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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이러다 다 죽는다"…中저가 공세에 철강업계 '초비상'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5-14 18:38: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중소 철강사 1년 새 14곳 문 닫았다<br>중견사는 감산없이 버티기 나서<br>"정부 주도 구조조정 방안 시급"<br>올해도 철강사 줄도산 한다는데…'중견업체 버티기'에 구조조정 난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cPZZ7b0l6"> <p contents-hash="e22f13361c3927b8fa0e1684deefc4af3396b56bcac183150b69eea767516cc2" dmcf-pid="FkQ55zKpC8" dmcf-ptype="general">국내 중소 철강사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관세 인상 등 삼중 악재에 직면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654d11415aba78d78ef1d3a41f9b2548f125e17d21b14c4e16c8734681668a3" dmcf-pid="35mPPLNdC4" dmcf-ptype="general">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철강사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새 14곳이 수익성 악화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가거나 파산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상 기업은 울산, 대구, 광주, 충남 아산 등 전국에 포진한 중소·중견업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64d48d921820f91aa26ee53fc8609d11f11641c74022c92849e350ebcad596" dmcf-pid="01sQQojJ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4/ked/20260514182018487jphv.jpg" data-org-width="1200" dmcf-mid="fVHEmyHl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ked/20260514182018487jph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9e839766f0770abeaf4b66a1168c53fde814ef414c11d81f22af736b988209b" dmcf-pid="ptOxxgAiTV" dmcf-ptype="general">철강업계 부진은 중소·중견기업에서 시작해 대기업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금을 쌓아둔 일부 철강사는 감산, 시설 재투자 없이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중소 업체들이 무너지고 대형 철강사들이 제품 생산을 줄이면 제품 가격이 올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p> <p contents-hash="6e8d2ac477bc4364389d732f174a4bce1b6c16239855e33caf0769aa3bbb9c42" dmcf-pid="UFIMMacnl2"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철강업계 체질 개선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로는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6ab5ca5f171f0ea62a0a4b287b9b2178691c26dfc0d847857de16010c1ef10f" dmcf-pid="u3CRRNkLT9" dmcf-ptype="general"><strong><span> 中 공세에 10여곳 문 닫을 듯…건설 경기 부진에 공장 가동률↓<br> 작년 상장사 3분의 1이 적자</span></strong></p> <p contents-hash="6efbc13e13650aa6f1d56701fcf7f8f38deb5379fe794414e913ef73fcc5ff75" dmcf-pid="70heejEovK" dmcf-ptype="general">지난 8일 방문한 인천 동구. 철강업체가 밀집한 이곳에는 철근을 실어 나르는 화물 트럭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일부 중소업체는 아예 셔터를 내린 채 문을 닫았다. 곳곳엔 ‘회생, 파산’이라고 적힌 법무사무소 전단만 눈에 띄었다. 동구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대형 제철소 공장이 있는 철강산업 핵심지다. 주요 제철소의 감산이 이어지자 중소 철강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장에서 만난 중소 철강업체 A사 사장은 “업계에 몸담은 50년간 가장 힘든 시기”라며 “거래처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못 받은 대금만 수억원대”라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3805136617b0908c4404a6a7069fe5d82386db8cf269757306e2e924ffd93ee3" dmcf-pid="zplddADglb" dmcf-ptype="general"><strong><span> ◇ ‘재정 악화’ 철강업체 줄도산</span></strong></p> <p contents-hash="8899829a0a7f21152817e2296b24429ea7baf9b94817d5e2565937b45a595d51" dmcf-pid="qUSJJcwaTB" dmcf-ptype="general">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년간 국내 철강 제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최소 14개 기업이 법정관리·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대상 기업은 울산, 대구, 광주, 충남 아산 등 전국에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 절반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업체였다. 