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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르세라핌, 단단하고도 연약한 성장 서사…“우리는 두렵다, 하지만”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6-05-25 14:08: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년 만의 정규, 발매 첫날 43만 장<br>마카레나 샘플링한 타이틀곡 ‘붐팔라’<br>돌파에서 수용으로 쓴 ‘피어리스 2.0’</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6kd20HG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0e665019311fbd30412a1fed7d981f0a2d37aa1ebd48fbe428b316fb703694" dmcf-pid="4XPEJVpXX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 사쿠라, 홍윤채가 앨범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136rnzn.jpg" data-org-width="1280" dmcf-mid="BMo4UYsA5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136rn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 사쿠라, 홍윤채가 앨범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8b0b85fe10777b58d3ebfb60c3b9493e797c77fc91fa52265b35f4fdd3601b" dmcf-pid="8ZQDifUZtV"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우리는 두렵다. 그렇지만 앞으로 간다.”</p> <p contents-hash="cc1582dda452c7c75075df72e1648b4e1d0802fb296900f2e1b1fc9d9af76917" dmcf-pid="65xwn4u5Z2" dmcf-ptype="general">지난 몇 년간, K-팝 신에서 르세라핌의 서사만큼 뜨거운 그룹은 없었다. 데뷔도 하기 전부터 이 그룹은 논란과 논쟁의 한복판이었다. 탈퇴한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을 시작으로 그룹의 콘셉트와 실력 논쟁, 경영진의 충돌로 생긴 갈등까지 지난한 불안의 시간을 지나왔다. 많은 풍파를 맞았지만, 이는 멤버들의 과실이 아닌 외풍이었다. 다섯 멤버가 직접적 원인이 된 논란은 하나에 불과했다.</p> <p contents-hash="da0b475a9250eb38d6611b90081262c80673ac4f20e50ae4456a09d80aa2bd25" dmcf-pid="P2kHOax2X9" dmcf-ptype="general">그럴 때마다 르세라핌은 “우린 두려움이 없다”며 눈앞의 장벽을 부수고 돌파해 왔다. 시련이 닥치면 더 단단한 근육을 과시했고, ‘독기’와 ‘투지’는 르세라핌의 정체성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럼에도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45beaa50dc9e406b22ff06bf6f9988916b8102e226d66c1f4e2b51c2d2d95283" dmcf-pid="QVEXINMVXK" dmcf-ptype="general">2022년 데뷔 이래 4년, 이제 르세라핌은 있는 그대로 자신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두려움을 부정하는 대신 응시하고, 밀어내는 대신 끌어안기로 했다.</p> <p contents-hash="908d06e60eaf94c0f01d7e4a95f8dfbd0150eb9b8cf76d0698a2e6828da8ec1e" dmcf-pid="xfDZCjRfYb" dmcf-ptype="general">최근 3년 만에 발매된 정규 2집 ‘퓨어플로 파트 원(PUREFLOW)’ pt.1은 르세라핌의 치열한 고뇌와 성장의 기록이다. 앨범은 발매 첫날에만 43만 5675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붐팔라(BOOMPALA)’ 역시 공개 직후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p> <div contents-hash="136876c24514cb670c5bd3db1f64d2c9be2d58e6c737ad80951f5da0d9be48da" dmcf-pid="yCqifpYCHB" dmcf-ptype="general"> ‘피어리스 2.0’의 시작…두려움을 마주하기 </div> <p contents-hash="1b80d295dec78c0880c490196b134d71d987720d5af0291fb623acc44a0f4ffd" dmcf-pid="WhBn4UGh5q" dmcf-ptype="general">오랜만에 내놓은 정규앨범은 어쩌면 르세라핌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한 성공 서사 뒤 흔들리고 불안해하며 서로에게 상처받은 이야기, 그럼에도 끝내 손을 놓지 않는 다섯 명의 성장기가 이 앨범을 관통한다.</p> <p contents-hash="d1069f0596b73776ec9df94bdb441090372bb57c417024feb45c7aff965fddc3" dmcf-pid="YlbL8uHlZz" dmcf-ptype="general">“이전까지 저희의 태도는 ‘우리는 피어리스(FEARLESS)니까 겁을 인정하면 안 돼’라는, 독기와 피가 넘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활동을 이어오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두려움을 알게 됐고, 오히려 이를 인정하면서 ‘두려움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허윤진)</p> <p contents-hash="157be63b36ecfb05667d14aa93f404e3c75ba73f7fd094775cda455e0a2b3ae1" dmcf-pid="GSKo67XSt7" dmcf-ptype="general">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각성은 아니다. 지난 4년간 르세라핌을 찾아오는 파도에 함께 맞선 멤버들은 긴 대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게 진짜 강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93a3589676b78b821af1df3af2ec8fb1d17da214b44a937f0f16fbca73a9c3" dmcf-pid="Hv9gPzZv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허윤진, 홍윤채 사쿠라, 카즈하(허윤진부터 시계방향)가 앨범 발매에 앞서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474rfqp.jpg" data-org-width="1280" dmcf-mid="bsQ7HONd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474rf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허윤진, 홍윤채 사쿠라, 카즈하(허윤진부터 시계방향)가 앨범 발매에 앞서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ca4cdbb829b6afec121ed73fb42fada9584154d8f87fa0b4ef928d22fa2c09" dmcf-pid="XaH23TwatU"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모두가 아는 이슈들도 있었고, 어떤 팀이든 활동을 이어가며 쉽지 않은 순간들이 온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19893365d12d49374305a7dc19d3ab978d10cfdb9305e2e2e99554a76768aca" dmcf-pid="ZNXV0yrNtp" dmcf-ptype="general">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콘셉트 수정이나 서사의 확장을 넘어선다. 