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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전주영화제 폐막작 '남태령', 많은 관객이 박수쳤지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9
2026-05-20 13:13: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347] 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남태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KWmai4qFB"> <p contents-hash="363d3fb86196eb2994b08f0b146170a11a64f85df8caedc295284349f3891fc8" dmcf-pid="W9YsNn8Buq" dmcf-ptype="general">[김성호 기자]</p> <p contents-hash="844c3df543137d988b0a0cb06d32dd0c47e81caf1345e893087acc699011373e" dmcf-pid="Y2GOjL6bpz" dmcf-ptype="general">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은 <남태령>이다.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영화, 그중에서도 다큐멘터리가 폐막작 자리를 꿰찼다. 그저 한 편의 영화가 아니다. 하나의 경향이다. 최근 몇 년 간 전주국제영화제가 다큐에 우호적이었음을 이제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영화의 분명한 경향이 반영된 결과일까. 아니면 전주국제영화제의 성향이 다다른 귀결일까. 영화제가 이번 코리안시네마 섹션 심사평에 적어둔 다음 언급이 얼마쯤 이를 살필 단서가 되어준다. 올해 영화제는 '비경쟁으로 출품된 영화들 또한 경쟁부문 출품 영화들처럼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고 극영화는 다소 부진했다'고, 또 '다큐멘터리의 약진은 놀라웠다'고 적어두었다.</p> <p contents-hash="dc05432f57e314cb44fa775af8afee5a33aa7454054a5238e74418dd0d81491f" dmcf-pid="GVHIAoPK07" dmcf-ptype="general">한국 역사의 한 장을 채운 윤석열 내란으로부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 마침내 탄핵에 이른 권력까지를 가장 기민하게 다룰 수 있는 영화양식이 다큐란 데 의문을 가질 이는 없을 터다. 그래서일까. 이를 소재 삼은 작품 여럿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문턱을 넘었다. <남태령>은 폐막작으로 초청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p> <div contents-hash="d094ba327e5b1e7f00fcfc8d8ed1fc0cda381fd0bf6f27bbd721c8f1bdfa01eb" dmcf-pid="HfXCcgQ9uu" dmcf-ptype="general"> 내란 직후의 '남태령'을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2024년 12월 21일, 서울 용산으로 향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행진 시위를 경찰이 이곳에서 차벽으로 막아섰고, 그로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경찰의 봉쇄를 풀기 위한 밤샘시위를 열었다. 농민들의 상경투쟁에 응원봉을 든 젊은 여성들이 모여 힘을 보탰단 건 한국 집회의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기록됐다. 어떤 이들은 내란 뒤 여러 광장 가운데서도 이날 남태령 현장을 가장 특별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올해 폐막작이 다루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df50e66fa0dc06ce8f1ab8e2d1a68a64812ac0f4f2a99d47509fc7c867da956" dmcf-pid="X4Zhkax2p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08279zmrh.jpg" data-org-width="1280" dmcf-mid="6XmpGvDg3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08279zmr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남태령</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전주국제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adc86ab1f7fc7ba1df9af1e56ddb9bfdcc89dcacfafb944a459ad1b22a1039a" dmcf-pid="ZAfUHTwaFp" dmcf-ptype="general"> <strong>남태령 집회 주목한 전주 폐막작</strong> </div> <p contents-hash="bf523339812cf207fd93c35c25e8de1c7f939b5c33fa36d65a15c2dead64231d" dmcf-pid="5c4uXyrN30" dmcf-ptype="general">폐막작 선정 뒤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지점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폐막작이던 <기계의 나라에서> 제작자가 감독으로 둔갑한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뒤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 일을 여전히 독립영화계는 잊지 않고 있다. 영화제는 또 한 번 폐막작을 한국의 오늘을 다룬 다큐로 선정했는데, 그에 깔린 의도와 자세, 의지가 어떠한 것인지를 나는 물을 밖에 없는 일이다.</p> <p contents-hash="fbb18708675ff2dc874af553906b8dcde653b72805546918a82a50ddf15372bc" dmcf-pid="1k87ZWmjU3" dmcf-ptype="general">과연 <남태령>은 매력적인 다큐다. 무엇보다 담은 사건부터가 그렇다. 영화는 12·3 내란 이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까지 광장을 지킨 시민,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과 성소수자들을 전면에 내세운다.</p> <p contents-hash="443341036f965bfa3b435afb8015a2fa0d76d5d93fc300d703afabf254e77446" dmcf-pid="tE6z5YsAFF" dmcf-ptype="general">시작은 '(내향인)'이라 적힌 깃발로 당시 꽤 화제가 됐던 이다. 