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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스트레이트] '지방 소멸'과 지방선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5-31 22:07:3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x7EFztyC"> <div class="video_frm" dmcf-pid="4lMzD3qFTI"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F2Cg3daeCt"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t4HrKAmjlF"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F2Cg3daeCt"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605/31/imbc/20260531214907008azov.jp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63491843?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faac933c301291a1cdcdc5fe347eb377938c2f834f932534ef407194c031f82b" dmcf-pid="8SRqw0B3WO" dmcf-ptype="general"><strong>■ 속도 붙은 '지방 소멸'</strong></p> <p contents-hash="2881be96d3c677b73a1789f2110b5bb2ded83a8cbf455dfa3b237b7fb56c9071" dmcf-pid="6veBrpb0hs" dmcf-ptype="general">오음봉 푸른빛이 병풍처럼 둘러싼 강원도 정선의 한 작은 초등학교.</p> <p contents-hash="b305f10f8197f5f65b18f578cea7b1212170bab0cb595415cc710d2769035e52" dmcf-pid="PTdbmUKphm" dmcf-ptype="general">1, 2학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미술 시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마다 그림 그리기에 한창입니다.</p> <p contents-hash="7d6b8f369d87ee450446fcb15afdde5ae9b385be47082117eaf79829c18c024b" dmcf-pid="QyJKsu9USr" dmcf-ptype="general">4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시원이는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유일한 1학년 학생입니다.</p> <p contents-hash="65520fd319acbdc1b207e4aa613b6ed5a5076c245e1054de13468bf96d8a2cb5" dmcf-pid="xWi9O72ulw" dmcf-ptype="general">[김시원/남평초 1학년] "여기는 정선에서 집라인 타는 곳입니다." </p> <p contents-hash="20e04d866b00bdd5698073e8761361c5825ad3bb155c9c00483443d23741a879" dmcf-pid="yJFh8rlwCD" dmcf-ptype="general">병아리를 돌보고, 농장을 가꾸고, 모든 학교생활이 새롭고 즐겁기만 합니다.</p> <p contents-hash="2d065b910f1dc3114061d572784d1011dfa0805a3e41eb167f4181fcfafebd95" dmcf-pid="Wi3l6mSryE" dmcf-ptype="general">[김시원/남평초 1학년] "<학교생활 어때요?> 재밌어요. <어떤 게 재밌어요?> 전부. <전부 재밌어요?> 공부 빼고."</p> <p contents-hash="a59d5653f8ef42e2c17ed137bf29e25d0fd9f4ef0529c5c8c1214fea069a5a21" dmcf-pid="Yn0SPsvmTk" dmcf-ptype="general">이 학교의 학생은 시원이를 포함해 단 10명. </p> <p contents-hash="d6586cf6021aaa96233f364b067d2367946ddf83a6d83b522e56afc2d9a2f3f4" dmcf-pid="GLpvQOTsSc" dmcf-ptype="general">선생님은 물론 형, 누나들에게도 시원이는 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p> <p contents-hash="705639c434f30120a6e9b737b347cd4f8af957cf2be8bdb89f503038d53ee50e" dmcf-pid="HoUTxIyOCA" dmcf-ptype="general">[전예음/남평초 4학년] "<이번에 신입생 들어왔을 때 어땠어요?> 좋았어요. <어떤 게 좋았어요?> 한 명이라도 들어오니까 폐교 안 하는 거 같아서."</p> <p contents-hash="c5236a6150ff82c130234945e4ee9267f11f5715610e7f872608e3e079ac7f56" dmcf-pid="XguyMCWIvj" dmcf-ptype="general">학교 동문들까지 나서 아이들에게 매년 해외 연수를 보내주고, 승마·골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언제 명맥이 끊길지 알 수 없습니다.</p> <p contents-hash="bba0c3279bd25d11aefe14f55e368c68fd93ba82499e6902110cc5203309bcb1" dmcf-pid="Za7WRhYCSN" dmcf-ptype="general">[김구동/남평초 교장선생님] "주변 인근 학교에서도 입학생 없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저희 시원이가 한 명 입학한 것을 학교에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ee6bd00de301410939279192fd4ddf2d5c648861c22d3b719368b3dd17ed57c5" dmcf-pid="5NzYelGhya" dmcf-ptype="general">지난 2월 태어난 시원이의 동생. </p> <p contents-hash="daf9e1f66f7df9087ed24531bb408df7f314c76adfe8650f6325696f80a3e97f" dmcf-pid="1jqGdSHlSg" dmcf-ptype="general">이 마을에서 20년 만에 태어난 아이입니다.