중소기업에서 시작된 어려움이 중견업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엔 열연코일을 가공하는 업체 이엔지스틸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dbcf00d3e897bb0be87386433b5ce2b937eeca55af9a7130149b06d024c98abe" dmcf-pid="BuviikrNhq" dmcf-ptype="general">철강업체가 문을 닫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건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한 가운데 중국 철강재가 저가로 해외 시장에 풀려 국내 업체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은 지난해부터 한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했다.</p> <p contents-hash="e43e00dcf6910c4abbc55da5893d7f8472eda9ab65c5a839c696ec5ede1015b5" dmcf-pid="b7TnnEmjWz" dmcf-ptype="general">버티지 못한 중소기업은 문을 닫았고 대형 제철소는 감산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올해 인천공장의 90t 전기로 제강설비와 소형 압연공장을 폐쇄했다. 동국제강의 인천공장 가동률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달 철강업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 동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윤재상 시민철강 부장은 “제강사가 물량 공급을 줄이면서 제품 가격이 올라 판매가 안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be303cf6e683238512038c9a397d4559bd9dd36e5498db273af89b03e4de462" dmcf-pid="KzyLLDsAT7" dmcf-ptype="general">감산을 넘어 사업 재편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후판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다.</p> <p contents-hash="9c7ca68e8e55f12cfd8000809fd8ad991ac5c7e97623e1b2a64dc9396a246bc2" dmcf-pid="9qWoowOcvu" dmcf-ptype="general"><strong><span> ◇ 부채비율 100% 넘는 곳 18社</span></strong></p> <p contents-hash="db075e7d6209230f3946a4984d89180ee7495b872bb23ce8ed70193b6b88bf8a" dmcf-pid="2BYggrIkCU"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올해도 철강업체 10여 곳이 재정난에 빠져 추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철강 상장사 56곳 중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75%(42곳)에 달했고, 이 중 적자를 낸 곳은 36%(20곳)였다.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기업은 18곳이다. 제조업에서 부채비율 100% 이상은 재무 부담이 높은 상태로 평가된다.</p> <p contents-hash="21603644a04cfc34694030d7e37d26fc9c21e73e55d1d248ac50ae63d170e7ea" dmcf-pid="V1sQQojJyp" dmcf-ptype="general">주요 철강업체의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철근 생산 2위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2024년 87.7%에서 지난해 119.4%로 상승했다. 강관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지주의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09%에서 121.2%로 뛰었다. 영세 업체까지 포함하면 적자 상태에 놓인 기업은 수백 곳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비를 통합하면 규모의 경제로 생산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f3302833bbd28117fd7f41537ba821e550af56cf4a76782ee541f411eeec596" dmcf-pid="ftOxxgAiC0" dmcf-ptype="general">철강업계 관계자는 “공장 두 곳을 50%씩 가동하는 것보다 한 곳은 100%, 다른 한 곳은 0%로 나누는 게 유리하다”며 “업황 회복 전까지는 생산능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06298d3c845ce15861ad22dc8c4f9fca139521e0f325205fda90e49462d05d9" dmcf-pid="4FIMMacnC3" dmcf-ptype="general"><strong><span> 자체 구조조정은 스톱<br> 대형사 저가 철근 감산했지만…일부 중견업체는 제품 계속 생산 </span></strong></p> <p contents-hash="d33d1d5604f237e6ddbcb5056b4dd4d54c2518d68b7d5858113d979ea5d15cb1" dmcf-pid="83CRRNkLTF" dmcf-ptype="general">철근, 형강 등 범용 철강재의 민간 자율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 철강업체가 정부 방침에 따라 감산에 나선 사이 중견 제강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제 갈 길’을 가고 있어서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p> <p contents-hash="c765d98cdef5afcdc9bce20f931dae5a70ac5e8c825348047130e7a152a01e6a" dmcf-pid="60heejEoyt" dmcf-ptype="general"><strong><span> ◇ 8곳 중 6곳 자율감산 외면</span></strong></p> <p contents-hash="e9fb4416bc0a7437518dcb41b1260d69f85987a07aab8c8e7256e65e91c272d5" dmcf-pid="PplddADgv1" dmcf-ptype="general">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8대 제강사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두 곳은 근무조 개편 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저가 철근 생산을 감축했다. 