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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괴짜 과학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SF 우주 동화 [리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3-17 13:44: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라이언 고슬링 주연 SF ‘프로젝트 헤일메리’<br>귀여운 외계인 ‘로키’와 펼치는 버디 무비 <br>우주 한가운데서 찾은 가장 인간적인 가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Tv8ZYqF1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11c87c9f0906428ac510eacea09e32b9099fd5ab23ef635283e11ec22dad36" dmcf-pid="yQPliRDg1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09216trev.jpg" data-org-width="1280" dmcf-mid="4bQSnewa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09216tre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9e15f640922220d591918c4d87222b55ec71c11668f03bce49e867515a049b1" dmcf-pid="WxQSnewaGi" dmcf-ptype="general"><strong>※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ea9339b9908a548c63f881f91a1ef6ad51f27766a70a86b740d7f5a25b92c3e0" dmcf-pid="YDEuCmZvtJ"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희생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을 위해 두려움에 맞서는 마음가짐의 전제는 타인의 강요가 아닌 순수한 자의다. 물론 용기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때로 대중은 그 선택을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한다.</p> <p contents-hash="2c6af855da6928a56a8d8c91d5967c6e9c0999e84dedf865768b28c2c7fbb0c4" dmcf-pid="GwD7hs5Ttd" dmcf-ptype="general">그런 의미에서 <strong>평범한 중학교 교사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strong>는 미묘한 경계에 서 있다. 혼수상태에 있던 그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된 채 우주 한가운데에서 홀로 눈을 뜬다. 이윽고 자신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보내진 과학자라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 함께 우주선을 탔던 동료들은 모두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12d0a115711be405538ddd12962e08091d2e9d873484da56c9f5fc658c9aeef9" dmcf-pid="HrwzlO1yYe" dmcf-ptype="general">그레이스는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고독한 미션을 시작한다. 아득한 우주에 홀로 남겨진 지독한 고독과 예견된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 여기에 자꾸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들이 선택지가 없는 현실을 파고든다. 이 임무의 생존 확률은 0%. <strong>그는 어쩌다 우주의 작은 먼지로 사라질 잔인한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 것일까.</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78b6c3664141c6b3043e1913dfc4594339f7dff7f06ce9bf687df482890b80" dmcf-pid="XmrqSItWH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09647zovu.jpg" data-org-width="1280" dmcf-mid="8Jg1DATs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09647zov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529584c5a558245c3e13ed183d77ce9432dd94304a5b26fdfac6210d1aaaf6c" dmcf-pid="ZsmBvCFY1M" dmcf-ptype="general"><strong>오는 18일 개봉하는 <span>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span>는 기억을 잃은 채 우주 한복판에서 깨어난 그레이스가 종말의 위협에 놓인 인류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임무에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strong>‘마션’과 ‘아르테미스’를 쓴 SF(Science Fiction) 소설가 앤디 위어의 베스트셀러이자 2022년 휴고상 후보에 올랐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p> <p contents-hash="0d41c777d42b441d1b30ad127ba455bebaab5e79fd7f25186a71b7f79011c695" dmcf-pid="5OsbTh3Gtx" dmcf-ptype="general">주인공이 우주에서 홀로 남겨진다는 설정은 탐사 임무 도중 화성에 고립된 마크(맷 데이먼 분)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마션’(2015)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의 각본 역시 ‘마션’의 각본가 드루 고다드가 맡았다.