내향인이란 성격에 맞게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그녀가 저와 제 깃발, 그리고 그 깃발을 들고 나선 2024년과 2025년 겨울 광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본래 락페스티발을 다니는 평범한 젊음이었다는 그녀다. 소문난 내향인이었지만 락음악, 또 페스티발을 즐기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모양. 그로부터 자기표현, 또 다른 내향인에게 존재를 알리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깃발을 제작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그 깃발이 한겨울 광장에서 휘날릴 줄 누가 알았을까.</p> <div contents-hash="5f1faca2fd4fd677d34b5d651466ee90605384f89461c8576db53ef0a261b88f" dmcf-pid="FDPq1GOcFt" dmcf-ptype="general"> 영화는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여러 인물을 카메라 앞에 세워 그들이 광장에 나선 이유, 그곳에서, 특히 그날 남태령에서 마주한 일을 말하게끔 한다. 앞선 내향인과 같이 젊은 여성 참가자부터, 당시 트랙터시위를 주도했던 전농 당사자, 또 남태령에 사람들이 모이는 데 공헌한 X(구 트위터)의 유명한 계정주 등이 차례로 소환돼 저마다의 사연을 전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321c533234f707bc1c339fd87fdfca60010ff97671b72604d51fd0a1b4f7271" dmcf-pid="3wQBtHIku1"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09583rjbc.jpg" data-org-width="1280" dmcf-mid="P2QeVB1yp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09583rjb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남태령</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전주국제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709a45486131516cd814f5a4ae46bf19fb0717135f56f0e3edde4711f76368a" dmcf-pid="0rxbFXCE35" dmcf-ptype="general"> <strong>세련된 연출 사이 올라오는 감정들</strong> </div> <p contents-hash="e20e0a98377b9e72c4934e6ce2b3d9e0682c6ab89170380a64ecfe20a8f102fe" dmcf-pid="pln8z0WIzZ" dmcf-ptype="general">인터뷰 사이사이 당시 촬영한 수많은 현장 영상들이 틀어지는 건 물론이다. 남태령 고갯길 위에 밝혀진 수많은 응원봉, 외쳐진 발언과 구호들, 추위와 졸음을 깨치는 춤과 노래, 답지하는 관심과 응원의 물결들까지가 어찌할 수 없는 감동을 일으킨다.</p> <p contents-hash="674d97954428612f3544a74a431578e0c0701e96ec5bc6c0f7c60acb4d398625" dmcf-pid="USL6qpYCFX" dmcf-ptype="general">인터뷰는 예기치 못한 집회가 마침내 승리하기까지를 증언한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이 퍼져나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남태령으로 걸음하고, 경찰의 봉쇄를 뚫고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막차가 끊긴 시간에도 흩어지지 않고 더 강한 하나의 연대체를 이루는 과정이 영상과 함께 설명된다.</p> <p contents-hash="8148017fa63dca2b3923462028a07b9286bf3dd8681a08bae94eab8eae638f52" dmcf-pid="uvoPBUGhpH" dmcf-ptype="general">따뜻한 음식을 실은 차량과 배달 오토바이가 끊이지 않고 도착한다. 맹추위를 뚫고 히터를 빵빵하게 튼 버스까지 온다. 전국각지, 심지어는 해외에서까지 필요한 물품을 보내 모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 경찰은 앞과 뒤, 모인 이들을 고립시키려 하였으나 길이 끊긴 깜깜한 새벽 동안에도 이들은 고립되지 않았다. 수만 명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들의 집회를 바라봤다. 첫 차가 다니기 시작하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경찰은 봉쇄를 풀 수밖에 없었다.</p> <p contents-hash="1ae175863ed3e2fbef82ed7cf2d86811b73b8af08723e7352fccd4186824a0e4" dmcf-pid="7TgQbuHluG" dmcf-ptype="general">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개인으로서는 약한 시민들이 연대하여 강한 하나를 이루고 부당한 권력을 물러나게 하는 과정이 어찌할 수 없는 감동을, 심지어 감격을 주는 순간도 없지 않다. 이 영화가 가진 힘이 이로부터 비롯된다.</p> <p contents-hash="f9488461cc425fbc73a46b3c190016f0675cb4ca0fda664772110b5e223e6941" dmcf-pid="zyaxK7XSUY" dmcf-ptype="general">김현지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빛을 발한다. 대중이 무리 없이 저를 투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부터 차츰 먼 인물에까지 마이크를 옮겨 쥐어주는 선택이 치밀하고 영리하다. 남태령 현장이 주는 힘으로 관객에게까지 유대와 공감을 갖게 한 뒤, 영화는 비로소 진짜 주제를 꺼내든다. 남태령 너머에 자리한 진짜 목적지, '차별'과 '배제', 또 '연대'와 '저항'이다. 남태령에 모인 시민이었던 주체는 이 사회가 아무렇지 않게 배제해온 소수자성을 가진 이들이 되고, 다시 차별받는 노동자와 무시돼 온 작은 목소리가 된다.</p> <div contents-hash="4551ac2cc74962ed00a4fa45d00d1c66c8ca75ed5d20d685c50e20152d62d630" dmcf-pid="qWNM9zZvuW" dmcf-ptype="general"> 영화는 '말벌동지'라 불리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에 세워 차별과 배제에 대응하는 연대와 저항의 가치를 일깨우려 든다. 영화는 이 모두를 관통하는 주역으로 '페미니즘'을 꺼내든다. 전농 관계자에게 그 이름을, 그를 바라보는 달라진 인식을 이야기하게 한다. 앞의 승리를 함께한 누가 이에 고개를 저을 수 있을까. 요컨대 이 영화가 향하는 곳은 '남태령' 너머, 페미니즘의 깃발이 휘날리는 광장의 젊은 연대자들이다. 