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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질문에 답하다] ‘글래스윙’만 다시 들어가면 끝?…여전히 남은 ‘의존의 청구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06-18 11:3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전장치’ vs ‘족쇄’…“언제든 끊길 수 있다”<br>미토스·페이블 차단 후 ‘빈껍데기’ 업무협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Ab3uee4l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3dcde993b1c377f284845f1c1d74b04b00a904084cfc8610ed7c806243d78a" dmcf-pid="ucK07dd8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미나이로 그린 일러스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8/dt/20260618113147287shrs.png" data-org-width="640" dmcf-mid="p69pzJJ6l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dt/20260618113147287shr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미나이로 그린 일러스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135606856c346150610e0082191879125415ad59867fc03b89a6a886297cd2" dmcf-pid="7k9pzJJ6vT" dmcf-ptype="general"><br> 질문은 단순하다. 미국은 왜 한국이 인공지능(AI) 보안 동맹에 합류하자마자 빗장을 걸어 잠갔나. 그리고 한국이 최상위 모델에 다시 접근하게 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건가.</p> <p contents-hash="9795ba06003fac6ca09243b5df6d4b223e7e49114d66fca0536a73a45c3dc8ae" dmcf-pid="zE2UqiiPWv"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날 앤트로픽은 한국사무소를 열었다.</p> <p contents-hash="3c5221feb570282bfd64f70a2dd51133eb9376a177fae6af6dbdf54735407433" dmcf-pid="qDVuBnnQCS" dmcf-ptype="general">정부는 엔비디아, 오픈AI,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더해 “글로벌 AI 협력 벨트를 완비했다”고 했다. 하지만 협약문에는 AI 보안의 핵심이 될 최상위 모델 협력도, 그 모델을 다룰 수 있는 협의체인 ‘프로젝트 글래스윙’도 등장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한국사무소 개소 행사에서 글래스윙 관련 질문을 받지 않았다. 결국 가장 뜨거운 현안은 정부와 앤트로픽 모두 비워뒀다.</p> <p contents-hash="b5f78566e52ede0f40490529dd9e897fb34590a96cf3c6ad568f23155cd99122" dmcf-pid="Bwf7bLLxhl" dmcf-ptype="general">◇‘미토스’는 왜 사이버보안의 핵심이 됐나=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오퍼스 계열보다 한 단계 위로 분류하는 최상위 모델군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제로 공격하는 코드까지 만들어내는 능력이 강력해 등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가 됐다.</p> <p contents-hash="eb7abbb2a0d602e1564f27d16847e5ca99307571e86e946f2bc74188d5b35929" dmcf-pid="br4zKooMWh" dmcf-ptype="general">미토스는 방어자에게는 더없이 유용한 도구일 수 있지만 악의적 해커의 손에 들어가면 대단히 위험하다.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 프리뷰’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검증된 소수의 사이버보안 방어자와 핵심 인프라 사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p> <p contents-hash="0bc885d1ca41a66bd8a41506a5c7913087fc53daa45d79119f0e2d6af5d0de1c" dmcf-pid="Km8q9ggRTC" dmcf-ptype="general">제한적 공급의 통로가 글래스윙이다. 검증된 기업이나 기관에만 미토스를 미리 내주고, 악의를 가진 해커보다 먼저 취약점을 찾아 방어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보안 협력체다.</p> <p contents-hash="8c0cc33d469188a243a35acdb2243bc45313083a381ac634462f53dd36ba10d0" dmcf-pid="9s6B2aaeCI" dmcf-ptype="general">AI가 해킹 도구로 진화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상위 모델을 먼저 쥔 쪽이 방어에서 앞선다는 인식이 퍼졌다. 때문에 이 협력체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곧 사이버 방어 역량의 격차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커졌다.</p> <p contents-hash="e1f86cca0eb0e5cd69bed14cf5d4518f3a295286d35b8e8aa7506c9b487e9c93" dmcf-pid="2OPbVNNdWO" dmcf-ptype="general">이달 들어 한국 정부와 기업이 글래스윙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안업계가 안도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늦지 않게 ‘안전지대’에 올라탔다는 분위기였다.</p> <p contents-hash="32fa86a40924da772da08b86dd892e591f21651279dcf8f7fcc44e0131b81951" dmcf-pid="VIQKfjjJhs" dmcf-ptype="general">하지만 안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최신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수출통제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외 접속자는 물론 미국 내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모델을 쓸 수 없게 됐다.</p> <p contents-hash="069131cd5bf90c9b0b8c2358dd000d86483324b9b1771c4749923b9c3fb74b84" dmcf-pid="fvd4QDDglm" dmcf-ptype="general">글래스윙에 합류해 미토스 접근권을 받았던 한국의 여러 기관도 함께 차단됐다. 안전지대에 올라탄 지 엿새 만이다.