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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프랑스 에펠탑? 아니, 럭비탑!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2-28 00:45:00
<b>럭비 전쟁 ‘식스 네이션스’ 1위 질주</b><br> 지난 21일 ‘럭비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트위크넘 스타디움에 약 8만20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럭비 종가’ 잉글랜드가 라이벌 아일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였다. 캐서린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도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지만, 그라운드를 지배한 것은 아일랜드의 초록 물결이었다. 아일랜드가 42대21로 잉글랜드를 대파하며 홈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8/0003961630_001_20260228004520957.jpg" alt="" /><em class="img_desc">우리 위를 넘보지마라 프랑스의 위고 오라두(위)가 지난 5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6 식스 네이션스 아일랜드전에서 공을 잡고 있다. 럭비에서는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 마지막으로 공을 건드리지 않은 팀이 라인아웃으로 경기를 재개하며, 공을 던지면 동료들이 위로 들어 올린 선수가 잡아 공격을 이어간다. 프랑스가 아일랜드를 36대14로 물리쳤다./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div class="navernews_end_title"> 7만명 들어차는 럭비 전쟁</div><br> 매년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는 뜨거운 럭비 열기에 휩싸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비 대항전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영국은 축구와 골프에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출전하는 것과 달리 럭비는 국제 대회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로 출전한다. 독립국인 아일랜드와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가 아일랜드란 이름으로 함께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가 1883년 ‘홈 네이션스’란 이름으로 첫 대회를 치렀으며, 1910년 프랑스, 2000년에 이탈리아가 합세하며 현재 6팀 체제 대회가 됐다.<br><br>15인제 최고 권위 대회인 럭비 월드컵이 4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라고 한다면, 식스 네이션스는 매년 유럽 최강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는 럭비 전쟁이다. 6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5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리는 만큼 매 경기 사활을 건 승부를 지켜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려든다. 잉글랜드 트위크넘 스타디움(8만2000명 수용),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8만1338명),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7만3261명) 등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경기장이 꽉꽉 들어찬다. 지난해 대회에선 약 105만명이 입장, 경기당 평균 관중이 7만명을 넘었다. 중계권료는 연간 1억5000만 파운드(약 2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28/0003961630_002_20260228004521628.pn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이철원</em></span><br> <div class="navernews_end_title"> 지금 유럽 최강은 프랑스</div><br> 지난 5일 막을 올린 2026 식스 네이션스에선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2025년 대회에서 4승 1패로 우승한 프랑스는 올 시즌에도 3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린다. 2023·2024년 챔피언 아일랜드와 개막전에서 36대14로 이기는 등 매 경기 대승을 거뒀다.<br><br>흔히 럭비를 영연방 국가의 전유물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프랑스도 알아주는 럭비 강국이다. 럭비는 남아프리카공화국(럭비 월드컵 4회 우승), 뉴질랜드(3회), 호주(2회) 등 남반구 국가가 북반구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다. 10차례 럭비 월드컵 중 북반구 국가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잉글랜드가 유일한데, 프랑스도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br><br>1870년대 영국 출신 유학생과 상인을 통해 럭비를 받아들인 프랑스는 정형화된 패턴 속에 힘을 앞세운 영국과 달리 즉흥적인 패스와 화려한 발재간,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추구하는 ‘프렌치 플레어(프랑스식 창의성)’로 독자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특히 파리 등 북부 산업 도시에서 축구가 노동자를 중심으로 주류 스포츠로 자리 잡은 반면 럭비는 남·서부 소도시에서 지역 공동체를 묶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br><br>지금도 툴루즈와 바욘, 보르도 등 남·서부 일부 지역은 럭비 인기가 축구를 압도한다. 프랑스 럭비 리그 ‘TOP 14’는 전 세계 스타 선수들이 대거 몰려드는 무대로 ‘럭비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라 불리는데 14팀 중 10팀이 프랑스 남·서부에 집중돼 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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