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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짝퉁? 탈취?… 중국이 말했다 "첨단기술 빼앗길까 걱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6-10 05:17: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 중국 과학굴기 해부: 우리가 외면한 중국<br>'기술 유출' 우려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br>연구·산업 주도권 쥐고 '국제 표준' 박차<br>"중국, 더 이상 한국에 배우려 하지 않아"<br>과도한 경계보다 중국 발전 직시할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g1fZyyOLm">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0d69d0e94183ac88d7899dbb9cafcfdd337358c242d79cd3767e04dc2aa8bd76" dmcf-pid="2at45WWIMr" dmcf-ptype="pre"> 편집자주 <br>'짝퉁'과 '탈취'만으로 중국의 첨단기술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중국 혁신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한국이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 짚어봤습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18a1a639df67ccfbf166baf32770f6a75449063c2246be01014140ebf79ab8" dmcf-pid="fcpQ3XXS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16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전시장 인근에 무인기(드론)가 날고 있다. 광저우=나광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08003umra.jpg" data-org-width="1440" dmcf-mid="UFCNVqqFJ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08003umr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16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전시장 인근에 무인기(드론)가 날고 있다. 광저우=나광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6aafc3674bc26ca72663e4e48b2f2bb14be48094617c4e066ca7275cede40af" dmcf-pid="4kUx0ZZvME" dmcf-ptype="general"><strong>"중국의 기술이 다른 나라로 넘어갈까 걱정입니다. 이런 일이 많아지고 있거든요."</strong></p> <p contents-hash="b0a3bfe9610d6c22141e09bda29b21ebf9935ef29827d41445e01e71afc226fb" dmcf-pid="8EuMp55TLk" dmcf-ptype="general">4월 24일 중국 선전과학기술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 만난 인사가 한국일보를 대상으로 한 박물관 투어에서 말했다. 지난해 5월 '혁신'을 주제로 개관한 이 박물관은 과학기술에 대한 중국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p> <p contents-hash="9c667a82e31d8a024b854bec538b34729c77ebe74ee6fbda3cf9f2f241eac6ad" dmcf-pid="6D7RU11yMc" dmcf-ptype="general">박물관에서 기술 유출 얘기를 꺼낸 건 <strong>'국가 안전(National Security)'</strong>이라고 써 붙인 전시 공간을 지날 때였다. 중국은 그간 여러 나라에서 '핵심 기술을 빼내려 한다'는 의심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기술 유출을 우려하고 있었다. <span>이 문구는</span><span> 반도체 칩 모양의 벽면에 붙어 있었다. </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9b30ca93770ec86e2c137138bf053727e02d13b6b73a1c5229454b1340f177" dmcf-pid="PwzeuttW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선전과학기술박물관에 '국가안전'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이 앞을 지날 때 박물관 관계자는 "다른 국가가 중국의 과학기술을 탈취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선전=신은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09397cbxq.jpg" data-org-width="1440" dmcf-mid="usqXEaae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09397cb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선전과학기술박물관에 '국가안전'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이 앞을 지날 때 박물관 관계자는 "다른 국가가 중국의 과학기술을 탈취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선전=신은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7f8d7b102f0bbd381d2c4abcf356b1d40de6dd4b134febafe66424152d63885" dmcf-pid="Qrqd7FFYLj" dmcf-ptype="general"><strong>"기술 유출 우려가 그렇게 커요?"</strong></p> <p contents-hash="eeccde4a758a21e316694a4cec3d71b5f0a904315ae62229222fcad4dc38ca44" dmcf-pid="xmBJz33GnN" dmcf-ptype="general"><strong>"당연하죠. 중국은 세계 최고니까요."</strong></p> <p contents-hash="c78c6473a0384621af6eedb6f81fd775fe1dfa3db3952ae8859d14c075e3ad27" dmcf-pid="yKwXEaaeRa" dmcf-ptype="general">박물관 측은 국가 기밀 유출이 적지 않게 발생해 중국 정부가 보안 체계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strong>"올해 춘제(중국의 설) 연휴엔 국가 보안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화까지 나왔다니까요."</strong></p> <p contents-hash="895534c0e5f44fbee0d33d6c91a15c1c4b891675faf5bd5b99301f762247d1b6" dmcf-pid="W9rZDNNdig" dmcf-ptype="general">그가 말한 영화는 장이머우 감독의 '경칩무성(驚蟄無聲)'으로,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제작에 관여했다. 