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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일과 학습의 대전환…이젠 ‘AI 잔혹사’ 막을 제도의 시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5-25 07: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프레이·오코너 등 석학 한자리 모여 ‘AI 전환’ 해법을 묻다<br> 누가 불평등의 고통 감당하나, 줄세우기 교육 바꿀 수 있나 <br> 일터·교육 현장 전문가, AI-인간의 공존 경험을 나누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34GL6br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e0094e8d7431aa11c0a4cacd807b6663ad33c6aa00cad30bfb22bfb3d9c73a" dmcf-pid="bq08HoPKs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5187cmjk.jpg" data-org-width="970" dmcf-mid="zcrWoUGhI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5187cmj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0b4c5cb9d6e202784a3670d7dc54a18da42b9a946513bdcc622d8b16fcc291e" dmcf-pid="KBp6XgQ9wf" dmcf-ptype="general"> 인간을 위한 기술을 논의하는 사람과디지털포럼이 다음 달 24일 열린다. 5회를 맞는 올해 주제는 ‘에이아이(AI)시대, 일과 학습의 미래’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재편하고 기존 교육을 흔드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대안과 해법을 모색한다.</p> <p contents-hash="cf1cc730af8e742a63b14c803479faf5fbb8c331c26bed3dc400cf6dc150f12c" dmcf-pid="92zMtAe4sV" dmcf-ptype="general">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대표적인 은행 업무 자동화 기술로 꼽힌다. 1970년대 미국 씨티은행에 의해 대규모로 도입되던 당시엔 많은 이들이 신기술로 인해 창구 직원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이 처리하면 1달러가 넘게 드는 일을 현금자동입출금기는 4분의 1수준인 27센트로 해결할 수 있었던 탓이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1980년대에 견줘 2000년 초반 미국의 은행 창구 직원은 오히려 늘었다.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지점 운영 비용을 낮추자 은행들이 지점 수를 대폭 늘렸고, 남은 창구 직원들은 현금 업무 대신 고객과의 신뢰 형성, 신용카드 대출, 투자상품 등을 소개하는 관계 금융에 집중했다. 자동화가 인간 노동을 보완해 일자리가 유지·확장될 수 있었던 셈이다.</p> <p contents-hash="946d4918b007d355578ef482c0af6e68d18114da9752c533f4dad0768f033b44" dmcf-pid="2VqRFcd8D2" dmcf-ptype="general">창구 직원의 본격적인 감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아닌 아이폰에서 비롯됐다. 2010년대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된 이후 창구 직원 수는 30% 가까이 줄었다. 자동화와 고용의 관계가 결코 단선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술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제도 아래 도입되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8adff915d7b2ae1cfaf1297899b2213327aaa3f8344628a70b28859e85cda5" dmcf-pid="VfBe3kJ6E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6459ucxo.jpg" data-org-width="900" dmcf-mid="qsMkVvDgD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6459ucx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aa5ba4372a1662291c4294bbda2aec262f8f511063495ee6bed2cc758336390" dmcf-pid="f4bd0EiPEK" dmcf-ptype="general">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은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늘릴지 줄일지는 기술이 아닌 제도와 정치적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는 세계적 경제학자다. 2013년 미국 직업의 47%가 자동화 위험에 처해 있다는 논문으로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논쟁을 촉발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전환기, 일의 미래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좋은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진보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인간의 일이 위협받고 있는 시대, 불안과 공포를 넘어 일의 변화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p> <p contents-hash="43119c14e53d6eb231c6ca6bda2952e615a36a41b45420b4c6683246ce57a19a" dmcf-pid="48KJpDnQwb" dmcf-ptype="general">예컨대 18~19세기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제조업 전반의 산업화로 이어졌지만, 프랑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 차이를 가른 것은 의회 민주주의, 자본가 계급의 정치력 등 정치·사회적 맥락과 제도였다. 영국에서도 러다이트 운동처럼 격렬한 저항이 있었지만, 결국 정치적 힘의 부재로 실패했다. 그 댓가로 영국의 노동자들은 산업혁명의 혜택을 누리기까지, 약 70년 동안 일자리 상실 등 처절한 고통을 감내했다. 이와 달리 프랑스는 노동자의 저항으로 일자리를 지킨 대신 산업화가 지연됐다. 프레이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일자리의 관계도 결국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제도·규제와 같은 인간의 정치적 선택, 이익을 보는 쪽과 고통을 당하는 쪽 사이의 권력 배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전환 과정에서 특정 집단에게 고통이 집중되지 않도록 기술이 창출하는 이익을 잘 분배할 때 진정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말한다.</p> <p contents-hash="1e1dc593c867fe21f4f3f49ba026e72f6b1172e000c57a52bc2729878721c293" dmcf-pid="869iUwLxmB" dmcf-ptype="general">두 번째 기조 강연은 ‘에이아이(AI) 전환과 깊어지는 불평등, 누가 감당하며 어떻게 나눠야 하나?’를 주제로 세라 오코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부편집인이 맡는다. 인공지능 번역 결과물을 수정하는 작업으로 전락한 번역가들, 로봇에 둘러싸인 물류창고 노동자들, 소프트웨어로 면접을 보는 대졸 취업 지원자 등 기술 변화의 최전선을 직접 취재한 경험을 토대로 ‘일자리 질’의 변화를 깊숙이 파헤친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기계가 이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기계의 시스템 안에 끼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로 인해 공정함, 능력, 인간다움과 같은 근본적 질문도 그 시스템(알고리즘) 안에서 재정의되고 있는 건 아닐까? 오코너 부편집인은 19세기 영국 면방직 공장 노동자부터 21세기 스웨덴 광산 노동자까지, 기계에 맞서 더 인간적인 노동 조건을 쟁취하려 했던 이들의 저항의 역사에서 알고리즘에 맞설 대안을 찾는다. </p> <p contents-hash="1e7c504b23c8072cb1af1a57565ad3b78febb183dc66b66418df07efd6501334" dmcf-pid="6P2nuroMrq" dmcf-ptype="general">기조연설을 잇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좌장을 맡아 ‘새로 쓰는 에이아이(AI) 전환의 규칙:제도와 연대의 설계’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인공지능 전환 과정에서 창출된 생산성 이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취약계층에게 불이익이 집중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것인가 등을 놓고 각 나라의 경험을 공유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두 명의 기조연사 외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p> <p contents-hash="51939a68299abaf7d0bebcf101d4bf3b59f60896f4ffdabfd160fb5e5f108811" dmcf-pid="PQVL7mgRIz" dmcf-ptype="general">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전환의 현장·일터, 어떻게 에이아이(AI)와 함께 일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생생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음성원 오픈에이아이(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홍성준 뱅크샐러드 디자인 총괄 이사, 이덕만 포스코홀딩스 에이아이(AI)로봇융합연구소 센터장, 유재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 사회분과장 등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경험한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p> <p contents-hash="5d5db0b9c8d24cddfb757f3b640fe3dd56d5feef96d96bf010f213122cd44b74" dmcf-pid="QxfozsaeE7" dmcf-ptype="general">점심 직후에는 ‘먼저 온 미래’의 저자인 장강명 작가가 특별강연에 나선다. 알파고 쇼크 이후 바둑계에 닥친 변화를 짚으면서 ‘일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 있는 질문을 나눌 예정이다.</p> <p contents-hash="c6ca3dd06c290220800ce73b410a106cdbd3a6b0bf72c349517dc996f43f72ca" dmcf-pid="xM4gqONdwu" dmcf-ptype="general">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 hgy4215@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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