</p> <p contents-hash="9b4933c9f479c1943f97dfd28cb669a4c422493627d63ee95f1174c9d0e56c32" dmcf-pid="tBIoFegRWo" dmcf-ptype="general">주민들은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p> <p contents-hash="06e4349e3e583349aa33b3b5c86f8ca9cc1fbde3bb5b5f819d5fffdecc343b47" dmcf-pid="FbCg3daeCL" dmcf-ptype="general">[최옥선/주민] "기쁘지. 그럼 기쁘고 말고지. 그러니 모두 여기서 그 플래카드인가 뭔가 달아놓고 난리 났지."</p> <p contents-hash="c38e5f469797ac737d328e0b06c5d188381d79066196251512a85588179e478a" dmcf-pid="3Kha0JNdTn" dmcf-ptype="general">지난 20년 사이, 이곳 북평면의 인구는 크게 줄었습니다.</p> <p contents-hash="81683c89fca9ef6e40352a58806893ae867d0e0014198d6c22cf18db28e82498" dmcf-pid="09lNpijJSi" dmcf-ptype="general">정선은 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힙니다.</p> <p contents-hash="a4eaaff2066571486bdfdd4c129bb2c7b5655309a4bddc296372e4a4f8ff71b3" dmcf-pid="p2SjUnAiTJ" dmcf-ptype="general">[김부윤/주민] "계속 아기 울음소리 들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 그 바람이, 바람이 간절한 거죠."</p> <p contents-hash="3ca2e0f71d7836e18aa48b0a330e6d6b5f717f58d1dcbed63291163db34b2f7f" dmcf-pid="UVvAuLcnld" dmcf-ptype="general">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 20년 전만 해도 한 곳도 없었던 소멸 위험 지역은 지난해 62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p> <p contents-hash="65fb864acc4849db0985000460f1532512309385f92c8e25ab67050c5c16fc87" dmcf-pid="ufTc7okLWe" dmcf-ptype="general">소멸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분류된 지역은 이제 단 5곳에 불과합니다.</p> <p contents-hash="f192c7aba28b4cf0be556695526b2cd8e8692cc9baa71d0674a0519059d0ecd7" dmcf-pid="74ykzgEohR" dmcf-ptype="general">[서복경/더가능연구소 대표] "지금은 '어디가 인구 소멸 지역이고 어디가 아닌가'를 따질 때가 아니고 '어디가 인구가 들어오냐'만 따지면 돼요. 나머지가 다 위험하기 때문에."</p> <p contents-hash="5ed0da55fe63ed8aaf29c14795a64a1b33ab15a8236ef847918d01bab8ba39fb" dmcf-pid="zXg4lb8BTM" dmcf-ptype="general">◀ 김정인 기자 ▶</p> <p contents-hash="acf856706eb263363ae3e6afb1d9239412ddc1cefff470e00515db107d59fa40" dmcf-pid="qZa8SK6bWx" dmcf-ptype="general">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p> <p contents-hash="6393adb053c6ce5b9d8a5496d2497fe27fbb0c24333399ed3b427490fa170e65" dmcf-pid="B5N6v9PKhQ" dmcf-ptype="general">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각 지역 일꾼들 가운데, 비수도권 자치단체장과 의원 상당수는 당장 그 지역의 소멸을 막아야 할 과제를 짊어지게 됩니다.</p> <p contents-hash="30fc177d772f974cec4d8f808732363bb7b4316ee425b15fd3d349006916e4b2" dmcf-pid="b1jPT2Q9vP" dmcf-ptype="general">전국 3천 6백여 개의 읍면동 중 36%가 지방소멸 '위험' 또는 '심각' 단계에 처해있는데요.</p> <p contents-hash="925cef084875f7cf72b18f1cc0ce76bcc393b937a5d0e2190e4b637d5824f46c" dmcf-pid="KtAQyVx2C6" dmcf-ptype="general">먼저, 기본적인 일상을 유지하기조차 힘들어지고 있는 소멸 위기 지역의 현실을 살펴봤습니다.</p> <p contents-hash="2446c75219daba429d9a2dc70b5f2737856c69a9e72c69d31ccb0b6da7617ad1" dmcf-pid="9FcxWfMVv8" dmcf-ptype="general"><strong>■ '식품 사막'‥무너진 일상</strong></p> <p contents-hash="c4f1eab3dfd836d55fa8d8ed8f2d3556136a5013fc8f8481890440fbf3012875" dmcf-pid="23kMY4RfW4" dmcf-ptype="general">전북 정읍시 산내면의 한 작은 마을. </p> <p contents-hash="50afd7853560c9d428e709fc492384cd15d4797ab98d4c583f5800c128525bb3" dmcf-pid="V0ERG8e4yf" dmcf-ptype="general">외딴집에 홀로 지내고 있는 아흔 살의 최순자 할머니가 집을 나섭니다.</p> <p contents-hash="d5ed3ceb3a9de05e823ceb78afb2814597023078bd77b653ab3362d3273bb4b8" dmcf-pid="fpDeH6d8TV" dmcf-ptype="general">주말에 찾아온다는 막내딸과 손주들을 위한 먹거리를 사러 가는 길.</p> <p contents-hash="dfb21be8d51cd7b4a74f2544c4d461964b527d47c388173482f8b2237e395fa0" dmcf-pid="4UwdXPJ6y2" dmcf-ptype="general">불편한 허리에, 지팡이에 의지한 채 차가 다니는 곳까지 한참을 힘겹게 걸어 내려갑니다.