선전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국가 기밀 정보가 유출돼 안보 요원들이 내부 스파이를 추적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화를 소개하며 "최근 몇 년간 외국 스파이 활동이 빈번해졌다"고 경고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d43486608646973f5e199a2a5bd181c2d7ca6a025dd5142cd586c492e7bacc" dmcf-pid="Y2m5wjjJ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해 초 개봉한 장이머우 감독의 '경칩무성' 포스터.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제작에 관여한 영화로, 국가 기밀 정보가 유출되고 이를 유출한 인물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마이엔터테인먼트홀딩스CMC·픽처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0668ftfq.jpg" data-org-width="665" dmcf-mid="7nlA4bb0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0668ftf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올해 초 개봉한 장이머우 감독의 '경칩무성' 포스터.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제작에 관여한 영화로, 국가 기밀 정보가 유출되고 이를 유출한 인물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마이엔터테인먼트홀딩스CMC·픽처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426dc2d01eea59d70c48c7a5a52ebaceea434ecf5686a0c688a1e69850e3f7d" dmcf-pid="Gat45WWIdL" dmcf-ptype="general">박물관을 둘러보니 기술 경쟁을 안보 문제로 바라보는 중국의 경계심이 묻어났다. "핵심 기술을 둘러싼 경쟁은 전례 없이 치열하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국가 안보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도 적혀 있었다.</p> <p contents-hash="5148c62676d77dfcbb9f85a1b41633ca0c1ab37c91746d4e41a4c541cffca579" dmcf-pid="HNF81YYCnn" dmcf-ptype="general">박물관 밖에서도 기술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28일 본보가 찾은 하얼빈공대 선전캠퍼스에는 "보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 7개가 늘어서 있었다.</p> <p contents-hash="2934d845a626febad4d896dbcb87ed50782919eed39dea28994395ab8d408333" dmcf-pid="Xj36tGGhJi" dmcf-ptype="general">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AI)·첨단기술·데이터 등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대외투자에 관한 규정'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기업이나 개인이 해외 투자 과정에서 국가가 제한한 상품·기술·서비스·데이터를 당국 허가 없이 해외로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규제에 맞서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심사를 강화한 것이지만, 중국 기술이 이제는 유출을 걱정할 만큼 성장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5a2498dd223446fc6d1b84a7b3c773d84eb4fa22755091631dce6065359b2a39" dmcf-pid="ZA0PFHHlMJ" dmcf-ptype="general">실제로 중국공정원 혁신전략연구원 등 중국 주요 전략·안보 연구기관들은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 통신 등 전략 기술 63개를 수출 제한 대상 후보군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중국과학원 학술지에 발표했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973eb4eb07a341e4039e641733cecdf3c2b04aa347d734faea1644f002440f5" dmcf-pid="5cpQ3XXSn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427b8134c454d2448f2888d75d3bdc4c07770d9a270c3f8994e4a5fe2e3e18ca" dmcf-pid="1kUx0ZZvRe" dmcf-ptype="h3">최고 넘보는 중국</h3> <p contents-hash="de511429806a0b6f583e1b2d21eebc1adc9ca43b73ddfe4c91a6b9ef86a5e5a7" dmcf-pid="tEuMp55TRR" dmcf-ptype="general">중국은 실제로 과학기술 유출을 크게 우려할 정도로 성장했다. 연구 논문만 봐도 압도적이다. 미국 국립과학공학통계센터(NCSES)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과학·공학 논문(352만5,866건) 가운데 중국은 31%를 차지했다. 미국은 12%, 인도는 7%였다. </p> <p contents-hash="ebe53f1bf6ac7838e765e03832228f93cd408dc6d60906bb65dc42051f6fc009" dmcf-pid="FD7RU11yeM" dmcf-ptype="general">질적 측면에서도 중국의 부상은 뚜렷하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따르면 2020~2024년 중국은 74개 전략기술 중 66개 분야에서 상위 10% 고인용 논문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중국이 연구량에서 앞선 건 꽤 됐고, 이젠 질적으로도 앞서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축적해온 역량이 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9abb9a4de8dff349f06213c4ed56029fa40bc7bd5993f5722982a7161b86f5" dmcf-pid="3wzeuttWR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1929vuap.png" data-org-width="1437" dmcf-mid="zRzg9771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1929vua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33e3af69d3abe8e1872ad7b51bc73806393392b2f2afab43d8721c6fe8d9b33" dmcf-pid="pmBJz33GdP" dmcf-ptype="general">기술 경쟁력은 특허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특허 출원 372만 건 가운데 중국 지식재산권청 접수분은 절반 정도인 180만 건에 달했다. 