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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사랑을 묻던 소년, 권력을 체현한 거인이 되다: 유지태의 28년 ‘천만’ 결실(정동석의 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7
2026-03-18 18:12: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eaN6mZvR2"> <p contents-hash="7f8d33165dddc91afaedbd313d6b6ad356b36582682214519c550f83dc221912" dmcf-pid="4dNjPs5Td9" dmcf-ptype="general">[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어떤 배우는 단 한 장의 강렬한 이미지로 박제되지만, 어떤 배우는 긴 시간밀도로 자신을 증명한다. 배우 유지태는 명백히 후자다. 1998년 영화 ‘바이 준’으로 스크린에 첫발을 내디딘 후 28년. 그는 단숨에 폭발하는 휘발성 스타가 아니라, 서서히 차오르는 수액처럼 자신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리고 2026년 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생애 첫 ‘천만 배우’라는 목표에 도달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흥행 기록을 넘어, 그가 묵묵히 쌓아온 ‘연기적 밀도’에 대한 대중의 가장 뜨거운 응답이다.</p> <div contents-hash="2e0c696544fe2aecee485b2238223c0ded83371158da11a3cc9e9c08ff6a7bc8" dmcf-pid="8JjAQO1yMK" dmcf-ptype="general"> <div> ◇ 멜로의 온도를 낮추고, 인간의 본질을 응시하다 </div> <br> 데뷔 초,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의 ‘모델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기회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벽이었다. 그러나 유지태는 크고 화려한 역할 대신 캐릭터의 ‘결’을 파고드는 방식을 택했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반항기 어린 에너지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곧이어 한국 로맨스 영화의 교본이라 불리는 ‘봄날은 간다’를 통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div> <p contents-hash="d4d8dbe372485ad4e216f86cd354ca0b1bace995bc04a7b8c646530cab2b5f80" dmcf-pid="6iAcxItWdb" dmcf-ptype="general">“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짧은 문장 하나에 담긴 상실감과 미련. 그는 감정을 과잉 분출하지 않고도 이별 이후 남겨진 감정의 잔여물을 집요하게 따라갔다. 사랑의 시작보다 ‘사라진 이후의 시간’을 응시하는 그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눈빛은 멜로의 정의를 새로 썼고, 대중은 비로소 ‘배우 유지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p> <div contents-hash="27ee77e0f30201d5403f040694b649373fea7bcd780826358955efbb2d34214e" dmcf-pid="PnckMCFYMB" dmcf-ptype="general"> <div> ◇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문 ‘구조적 접근’ </div> <br> 유지태의 진가는 안주하지 않는 확장에 있다. ‘올드보이’의 이우진은 그가 멜로라는 외피에 갇히지 않는 배우임을 선언한 일대 사건이었다. 그는 감정을 억누른 채 시선과 호흡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제조해냈다. 복수라는 감정의 온도를 극단까지 끌어올리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그의 연기는, 선과 악이라는 평면적 이분법을 넘어선 입체적 악역의 전형을 제시했다. </div> <p contents-hash="e7dc1e56ee594e1a9822c64920ab544c1a077e9da138fa260c11031f70dd8d7e" dmcf-pid="QLkERh3GRq"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그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다. 영화 ‘돈’에서 보여주듯, 그는 캐릭터의 임팩트를 위해 스스로 분량 축소를 제안할 만큼 작품 전체의 구조를 이해하는 혜안을 지녔다. 배우를 기능적인 도구가 아닌 극의 설계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인식하는 그의 ‘구조적 접근’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필모그래피의 근간이 되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988c67bf57831d026a6161082d60138be759043c685f192e31aa0c1e1845be" dmcf-pid="xoEDel0H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8/SPORTSSEOUL/20260318181203552ppdx.jpg" data-org-width="700" dmcf-mid="VG30SKiPJ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SPORTSSEOUL/20260318181203552ppd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d8f1a6da15bfcccde425a02f83a5c5bb0bbb636d60ea5f20b23abedec247b54" dmcf-pid="ytzqG8Nde7" dmcf-ptype="general"> <br> <div> ◇ ‘한명회’라는 정점, 그리고 천만의 무게 </div> <br> 이번 흥행의 정점에 선 ‘왕과 사는 남자’의 한명회는 유지태가 지난 28년간 축적한 모든 내공이 응집된 결과물이다. 그는 기존 미디어가 재현해온 왜소하고 교활한 책사의 틀을 과감히 깨뜨렸다. 권력 그 자체를 육체화하기 위해 단행한 혹독한 벌크업과 신체적 변주는 시각적 충격을 넘어 캐릭터에 압도적인 부피감을 부여했다. </div> <p contents-hash="9229705c905c01c4a2594fd135c8f3e7d14eca50f51c667aec856d29a77e4316" dmcf-pid="W4edbjvmdu" dmcf-ptype="general">대사를 밀어붙이기보다 침묵으로 공간을 장악하고, 단종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응축된 카리스마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조차 그의 존재감을 느끼게 했다. 현재 1,370만 관객 돌파는 그가 28년 동안 상업성과 작품성을 정교하게 조율하며 쌓아온 대중적 신뢰가 마침내 도달했음을 의미한다.</p> <div contents-hash="9f6ec811b984ebdd52443eaaebddc02cd22c4b2063ac5334f0497f4f5ea3d9f6" dmcf-pid="Y8dJKATsMU" dmcf-ptype="general"> <div> ◇ 사랑은 변해도, 집념은 변하지 않는다 </div> <br> 과거 유지태는 “천만 영화가 없다”, “천만 배우들을 보면 부럽다”고 말했다. 당시 그 발언은 세속적인 욕망이라기보다 배우로서 대중과 가장 넓은 접점에서 호흡하고 싶다는 갈망에 가까웠다. 이제 그는 그토록 바라던 목적지에 도착했다. </div> <p contents-hash="54eda453751fb5938408e214cf9b750906eb990980c7408ff741924368f3d534" dmcf-pid="G6Ji9cyOLp" dmcf-ptype="general">사람들은 세월에 따라 사랑이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고 말하지만, 유지태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증명해냈다. 바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멈추지 않는 집념’이다. 소년의 미소로 사랑을 묻던 청년에서, 이제는 한국 영화계를 든든히 지탱하는 거대한 거인이 된 유지태. 그의 28년은 이제 막 새로운 전성기를 향한 출발선에 섰다. white21@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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