르세라핌이 지난 4년 동안 겪은 시간의 결과다. 그날들이 르세라핌을 조금 더 솔직하게 만들었다.</p> <p contents-hash="880fe585b35396e968c02851f0b14aa816a2c9a6e94bf7524316809d5195cb18" dmcf-pid="5jZfpWmjH0" dmcf-ptype="general">사쿠라는 “데뷔 때는 사실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었다. 도전하는 것도 지금보다 훨씬 쉬웠다”며 “하지만 많은 경험을 쌓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앞으로 어떤 노래를 보여줘야 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216a0f5db3a2742d0941229a330287ffe4f30a1fae20707f60037fe10656c19" dmcf-pid="1A54UYsAG3" dmcf-ptype="general">달라진 것은 “두려움이 무서움으로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그 시간을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버텨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어려움을 알아야 진짜 더 강해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8903ffa91b38bab78529fac50e109ebdb246a573e43cb89e53b31af7059e69c" dmcf-pid="tc18uGOcHF" dmcf-ptype="general">막내 홍은채는 “전에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무섭고 피하고 싶었다. 전형적인 부정적 감정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그만큼 이 일을 잘하고 싶고, 더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두려움도 찾아오는구나’ 싶었다. 두려움을 노력의 원동력인 긍정적인 신호로 바라보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돌아봤다.</p> <p contents-hash="21f7b645445e37ddaa6329e9d8e31e818fa4dbdba128074549adc33f5430f613" dmcf-pid="Fkt67HIktt" dmcf-ptype="general">카즈하도 비슷하다. 발레를 하다 K-팝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온 카즈하에게 지난 4년은 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다.</p> <p contents-hash="77a2c690f25827cd5884d0e04e7672a2f77d071a045fb58ccaf28b6ed2244041" dmcf-pid="3EFPzXCE51" dmcf-ptype="general">그는 “처음엔 다 새로운 경험이라 그저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과 기대가 커질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압박감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마음 한편에 두려움도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그 두려움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나아가는 태도를 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희에겐 ‘피어리스 2.0’이라 부를 수 있는 소중한 음반”이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3e682eb441f5ae7c8665db2b83869b50a6e1c5668adf86ffe9287be9de23b4" dmcf-pid="0D3QqZhD1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738ygmi.jpg" data-org-width="1135" dmcf-mid="KlhNxB1yX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738ygm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99ef9d5b1b07aa94dded784f6719b34f83af9a72ebece3f2a82f6e30c2de2ba" dmcf-pid="ptRmo6ztHZ" dmcf-ptype="general"> 반야심경과 프랑켄슈타인…실체 없는 두려움을 향해 던지는 주문 </div> <p contents-hash="8f69abe3f07ebd8e80b388e7b7807cff24baf44d42214dcfd2237d5e8278f178" dmcf-pid="UFesgPqFHX" dmcf-ptype="general">불교의 반야심경, 인도의 차크라와 나마스테, 프랑켄슈타인과 존 케닉의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까지….</p> <p contents-hash="d8e759acb4e1ff92d21a293cc05b99821c2a7009ec92827204a4d9987a778d9b" dmcf-pid="u3dOaQB3HH" dmcf-ptype="general">두려움을 ‘수용’하기 위한 태도를 담기 위해 르세라핌의 새 앨범은 삼라만상의 모든 철학과 메시지를 끌어왔다.</p> <p contents-hash="6bcda70d58d5be1dacbbc4b206bf1e53f2f90b7915fd7b35a24f31e2f78a11ba" dmcf-pid="70JINxb05G" dmcf-ptype="general">타이틀곡 ‘붐팔라(BOOMPALA)’의 도입부에서 멤버들이 명상 자세를 취하는 것부터 시작해 앨범 전반을 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般若心經)’과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관통한다.</p> <p contents-hash="d1d8475ad0541adffe27805a80b5f029b6d6f80c980d35a407b500f4247f3311" dmcf-pid="zpiCjMKpXY"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저희가 겪은 감정적 고민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려고 보니, 반야심경의 핵심 철학과 굉장히 비슷했다”며 “종교적인 접근이라기보다는 ‘영성과 철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433ea2ea08f79ab3bc7770d0249e2d17e46c3c6e4233856e6c6fbef69d26bf6" dmcf-pid="qUnhAR9UGW" dmcf-ptype="general">‘붐팔라’ 노랫말에 차크라와 나마스테 같은 가사가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뮤직비디오엔 동양적 문화가 등장, 르세라핌이 전하고자 하는 ‘내면의 평화(Inner Peace)’ 메시지와 촘촘히 연결된다.