그들이 이룬 공이 결코 작지가 않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8de78e160b674921a4623d0c1a83f24da697929b7d875dc991983a641ed28d8" dmcf-pid="BYjR2q5Tz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10895nzxr.jpg" data-org-width="1280" dmcf-mid="QAnaM8717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10895nzx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남태령</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전주국제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bd514ffae5c78d1a6d52e7a5d65057c4f0de6cf6939d740da7714788fcea549" dmcf-pid="bGAeVB1yFT" dmcf-ptype="general"> <strong>비추고 비추지 않고를 가리는 기준을 생각하다</strong>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18d5deefb01c1fe2fa2cba4511139e08b207907263d16151d8cdd192975192b0" dmcf-pid="KDPq1GOcFv" dmcf-ptype="blockquote2"> "가장 싫어하고 경계하는 것은 주관적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양하는, 혹은 설명되지 않는 감독의 개입이다" -변영주, <영상포럼> 14호, <독립영화> 4호 32p </blockquote> <div contents-hash="2504311165664440a911a60d89b1cb61ddb41545a7375e68c8b4786c0c38b1a5" dmcf-pid="9wQBtHIk0S" dmcf-ptype="general"> <br>이 영화가 도달한 많은 매력적 지점에도 나는 양가적인 감정을 안고 <남태령>을 바라볼 밖에 없다. 그저 즐겁게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럴 수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div> <p contents-hash="298d995d8a6205f01a3509d87287aef98ac8dedf0c05114ff20072c0e7a79bc2" dmcf-pid="2rxbFXCEul" dmcf-ptype="general">영화 가운데 젊은 여성과 소수자들의 자발적 참여며 페미니즘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라지도록 한 것이 있지는 않은가. 현장에 존재했던, 전농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도록 세상에 이를 알리고 그 곁을 지켰던 진보당, 녹색당, 정의당과 같은 기성 정당들, 그 소속 정치인들, 또 민주노총과 같은 여러 단체며 이들의 조직된 관계망과 행동력의 역할을 영화는 보여주지 않는다. </p> <div contents-hash="fc1c7cd74f98a8b0e7591cc602dadbea4533ae0b2ef211b8cd33238db2a8776b" dmcf-pid="VmMK3ZhD3h" dmcf-ptype="general"> 뭉뚱그려지고 익명화된 '시민의 도움과 참여'가 있었다는 정도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갈 뿐이다. 그리고서 영화는 SNS를 통해 남태령에 모여든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2030 여성과 소수자 시민들이 오롯이 이뤄낸 기적적인 하루로써 이 날을 재구성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a67e2550d4907f8d1029f1d7b362d7b7baead6151c09272c29f3c5a227f2e3e" dmcf-pid="fsR905lw7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12150vaeh.jpg" data-org-width="400" dmcf-mid="xN6M9zZv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ohmynews/20260520131312150vae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전주국제영화제</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전주국제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94690c54363ad0dbb3cf814d8374b49382ab28cc546e2599c8f18d5085f6ec9" dmcf-pid="4Oe2p1SrzI" dmcf-ptype="general"> <strong>외면해선 안 되는 마땅한 질문을 던진다</strong> </div> <p contents-hash="c8020362ad6ad35490bb48930dc669e20ccb63707b3a691fb77bc6e3372ff7a1" dmcf-pid="8IdVUtvm3O" dmcf-ptype="general">이 영화가 스스로 언급하듯 '20대 평범한 여성들을 중심에 세워 남태령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일'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데 공감할지라도, 그 바깥의 것을 없는 듯 취급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p> <p contents-hash="79dce920710b5629f04cbfdae8d8aa35f33d9d8d5f11cbcc83ee909261534269" dmcf-pid="6c4uXyrNus" dmcf-ptype="general">내란사태를 다룬 일련의 작품들(<압수수색>부터 <12.3 란>에 이르는 지금껏 발표된 십수 편의 장·단편 영화)이 정치와 정당, 언론과 권력을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개별적 시민의 목소리를 조명하지 않았듯이, 이 영화는 그 반대편에서 정치와 정당, 언론과 권력을 배제하고 있다. 차이라면 앞의 영화들은 그 존재만큼은 감추고 있지 않지만, 이 영화는 제가 배제하는 것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고 있다는 점이랄까. 이는 선택과 집중이 아니다. 배제와 조명을 통한 재구성이다. </p> <p contents-hash="567763ff29477481e675c57abc44766f3f4e37937e0d6dd5c730025e343039fb" dmcf-pid="Pk87ZWmjzm" dmcf-ptype="general">내가 전주국제영화제가 고심해 고른 폐막작을 다시 한 번 비판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a86ce866aab4a23246251b658232e4815aaa1aa9a57cb2e8bc6e9f0758fbfc86" dmcf-pid="QE6z5YsAzr"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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