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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중국도 혀 내둘렀다...왕즈이는 탈진, 안세영은 뛰었다 "진짜 사람 맞나" 결국 그랜드슬램 완성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4-14 05:14: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3994_001_2026041405141542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br><br>[OSEN=정승우 기자] 모든 것을 이뤘다. 그런데도 안세영은 끝이 아니라고 했다.<br><br>안세영(24, 삼성생명)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1(21-12 / 17-21 / 21-18)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 패배를 되갚았다. 동시에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br><br>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여기에 전영오픈과 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더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 7명만 도달했던 영역이다. 여자 단식으로는 처음이다.<br><br>중국도 감탄했다. 중국 '넷이즈'는 경기 직후 "공포의 한 장면이었다. 왕즈이는 탈진해 말을 잇지 못했는데, 안세영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라고 전했다.<br><br>실제로 결승은 혈투였다. 무려 1시간 40분이 걸렸다. 안세영은 1게임을 21-12로 가볍게 따냈다. 2게임에서는 2-8까지 끌려가며 17-21로 내줬다. 마지막 3게임도 쉽지 않았다. 6-1까지 앞서다 15-15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19-18까지 쫓겼다. 그 순간 안세영이 끝냈다. 마지막 2점을 연달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br><br>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다. 왕즈이는 코트 가장자리로 힘겹게 걸어가 테이블에 몸을 기댔다. 말조차 하기 어려워 보였다. 안세영이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왕즈이는 겨우 몸을 일으켜 포옹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3994_002_20260414051415442.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br>반면 안세영은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계속 가볍게 뛰어다녔다. 심판과 코치에게 인사했고, 관중석을 향해 셔틀콕을 선물했다. 100분 경기를 치른 선수 같지 않았다"라고 놀라워했다.<br><br>중국 팬들도 혀를 내둘렀다. "안세영은 진짜 사람 맞나", "이건 기술보다 체력과 정신력의 승부였다", "왕즈이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고도 혼자 뛰어다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br><br>안세영은 우승 직후에도 담담했다. 그는 "왕즈이는 너무 잘 아는 상대다. 늘 훌륭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기고 져도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br><br>이어 "'안세영의 시대'라는 말은 아직 이르다. 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더 완성하고 싶은 것도 많다. 앞으로 직접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br><br>실제로 안세영에게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다. 중국 '텐센트 뉴스'는 "안세영이 개인전에서는 이미 천하무적이 됐다. 아직 이루지 못한 건 단 하나, 수디르만컵"이라고 짚었다.<br><br>수디르만컵은 개인전이 아니다.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최근 두 차례 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꺾고도 웃지 못했다. 혼자서는 우승할 수 없는 대회이기 때문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3994_003_2026041405141549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텐센트 뉴스는 "한국은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은 세계 정상급이다. 남자 단식과 혼합 복식에서 차이가 난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안세영에게 남은 마지막 퍼즐은 개인이 아닌 팀이다.<br><br>희망은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박주봉 감독 체제로 변화를 시작했다. 특히 복식 전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br><br>텐센트 뉴스는 "박주봉 감독이 복식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면, 2027년 수디르만컵은 안세영이 눈물이 아닌 미소로 커리어를 완성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br><br>이미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더 멀리 보고 있다. 진짜 '안세영 시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reccos23@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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