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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부부·친구·아빠와 딸…‘두뇌 스포츠’ 브리지 초보들의 진지한 한판 승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3-12 12:14:00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br>경력 2년 이하 초보 위한 대회<br>압구정 본점서 개막전 펼쳐져<br>12월까지 총 8개 시리즈 열려<br><br>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br>“젊은 동호인 늘어, 대중화될 것<br>지적스포츠 지원과 사회 공헌 활동<br>현대백화점 덕분에 지속 성장 감사”</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3/12/0005649176_001_20260312121410118.jpg" alt="" /><em class="img_desc"> 11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토파즈홀에서 열린 브리지 챔피언십 압구정 시리즈 1에 참가한 브리지 동호인들이 진지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효성 기자</em></span>11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토파즈홀. 묵직한 우드톤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홀은 거대한 두뇌스포츠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홀을 채운 16개의 테이블에 마주 앉은 64명의 고요한 숨소리와 카드를 내려놓는 사각거리는 소리만 커다란 공간을 채웠다.<br><br>팀을 이룬 두 명이 노스-사우스, 이스트-웨스트 방향에서 서로 마주 앉아 52장의 카드를 활용해 펼치는 브리지. 무엇보다 개인의 전략과 팀원과의 협력이 필요해 두뇌활동과 협동심, 배려심까지 한 번에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인드스포츠다.<br><br>이날 열린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2026’은 의미가 크다. 기존의 상급 동호인들이 아닌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브리지를 배운지 2년이 채 안 된 초급자들을 위한 첫 대회기 때문이다. 사각의 테이블에는 부부, 친구, 아빠와 딸, 삼촌과 조카 등 다양한 팀으로 구성된 초보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카드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br><br>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이 모습이 너무 좋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젊은 브리지 동호인 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대회에 참가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챔피언십 시리즈를 열게 됐다. 다들 너무 진지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대회를 잘 열었다는 생각이 들고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br><br>이어 “기존 회원들이 ‘우리가 초보 때는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대회 못했었는데…’라며 이번 대회가 열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공간을 보고 너무 부러워하더라”라는 기분 좋은 반응도 전했다.<br><br><strong><div style="border-top: 4px solid #ed6d01;border-bottom: 1px solid #ed6d01;font-size: 18px;padding: 10px 0;margin:30px 0;">2008년부터 20년째 브리지 키다리아저씨 된 현대백화점</div></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3/12/0005649176_002_20260312121410169.jpg" alt="" /><em class="img_desc">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첫 대회가 열린 11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토파즈홀의 모습. 조효성 기자</em></span>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은 한국브리지협회와 2008년부터 브리지 강좌를 열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함께 만든 ‘초심자를 위한 특별한 전국 대회’. 현재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브리지 수강생만 2000여명이 될 정도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br><br>이날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대형 문화홀을 갖춘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교점, 신촌점, 더현대 대구, 더현대 서울, 충청점에서 7개의 대회가 차례로 열린다. 이어 12월에는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서 8번째 대회이자 최종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br><br>의미가 크다.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의는 많지만, 전국 단위의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배우는 단계를 넘어, 실전 대회’까지 이어지게 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br><br>김 회장은 “먼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브리지 강의를 시작했다.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하게 브리지 보급을 위해 앞장섰다. 이렇게 강좌를 열어 주신 덕분에 브리지 협회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이렇게 챔피언십 시리즈도 함께 열기로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br><br>이어 “지속적인 브리지 대회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지역 사회의 문화와 구성원 간의 교류에 기여하고, 협회는 전국적인 브리지의 확산과 브리지 동호인들의 증가에 큰 도움을 받는 상호 윈윈의 협력 구조를 만들게 됐다”며 “이제 현대백화점은 명실상부하게 한국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마인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곳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문화와 지적 스포츠를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br><br>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류영민 점장은 “대회장에 들어오는데 열기가 정말 후끈했다. 지난해보다 경기 시간도 길어졌는데, 브리지가 보통의 노력과 정신력과 체력이 아니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스포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브리지를 국민 건강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여가 문화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백화점 문화센터가 단순히 취미를 배우는 곳을 넘어 지역 사회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br><br><strong><div style="border-top: 4px solid #ed6d01;border-bottom: 1px solid #ed6d01;font-size: 18px;padding: 10px 0;margin:30px 0;">아빠와 딸, 삼촌과 조카…모두가 브리지 매력에 빠지다</div></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3/12/0005649176_003_20260312121410209.jpg" alt="" /><em class="img_desc"> 경기 양주에서 온 김유철(52)씨와 최연소 참가자 김채하(12) 부녀. 조효성 기자</em></span>‘브리지 전도사’로 통하는 김 회장은 “원래 한 게임에 3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초심자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이번 대회는 경기 수를 두배로 늘렸다. 8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대회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이 기회를 통해 브리지의 매력을 더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br><br>이날 우승자는 노스-사우스 페어 백란-김정화, 이스트-웨스트 페어 정민영-노은영이 차지했다. 2인 1조 팀을 이뤄 하는 경기 방식 덕분에 다양한 조합도 눈에 띄었다. 부부팀, 친구팀뿐만 아니라 부녀팀, 삼촌과 조카팀으로 아이들과 함께 출전했다.<br><br>이 중 경기 양주에서 온 김유철(52), 김채하(12) 부녀는 비록 입상은 못 했지만 경기 내내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br><br>김유철씨는 “김혜영 회장님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하신 기사를 보고 이리절 찾다가 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을 알게 됐고, 2년 전에 입문했다”며 “이후 브리지가 너무 좋아서 저희 아이도 지난해부터 함께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br><br>12세의 나이로 최연소 참가자인 김채하 학생은 “카드를 갖고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게 재미있다”며 “무엇보다 서로 말을 하지 않고 눈빛과 카드만 보면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혼자가 아닌 아빠와 팀을 이뤄 하는 경기. 늘 만족할 수는 없다. “사실 팀으로 함께 경기하기 때문에 아빠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 때도 조금 있다”고 털어좋은 김채하 학생은 “오늘도 아빠가 조금 실수했는데, 화를 푸는 방법은 따로 없다. 내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어른스럽게 오늘 경기를 돌아봤다.<br><br>이날 경기는 무려 7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초등학생에는 한자리에 앉아서 계속 집중하며 경기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김채하 학생은 “오늘 가장 오래 브리지를 한 것 같다. 조금 힘들고 나중에는 집중력도 좀 흔들렸다”고 웃어 보인 뒤 “나중에 국가대표가 돼서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 대회도 나가고 싶지만 생각보다 브리지가 많이 힘들고 어렵다. 그래도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를 갖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속에 담아둔 목표도 하나 전했다. “지금은 아빠와 함께 팀으로 경기하는데, 나중에는 다른 편을 만들어서 아빠를 이기고 싶다”며 수줍게 밝힌 김채하 학생은 “그런데 아빠가 좀 잘하신다. 그래도 계속 연습해서 나중에는 아빠를 이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br><br><!-- r_start //--><!-- r_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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