</p> <p contents-hash="946ac171beb39532fb977dab40fd68e4930fc90d126f30bd4e1baece50cbdc2c" dmcf-pid="8guyMCWIW9" dmcf-ptype="general">언젠가부터 버스조차 끊긴 마을. </p> <p contents-hash="745d11d2aa1e5649f174d8e1886c9d87df5ce08059c29b0394a474ac332d9b4a" dmcf-pid="6a7WRhYChK" dmcf-ptype="general">[최순자 할머니] "<가서 뭐 많이 사갖고 와> 사갖고 와? 뭐 살 것이 있어야지."</p> <p contents-hash="d4a382b8d6f248e4ba5bfe8a872985cdd13fb296451c744e5a16331f69950495" dmcf-pid="PNzYelGhyb" dmcf-ptype="general">대신 면내에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택시를 잡아탔습니다.</p> <p contents-hash="7d9fdedb148a332b7bc2466261737ddd6dfada2bb188b343c7d0fd7903fe6254" dmcf-pid="QjqGdSHllB" dmcf-ptype="general">그렇게 15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마트. </p> <p contents-hash="23ad3964d060a6edb3e0a24cc94ff14baadb1286b6f93d945c00cb0e6dc6e423" dmcf-pid="xABHJvXSTq" dmcf-ptype="general">농협 사무실 귀퉁이에 자리 잡은, 산내면에 남은 유일한 마트입니다.</p> <p contents-hash="aae3241c715a9c3575654293e75dc1b8fbdd3bd74350c4fdfcce9df069dfd4d6" dmcf-pid="yUwdXPJ6Wz"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곳에서 파는 신선식품은 달걀과 우유 정도. </p> <p contents-hash="ba5803622a9bf51956a8e92df700deeb4c9aef3a3d234a072054c2bc384fa865" dmcf-pid="WurJZQiPy7" dmcf-ptype="general">할머니가 찾는 고기나 생선, 채소류는 아예 없습니다.</p> <p contents-hash="50ff51c29bdf1901070d9bb4a2be91dd9bf4f5d4e0916cd6bf779107bb54cced" dmcf-pid="Y7mi5xnQWu" dmcf-ptype="general">[이민영/정읍 농협 산내지점 직원]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반품하는 게 훨씬 많아요. 그게 이제 계속되니까 이제 저희가 못 떼어놓죠. 현실적으로."</p> <p contents-hash="e08d492741286ef1c6f1d1d889f447ee7f6cd63b616428bbce654e05471e1bb0" dmcf-pid="Gzsn1MLxWU" dmcf-ptype="general">어쩔 수 없이 더 큰 마트로 향했습니다.</p> <p contents-hash="783d22cfae3e25d1ff2b4b6763a80693467e726f8db86f86d9c408e349371ca8" dmcf-pid="H5N6v9PKyp" dmcf-ptype="general">면 밖으론 복지택시를 탈 수도 없어 하루 8번 다니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p> <p contents-hash="da2694bb9ad2fc2b2038c18503a6dcfa078c4288328f9713c5035f03bf350921" dmcf-pid="X1jPT2Q9y0" dmcf-ptype="general">그렇게 굽이굽이 산길을 20분 정도 달렸습니다.</p> <p contents-hash="fd89992f5d97e5f44a2fa0a7200571d709775c77cb71f2aaccbe643c87fee521" dmcf-pid="ZtAQyVx2y3" dmcf-ptype="general">[최순자 할머니] "<이렇게 버스 타고 가시면 힘들진 않으세요?> 그 전에는 힘 안 들었는데 시방은 힘이 들어. 그러니까 순전 이제 잘 안 나다녀."</p> <p contents-hash="00fe7ec8edca44d7e08ceedb772da3ee9912f6fee8b37742445ece7c39c15426" dmcf-pid="5FcxWfMVCF" dmcf-ptype="general">겨우 도착한 이 마트는 할머니가 사는 마을에서 무려 13km 떨어진 곳.</p> <p contents-hash="8c3e07de9119cce471af5c9693c259d45618b64f7cf9334bb2a37cc3b0f26aae" dmcf-pid="13kMY4Rfvt" dmcf-ptype="general">브로콜리랑 두부도 사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코다리도 찾았습니다.</p> <p contents-hash="83f4702fd4d32d4c081474bcc3b1cb156c9af4ba8082ae16de4262119fe77a62" dmcf-pid="t0ERG8e4C1" dmcf-ptype="general">근처 정육점에 들러선 애들 먹일 고기도 충분히 샀습니다.</p> <p contents-hash="e772dd4ea35424b6140f8a5f763e2569f5a2d013a3274e326a746e5ed0106b63" dmcf-pid="FpDeH6d8C5" dmcf-ptype="general">[오정호/정육점 사장] "한 번 사 갈 때 양을 많이 사 가요. 두 근 세 근 사가서 얼려놓고 그때그때 드시는 거예요."</p> <p contents-hash="1b746a7a527d5196ee8fb335d5643afbfa42347c2f7506ea87ea35b06c6327df" dmcf-pid="3UwdXPJ6hZ" dmcf-ptype="general">이제 왔던 방법 그대로 돌아갈 시간.</p> <p contents-hash="b0c391f362e2638555e45204e1d100bb71e55bcc7cc1de8a0280da7eb7df8c29" dmcf-pid="0urJZQiPTX" dmcf-ptype="general">버스를 기다려 타고 산내면으로 돌아와서, 또 복지택시로 갈아탑니다.</p> <p contents-hash="131d45a7ec8f12ae3a11ca6f497b5bb076bb273f960fa6cd3ee5bb15879c5d2e" dmcf-pid="purJZQiPhH" dmcf-ptype="general">[최순자 할머니] "아이고, 우리 집 왔네요. <그러니까 이제 왔네요.> 아이고, 선생님들 욕봤어요."