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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미국보다 북유럽이 AI 불안 덜 해…든든한 안전망 덕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2
2026-06-10 07: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 기조연사 칼 베네딕트 프레이 인터뷰<br> <br> 일자리 찾을 시간 충분히 주어지면<br> 청년들, 더 좋은 곳 취업할 수 있어<br> <br> 기술의 진보 없으면 사회는 정체<br> 포용이 창조적 파괴 막으면 안돼<br> <br> 한국도 성장 잠재력은 살리면서<br> 하향화 위험 막을 제도 만들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3GoXaaew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6b9f649c60f3d5492c08cd9fb8b8f95716ea00ba13eb57d77fd7f2af9ae90b" dmcf-pid="K0HgZNNdD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38728akpp.jpg" data-org-width="756" dmcf-mid="zXEa5jjJm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38728akp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98cdd8fd81b92435fa1415f26c533c3a249c36e6bf197bc8e7c424f34451394" dmcf-pid="9pXa5jjJIq" dmcf-ptype="general"> “자동화의 결과는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무엇을 자동화하고 싶은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다.”</p> <p contents-hash="d139f13baa308afc8a82ee7d358df330f084fa57ebe4e8d1b5aad9a9fcfd468b" dmcf-pid="2UZN1AAiEz" dmcf-ptype="general">빅테크발 해고 뉴스가 연일 쏟아지며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세계적 경제학자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 아닌 인간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일자리를 찾는 동안 든든한 안전망을 보장하는 북유럽의 유연안전성 모델을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하면서도, “포용성을 추구하다 창조적 파괴 자체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에이아이 시대, 일과 학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24일 열리는 제5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프레이 교수를 지난 3일 화상으로 만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ec496bc1cde4de8f50e1cfab7be0fa7f8eca1d35ba2bab222dde80a83547e0" dmcf-pid="Vu5jtccnw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40007zbvh.jpg" data-org-width="840" dmcf-mid="qt9SVTTss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40007zbv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6e653d6ea0e50b58440f6750e8fe447b7fdfe660c4771e97e90667c9a734f8b" dmcf-pid="fGhMSee4Iu" dmcf-ptype="general"> ―2013년 마이클 오스본 교수와 함께 작업한 ‘고용의 미래’ 보고서는 “20년 안에 미국 일자리의 47%가 자동화로 사라질 것”이라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에이아이 기술이 가파르게 발전한 지금, 그때와 비교해 달라진 것과 여전히 유효한 것은 무엇인가?</p> <p contents-hash="cc7c02c1f0b1edbf2b807487a5c2a9950086b0dfca3d7f1aa5956dffa4c83c35" dmcf-pid="4HlRvdd8wU" dmcf-ptype="general">“당시 보고서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얼마나 사라질지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자동화에 어느정도 노출되어 있는지를 질문한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여전히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주목해, 세 가지 병목지점을 발견했다.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성,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처 능력 등은 자동화가 넘지 못하는 장벽이다. 에이아이는 우리가 창의성이라고 부르는 것의 경계를 넓혀왔지만, 결국 기존 개념을 재조합한 것이다. 예컨대 인상파 그림으로 학습시킨다고 해서 개념 미술이 나오진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완전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다. 2013년 우리가 지적했던 자동화 장벽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아직은 그 루프 안에서 출력 결과를 검증할 인간이 필요하다.” </p> <p contents-hash="6e53049127c2b435bb3b69559c7dd8beeebf329fc75ced85eed825977fa2ce35" dmcf-pid="8XSeTJJ6mp" dmcf-ptype="general">―가파르게 발전하는 에이아이 기술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 반면 아직 에이아이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온다. </p> <p contents-hash="97df3f50fc9f84bb6ad68e22fb1c1b8e06aada0b85a706c4505114f62f997a9b" dmcf-pid="6ZvdyiiPs0" dmcf-ptype="general">“나라마다 상황과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에이아이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각각이다. 한 나라의 경험을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미국에선 청년 노동시장이 광범위하게 악화되고 있다. 화이트칼라 일자리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제조업 분야는 훨씬 심각하다. 그런데 이는 단지 에이아이 자동화 때문만이 아니다. 에이아이에 막대한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부문에서 금리나 허들 레이트(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기대 수익률)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비싼 금리를 부담해야 하니까 해고나 채용감소로 이어진다.” </p> <p contents-hash="cf00e8a83bf1dd0bd1e6d75e5ab0aeadd499d7da2137cb470b5f6e6a6b074610" dmcf-pid="P5TJWnnQE3" dmcf-ptype="general">―에이아이로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계층은 청년이나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들이다. 이들의 고용이 줄어들 경우 장기적으로는 ‘숙련 형성의 파이프라인’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p> <p contents-hash="744d6dbeb155619de7aba202bcb8b5373658924152f697295249ff519a8d31b3" dmcf-pid="Q1yiYLLxrF" dmcf-ptype="general">“일자리 매칭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시간’이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찾을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북유럽의 ‘유연안전성’ 모델이 좋은 사례다. 일자리를 찾는 동안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하면서도 채용과 해고는 유연하다.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장인들이 기계화에 저항한 것은 기술 변화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이었고 이는 합리적 반응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나아지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모든 사람들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려면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 북유럽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자동화나 에이아이에 대해 훨씬 덜 불안해하는 데, 바로 이 사회안전망 덕분이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고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은 보통 에이아이를 기존 사업의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한다. 