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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설상종목 약진과 세대교체... 2026 동계올림픽이 남긴 '희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2
2026-02-23 13:0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7일간의 열전 마무리, 종합순위 13위 기록... 국내 훈련 환경과 시스템은 재점검해야</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1_20260223130617787.jpg" alt="" /></span></td></tr><tr><td><b>▲ </b>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6개 종목에 71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4년 전 베이징 대회(14위, 금 2·은 5·동 2)보다는 다소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br><br>'동계최강' 노르웨이가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역대 단일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총 메달 개수 등 각종 역사를 새롭게 썼다.<br><br>2위 미국 금 12 은 12 동 9개를 기록했다. 쇼트트랙의 최강국 네덜란드가 3위(금 10 은 7 동 3), 개최국 이탈리아가 4위(금 10 은 6 동 14)로 그 뒤를 이었다.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이 유일한 '톱10'을 달성했다. 일본은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는 등 금 5 은 7 동 12로 10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2위에 올랐다.<br><br><strong>스노보드의 약진... 10대 메달리스트들 4년 뒤도 기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2_20260223130617830.jpg" alt="" /></span></td></tr><tr><td><b>▲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한국 설상 첫 금메달!</b>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이 건재한 가운데 스노보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에서는 김상겸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유승은도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br><br>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최가온이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한 세계적 스타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에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안겼다.<br><br>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2차 시기에 넘어져서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 역시 17세 3개월로 앞당겼다.<br><br>이후 귀국한 최가온은 당시 손바닥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상을 더욱 놀라게 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미국 NBC가 선정한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에 뽑힐 정도로 외신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br><br>한국 스키·스노보드가 금메달을 딴 것도, 단일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온 것은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 입상한 세 명의 메달리스트 중 최가온과 유승은 2명이 10대(2008년생)로 4년 뒤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희망적이다.<br><br><strong>여자 쇼트트랙 신구 전설의 활약</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3_20260223130617864.jpg" alt="" /></span></td></tr><tr><td><b>▲ </b>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를 축하해주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3개, 동 2개 등 7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4년 전 베이징 대회(금 2·은 3)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자 쇼트트랙의 신구 전설 김길리와 최민정은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을 합작했고, 1500m에서도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br><br>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금 2·동 1)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여제로 떠올랐다. 현지 국내 취재기자단이 선정한 한국 선수단 올림픽 MVP(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전설' 최민정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더해 통산 4개 금메달과 3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합산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7개)을 작성하여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br><br>남자 쇼트트랙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으나 12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황대헌이 15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임종언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5000m 계주에서는 막판 뒷심을 부족으로 은메달에 만족하며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불발됐다.<br><br>스피드스케이팅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노메달로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남녀 단거리 간판 김준호가 남자 500m 12위, 김민선과 이나현이 여자 500m에서 각각 14위와 10위에 그치며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남녀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이 5위, 박지우가 14위에 머무르며 세계와의 격차만 확인하여 아쉬움을 남겼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4_20260223130617933.jpg" alt="" /></span></td></tr><tr><td><b>▲ 강적 스웨덴 상대로 승리 거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b>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에 손을 흔들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기대를 모았던 여자 컬링에서는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팀이 출전했으나,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br><br>피겨스케이팅에선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메달은 놓쳤지만 '남자 싱글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3번째 올림픽에 나선 차준환은 총점 273.92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15위), 2022년 베이징 대회(5위)를 넘어 남자 싱글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메달권과의 차이는 불과 0.98점이었다. 발목 부상을 안고 출전했던 차준환은 그럼에도 큰 실수없이 의연하게 경기를 소화하는 투지를 발휘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br><br>여자 싱글의 이해인은 개인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악재를 딛고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서 총점 210.56점을 받으며 8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7세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 점수인 141.02점를 기록하는 등 총점 206.68점으로 11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임해나-권예는 치명적인 실수로 23개 출전팀 가운데 22위로 밀리며 프리댄스 진출에 실패하고 첫 올림픽을 일찍 끝내야 했다.<br><br>젊은 선수들이 성적과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올림픽이라는 축제 자체를 즐기는 달라진 문화는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올림픽을 마치고 "다 보여줬다. 충분하다"며 기쁨의 눈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활짝 웃은 차준환 등의 성숙한 모습은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5_20260223130617973.jpg" alt="" /></span></td></tr><tr><td><b>▲ </b>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2.11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김택수 한국 선수단 부단장은 올림픽 결산 성적보고를 통하여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인 빙상 강국의 면모를 넘어, 설상종목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들이, 경기마다 보여준 집중과 투지, 그리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연대는 결과를 넘어 국민들께 큰 감동을 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br><br><strong>국내 훈련 환경 개선 등 보완해야 할 과제도</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23/0002505675_006_20260223130618009.jpg" alt="" /></span></td></tr><tr><td><b>▲ 아쉬워 하는 유승은</b>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차 시도를 마친 유승은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모로 보완해야 할 과제도 남겼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국내 설상 종목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사계절 내내 국내 훈련은 아직도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동계스포츠 강국들은 물론이고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만 해도 여름에도 설상종목 훈련을 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 등이 있지만 한국은 없어서 비시즌마다 장기간 해외를 돌아다녀야하는 실정이다.<br><br>유승민 회장도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를 지적하며 "이번에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에어매트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훈련 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훈련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변화를 강조했다.<br><br>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 역시 좋은 성적에 가려져 있을 뿐 훈련 환경에 있어서는 최근 세계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 일본에 크게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예전보다 훈련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선수들이 경기 후반부 '체력' 문제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br><br>또한 하프파이프나 알파인 스키, 썰매 종목 등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아예 경기장이 없거나, 그나마 있는 유지비,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유 회장은 "현재 각 연맹 회장사에서 맡고 있는 것을 넘어서, 국가 정책적으로 동계 스포츠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br><br>한편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은 이전 대회에 비하여 국내에서 '올림픽 열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처럼 한국의 빅매치가 있을때마다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여기저기 모여 단체로 열렬히 응원하던 풍경, 요식업계나 방송가의 '올림픽 특수' 등은 어느덧 추억이 됐다. '아예 올림픽이 열리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도 적지않다.<br><br>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 하락은, 혼란한 국내외 정세로 인하여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하락, 유럽과의 시차로 주요 경기들이 시청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 편성, JTBC의 독점권으로 인한 '나 홀로 중계'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br><br>단독중계를 강행한 JTBC는 지난 13일 쇼트트랙 경기를 중계하면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 나온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결선을 본 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15일에는 컬링 한일전 생중계 도중 일장기가 약 10초간 광고 화면에 노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하며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해야 했다.<br><br>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마주하며 앞으로 많은 부담을 안게 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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