</p> <p contents-hash="2cf282dd5c44994991ee3ac2c075edf6d60d0f3fa853ab62bcfced693dc09b50" dmcf-pid="1IOKyl0HZQ" dmcf-ptype="general">‘마션’이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극단적인 임무를 통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펼쳐지는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strong>포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우정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용기. 이 작품은 아포칼립스를 덧입힌 차갑고 날 선 SF라기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동화에 가깝다.</strong></p> <p contents-hash="58d9d497656a82ab4d23c36c2c9b7a037bda7cf4879a6049dfc5fc3a87119aaf" dmcf-pid="tCI9WSpXtP" dmcf-ptype="general">이야기는 태양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매우 절망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역시 함께 소멸한다.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30년 남짓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cae1528bcf6f617f6b64164b90ce07bddcaa22f8ab0fed815dd9996ed01b1f" dmcf-pid="FhC2YvUZ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231aohs.jpg" data-org-width="1280" dmcf-mid="6hnXcalwZ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231aoh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837a728c6c7d6dce2dffd33948a32e7b2351b17b94538e17c53ecf41333541" dmcf-pid="3sKwPfgRY8" dmcf-ptype="general">괴짜 과학자로 학계에서 따돌림을 받고 중학교 교사로 살아가던 그레이스. 그는 인류 생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에바 스트라트’(산드라 휠러 분)의 눈에 띄어 지구를 구하기 위한 계획에 합류한다. 목표는 우주에서 태양 빛을 갉아먹고 있는 물질 ‘아스트로파지’의 해결책을 찾는 것. <strong>이들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이 임무에 ‘헤일메리’라는 이름을 붙인다. 농구에서 버저비터를 노리고 마지막에 던지는 이판사판의 슛을 뜻하는 표현이다.</strong> 문제는 성공 확률만큼이나 탑승자들이 지구로 돌아올 가능성 역시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6277fefce34c2ac1c8c29262a08fac00b930f6afcb576aea68bca028d5d92476" dmcf-pid="0O9rQ4aeG4" dmcf-ptype="general">그레이스는 인류에 닥친 혼란과, 이를 해결하겠다며 움직이는 권력에 저항할 기회조차 없이 떠밀리듯 앞으로 나아간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이다. <strong>아무도 없는 우주 한가운데에서 홀로 눈을 뜬 그레이스.</strong> 그의 손에는 인류의 생존이 걸린 임무와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미래가 쥐어져 있다. <strong>그는 오직 자신의 힘으로 지구를 구할 해답을 찾아내고,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야 한다.</strong></p> <p contents-hash="63eac3787c4635ea9a4661d699c5f440b0c7c8c4c678bf44dcbf6b5a322aa7e5" dmcf-pid="pI2mx8NdYf"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끝 모를 심연을 헤엄치듯 나아가는 그레이스의 여정은 생각보다 유쾌하다. 그는 온갖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혼자만의 경쾌한 일상을 이어간다. 하루아침에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 된 평범한 사람이, 그것이 얼마나 큰 희생인지조차 잊은 채 펼치는 고독한 임무. 영화는 그에게 섣불리 ‘영웅’이라는 수식을 붙이지 않는다. 사실 메아리조차 삼키는 막연한 암흑 속에서 이름뿐인 명성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6ddeda40f265c23273f2be81b81fc5a8296089cd6b3ff627a37eeeb5dc5e47" dmcf-pid="UCVsM6jJ1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514ivlb.jpg" data-org-width="1016" dmcf-mid="PilfHy71t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514ivl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92856ae40a68386e7cc437c798fe330d374f3d76f46e9e4955f8d059d02a9a9" dmcf-pid="uhfORPAi52" dmcf-ptype="general">인류를 위협하는 원인을 추적하던 그레이스는 거대한 우주선과 마주친다. 그리고 어딘가 서툰 시도 끝에 그 안에 타고 있던 외계인과 조우한다. <strong>그 이름은 ‘로키’. 영리하고 귀여우며 솔직하고 재치 있는 바위이자 외계인이다. </strong>언어도, 습관도, 사고방식도 전혀 다른 두 존재는 각자의 별을 구하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는 공통된 목적을 발견하고 점점 가까워진다.