미국 특허상표청 접수 건수는 60만 건 수준이다. 기술을 사고파는 계약 규모를 보여주는 기술계약 거래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부는 2024년 전국 기술계약 거래총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6조8,000억 위안(약 1,528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p> <p contents-hash="03beea7852294b9df68a1bfbe629efd4e44e20d56abd246735f36839c8f1e6cc" dmcf-pid="Usbiq00He6" dmcf-ptype="general">연구개발(R&D)비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구매력평가 기준으로는 중국의 R&D 지출이 미국을 넘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R&D 지출은 1조283억 달러(약 1,564조 원)였고, 미국은 1조93억 달러(약 1,535조 원)였다. 투자도 더 늘릴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 R&D 비용을 연평균 7%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cbb54836bc61d4d885bb557c4d6ff7346a3128856477bdbd184aa81458dabc" dmcf-pid="7T6A4bb0J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신동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3248jvfh.jpg" data-org-width="1440" dmcf-mid="quaHkggR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3248jvf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신동준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af144b255e01cd30a399c758a338ffdf2382ecad7268fc51cd3b4808f30fef0" dmcf-pid="qWQk699UiV"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3eea6bcc1b71ba9d5bfc8809406c85fe141335341fceeb5672d64065ad2fe5a7" dmcf-pid="BYxEP22uM2" dmcf-ptype="h3">규칙 정하는 중국</h3> <p contents-hash="456acf7566617c70371014465907bb3b2044ede71b0e5fdbd9aea50427426088" dmcf-pid="bGMDQVV7e9" dmcf-ptype="general">중국은 '잘 만드는 나라'를 넘어, '규칙을 정하는 나라'로 가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중국표준 2035'가 그 방향을 보여준다. 2021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국가 표준화 발전 방향'에는 AI, 양자 정보 등 표준화 연구가 필요한 핵심 기술 분야를 명시하면서 "2035년까지 국제적으로 호환되는 표준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김창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등이 엮은 책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과 미래 전망'에서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또 다른 기술의 표준과 레퍼런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ae07f518d90aacba6b849e344ee6db373904e2840c40ecf1d28056091a8c7bb9" dmcf-pid="KHRwxffznK" dmcf-ptype="general">누가 표준을 쥐느냐에 따라 산업 주도권은 크게 좌우된다. 네덜란드 싱크탱크 클링엔달연구소는 지난해 7월 보고서에서 "중국은 산업 선도 기업, 국가기관, 외교력을 한데 모아 세계 경제에서 중국 표준을 자리 잡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 교수도 "중국의 생태계와 분리되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3eda969aff21518b5e763f954b6089c2e30da2a93a15c16fd3ec23147e941b" dmcf-pid="9XerM44q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선전과학기술박물관에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견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많았다. 선전=신은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4586qyde.jpg" data-org-width="1440" dmcf-mid="BHFeuttW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4586qyd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선전과학기술박물관에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견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많았다. 선전=신은별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d0c7c1b7449d41d7b08b78cdd6ce8c27ed4b2107dc9f142f6c8945b21fbbde" dmcf-pid="V5Jse66b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5869upsc.png" data-org-width="661" dmcf-mid="bIwXEaae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5869ups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4cd998be39a0e35d0c6f85a8c15c34135c68685642d9d9f756dd27f3da7109e" dmcf-pid="4tnIJQQ9e7"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6566b7f3afa4ddb32ab2140b828064c30dff1eb4e6e291ffc7b9d3f77bb5aa9d" dmcf-pid="8FLCixx2du" dmcf-ptype="h3">불신에 갇힌 한국</h3> <p contents-hash="5d795ba6e363e161e001ba73e7cca8e888bce38d5d21e5517ce5a7d6604f7779" dmcf-pid="6C2oKuu5LU" dmcf-ptype="general">그러나 한국의 대중국 인식은 여전히 '중국의 기술이 한국보다 열등하다'는 쪽에 기울어져 있다. 