</p> <p contents-hash="3fa1aa9e4655ee60806f782396ed61fcec9327045cd8980a6e4a0a43d8e6b0d4" dmcf-pid="U7mi5xnQWG" dmcf-ptype="general">간단한 먹거리를 사 오는 데 3시간이 걸렸는데, 택시를 부르고 또 버스로 갈아타는 과정이 노인들에겐 큰 고역입니다.</p> <p contents-hash="7d0dee3518d132d71771a0dceb7a6cd3539c047302efa082008a7f44e2e078e3" dmcf-pid="uzsn1MLxvY" dmcf-ptype="general">[최순자 할머니] "그렇게 아무리 늦게 가나 저기 일찍 가나 하루는 걸려, 나가면. <너무 불편하시겠어요.> 겁나게 불편합니다."</p> <p contents-hash="7a76f853e3670f839a4634c7ffa193d9e0c249156b40c04a0c4dcd72495609b8" dmcf-pid="7qOLtRoMhW" dmcf-ptype="general">1백 가구 넘던 마을에 남은 건 20가구 남짓, 마을 어귀에 있던 점방도 사라진 지 오랩니다.</p> <p contents-hash="50ff5cefac9ece3184eec0d8c42ec35badc7bc1a7a5a9aa119594ec76d6e9287" dmcf-pid="zBIoFegRyy" dmcf-ptype="general">손쉽게 집에서 신선식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도시와 달리, 음식을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98cb40e0f06b67647b02157da264940639f53141b5a7de8c93a2482117fb5c4e" dmcf-pid="qbCg3daeWT" dmcf-ptype="general">[강연천/정읍 백필마을 이장] "도회지하고 다르니까. 나이 먹은 것도 서러운데 뭐 먹을 것도 좀 먹어야 되는데 못 먹잖아 이걸. 먹고 싶을 때 먹어야 되는데 그런 게 굉장히 불편해요."</p> <p contents-hash="11015ad00420ec5a9c2907521cb7ad4411cf2602d67fd3b73f38e7bfa1beaac2" dmcf-pid="BKha0JNdyv" dmcf-ptype="general">이처럼 인구 감소로 신선식품을 파는 상점마저 사라진 곳들을 가리키는 용어 '식품 사막'.</p> <p contents-hash="2374af8cd8d526a4667a86bf885777f6d3c5714a8256455e72eb656de01b70a8" dmcf-pid="b9lNpijJWS" dmcf-ptype="general">우리나라 '리' 단위 행정구역의 73%가 '식품 사막'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92fcad8b4c68f81cd939026c746fe3c80b4f3e7c89876c733c94841692beaca" dmcf-pid="KUwdXPJ6hl" dmcf-ptype="general">먹는 건 물론, 다른 일상생활도 쉽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7f901c67aae528470e6dd0c275cee971806b10f07d4c66c5798eb70282d6f742" dmcf-pid="9urJZQiPvh" dmcf-ptype="general">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면 단위 인구가 3천 명 아래로 줄어들면 병원, 약국 등 의료 시설이 사라졌고, 2천 명 아래로 내려가면 식당과 세탁소, 목욕탕, 미용실 같은 곳들까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 <p contents-hash="0708504d6fd2c96100370bc8c23b382eb59aaa76bc613b4a27c46130df4263f2" dmcf-pid="27mi5xnQTC" dmcf-ptype="general">[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삶의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의료라든지 돌봄이라든지 먹거리라든지 교육이라든지 여러 가지 인프라들이 지금 인구 감소로 인해서 이제 무너지고 있는..."</p> <p contents-hash="1ddcdba666c063048210faa4ca78890a6a97cf8c592b944d5c37b576da57b2a5" dmcf-pid="Vzsn1MLxCI" dmcf-ptype="general">지방에선 도시 지역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8c3e801b3fd8d3d99a486768e0ede975ec12dc7214d7f61fc049e8d1743c1e02" dmcf-pid="fqOLtRoMyO" dmcf-ptype="general">지난 1일 밤, 충북 청주. </p> <p contents-hash="e36e971e4a037bec3c3297874a0068cae8cf325dda0f2ea2b02ea451a23e903e" dmcf-pid="4BIoFegRCs" dmcf-ptype="general">구급차가 한 산부인과 병원에 멈춰 섭니다. </p> <p contents-hash="2775fe758f1a2ec9415327a87afe42565a5f19f9d87ed745299541b7dc971720" dmcf-pid="8bCg3daeSm" dmcf-ptype="general">29주차 임산부가 고열로 병원을 찾았는데, 태아의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p> <p contents-hash="7254bf685a5f2ddb642fd56bccb27f2b77dfde77add6c41f86228f1e2f4c6d8d" dmcf-pid="6Kha0JNdTr" dmcf-ptype="general">조기 분만 수술이 필요해 소아과 의사가 있는 대형 병원으로 산모를 옮겨야 했지만, 인근 충북대병원은 당직 산과 전문의가 없다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p> <p contents-hash="01f02b250c0e375161777ed2435b111bd95b1d00e11318d092b418bbb9936f37" dmcf-pid="P9lNpijJTw" dmcf-ptype="general">충청권에 있는 다른 대학병원 5곳 역시 수용 불가란 답이 돌아왔습니다.