</p> <p contents-hash="be8e46a9173c091cb6ab2adbcdc63beb478ce580902ab1143e6004767e461482" dmcf-pid="BuLlce2uXy"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명상 자세로 시작하는 것도 마음속의 집착과 불안을 비워내고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자는 의미”라며 “반야심경을 보면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다’는 구절이 나온다. 불안과 두려움 역시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한낱 허상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사에 녹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3c3fee046dcaf11bc2ead71c563b765bcf817a303be4b9755ce6cc9906d119f" dmcf-pid="b7oSkdV7XT" dmcf-ptype="general">‘붐팔라’는 이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었다. 라틴 하우스 기반의 이 곡은 세계적인 히트곡 ‘마카레나(Macarena)’를 샘플링했다. 이 곡의 노랫말(‘You can’t hold on to the clouds in the air / Nothing’s forever so nothing’s to fear‘) 자체가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fae855f8042452cf2054cb32461a378785a9f87bc02f7ac5272252bd948ed3" dmcf-pid="KXPEJVpX5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989nxid.jpg" data-org-width="1280" dmcf-mid="9HaTDi4qX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5989nx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84721e00256d08c3aee49b0504aba57c4152365e253f40088c9b9e9546da83" dmcf-pid="9ZQDifUZYS"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미국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마카레나를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며 “‘마카레나’는 세대와 문화를 거스를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곡이다. 저희 세대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 남녀노소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통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홍은채 역시 “마카레나 하면 전 세계 누구나 떠올리는 시그니처 안무가 있다. 그 포인트를 저희만의 색깔로 위트 있게 살려냈다”고 귀띔했다.</p> <p contents-hash="59f0289350a5022951a8a971d7054cfdf6f427c355c6d6521552a4e80f62daf2" dmcf-pid="25xwn4u5Gl" dmcf-ptype="general">곡명인 ‘붐팔라’는 르세라핌이 만들어낸 단어다. 사쿠라는 “‘붐팔라’는 사전에 없는 르세라핌만의 단어”라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홍은채는 “멤버들끼리도 이해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그냥 ‘붐팔라’라고 말한다”며 웃었다.</p> <p contents-hash="b60a3ca612b8bc8c51fef7d77dd6d0a1fabf9ae23d8b4238d2f2057646e7b64a" dmcf-pid="V1MrL8715h" dmcf-ptype="general">데뷔 앨범의 모티브였던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문구 역시 이번 앨범에서 다시 한번 비틀었다. 그룹명인 ‘르세라핌(LE SSERAFIM)’ 자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나는 두려움이 없다’고 말하는 문장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구성하는 철자의 배열을 바꿔 만든 ‘애너그램(Anagram)’인 만큼 이들의 정체성을 살린 작업이다.</p> <p contents-hash="cbffad83f743aff493b6b9d07437734fef73af70b3c23a14c4428460c5a9f5f2" dmcf-pid="ftRmo6ztZC"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데뷔 1집과 팀명인 르세라핌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동시에 영감을 받아 시각적인 에너지를 만들었다”며 “3년 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당시 우리를 만들었던 같은 작품과 모티브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비틀어 표현해 보어떨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ea7ddef671e73cd9d8978113ce769008788fa746e83d7bbb93850a43ef380f7" dmcf-pid="4FesgPqFGI" dmcf-ptype="general">“‘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가 데뷔 때 저희가 세상에 던진 첫 서사였다면, 이제는 ‘나는 두려움을 알기에 더 강하다(I know fear, therefore I am powerful)’, 혹은 ‘나는 두렵다, 하지만 강하다(I am not fearless, but I am powerful)’이라는 시각으로 재해석한 거죠. 두려움을 모르는 척 연기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완벽히 인지하고 수용했을 때 나오는 진짜 내면의 단단함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허윤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d71903ab9483cb46b83af3c92f8979f7595f5c6560813900e892d9d21f2744" dmcf-pid="83dOaQB35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6246jnku.jpg" data-org-width="1280" dmcf-mid="2YLlce2uZ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6246jn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698c9d5452b8dadbbce8ea9adeb391791509bfdba1fb13bf8977d04299cd76d" dmcf-pid="6fDZCjRfHs" dmcf-ptype="general">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지며”…이제 서로를 완벽히 알게 됐다 </div> <p contents-hash="ee619f9a54127aaf8bdab297a1cc8a2ecf080e7ce382070e78e8de0ef1bc2a45" dmcf-pid="P4w5hAe4Hm" dmcf-ptype="general">르세라핌은 이번 정규 2집에서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진정성을 더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섯 명이 모여 4년 동안 부딪치고 맞춰가는 과정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성장 드라마였다.