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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탄소 '얼마나'보다 '얼마나 빨리' 내뿜느냐가 당신의 여름을 바꾼다 [언박싱 연구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6
2026-05-13 06: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7>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박인홍 교수팀<br>같은 탄소량이라도 배출 속도 빠르면 폭염 위험 4%p 급증<br>29개 기후 모델로 증명한 '완만한 탄소중립'의 가치<br>IPCC가 나눈 46개 지역 중 세계 80% 지역 '폭염 비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xzChlyONq"> <div contents-hash="be71de2764be0ddea0e868c5962810165a5143200abc9a87b3d2b4d81b7c525b" dmcf-pid="zMqhlSWIcz"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acdesc"> <strong>택배 상자를 열 때의 설렘, 기억하시나요? 대학 연구실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을 바꿀 놀라운 발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논문'이라는 두꺼운 포장지에 쌓여있을 뿐이죠. '언박싱 연구실'에서는 복잡한 수식과 이론 대신, 여러분이 알고 싶은 알맹이만 쏙 골라 담겠습니다. 자, 그럼 상자를 열어볼까요? 오늘 언박싱할 주인공은 바로 이 연구입니다.</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3563f63087dc9886255912ad19a603febb99e67609d83bcf6ea3f7aff2ed30" dmcf-pid="qRBlSvYCA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갈라진 지구를 중심으로, 한쪽은 뜨거운 열기와 매연으로 뒤덮인 산업 풍경이, 다른 한쪽은 푸른 하늘과 재생에너지로 채워진 도시가 대비된다. 같은 탄소라도 배출 속도에 따라 미래의 기후와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픽=챗GPT 생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3/fnnewsi/20260513055717326mvqr.png" data-org-width="800" dmcf-mid="ud7IChTsj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fnnewsi/20260513055717326mvq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갈라진 지구를 중심으로, 한쪽은 뜨거운 열기와 매연으로 뒤덮인 산업 풍경이, 다른 한쪽은 푸른 하늘과 재생에너지로 채워진 도시가 대비된다. 같은 탄소라도 배출 속도에 따라 미래의 기후와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픽=챗GPT 생성)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81ede4fa19a732cb962e415af5a473080629097468c8e34f47320c9a941acee" dmcf-pid="BebSvTGhku" dmcf-ptype="general"> [파이낸셜뉴스]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몰아서 배출할수록 폭염 위험이 훨씬 커진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빠른 배출 경로에서는 전 세계 육지의 약 80%가 더 높은 최고 기온에 노출되고, 극한 폭염을 겪는 면적도 최대 4%포인트 더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iv> <p contents-hash="8d184ec970caf379d0d5e26baa9a6ebeb5178ce458b96a62ebb55bd3b8a409af" dmcf-pid="bdKvTyHlcU" dmcf-ptype="general">이 연구는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박인홍 교수가 이화여자대학교 예상욱 교수, 호주 멜버른대학교 앤드류 킹 교수와 함께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4월 29일 게재됐다. </p> <div contents-hash="6158509bb806f92b216b802acc3d4afcc3fdf19ea31ee27467f29efa29d4f8bb" dmcf-pid="KJ9TyWXSap"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 '총량'만 따지면 반쪽짜리 기후 정책</strong> </div> <br>지금까지 전 세계 기후 정책의 기준은 단순했다. 탄소를 '총 얼마나' 내뿜느냐, 즉 누적 탄소배출량이 핵심이었다. 파리협정의 1.5℃·2℃ 목표도 이 누적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탄소예산' 개념 위에 세워졌다. </div> <p contents-hash="07f8a1b25285af85d1c9e820291be8326a8df336e4fffd1f7fb27a39f24416d5" dmcf-pid="9Ee30pztA0" dmcf-ptype="general">그런데 실제 기후 시스템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바다와 대기, 육지는 열을 흡수하는 속도가 제각각이다. 그렇다면 같은 양의 탄소라도 '얼마나 빠르게' 내뿜느냐에 따라 지역별 기후 위험이 달라지지 않을까? 연구팀이 파고든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다. </p> <div contents-hash="e958123d109354358b2ced8f5654f1d5e948e906c8f8e2de71e4ffbee5524541" dmcf-pid="2Dd0pUqFN3"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 29개 기후 모델로 '빠른 길'과 '느린 길' 비교</strong> </div> <br>연구팀은 전 세계 주요 기후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29개의 지구기후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해, 동일한 탄소 목표량에 두 가지 경로로 도달하는 시나리오를 비교했다. 하나는 강력한 기후 정책을 통해 천천히 목표에 도달하는 '느린 경로'(2045~2074년 기준), 다른 하나는 지금처럼 탄소를 계속 빠르게 배출하다가 같은 목표량에 도달하는 '빠른 경로'(2026~2055년 기준)다. </div> <p contents-hash="d2d15101e6de8fcff1fadd6647d0d826342d36b5bf81440a65c59140410c649c" dmcf-pid="VwJpUuB3NF" dmcf-ptype="general">두 경로의 누적 탄소배출량은 사실상 같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조건이 같다면 결과도 같아야 할 것 같지만, 실제는 달랐다. </p> <div contents-hash="70c1427edc3e745e3c89859cc41338e85468517ad65c75666606fff2ee00a39e" dmcf-pid="friUu7b0ct"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 속도만 달랐을 뿐인데… 폭염 위험 최대 4%p 벌어졌다</strong> </div> <br>빠른 경로에서는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가 세계를 구분한 46개 육상 지역 가운데 37개(약 80%)에서 연중 최고 일최고기온이 더 크게 올랐다. 전 지구 육지 평균 기준으로 빠른 경로는 2.66℃ 상승한 반면, 느린 경로는 2.46℃ 상승에 그쳤다. </div> <p contents-hash="4b7125850a5800361fa5049fbc3bb8bcd261a43352a57faadd8441be735b1b1d" dmcf-pid="4mnu7zKpj1" dmcf-ptype="general">극한 폭염에 노출되는 육지 면적도 빠른 경로에서 35.7%로, 느린 경로의 31.7%보다 4%포인트 더 넓었다. 지중해, 사하라, 남아메리카, 아라비아반도 등 폭염에 이미 취약한 지역에서 그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p> <p contents-hash="6381dc07d5ca8b5070dc104a067460b40a6c0f5aaee6d1728524c1b9a5d72def" dmcf-pid="8sL7zq9Uo5"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차이의 핵심 원인으로 바다의 열 흡수 속도를 지목했다. 탄소를 천천히 배출하면 바다는 오랜 시간 열을 흡수해 깊은 곳까지 저장한다. 반면 탄소를 빠르게 쏟아내면 심층 해양이 열을 충분히 흡수하기 전에 에너지가 대기와 육지에 쌓이고, 결국 기온이 더 가파르게 오른다. 실제로 느린 경로에서 바다가 저장한 열의 양이 훨씬 많았고, 빠른 경로에서는 대기 온난화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구조가 29개 모델 모두에서 일관되게 확인됐다. </p> <p contents-hash="be1167df369532fbad9970a9a965db606eb176f7f4761304de00272a86db64ad" dmcf-pid="6OozqB2uAZ"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것인 만큼, 관측 데이터를 통한 추가 검증이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탄소중립 정책이 '얼마나 줄이느냐'는 목표만큼이나 '어떤 속도로 줄이느냐'는 경로 자체가 실제 기후 위험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수십 개의 모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후 적응 정책 수립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ef43e9d84ee822e24eef8f27ac1195c15b8054a23b0921cb076ce1fd7ebdebe3" dmcf-pid="PIgqBbV7kX" dmcf-ptype="general">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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