</p> <p contents-hash="f17cda71ab23724ff7cb0a34a128eefd5c97958c7b5aea2268bb96c848be2e2f" dmcf-pid="QLpvQOTshD" dmcf-ptype="general">전국 곳곳에 연락을 돌린 병원만 41곳. </p> <p contents-hash="97ddef51489c4424fc03f5edc98390072d4156a448b5b4d01f5f5f268e6b78bb" dmcf-pid="xoUTxIyOCE" dmcf-ptype="general">소방 헬기로 부산까지 겨우 이송했지만, 3시간 반이나 지체되면서 태아는 숨졌습니다. </p> <p contents-hash="967b365095cb9e32e3adcc176b20a00faa5889dbb281bd1f8b36e30e6e2ed249" dmcf-pid="ytAQyVx2Tk" dmcf-ptype="general">청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지혜 씨.</p> <p contents-hash="d9a13456b7bb7ea856be993cd9798b9c9bf24871066a2d566d5c6676df802caf" dmcf-pid="WFcxWfMVWc" dmcf-ptype="general">지역 응급 의료 공백으로 태아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p> <p contents-hash="2f4db51d57a0d7cfb0b32d7c227b20e2a015f36bf311f565408b48c968123474" dmcf-pid="Y3kMY4RfCA" dmcf-ptype="general">[박지혜/청주 시민] "많이 불안해하죠. 아무래도 아기 키우는 부모다 보면 주변 환경이 좀 개선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대응이 안 되다 보니까."</p> <p contents-hash="1c1204f2c1804703dcf6ec90196fa3504269fff1e5ab7e7d4821276d5fa10f78" dmcf-pid="G0ERG8e4vj" dmcf-ptype="general">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된 곳은 98곳에 달합니다.</p> <p contents-hash="3bf87112ed00ebb00c1014d330ede51a717c4775924608588363af4bd085b2aa" dmcf-pid="HpDeH6d8SN" dmcf-ptype="general">[이두영/충북 시민단체 '공정한세상' 운영위원장] "수도권에 있는 빅5 병원이라고, 이 비중이 너무 높잖아요. 의료 자원들을 사실은 중소 도시라든가 또는 농·산·어촌으로 이렇게 배분해서 거기도 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이런 그 지역 응급의료 체계들이 작동되도록 해야 되는데 그게 사실은 안 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p> <p contents-hash="465b0d0b202cf83dbf470af52ac531b33296561b9c1ca277c1f73d628b543a3b" dmcf-pid="XUwdXPJ6ya" dmcf-ptype="general">국토의 11%에 불과한 서울과 수도권에 전인구의 51%가 살고, 매년 6만 명의 지방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실.</p> <p contents-hash="11aebfc98ec12ec487745363a07c16ca3a0e0ebe593e3e4908bd3e6edeec3a5d" dmcf-pid="ZurJZQiPyg" dmcf-ptype="general">[이재정/범청년행동 대표] "지금 진짜 좀 사회가 이상한 것 같거든요. 그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서, '서울로 진입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어떤 소득도 자산도 그리고 뭐 누릴 수 있는 인프라나 기회의 자원도 너무나 이제 격차가 큰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e3f9f6be643c9736999bfec717d0792d45b6e25b08291e1cbef7af9bd7c70dfa" dmcf-pid="5MZs2kOclo" dmcf-ptype="general">현재의 지역 소멸 문제는 지역에서도 '적정한 삶', 평범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는 겁니다.</p> <p contents-hash="da8c9a7ae82c0d7c807f064f905d27d040542f87ffb0cf818a98b4e3efa2ea07" dmcf-pid="1R5OVEIkhL" dmcf-ptype="general">[신동화 /강원지역 청년활동가·'아카데미의 친구들' 사무국장] "그러니까 지역 소멸도 굉장히 오랫동안 이야기 나온 건데 수십 년 동안 그거를 막기 위한 정책으로 갔느냐, 그걸 못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소멸의 위기에 온 거잖아요. 저는 궁금한 게 '그럼 왜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안 듣지? 이 목소리는 안 듣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막 계속 외연만 확장하려는 느낌? 지금 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속 가능하게 살아야 되잖아요."</p> <p contents-hash="fc0d5c9d2dac4277ecd1028d221453c0eeb3ef2428359a803a38a09cd2a75981" dmcf-pid="te1IfDCEvn" dmcf-ptype="general">◀ 김정인 기자 ▶</p> <p contents-hash="a1c3681811b701d2429fd2bd5f6826dd5d05bf9f158878621dcc304c351b19cc" dmcf-pid="FdtC4whDTi"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에서 이번 6.3 지방선거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데요.</p> <p contents-hash="97dc5aa27206b6a245fdb5033c372b3ba3c4a31f1c6a5bfaf2781273b44a143c" dmcf-pid="3JFh8rlwhJ" dmcf-ptype="general">하지만 지방을 살리겠다는 주요 공약을 보면 여전히 고속도로, 공항 등 SOC 위주의 대형 건설사업 그리고 특정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이 많습니다.