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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간이 승부수 던지려 할 때, AI 파트너는 냉정히 막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9
2026-05-22 01:04:1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br>조훈현·이창호, AI와 복식 대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l9NYdV7X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f031c434a46d73a0b969f64052ae71f4379c645e34d8d9da5131cc4cff7dda" dmcf-pid="0S2jGJfzt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훈현(왼쪽) 9단과 이창호 9단이 21일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에서 AI와 팀을 이뤄 바둑을 두는 ‘알파고 10년 특별 대국’을 펼치고 있다. /이태경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chosun/20260522010419766hfpx.jpg" data-org-width="3678" dmcf-mid="t2bgyR9UG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chosun/20260522010419766hf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훈현(왼쪽) 9단과 이창호 9단이 21일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에서 AI와 팀을 이뤄 바둑을 두는 ‘알파고 10년 특별 대국’을 펼치고 있다. /이태경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eab89d64230fc4a69e12a06dfd197ff8ab6062940e7649a4cfd6fd3a27eb276" dmcf-pid="pvVAHi4qX4" dmcf-ptype="general">승부처라 판단한 ‘바둑 전설’의 감각을 AI(인공지능)는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인간 최고수는 AI의 계산을 완전히 알 수 없었다. 인간이 승부수를 던지고 싶은 순간 AI가 냉정하게 포기하는 장면도 나왔다. AI와 인간은 삐걱대면서도 호흡을 맞췄다. AI의 착수 의도를 조금 더 정확하게 포착한 쪽이 승리를 따냈다.</p> <p contents-hash="037333f9b2c69cfa19b40a11b087ce2fc77bc00c93a652805a94ca280e4edee3" dmcf-pid="UTfcXn8BGf" dmcf-ptype="general">이창호 9단이 바둑 AI(카타고)와 팀을 이뤄 진행한 ‘사제(師弟) 대결’에서 스승 조훈현 9단을 꺾었다.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알파고 10년 특별 대국: 인간과 AI가 함께 쓰는 바둑의 역사’ 세션. 이창호가 조훈현을 상대로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p> <p contents-hash="6cfb4118190d31754de5252c05118c690837efaede70b0abf44187985934867f" dmcf-pid="uy4kZL6bYV" dmcf-ptype="general">인간과 AI가 번갈아 수를 놓았다. 이창호가 흑을 쥐고, 조훈현이 백으로 응수했다. 이창호 AI가 세 번째 수를 놓으면 다음은 조훈현 AI 차례였다. AI는 파트너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기 차례에 승률이 가장 높은 수를 뒀다. 이창호가 버리려는 흑돌을 AI가 살리려 하고, 조훈현이 상대 돌을 끊자 같은 팀 AI가 더욱 강수(强手)를 두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ca47dab4ceee96c0c88ce3b1d2abdf3407e39efa4d02836b6fe44fad7877b72" dmcf-pid="7l7ilPqFt2" dmcf-ptype="general">바둑 전문가들은 “인간과 AI의 협업이 얼마나 어렵고도 흥미로운지 잘 보여줬다”고 했다. 목진석 9단은 “초반엔 조훈현 9단 팀의 공세가 위력을 발휘했지만, 후반 들어 이창호 9단과 AI의 호흡이 맞으면서 마지막 역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c1318cca6ceccdbfcc426000a699e83fec375e8ffc0845d42e4746e77c3888a" dmcf-pid="zSznSQB3G9" dmcf-ptype="general"><strong>◇조훈현·AI 엇박자, 그걸 파고든 ‘이창호 AI’의 한 수… 승부 갈랐다</strong></p> <p contents-hash="60faac43f59b30a4764c95642ac1a3b915c8a788988ab798cf5ea590cf96550a" dmcf-pid="qvqLvxb0tK" dmcf-ptype="general">조훈현 9단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양손으로 엑스(X)자를 만들며 웃었다. ‘전신(戰神)’이라는 별명처럼 초반부터 백을 잡고 AI와 함께 흑돌을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중앙에 거대한 흑집이 들어서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창호 9단은 AI와 팀을 이룬 낯선 바둑에도 여느 때처럼 무표정했고, 이는 스승의 패배 선언에도 달라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4f1649b50cfd9169ede8a9599376a14361318c756e5d6d7162fd1c611ee18228" dmcf-pid="BTBoTMKp1b" dmcf-ptype="general">21일 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알파고 10년 특별 대국’은 현역 프로 기사부터 바둑 문외한까지 모두에게 흥미로운 ‘세기의 이벤트’였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 바둑계를 제패했던 조훈현·이창호 두 전설이 AI와 팀을 이뤄 번갈아 착수하는 ‘페어 바둑’을 현장에서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초등학생 때 바둑을 배웠다는 대학생 김해인(21)씨는 “AI가 같은 편 기사에게도, 상대편에게도 모두 부담을 주는 듯한 자리에 돌을 놓는 게 묘미였다”고 했다. AI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최준혁(34)씨는 “바둑판 위에서 인간의 직관과 AI의 계산이 충돌하는 과정이 그대로 보였다”고 했다. 