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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매일 2~3시간 진료 대신 행정업무"…AX로 의사를 환자에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03-29 17:5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4년차 응급실 전문의 깊은 한숨<br>건보공단·소방청·병원DB …<br>환자기록 찾느라 시간 걸리고<br>진료후엔 소견서 등 서류작업<br>응급상황서 진료기록 부실땐<br>의료소송때 처벌받는 경우도<br>의사 47%만 AI 업무에 활용<br>간호사도 시스템 개선 원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tz4abvme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a93e78a4900043c7666e47b880ad0c588531e1d4ebc2b4fd51b25396bbb9f8" dmcf-pid="5Fq8NKTsi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의료진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걸어가고 있다. 매경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9/mk/20260329175401644gryv.jpg" data-org-width="1000" dmcf-mid="XEOWzhd8e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mk/20260329175401644gry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의료진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걸어가고 있다. 매경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c6ffe00071bddf2751429b71cb1fc64a3c2f32942110c6918891b06122400a" dmcf-pid="1Fq8NKTseF" dmcf-ptype="general">매일경제신문이 취재를 위해 만난 의료인들은 하나같이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시스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507901b019681e9ba5c7a22b91567cc165d0b87b2fae69c35ac76f88cba5080" dmcf-pid="t3B6j9yOMt" dmcf-ptype="general">의료인들이 가장 바라는 건 AI를 통한 행정 업무의 간소화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근무 중인 홍정원 씨(가명·49)는 "막대한 분량의 행정 업무 때문에 환자보다 모니터 앞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 날도 많다"고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9d04b5f1e807a6d01460270faacd9fb233e01f44f520a509a09d4a86062f1b4e" dmcf-pid="F0bPA2WIL1" dmcf-ptype="general">환자를 대면하기 전 건강보험공단, 소방청, 각 병원 데이터베이스(DB)에 산재한 건강 기록을 일일이 찾아야 하고 환자를 만난 후에는 처치 내역 등을 기록한 뒤 진료의뢰서, 소견서 등 각종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홍씨는 "매일 2~3시간 이상을 데이터 검색과 행정 업무에만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d13a33cf4023d319a667e4eea44158a66acd212ef383cb2e0c8fc22c8fcd3f4" dmcf-pid="3pKQcVYCL5" dmcf-ptype="general">그는 환자 진료보다 행정 업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진료기록이 부실할 경우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환자 진료에 매달렸던 한 동료가 사망한 응급환자의 유가족으로부터 제기당한 의료소송에서 '진료기록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패소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을 본 뒤부터 더더욱 기록 작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941ed5701b8a45ca92da9ba3079dfcd80726b856f24650e07577d24d7785d137" dmcf-pid="0U9xkfGhMZ" dmcf-ptype="general">AI의 출현 이후 변화를 기대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는 것이 홍씨의 설명이다. 진료기록부나 전자의무기록(EMR) 관리 등 단순 작업에 AI를 활용하려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환자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는 물론, 병원의 외부 인터넷망 접속 허가 등 받아야 할 동의만 수십 가지다. 홍씨는 "현재 병원 시스템에서 의료 업무에 AI를 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f93347675b52390c8c879c5fa5adf399ebc616d16dce359f4de28dc5bdb5e7ee" dmcf-pid="pu2ME4HleX"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은 '실무 교육'에 AI 기술이 도입되기를 희망했다. 내년 내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이도현 씨(가명·33)는 "아직도 새로운 환자를 만나면 불안감에 심장이 쿵쾅거린다"고 털어놨다. 병원에 상주하며 폐렴·심부전·당뇨합병증 등 특정 질환 환자는 많이 만나 진료에 자신이 붙었지만 혈관염이나 다발골수종 등 난치성 질환 환자에 관한 경험은 거의 없어서다. 