반면 스타트업은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강점이 있고, 여기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나온다.”</p> <p contents-hash="e3e7af6f245d2e267bc1624c634fc832846b0eb9100c43c4ee446912f1147869" dmcf-pid="xYCxlRRfOt" dmcf-ptype="general">―피지컬 에이아이가 블루칼라 노동자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에서는 노동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p> <p contents-hash="4a1b5362ba989faa060f6f401c6b40a601499101cbedba32f046c6ba2df147e3" dmcf-pid="yRfy8YYCr1" dmcf-ptype="general">“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문제는 생산성 향상과 첨단 로봇공학 같은 자동화 기술을 통해서만 풀 수 있다. 노인을 돌보고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봇공학의 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과 도입에 과도한 장벽을 두지 않아야 한다. 산업혁명 때 노동자들이 자동화에 저항한 것은 그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고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노동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이 전환 과정을 가능한 포용적으로 만드는 것이 기업과 경영진의 과제다. 공장 노동자들로선 그 혜택이 자신들에게 직접 돌아오길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나눌 수 있는 제도들이 정말 중요하다.”</p> <p contents-hash="85a99ca6c686e514d1d9219096f469bfbdb076f5914c0c2a6ac3d71d2bfdd9fb" dmcf-pid="We4W6GGhO5" dmcf-ptype="general">―포용적 시도의 사례들로 어떤 것이 있나?</p> <p contents-hash="10f2f4ca333da2b5a1b67a3a5934847f7554aacf035082d6489b48415b7fa962" dmcf-pid="Yd8YPHHlrZ" dmcf-ptype="general">“유연안정성, 즉 일자리를 잃어도 괜찮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새 일자리를 찾을 시간이 주어지는 스웨덴이 대표적 사례다. 산업별로 사용자 연합과 노동조합이 파트너로서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생활 수준 향상, 임금인상에 합의하면서도 변화에 공감한다. 하지만 포용성이 창조적 파괴의 부재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기술진보와 자동화가 없으면 사회가 정체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더 나빠진다. 어느정도의 혼란은 침체보다 낫다. 한국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맞닥뜨리는 것과 스웨덴에서 맞닥뜨리는 것은 다르다. 제도적 틀을 통해 경제성장의 잠재력은 살리면서 하향화 위험은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p> <p contents-hash="b5c4921a8821f9a45ae8f57a605dc5616308d59b4ed76c218b327821c18c11fc" dmcf-pid="GJ6GQXXSmX" dmcf-ptype="general">―에이아이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p> <p contents-hash="4834d0f5ed91ceb837ffb2110cd074b0465caa9e27f1b6fd7dc0d7e32ba8f22f" dmcf-pid="HiPHxZZvDH" dmcf-ptype="general">“에이아이로 인해 불평등이 커질지 줄어들지는 불확실하다. 에이아이는 지피에스(GPS)기술이 택시 서비스에 미친 영향과 비슷하다. 서울의 모든 거리 이름을 아는 것은 더 이상 특별히 가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택시 서비스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존 운전사들의 임금은 낮아졌다. 마찬가지로 에이아이가 회계 서비스를 더 쉽게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종사자들의 임금은 낮아진다. 예전에는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이제는 사라진 분야에서는 경쟁이 심화되어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 런던, 뉴욕, 서울 등 인건비가 높은 곳에서는 일부 일자리가 국외로 이전하면서 채용이 줄어들겠지만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늘어날 것이다. 국가 내 불평등은 커질 수 있지만 글로벌 불평등은 줄어들수도 있다.”</p> <p contents-hash="32a44f3202e566a549efb5ac5fba156f38167abdd527551ab41ef9b83042c36a" dmcf-pid="XnQXM55TDG" dmcf-ptype="general">―이번 포럼에서 청중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p> <p contents-hash="4a71f2c4c98e4dcfb0716c1abcd75f04946440a71699c72f964f87bf345ec720" dmcf-pid="ZLxZR11ywY" dmcf-ptype="general">“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의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기술은 공급 측면 못지않게 수요 측면도 중요하다. 어떤 산업이나 직무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원하는지, 아니면 인간 노동을 원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자동화는 기술 역량 못지않게 우리가 무엇을 자동화하고 싶은지와 같은 소비자 선호에 달려 있고 문화적 영향이 크다.”</p> <p contents-hash="1e9b36023ef3257d3e8c3ffd79119c65af82589556d06c936e5a173ce3b1670c" dmcf-pid="5oM5ettWDW" dmcf-ptype="general">칼 베네딕트 프레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로 기술 변화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 역사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아카데미를 넘어서 오이시디(OECD),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포천 500대 기업 등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다. 저서로 기술 진보와 자동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노동자의 삶을 바꿔왔는지를 분석한 ‘테크놀로지의 덫’(2019), 지난 1000년의 역사를 가로질러 어떤 사회는 번영하고 어떤 사회는 쇠퇴하는지를 분석한 ‘진보는 어떻게 끝나는가’(2025년) 등이 있다.</p> <p contents-hash="7a7d7eac77180a4e06d137cdd92572cd2c0276d8f432fdea5fd7c0358dc8ee57" dmcf-pid="1gR1dFFYEy" dmcf-ptype="general">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hgy4215@hani.co.k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9a9bfd4a37f8f36dd75a567bffd47164156304d726d45a965db488adcbac35" dmcf-pid="taetJ33GO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사람과디지털포럼 기조연사인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한겨레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41253ycrw.jpg" data-org-width="800" dmcf-mid="BLZN1AAi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70641253ycr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사람과디지털포럼 기조연사인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한겨레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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