한국리서치가 1월 9~12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중인식조사'에 따르면 <strong>'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수준이 한국보다 낫다'는 답변은 25%</strong>에 그쳤다. 응답자 대부분은 '한국이 중국보다 낫다'(42%)거나 '두 국가가 비슷하다'(25%)는 답변을 내놨다. </p> <p contents-hash="28a1fe3d5d155df079d75bc95d6cdc58666d3b97f1a279f5798699a66b5ba449" dmcf-pid="PhVg9771ip" dmcf-ptype="general">'남의 기술을 훔치거나 모방한다'는 시각으로 중국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박한진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중국을 '대륙의 기상 시리즈'(중국에서 발생한 기상천외한 모습을 조롱거리로 소비하던 문화)로 상징되는 쇼킹하거나 우스꽝스러운 국가로 생각했던 이들에게 천지개벽한 중국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f62c25bf8d871da7d7732e0c356af51bdb851cabb6be89c47cb35f6828e04dd7" dmcf-pid="Qlfa2zztL0" dmcf-ptype="general">물론 경계 필요성이 없는 건 아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7월 24일부터 100일간 해외 기술 유출 범죄를 단속한 결과, 총 유출 건수(33건) 중 절반 이상(18건)이 중국으로의 유출이었다. 중국의 과학기술 성과 지표 역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p> <p contents-hash="c66e70350b4a14cbacb11d81f46c4fc53c05f854eacf005b01691628d3077cf8" dmcf-pid="xS4NVqqFM3" dmcf-ptype="general">문제는 과도한 경계가 중국의 발전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김덕구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은 5월 12일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정책세미나에서 "반도체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중국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가 열위에 놓인 분야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중국에서 근무했던 정부 관계자는 "중국 관료들을 만나보면 더 이상 한국을 배우려 하거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두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한국이 일본의 정보기술(IT)과 정책을 참고하다 어느 순간부터 더는 보지 않게 됐던 흐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99ff8516c01ff7a557d9a77c52308c8d12da61e0a0fff568852e236d94c07818" dmcf-pid="y6h0IDDgMF" dmcf-ptype="general">중국이 발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협력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대응 전략도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프로스페리타파트너스의 이병덕 대표는 "우리는 중국이 기술을 훔쳐 갈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만, 현실은 우리가 중국 기술을 훔쳐 와야 할 정도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cc0be9332dfb8b0c7a3c238454a3c30d37ee24c185bc76e6fbfe6d18f519a82e" dmcf-pid="WPlpCwwadt" dmcf-ptype="general">결국 한국에 필요한 질문은 '중국이 무엇을 훔쳐 갈 것인가'가 아니라, <strong>'중국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로 모아져야 한다.</strong> 본보가 4월과 5월에 중국 선전·광저우와 홍콩을 취재했던 이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5e5319eb5ea48a44df2eb47fd718ba3304fc1bbe5c41bfb460e207eff8906e" dmcf-pid="YQSUhrrNn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박종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7147whxa.png" data-org-width="1415" dmcf-mid="KHxEP22u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kooki/20260610043217147whx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박종범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4830b448c19fd4ff2431c03ee378319409583be8367a3be887465a7da2ec2b0" dmcf-pid="HMT7SssAiZ" dmcf-ptype="general"> <p> </p> <div> <p><strong>2026 차이나 리포트 </strong></p> </div> <ol> <li> <div> <strong>① <1> 중국 과학굴기 해부: 인재 도둑은 없다</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40004827" target="_blank">한국 영재 '카이스트 대신 중국 공대' 갈 때, 중국인은 한국 도피 유학 온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40000168" target="_blank">'인재에 미친 나라' 중국이 한국인 교수에게 건넨 것들... 억대 연봉·공항 프리패스·영주권</a> </li> </ol> </li> <li> <li> <div> <strong>② <2> 중국 과학굴기 해부: 우리가 외면한 중국</strong> </div> </li> <li> </ol> <p> </p> </div> <p contents-hash="248f19e257764e71a558a5e1a6c9dd28b17d921bde9d6c29414a6fd109bba130" dmcf-pid="ZeWqTIIkiH" dmcf-ptype="general">선전=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br>선전=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br>김희서 인턴기자 hskim0305m@gmai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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