이씨는 "수련을 하며 어떤 환자를 만날지는 순전히 운"이라며 "AI를 통해 다양한 환자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2792e5ea872f9b30519e59581706852c85ec1ab84fd37eeb7a16d580eba7bfc" dmcf-pid="U7VRD8XSnH" dmcf-ptype="general">일부 인턴·전공의는 잡다한 업무로 인해 제대로 된 수련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김성호 씨(가명·29)는 "아침마다 환자가 한 아름씩 싸 오는 알약을 하나하나 검색해 이름과 성분을 기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이런 단순 업무부터 AI에 맡기고 환자를 진료하고 싶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f12cd62fa1e0e0e8a49f25908a7f4c0cef0d7eb03e9a99c66542ece0224d46f" dmcf-pid="uzfew6ZvLG" dmcf-ptype="general">반면 실제 AI를 사용해본 의료인은 '이제 없는 게 상상도 안 된다'고 말한다. 현재 AI 활용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분야는 소아환자 치료다. 소아암환자에게는 보통 쇄골을 통해 항암제를 투약하며, 그 과정에서 의료진은 환자의 키나 몸무게를 통해 투약 지점을 짐작해야 한다.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CT나 엑스레이 촬영을 수차례 반복하기도 하지만, 방사선 노출에 취약한 소아환자에게는 그마저도 어렵다. 소아암환자 치료가 어려운 이유다.</p> <p contents-hash="8e9a401d4f7d1511253b0dfb4e0594d99c6ceda5dcf2d6403c258660b93c832d" dmcf-pid="7q4drP5TRY" dmcf-ptype="general">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얼마 전부터 소아환자 대상 항암제 투약에 AI 모델링과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활용하고 있다. 한 번의 CT 촬영으로 환자의 심장 구조를 3차원(3D) 모델화한 뒤 AR 글라스를 통해 해당 '3D 심장'을 실제 환자의 심장 위치에 띄워둔 채 투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의료진은 "이전까지는 개인의 감에 의존하느라 투약을 앞두고 조마조마했지만 이젠 불안감이 덜하다"며 "CT나 엑스레이 촬영이 사라지고 불필요한 추가 검진도 줄어드니 환자들도 비용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34070cc9fa63be26981fb695b5dda95bf110fc830e6389f0f16550befe38b52" dmcf-pid="zB8JmQ1yMW" dmcf-ptype="general">AI 도움이 간절한 건 의사뿐이 아니다. 서울대병원 2년 차 간호사 박현주 씨(가명·25)는 매일 첫 업무가 병원 곳곳에 숨겨진 리모컨을 찾는 일이다. 리모컨을 모두 찾고 나면 다음엔 휠체어를 찾아 나선다. 박씨는 "AI를 쓰면 금방 끝날 일인 걸 안다"며 "하지만 외부 인터넷망도 쓰기 어려운데 병원에서 AI 사용은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220cfd3c5b83ecee8b83bbede59e4484b685cfcb4be72126f3f3c3fe135f489" dmcf-pid="qb6isxtWny" dmcf-ptype="general">지난 24일 찾은 서울대병원은 복도가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간호사들로 분주했다. 박찬희 서울대병원 간호사 겸 PI팀장은 "환자가 실수로 호출 버튼을 눌러도 일단 뛰어가야 한다"며 "그새 진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으로 끙끙대는 때가 많다. AI는커녕 시스템만 고쳐도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ce2e92d653bff262afae39bc853734ce7506a8f0ebfef60a4dcbf9a611ce83c" dmcf-pid="BKPnOMFYMT" dmcf-ptype="general">AI 활용에 보수적인 병원의 분위기도 의료계의 AX(AI 전환) 확산을 막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업무에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한 의사의 비율은 47.7%에 달했다. 하지만 대다수 의사들은 아직 AI를 활용해도 될지 주저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cf12c111ac388a67fe5929c33c668a12891460b169ce3962dfe964fbba46a818" dmcf-pid="b9QLIR3GMv" dmcf-ptype="general">이동헌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수십 년 전부터 첨단기술 활용이 보편화된 일부 진료과를 제외하면 아직 AI 활용 자체를 어색하게 생각하는 의료인이 많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fb3083f64bff285a3bb15df64f317120315c9812520a1641f2047dd8d2e95fc0" dmcf-pid="K2xoCe0HRS" dmcf-ptype="general">이형철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부원장은 "아직 AI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료 현장의 시선도 적지 않다"며 "전공 과목은 물론 의료 지식을 AI에 물어본다는 것, 모르는 게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자존심 상하는 일로 여기는 의사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d8ee8c11a63386d15dcb2ffb39c8755e5a8d6664ab35d548b036dc769d1106f" dmcf-pid="9u2ME4Hlil" dmcf-ptype="general">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법 등을 고쳐 AI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AX 흐름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의료인들의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25681c92d16d5431911b815034d8634e3502da9a1310d98be456261c698c6dcf" dmcf-pid="27VRD8XSnh" dmcf-ptype="general">[김송현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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