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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과학자가 사라진다]①숫자는 늘었는데 연구실은 텅 비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5-19 06:3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학원생 수 역대 최고치…증가분 절반 이상 수도권 쏠림<br>양적 팽창에 가려진 '지방 공동화·인력 미스매치·외국인 의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ixwN20HgJ">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3a421658101aea8ccbc8cb340ba60f30bf10bac498d5caea3d0dfb26f2c5cfaa" dmcf-pid="3nMrjVpXod" dmcf-ptype="pre"> <strong>편집자주</strong> <br>과학자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은 과장처럼 들릴 수 있다. 실제로 이공계 대학원생 수와 연구개발(R&D) 투자는 수치상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현장에서는 대학원 미충원, 길어지는 박사후연구원(포닥) 생활, 정적만 흐르는 지방 연구실이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이번 연재를 통해 '과학자가 왜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을 따라가 봤다. 과학자가 오래 남아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정책과 현장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해법을 찾아봤다. <br> </blockquote> <div contents-hash="095733bc7051c24bf189411a2869c8b632bc5bad39ece684a1dee6fccdbe3a84" dmcf-pid="0LRmAfUZoe" dmcf-ptype="general"> <p>올해 2월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이공계 석사 학위를 받은 김준현씨(가명·28세)는 로봇 연구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오는 8월 미국으로 떠난다. 서울대나 카이스트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연구기관에 취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월 150만원을 받고 연구원 생활을 견뎌내도 박사학위 취득 후 정규직 연구원이 되기 전 거치는 연수 과정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생활과 다음 연구 자리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동료,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미국 대학으로 마음을 굳혔다. 미국 대학에서는 월 3000달러(약 451만원)의 TA(Teaching Assistant )수당을 받으면서 박사 학위를 딸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연 4~5억원을 받을 수있는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e58d065f3cd07ec1748649d50a41d12804147228d6499911d50f7a56611737" dmcf-pid="poesc4u5g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전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연구원'의 복도. 이 곳은 박사학위자만 연구원으로 선발하지만, 신입 연구원 선발 경쟁율은 70대 1에 달한다. 김종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6212limr.jpg" data-org-width="745" dmcf-mid="YszfqvDgk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6212li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전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연구원'의 복도. 이 곳은 박사학위자만 연구원으로 선발하지만, 신입 연구원 선발 경쟁율은 70대 1에 달한다. 김종화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259a3743af98ee9522f21993e559ca17c0f33cd35d84119bc327c5bb5ec7b2c" dmcf-pid="UgdOk871oM" dmcf-ptype="general"> <p>이공계 대학원생 8만명 시대. 숫자만 보면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은 것 처럼 보이지만 미래 과학자를 떠받치는 중추인 '포닥'과 박사과정생의 경로가 흔들리고 있다. 대학원 정원만 늘리는 양적 공급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p> <strong><strong><strong>숫자의 역설…전체 인원은 늘었지만 '지방'은 사라졌다</strong></strong></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24d83b942e325c764386a2cbfabd4be831b9cd7e3ff1cc59380ce1901aa90cc" dmcf-pid="uaJIE6ztA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7466aqnr.jpg" data-org-width="745" dmcf-mid="GJ3Ok871N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7466aqnr.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ca4ea702ffe92f56654cb1b98c742e7e287ed7db0aaec84ef41305ee27e454e1" dmcf-pid="7ALlrxb0cQ" dmcf-ptype="general"> <p>1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에 따르면, 일반대학원(전문·특수대학원 제외) 자연과학·공학계열 재학생 수는 2021년 7만 3869명에서 2025년 8만 8111명으로 늘었다. 4년 사이 1만 4242명(19.3%)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학령인구(만 18~21세)가 같은 기간 220만 명에서 200만 명 선으로 급감한 것과 대조해보면, 인구 대비 대학원 진학률은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de6c337dca909977454138756651ade96f1c064ffb12189676a3c002da0d72" dmcf-pid="zcoSmMKp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8714jvbu.jpg" data-org-width="745" dmcf-mid="H5HkobtWk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8714jvbu.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321230e30e34cec74eb88204e3931a82119d1426831fda55f49ad2eb0b193a80" dmcf-pid="qkgvsR9Ug6" dmcf-ptype="general"> <p>문제는 이 '성장'의 열매가 수도권에만 맺혔다는 점이다. 