을 떨쳤다.<br><br>첫 올림픽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1500m 금메달, 계주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며 '여제 대관식'을 치렀다. <br><br>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간 최민정은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00m, 계주에서도 모두 은메달을 땄다. <br><br>20대 후반에 들어선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최민정은 건재했고, 신화를 이룩했다. <br><br>마냥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10대부터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그도 슬럼프를 겪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느끼는 중압감, 에이스라는 책임감에 눌려 버거워하던 시기가 있었다. <br><br>19세였던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직후가 첫 고비였다. 최민정이 "노력한 만큼 경기력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고 회상하는 시기다.<br><br>어린 나이의 최민정이 첫 고비를 돌파한 방법은 혹독한 훈련이었다. 최민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훈련량을 늘리고, 안되면 될 때까지 했다"고 전했다. <br><br>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대표팀 동료인 심석희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을 고의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마음이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br><br>"스케이트화 끈을 묶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는 최민정은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결국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21/NISI20260215_0021170461_web_20260215080957_20260221072314537.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심석희가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에게 턴을 주고 있다. 2026.02.15. ks@newsis.com</em></span><br><br>잠시 대표팀을 떠나있었을 뿐 더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린 시간이었다. 최민정은 1년 동안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연구와 훈련에 몰두했다. <br><br>대표팀으로 뛸 때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한층 효율적으로 훈련할 방법을 연구했다. <br><br>1년을 쉬고 돌아온 최민정은 표정도 달라져 있었다. '얼음 공주'에 가까웠던 그는 1년을 쉬고 돌아와서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 듯 한층 잘 웃었다. <br><br>휴식 후에도 최민정은 건재했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은 최민정은 그가 대표팀을 떠나있던 사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한 절친한 후배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여자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br><br>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대표팀 주장을 맡은 최민정은 '캡틴의 품격'도 아낌없이 보여줬다. <br><br>여자 계주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자 아픔을 잠시 묻어두고 심석희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br><br>고의 충돌 의혹으로 심석희와 관계가 나빠진 이후 계주에서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었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심석희의 터치를 받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는 여자 대표팀의 계주 금메달로 이어졌다. <br><br>전 경기를 뛰면서도 훈련을 거르지 않으며 솔선수범했고, 자신이 1000m 결승에 오르지 못해 속상한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환하게 웃으며 김길리의 같은 종목 동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br><br>빙판 위에서 신화를 이룬 최민정은 빙판 밖에서도 '전설'다웠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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