</p> <p contents-hash="bb865b799b77c63e4152c6945c1ace17f5571684a232e3837ab0378e00664d47" dmcf-pid="Q8r1lcd8Zr" dmcf-ptype="general">홍은채는 “이번 앨범 트랙 중에는 멤버들 간의 솔직한 관계성을 담은 곡들이 많다. 가이드 세션이 아예 없는 백지 상태에서 저희의 이야기만으로 곡을 만드는 경험은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웠다”며 “멤버마다 고유의 속도가 있고 표현 방식이 다른데, 진짜 솔직한 나의 입장을 가사로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91d3a6eb6a1f5af3ffc52addc2bee8e47905254dcf307b5f9dd2b74d3f0d7d2" dmcf-pid="x6mtSkJ6Zw" dmcf-ptype="general">6번 트랙 ‘우리 어떻게 더 사귈 수 있을까’와 마지막 트랙 ‘타스 테이스트 사이드(Tas Taste Side)’는 인간관계의 서운함과 기대를 다룬 ‘자매 곡’이다. 멤버들의 허심탄회한 대화에서 비롯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f9bdfff4645283f28de9f19fec62df97db86474f2bfac0fc842536be2a34c3" dmcf-pid="ySKo67XSt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 사쿠라, 홍윤채가 앨범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6514qwai.jpg" data-org-width="1280" dmcf-mid="VfnhAR9Ut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d/20260525140826514qwa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 사쿠라, 홍윤채가 앨범 발매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멤버 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쏘스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0c4535249085b11f3b0caa20a834af616f4011bf56734057e1d2c749f05482" dmcf-pid="Wv9gPzZvXE" dmcf-ptype="general">허윤진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스럽고,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관계 속에서 오는 두려움도 일종의 벽이었다”며 “예전에는 참고 넘어가야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지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던진 돌로 인해) 파도가 칠까 봐 무서웠는데, 이제는 ‘내가 이야기를 꺼내는 게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더 온전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구나’라는 걸 다 같이 느끼게 됐다”고 했다.</p> <p contents-hash="a634824961589f106f890180974062c7116f26028e7af1ed601ddae4f9899233" dmcf-pid="YT2aQq5THk" dmcf-ptype="general">대화를 통해 멤버들은 마음의 모양은 달랐을 뿐, 바라보는 방향이 같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 사쿠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성향 차이가 확실히 있다. 저는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혼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라며 “반면 어떤 멤버는 먼저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길 원하고, 말을 안 해주면 오히려 서운해하기도 한다. 이런 취향과 다름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대화하면서, 비로소 데뷔 4년 만에 서로를 완벽하게 파악하게 됐다”고 돌아봤다.</p> <p contents-hash="fea9d80c12ca93670a6fbb61530b6f4245f6477e0beda5c4a77310bc5bb317ed" dmcf-pid="GWfjMbtW5c" dmcf-ptype="general">르세라핌의 이번 여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연대의 메시지다. 홍은채는 “이전에는 독기 있고 진지한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르세라핌이 가진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많이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0a664e185e2c0e2209c92398ab9833d66b8c19b2e360e55848aa922e96c185e" dmcf-pid="HY4ARKFYYA" dmcf-ptype="general">두려움을 끌어안기 시작한 르세라핌의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단단한 내면과 연약한 속마음을 동시에 꺼내놓는다.</p> <p contents-hash="445f7dc9c60eb55bff81fcfd44b0540486825fb4c27f7dd54bd39f10a47d8800" dmcf-pid="XG8ce93GYj" dmcf-ptype="general">“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참 외로움이 많은 세대라고 생각해요.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도 어렵고, 나약하거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잖아요. 앨범 전체를 쭉 들었을 때 많은 분께 따뜻한 위로와 두려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의 두려움을 들여다보고, ‘아, 마주해도 괜찮구나’ 하고 위로받으면 좋겠어요.” (허윤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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