증가분(1만 4242명)의 절반이 넘는 56.8%(8086명)가 수도권 대학에 쏠렸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5.6%에서 2025년 47.4%로 확대됐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34c8c6f0556dc97f836b88b749469adce43206807fc0715bb331eef767d325" dmcf-pid="BEaTOe2uA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9989lyya.jpg" data-org-width="745" dmcf-mid="XkyNJ7XSg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09989lyya.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7af800c7ff0301bba8f8b9be5bf93b75e301f4951606287cc00c251dad9ddf7f" dmcf-pid="bDNyIdV7j4" dmcf-ptype="general"> <p>반면 지방 대학 연구실은 고사 위기다. 수치상으로는 비수도권 재학생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다르다. 이혜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은 "지방의 경우 일부 거점 국립대나 특성화 대학을 제외하면, 중소형 대학 연구실은 신입생 충원 자체가 불가능해 연구실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통계적 총량 증가와 지역 현장의 공동화 사이의 괴리가 극에 달했다"고 분석했다.</p> <strong><strong><strong>'쓸 만한 자리'와 '맞는 인재'가 없다</strong></strong></strong> <p>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를 인력 '부족' 보다는 '미스매치(Mismatch)'로 설명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e647107355532285259d8c7e95e2eab4eda18e10f202cf61e55a327086edf1" dmcf-pid="KwjWCJfz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1246lihp.jpg" data-org-width="745" dmcf-mid="ZtGrjVpXk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1246lih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e76e047896c2d5a986d9ab26d0f6cb04ad51a9d691e5007cb31db10faed45e0" dmcf-pid="9rAYhi4qaV" dmcf-ptype="general">우선 분야별 쏠림이 심각하다. 정부의 집중 지원이 쏟아지는 반도체, AI, 이차전지 등 특정 인기 분야로는 인력이 몰리는 반면, 기초과학이나 비인기 공학 분야는 박사 학위 소지자를 구하기조차 어렵다.</p> <div contents-hash="f37323c279601c6b7fcd29a6065fcba74fe8f9e665e5923ff0919f0e033c6b40" dmcf-pid="2mcGln8Ba2" dmcf-ptype="general"> <p>동시에 산업계와 학계의 눈높이 차이도 크다. 이 부연구위원은 "대학은 학문적 깊이를 중시하며 인력을 양성하지만, 산업 현장은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기술 스택을 요구한다"며 "박사 인력은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고, 박사들은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p> <strong><strong><strong>연구실 지키는 '외국인 대리군'…지방대는 이미 80% 육박</strong></strong></strong> <p>국내 학생이 떠난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외국인 유학생이다. 2025년 기준 자연과학·공학계열 일반대학원의 외국인 재학생은 8554명으로, 전체의 약 10%에 육박한다. 특히 박사과정만 놓고 보면 11.2%가 외국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0ca66f73d418ba484ba6700cfb1764b663c9bcd3acaae08b1a8e75cafbe9c0" dmcf-pid="VskHSL6bk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2513frdx.jpg" data-org-width="745" dmcf-mid="5LTkobtWo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2513frdx.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094fadf814663e253673098ed8287d7bf124d62711c79817feaaca3d1923fd" dmcf-pid="fOEXvoPKk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3748bork.jpg" data-org-width="745" dmcf-mid="1xNP9YsA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3748bor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85586ae58331e0f4a1aa5864cf8e5ba535d11abdea4fcc3a0ce08a195df4dc0" dmcf-pid="4IDZTgQ9gb" dmcf-ptype="general">이 수치 역시 '평균의 함정'이 숨어 있다.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지방 사립대 연구실의 경우, 외국인 학생 비중이 80%에 달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외국인 유학생 없이는 실험실 유지가 불가능한 '외국인 의존형 모델'로 전락한 것이다.</p> <div contents-hash="0b506ec895a5ebe0b0db3d44d5bfc02b1c45b9fd675e22f2f251b911356afe3b" dmcf-pid="8Cw5yax2jB" dmcf-ptype="general"> <p>익명을 요구한 한 출연연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위 취득 후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더 나은 처우를 제시하는 해외 연구소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연구실 운영은 유지될지 몰라도,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연구 노하우 축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7b5a7cf2737d2728a2c6c34f538609397812f5c7b1c3e0edad214da47ff4e3" dmcf-pid="6hr1WNMVN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5023ekut.jpg" data-org-width="745" dmcf-mid="tsMrjVpXk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akn/20260519063215023eku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4c7557433263c6526ed0486c254c55f6ffbb88f49bea49a7dca59e10733504a" dmcf-pid="PlmtYjRfoz"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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