</p> <p contents-hash="4cc044d055df2e4fb899e4a9018d8489a3eadc3ee862f61d2648fd0dfce134ee" dmcf-pid="7l4IeQcn59" dmcf-ptype="general">외로움과 두려움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여정은 여기서 끝난다. <strong>이제부터는 두 사람, 아니 두 존재가 함께하는 임무다. </strong>이들의 여정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예측할 수 없는 우주의 한복판에서 서로만이 남은 두 존재는 과연 공통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646798f2cb91ca5e124ce619d1ac8b83b0a628066e1f6de4d642bb30e1342db3" dmcf-pid="zS8CdxkLtK" dmcf-ptype="general"><strong>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조금 다른 결의 SF로 관객을 초대한다. 광활한 우주를 향한 한 인간의 모험은 어느 순간 쉴 새 없는 티키타카가 이어지는 버디 무비로 변모한다.</strong> 그저 바위 그 자체인 로키는 ‘생명체’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형으로, 놀라울 만큼 재기발랄한 수다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로키의 에너지에 점점 지쳐가는 그레이스와 멈출 줄 모르는 로키의 재치 있는 대화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이자 매력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9813db542b3b15bddbe39766f666585ee257acba2387aa2a2932499949cdf2" dmcf-pid="qv6hJMEoX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755jhkl.jpg" data-org-width="1280" dmcf-mid="Q3PliRDg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7/ned/20260317134410755jhk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소니 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bc1f40de2e2353ac436a9772679f7517d05a478f9bca31f250d183a6f2fe613" dmcf-pid="BTPliRDg5B" dmcf-ptype="general">지구에서도 외톨이였던 그레이스에게 어느덧 로키의 존재는 힘이자 위로가 된다. <strong>인간 사회에서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괴짜이자 언제든 대체 가능한 존재였을지라도, 로키에게 그는 목숨까지 걸 수 있는 친구이자 동료다. </strong>그레이스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과 깊이 숨겨둔 두려움을 털어놓는다. 로키는 그런 마음을 ‘용기’라 부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동료를 지켜낸다.<strong> 인류가 지켜나가고자 하는 가장 따뜻한 가치들이 광활한 우주의 한복판에서 피어난다.</strong></p> <p contents-hash="c31ed2efd25048f7dc55f0a5a68447a940235f666dcfa7d6ee1e5a7fdea535fa" dmcf-pid="byQSnewatq" dmcf-ptype="general">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답게 작품은 다양한 과학과 물리 법칙, 그리고 낯선 우주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스크린은 시종일관 지구와 전혀 다른 중력의 질서에 지배된다. 상하좌우의 감각이 무의미해진 선내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실제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몰입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간간이 고요한 우주를 유영하는 작은 우주선을 멀리서 비춘다. 우주에 오게 된 복잡한 사정과 절체절명의 임무, 혼란스러운 선내 상황과는 무관하게 광활한 공간은 그 자체의 질서로 모든 존재를 압도한다.</p> <p contents-hash="369f745299595a8187d8351d3dd0ee9d0683c383b302e3553e4752e3a3a650c9" dmcf-pid="KS8CdxkLtz" dmcf-ptype="general"><strong>우주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연출과 공간감은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 놓인 그레이스와 관객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중력이 해제된 듯 숨을 멎게 만드는 경이로운 순간들도 이어진다. </strong>우주의 깊이와 변화무쌍함, 그 속에서 피어나는 신비로움과 막연한 두려움까지 담아낸 화면만으로도 이 작품은 우주 SF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다.</p> <p contents-hash="69492f5f9a6f412314e9bf075928b3e5fbb12463a4cfa6b28171e20f61f4ff27" dmcf-pid="9v6hJMEot7" dmcf-ptype="general">‘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그레이스와 로키가 연대해 각자의 행성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험이자, 그레이스가 우주에 오기까지의 기억을 되짚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후자의 서사를 통해 영화는 ‘개인의 희생’이라는 질문을 조금씩 선명하게 비춘다. <strong>“난 그만한 용기가 없어요.”(그레이스), “넌 매우 용감해.”(로키). </strong>어쩌면 이 작품이 말하고 싶은 ‘용기’란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결국 한 걸음을 내딛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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