오모(26)씨는 “해설가가 ‘이건 인간적인 수, 이건 AI의 특징’이라고 설명해 주니 게임 캐릭터 대결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TV조선 생중계도 화제였다. 바둑 애호가라는 직장인 정모(51)씨는 “10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 처음으로 한 수도 놓치지 않으려고 바둑 중계에 몰입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d05498ddbf00f1c0e71c330e3d6cba9b532f0604d1b6c058b348193195b5ae1" dmcf-pid="bybgyR9U5B" dmcf-ptype="general">대국 초반 주도권은 조훈현 쪽에 있었다. 조훈현이 적극적으로 돌을 끊고 차단하며 흑을 괴롭혔고, 이런 공세에 AI 동료인 카타고B가 호응했다. 마치 조훈현이 ‘한번 대차게 싸워보자’고 운을 띄우자 AI가 격하게 맞장구를 치며 호흡을 맞춘 것처럼 보였다. 반면 이창호 팀은 초반엔 다소 삐걱거렸다. 이창호가 적진 한가운데 놓인 흑돌을 가볍게 포기하려는 듯한 장면에서 카타고A는 다음 수에 그 돌을 살리려 했다.</p> <p contents-hash="f595174201edda44021c516a01675190cae9447833bc5e05b2cb700264ecb3c4" dmcf-pid="KWKaWe2utq" dmcf-ptype="general">어려운 수를 AI에 맡기는 듯한 장면도 나왔다. 조훈현은 전투가 진행 중인 국면에서 다음 수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 이창호 쪽 AI인 카타고A가 응수할 수밖에 없는 지점에 돌을 뒀다. 예상대로 카타고A가 반응하면, 다음 차례인 동료 AI 카타고B가 다시 전투를 재개하는 식이었다.</p> <p contents-hash="55dcf51a86d209071f5167aec4a80de64d7b29775c624828885f0d53be4a6b9b" dmcf-pid="9Y9NYdV7Hz" dmcf-ptype="general">대국 중반까지 조훈현의 백이 우위였지만, 이창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당장은 백의 집이 많았지만 흑에겐 아직 중앙을 키울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승부의 흐름이 바뀌었다. 이창호는 끈질기게 우변과 중앙에서 백을 압박했고, 삭감하러 들어온 AI의 수를 파악해내 백돌을 잡아 큰 집을 냈다.</p> <p contents-hash="7f71133b02408fe791d2ddd3337e3e68793b137a3a6a9cf2675cefaf236e60a4" dmcf-pid="2G2jGJfz17" dmcf-ptype="general">그러자 조훈현 팀의 흐름이 꼬였다. 조훈현은 판을 흔들어 보고자 전투를 키웠으나 동료인 카타고B가 예상 밖의 곳으로 손을 빼는 장면이 나오면서 판단이 어려워졌다. 조훈현은 대국 후 “인간 기사라면 한쪽 전투를 계속 이어 가면서 역전을 노려야 할 상황인데, AI는 (역전이 아닌) 적은 차이로 패배하는 수를 택하더라”며 아쉬워했다. 이후 이창호와 카타고A가 주거니받거니하며 우변과 중앙의 넓은 공간을 집으로 바꿔 내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p> <p contents-hash="1b950d62897a097a10997d57b157667266bb7f1792ed491b04291e31570c6dd9" dmcf-pid="VHVAHi4qYu" dmcf-ptype="general">현장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전성기 이창호 사범님은 상대 실수를 야금야금 파고들었는데 오늘은 AI와 협업하면서도 그 기풍이 나왔다”고 했다. 조훈현은 종반 자기 편 AI가 둔 수에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d36bce921dbb5e8a71fd4ad75cff94095ae9cd61bbdc4dd60be72668a86586" dmcf-pid="fXfcXn8B5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chosun/20260522010421197ksxy.jpg" data-org-width="853" dmcf-mid="Fm7ilPqF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chosun/20260522010421197ksx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d68ef13e31cbdc8e8742e5c535262d2bddeb9ea310900030e2c52cb7e33f251" dmcf-pid="4Y9NYdV75p" dmcf-ptype="general"><strong><기보 해설></strong></p> <p contents-hash="2028a1d34a53bb2d46dec115fdf1c2b4f67afa5483cd4ff9b7be88671a228995" dmcf-pid="8G2jGJfzY0" dmcf-ptype="general">초반 난해한 정석으로 시작(11, 23은 AI의 선택). 45와 47은 강수로 55까지 타협이고 서로 어울린 형세. 67 역시 AI의 강한 공격, 그러나 76~90 정확한 응수로 백 우세. 100은 우세하다고 본 AI의 삭감수. 101은 AI의 의도를 눈치챈 인간의 선택. 112~125의 바꿔치기는 비슷. 126은 사람의 선택. 130도 인간적. 143은 인공지능다운 침착한 호수. 146 패착(인간). 151 승착(AI). 최규병 9단</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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