</p> <p contents-hash="909e46631b18cb0ffa2049dd40e5404f9269fed7f3e925a7ded0a3fd18b58dd9" dmcf-pid="0i3l6mSrCd" dmcf-ptype="general">이러한 공약들이 지방 소멸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1860cd3aa56580c2c53d2ab60f06dbd8e7fd4dfa07c8a301429afe419a683750" dmcf-pid="pn0SPsvmWe" dmcf-ptype="general"><strong>■ '소멸' 막으려면‥</strong></p> <p contents-hash="c25d45e4ec7b712b2b1a28d163378671d9e94610500490869ca7d1a34d9676f4" dmcf-pid="ULpvQOTsWR" dmcf-ptype="general"><스트레이트>는 소멸 위기 지역 주요 후보자들의 제1 공약을 살펴봤습니다.</p> <p contents-hash="a2117649d0fae81cc64e4ecc4365036ba90d8c62c58e93180d83d7f97cf799b1" dmcf-pid="uoUTxIyOlM" dmcf-ptype="general">먼저 '치료 가능 사망률' 즉 제때 치료받았다면 살 수 있었던 사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소멸 위기 기초자치단체 5곳이 포함된 충북 도지사 후보들.</p> <p contents-hash="f05ad6a020ed4a227ce4311db7a07aea16b216403386d76e17047ca017ea86ed" dmcf-pid="7Kha0JNdTx" dmcf-ptype="general">후보들의 1순위 공약은 각각 '창업특별도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 '돔구장 건설'(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입니다.</p> <p contents-hash="1b5add89c776900a516a23784ae791d153e91fcc99794f0cdddd87356e2597c1" dmcf-pid="z9lNpijJSQ" dmcf-ptype="general">산부인과나 소아과 개선을 목표로 한 직접적인 공약은 5대 공약에서 보이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e0dfb80c2039ecd95abc70e8fc61e62ca06e4aeb102d2f5212e13080409e6c85" dmcf-pid="q2SjUnAilP" dmcf-ptype="general">'식품 사막'현상이 가장 심각한 전북 정읍의 경우, 1순위 공약이 '바이오 산업과 청년창업 육성' (이학수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김민영 조국혁신당 정읍시장 후보)였습니다.</p> <p contents-hash="51054a823dc8feabe6534058912d13c23693f380fee98ca1b3ccc29137dfe878" dmcf-pid="BVvAuLcnW6" dmcf-ptype="general">소멸 위기 '심각'단계인 대구 군위군.</p> <p contents-hash="6368fc50eb0d381f71a82148acace5c66e67615f6bf188964bc6663abd1afee3" dmcf-pid="bfTc7okLl8" dmcf-ptype="general">이곳 국민의힘과 민주당 군수 후보의 제1 공약은 모두 TK 신공항 착공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d408c38865a38a2f029001c815cc3ff76e0fa058f6cc73099f8f2cbfd442959b" dmcf-pid="K4ykzgEov4" dmcf-ptype="general">[이기만/더불어민주당 대구 군위군수 후보] "집권여당 후보인 저 이기만이 반드시 (TK 신공항) 조기 착공을 해서…"</p> <p contents-hash="387ccdd3b121355271bfc244d660a4651cb3833ea609119d605bea7cbd741649" dmcf-pid="98WEqaDghf" dmcf-ptype="general">[김진열/국민의힘 대구 군위군수 후보] "꼭 해야 될 부분이 신공항 사업의 빠른 착공입니다."</p> <p contents-hash="896adbaeecaa28bb058c8c8df930772251a645b4d24e7b71d79e1fd300ccc262" dmcf-pid="26YDBNwaTV" dmcf-ptype="general">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 확충 등 초대형 인프라 건설.</p> <p contents-hash="1f3efd35ad270d58ca54a2f5eee1f9c34b43a9cb875072726713970995fdd966" dmcf-pid="VPGwbjrNh2" dmcf-ptype="general">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 돔구장이나 K팝 아레나 같은 '초대형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공약들도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p> <p contents-hash="eb049f92ca98b14ac94051c98836a94508c9d47107df09be092d485aa804498d" dmcf-pid="fQHrKAmjS9" dmcf-ptype="general">[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후보들의 공약만 더해도 1,000조가 넘는 것으로… 조 단위의 신규 철도·도로 사업들도 과거와 동일하게 또 제시가 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공통적으로 좀 세밀하지 못하고 또 자의적이고…"</p> <p contents-hash="f7dc585ce06481cd56f3563f6477aafc85d3bba322f1d5f07bbb4323f7800c16" dmcf-pid="4n0SPsvmTK" dmcf-ptype="general">대규모 SOC 공약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재정자립도가 낮을 경우 그 이행이 쉽지 않습니다. </p> <p contents-hash="708692f7f7a23407e05f17efaee4c4c6e6e2481a5899b94a126e221a23fad95f" dmcf-pid="8LpvQOTsCb" dmcf-ptype="general">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4년 전 지방선거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당선인들의 대형 공약 30개 중 20개가 예산 확보율이 채 1%도 안 됐고, 아무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공약도 7개나 됐습니다.