현재 이들 업체의 철근 공장 평균 가동률은 5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도 코일 철근 생산을 줄이고 있다.</p> <p contents-hash="6f788085e726a514ad8f886387c0b38b4ebcd1f3d1ce0d227fc16f286fdaa074" dmcf-pid="QUSJJcwav5" dmcf-ptype="general">반면 한국특수형강, 대한제강, 한국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와이케이스틸 등 나머지 6개 제강업체는 감산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을 내다 팔아도 적자가 나는 공급 과잉 상황인데도 대부분 중견 제강사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철근 생산을 축소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80~90%에 달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2727b62aa36449ed9a9780a17351932a09b5dc8cbb960dce66cf9755c205086" dmcf-pid="xuviikrNCZ"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은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 개편 정책과 거리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철근, 형강 등 범용 철강 제품을 줄이고 자동차 및 방위산업용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산업 체질을 바꾸는 내용의 철강 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경쟁력 약화로 공급 과잉 심화가 전망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자율적 설비 조정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e45b54dd1f2b2ecd3581546a07cd1de2321c8e22d84c2cb8f5ef999b01eeea33" dmcf-pid="ycPZZ7b0TX" dmcf-ptype="general">정부 대책 발표 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철근 생산 감축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견 제강업체들은 “건설 업황이 호전되면 설비 전환에 필요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다시 이익을 낼 수 있다”며 자율 구조조정 움직임에 거리를 두고 있다. 이들이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자 시장 점유율은 되레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국특수형강과 한국제강은 지난달 정부가 주최한 철강산업 구조 개편 회의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ef7b4f16f8a93d7f3d1a0b4fbdcf0b9868eb521c905420512d08bbfd6c047531" dmcf-pid="WkQ55zKpSH" dmcf-ptype="general"><strong><span> ◇ 대기업도 “우리만 손해 볼 수 없다”</span></strong></p> <p contents-hash="28e724c7822b442085248a3c78538baa4a65da70c5e6def2422a6bb9da414200" dmcf-pid="YEx11q9UhG" dmcf-ptype="general">이들 업체 중 일부는 대부분 현금성 자산이 많고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좋아 ‘혹한기’를 견뎌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환영철강공업의 부채비율(9.7%)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한국철강(12.5%), 한국제강(15.3%) 등도 부채비율이 10%대다.</p> <p contents-hash="fda79e43c9a93e79960d397845fe58f480232c6df795982c7c30635fb5222102" dmcf-pid="GDMttB2uWY" dmcf-ptype="general">중견 제강업체 대표는 “일부 경쟁 업체가 감산하지 않고 이익을 보는데 먼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며 “수천억원, 수백억원이 드는 고부가 설비 투자도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철강협회 한 관계자는 “이젠 대형 철강업체에서 ‘우리만 손해 보면서 감산할 필요가 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업계 전체가 공멸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cb516ad67c6099c2eb2ca5ee06a2dd90440976f4665ec7eb63bfc7a4dcf0536c" dmcf-pid="HwRFFbV7hW"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5년 이내 고부가 제품으로 구조 전환하지 못하면 국내 저가 철강 제품 시장은 중국 업체에 잠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의 한 관계자는 “국내 철강산업이 과거 구조조정에 실패한 석유화학산업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며 “감산과 구조 전환에 나선 기업에 세제 혜택과 관급 공사 우선권을 주고, 동참하지 않는 기업엔 강력한 페널티를 주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5dd44bacb054c255343238f19976e2f513dd1f26b0d9f10a47c8dd1cd9bf633" dmcf-pid="Xre33Kfzvy" dmcf-ptype="general">인천=신정은/노유정/안시욱/성상훈 기자 newyearis@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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