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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성화는 꺼졌지만 실험은 계속된다…밀라노 폐막, 4년 뒤 ‘분산·친환경 올림픽’ 프랑스로[2026 동계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6-02-23 08:53:00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오페라로 문 닫은 17일의 축제, 한국 종합 13위<br>사상 첫 ‘두 도시 올림픽’의 명암, 다음은 알프스<br>스피드스케이팅 해외 개최까지…올림픽의 변신</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23/0002603368_001_20260223085310982.jpg" alt="" /></span></td></tr><tr><td>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막식 오페라 공연의 한 장면. [게티이미지]</td></tr></table><br><br>[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17일간 전 세계를 달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성화를 끄고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화려한 기록과 감동의 드라마뿐 아니라 ‘분산 개최’와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남긴 대회였다.<br><br>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파견된 약 2900명의 선수단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4년 뒤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br><br>폐회식은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를 압축한 공연으로 채워졌다.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명작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올림픽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과거 베로나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오페라 장면을 재연한 오프닝 영상은 경기장을 거대한 야외극장으로 바꿔놓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23/0002603368_002_20260223085311041.jpg" alt="" /></span></td></tr><tr><td>이탈리아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 [연합]</td></tr></table><br><br>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동시에 타오르던 성화의 불씨는 1994 릴레함메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베로나로 옮겼고 오륜 구조물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했다. 이후 각국 선수단이 한데 섞여 입장하며 올림픽 특유 화합의 순간을 연출했다.<br><br>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쇼트트랙 최민정과 은메달 2개를 따낸 황대헌이 공동 기수로 나섰고, IOC 선수 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원윤종도 단상에 올라 새로운 역할의 시작을 알렸다. 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로 전달됐고 두 곳에서 동시에 타올랐던 성화는 완전히 꺼지며 대회의 종료를 알렸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23/0002603368_003_20260223085311101.jpg" alt="" /></span></td></tr><tr><td>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 [연합]</td></tr></table><br><br>이번 대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명칭에 두 도시가 함께 들어간 동계올림픽이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는 약 400㎞ 떨어져 있으며 경기장은 4개 클러스터에 분산됐고 선수촌도 6곳에 설치됐다. 폐회식은 경기 개최지와 다른 베로나에서 열렸다.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지속 가능성 목표 때문이었다.<br><br>개회식 역시 두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성화대도 두 곳에 설치되는 등 기존 올림픽과는 다른 운영 방식이 적용됐다. 그러나 분산 개최로 인해 대회 분위기가 과거보다 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경기장은 개막 직전까지 완공되지 않았고 산악 지역 폭설과 노로바이러스 등 변수로 일정이 흔들리기도 했다.<br><br>선수 71명을 포함해 약 130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지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쇼트트랙이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중심을 잡았고, 스노보드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오며 종목 저변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 등 전통 강세 종목의 부진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23/0002603368_004_20260223085311164.jpg" alt="" /></span></td></tr><tr><td>여자 바이애슬론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 대표팀의 모습. [게티이미지]</td></tr></table><br><br>4년 뒤 열릴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은 이러한 변화가 더 강화된 형태로 치러질 전망이다. 프랑스는 1992년 알베르빌 이후 38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동·하계 올림픽을 합쳐 총 7번째 올림픽 개최국이 된다.<br><br>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시설 활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 토리노나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 종목이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조직위원회는 신규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해 저비용·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br><br>그로스피롱 조직위원장은 “유치 단계부터 알프스 산악 지역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주차장 건설에 투자하는 대신 버스와 열차 등이 연계된 ‘복합 환승 센터’에 투자해 저탄소 대중교통 이용을 대회 내내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밀라노·코르티나 대회는 올림픽이 거대한 단일 축제에서 여러 도시와 국가가 함께 만드는 분산형 이벤트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베로나 밤하늘에서 성화가 꺼진 순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4년 뒤 프랑스 알프스에서 펼쳐질 또 다른 실험이 올림픽의 미래를 어디까지 바꿔놓을지 세계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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