</p> <p contents-hash="da565d4cea80d769e52125132b1b3a88e3663547457ad594ecb854debde3f97b" dmcf-pid="6oUTxIyOSB" dmcf-ptype="general">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던 7개 공약.</p> <p contents-hash="dc9ee2c3c4886e9bcb8c61dbc2e4ef1ec7bb5624dc4c75af170d08ed66763617" dmcf-pid="PguyMCWIlq" dmcf-ptype="general">- 전남-광주 고속교통망 확충 (전남, 11조 원) - 도시철도망 조속 추진 (서울, 6조 원) - 철원-고성 고속도로 건설 (강원, 5조 원) - 인천도시철도 순환 3호선 추진 (인천, 4조 원) -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 (충북, 4조 원) -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충북, 4조 원)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충남, 3조 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25년 12월 말 기준> </p> <p contents-hash="0bb852e0d80e8094d591251c0e34882afbc75349c79f1b41fb843a92f6856a21" dmcf-pid="Qa7WRhYClz" dmcf-ptype="general">모두 SOC 등 대형 건설 공약으로 분류됐습니다.</p> <p contents-hash="df11e6447165b5a139cb7d6c9d49f7e64247f69a42d70a063a4d0c606727b0f4" dmcf-pid="xNzYelGhl7" dmcf-ptype="general">지방을 살리겠다며 반복적으로 대형 건설 사업, 대규모 시설 유치에 목매기보다는 이제는 주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d34558f71daff54990acb3b42d2513ce205c5776fcff5f092266135f26ce7193" dmcf-pid="y0ERG8e4lu" dmcf-ptype="general">[차미숙/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축소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의 삶보다는 일자리나 경제를 슬로건으로 얘기를 하면서 대규모 시설들을 유치하는 이런 공약들을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p> <p contents-hash="2f1ff801114bedeee38045cdcaf268e7b363d9b025c5869c6c403e91ef3a762c" dmcf-pid="WpDeH6d8SU" dmcf-ptype="general">부산광역시 사하구.</p> <p contents-hash="e0adf5f1ed0237dff4450bfa9891b115c00d485418bfc94d4d28d807f7afa11f" dmcf-pid="YUwdXPJ6lp" dmcf-ptype="general">이곳엔 평일 출근 시간 전 문을 여는 소아과 병의원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p> <p contents-hash="1ded32dcf47cffb1fc20fba16bf328e0e57a38b057832acca397e5c2219f6129" dmcf-pid="GqOLtRoMS0" dmcf-ptype="general">맞벌이 부부들의 불편과 불안이 계속됐습니다.</p> <p contents-hash="350039896f7c7c8cbfdf8ce84480377bb86c6986d7f3c6d6e7d5f05cc8ee6b31" dmcf-pid="HBIoFegRy3" dmcf-ptype="general">그러자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024년, '출근 전 어린이 병원' 건립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p> <p contents-hash="6fb7da28b9129a15ed867d29538267a0648d333ef24f7137ecad43f5296f2e12" dmcf-pid="XbCg3daeCF" dmcf-ptype="general">[정경애/부산여성회 공동대표] "'도와주세요' 이렇게 이게 짧지만 되게 이게 뭐라고 저한테 막 도와달라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되게 울림이 있었고 아, 이건 진짜 해결해야 되겠구나."</p> <p contents-hash="13abd5d6232938990039ccda8f78bc294490dd0d01d3d59132d56a8cb6c61f94" dmcf-pid="ZKha0JNdlt" dmcf-ptype="general">많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구 의회가 빠르게 움직였고, '출근 전 어린이 병원' 건립을 위한 조례 제정이 이뤄졌습니다.</p> <p contents-hash="7fe49e0c17a0c22bee2e15b3d8b0b22e3d62c4d4e636d90f99962e461a5457f9" dmcf-pid="59lNpijJv1" dmcf-ptype="general">현재 전국적 논의로 이어지면서 국회에서 관련법이 발의됐고, 보건복지부도 공공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새벽시간 소아 진료' 병원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4fd3e789acc8b186d740ec7c34b44a3f0ca57d0bc74000e0c52a3b63479b8dd0" dmcf-pid="12SjUnAih5" dmcf-ptype="general">[정경애/부산여성회 공동대표] "아, 내가 서명한 게, 내가 투표한 게 진짜 정책으로 되고 조례도 만들어지고 '이게 뭔가 되는구나. 나도 뭐가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니까 점점 심의 회의에, 주민 대회에 많이 오세요."</p> <p contents-hash="8c91dd52d79fb6aa76a4715b51d5c9007d456216e0ac0aa9c73051b0deb50e0b" dmcf-pid="tVvAuLcnvZ" dmcf-ptype="general">이렇게 지방 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풀뿌리 민심과 고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저 청취해 제도화 할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45f8262050e4ddc555dc9b396050cf0650c63e779dcf3abffb19fad0fe34e244" dmcf-pid="FfTc7okLTX" dmcf-ptype="general">하지만 현실은 어떨까?</p> <p contents-hash="422dfc33ecf5bdd247a7b6cad272778e48f9039dd5c9c8796d9149e59374ea04" dmcf-pid="34ykzgEoWH" dmcf-ptype="general">부산시 사상구의 '라' 선거구.</p> <p contents-hash="e4ca2c724b39e1a2394f1c77c3f1fe4df6b487b6efb7261b3bb1e34d195d3d4d" dmcf-pid="08WEqaDgCG" dmcf-ptype="general">구의원 두 명을 뽑게 돼 있는데, 후보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단 두 명입니다.</p> <p contents-hash="9a80105a81161d6ad430d55a58d4e4374d579bcde0c6665ea643b67d45208190" dmcf-pid="pLpvQOTsvY" dmcf-ptype="general">따라서 투표 없이 두 명이 그대로 당선될 예정입니다.</p> <p contents-hash="9b55fa5ea38dcf8e4193206b91a67767ddc7e4957eb89f83522fa3a2cb778065" dmcf-pid="UoUTxIyOSW" dmcf-ptype="general">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지방의회 선거 방식 탓인데, 주민들 입장에선 선택권을 침해당하는 셈입니다.</p> <p contents-hash="541f211db52c4ca772cc978225ba6ca0d4acca0890d74388ca095b0c21f7e303" dmcf-pid="uguyMCWIyy" dmcf-ptype="general">[조현자/부산 사상구 주민] "저희는 참 금시초문이네. 자동으로 됐다는 거는 참 이해가 안 된다고."</p> <p contents-hash="f1105b33919e924fe09f7c659f850e775d2dda19a9e50dfb35bfa5142c0d4772" dmcf-pid="7a7WRhYCyT" dmcf-ptype="general">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자는 504명.</p> <p contents-hash="bd42a1ba40acf64a49eb8b20cda660ceb78b168c7b552aa5c7e8f81e78954b26" dmcf-pid="zNzYelGhvv" dmcf-ptype="general">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p> <p contents-hash="10a21c76ede97d5465623d3c9f530b5019f940ef5a771566df656d1e46ceaad4" dmcf-pid="qjqGdSHlvS" dmcf-ptype="general">이 중 3명은 자치단체장이고 나머지 501명은 모두 지방의회 의원들입니다. </p> <p contents-hash="19b9c1bad7ebff0cc9263fa4ee3abc2dae1370454963a313050b8c4f943f0126" dmcf-pid="BABHJvXSvl" dmcf-ptype="general">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고민보다는 소속정당 공천을 중요시하기 쉽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p> <p contents-hash="00098c29f2aed62f2b94e87de880b5b991390e90834a336a44d385914c8d9a2c" dmcf-pid="bcbXiTZvTh" dmcf-ptype="general">[이두영/충북 시민단체 '공정한세상' 운영위원장] "결국 정책이 실종되는 거예요. 실생활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꾼다든가 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3f0b2e7b106291d45ec43774738187b8a9547f06d9f58679717c40606458d50" dmcf-pid="KkKZny5TvC" dmcf-ptype="general">지방 소멸을 막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p> <p contents-hash="48e6f79a3d162411abf0d2d3b6b8e88d243a373670ed9a1922ab0a42c6321f95" dmcf-pid="9a7WRhYChI" dmcf-ptype="general">성장지향 정책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주민들에겐 너무나도 절실한,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p> <p contents-hash="fc98c2d495cd6646e05d197ef77f024a518a4a1b334ae93d7805eb594ca409bb" dmcf-pid="2NzYelGhSO" dmcf-ptype="general">[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정책이라는 게 전부 그냥 하향식 정책, 위에서 떨어진 정책밖에 안 되는데 그런 식으로 지난 수십 년간 해온 겁니다. 해온 결과가 지금 이런 거죠. 이제는 좀 패러다임을 바꿔야 되는데 바꾸는 건 간단한 거죠. 오히려 아래로부터, 풀뿌리로부터 정책이 나와야 되고."</p> <p contents-hash="91369fbc23f2d17e46aff42510d7aa73d91b3396f15fc89d372856d223984a67" dmcf-pid="VjqGdSHlhs" dmcf-ptype="general">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p> <p contents-hash="f5256cad0831b5689c986235a059fdbab197abd484eb9a6f799bb2480e5616c8" dmcf-pid="fABHJvXSSm"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straight/6826578_28993.html</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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