</p> <p contents-hash="19c142c654c48a6eb579699545a2530bd4c4ca42c378ce690261cdc2cd9f1eaa" dmcf-pid="4TJ8xwwalr" dmcf-ptype="general">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새 버전에 사전 접근할 기관·기업 명단을 미 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후 일부 조직에 추가로 접근 권한을 부여했는데 새 기관이 어디인지 수일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미 정부는 수출통제 검토를 시작했다.</p> <p contents-hash="69319cc82a3d45af9e61a6987af5347e67efba0c7af58fd18647ee187211ab7b" dmcf-pid="8yi6MrrNlw" dmcf-ptype="general">한국 기업이 그 도화선으로 지목됐다. 미 정부가 중국 연계 의혹이 제기된 한국 기업에 첨단 AI 기술이 제공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출 통제에 나섰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나왔다. 핵심은 이 기업이 어디냐가 아니다. 미국이 한국의 첨단 AI 접근권을 언제든지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2f785d1b03db4ce0d6341b2ab028094b5eca41da5fb15219558992e67c192594" dmcf-pid="6WnPRmmjSD" dmcf-ptype="general">위험은 이미 예고됐던 바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수년 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라며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에 AI 기술 종속이 됐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a2ce37af22d9e2731a0ee3de0f5c62fb26c0ef284e7ab8596075f111f971981c" dmcf-pid="PYLQessAhE" dmcf-ptype="general">한 보안 전문가도 “미국이 사이버보안을 통상법상 수출통제 대상으로 다루는 이상, 정부가 원하면 언제든 접근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최첨단 모델이 외교와 통상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69213c83ba768920114471f776baec8a3d6e84dc709047677032e3317a74f9d" dmcf-pid="QGoxdOOcCk" dmcf-ptype="general">◇재진입하면 끝인가…“이미 밟은 덫”= 통제가 풀려 한국이 글래스윙에 다시 들어가면 문제는 끝날까. 전문가들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이번 일이 구조적 종속을 드러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6f49f85f7374a18b9a9931c9d239872d04463ac4a4580b1fc2b9914f99d48b9" dmcf-pid="xHgMJIIkWc" dmcf-ptype="general">한 보안 전문가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취약점이 공격당하기 전에 패치할 시간을 버는 것이고, 현재로선 글래스윙이 그 시간을 벌어주는 가장 강력한 카드”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286f302376a3c0c82140674cf10e530e6988432ced6ec95eea55a25cc3182ae7" dmcf-pid="ydFWXVV7vA" dmcf-ptype="general">하지만 여기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카드인 만큼 우리 코드를 제공해야 하는 구조”라며 “미토스급 모델은 입출력 데이터가 30일간 보관되는데, 이는 기존 제로 데이터 보존(ZDR) 계약까지 덮어쓰는 강제 조항”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b029eca0e9d6a23ff981a71b733ab083f7a72b86e1e9a3a6fcb0cf37ee7fe273" dmcf-pid="WJ3YZffzSj" dmcf-ptype="general">앤트로픽은 이 데이터를 재학습에 쓰지 않고 30일 뒤 자동 삭제하며, 심각한 위해로 플래그되거나 고객의 서면 요청이 있을 때만 승인된 검토자가 접근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코드·운영 정보가 외부 모델 공급자의 손을 거친다는 점은 상당히 꺼림칙하다.</p> <p contents-hash="cc5345a045914e02401a633452609a3265bf5ca793043de00f08d49abee1621f" dmcf-pid="Yi0G544qyN" dmcf-ptype="general">다른 전문가는 “결국 의존의 역설”이라며 “쓰면 쓸수록 앤트로픽 의존이 강해지고, 그 모델을 통제하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 함께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장치라기보다는 끊겼을 때 더 아픈 종속구조이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78afe3ae1f4f161f426003aec03e088e8a46f25d8d37b3b3a5d4464cdbf6dc21" dmcf-pid="GnpH188BTa" dmcf-ptype="general">◇해결책은 ‘독파모’ 뿐?= 미국의 통제 직후 국내에선 자체 AI 역량, 이른바 ‘소버린 AI’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확보가 해법으로 떠올랐다.</p> <p contents-hash="567891b861b6a54bef369f91efb60add5083e1a72bca14b4aff8d4d47cfc3aa6" dmcf-pid="HLUXt66bvg" dmcf-ptype="general">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독파모가 3등이나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소타(SOTA·최고 성능) 동급으로 올라가 리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한 계기”라며 “미국처럼 천문학적 재원을 넣지 못하면 경쟁력 있는 국내 사업체가 한국을 벗어나는 원심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f6be289ed87e1358f5d709f46bc8f588a108adfedd02a2ea590929dc2f29c4df" dmcf-pid="XouZFPPKTo" dmcf-ptype="general">반면 하 전 수석은 글로벌 협력과 자체 역량을 병행하는 투트랙 균형론에 무게를 실었다.</p> <p contents-hash="3bbf7234cdc5fc2cb0cb4c25742a776362e2c111f557adc5d9105e1720fe27f7" dmcf-pid="Zg753QQ9SL" dmcf-ptype="general">학계의 시선은 더 복잡했다. 이상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취약점 탐지·패치라는 주제에서 연구 진영은 크게 둘로 갈린다”며 “한쪽은 미토스 같은 단일 고성능 모델로 방어가 된다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은 단일 모델 성능보다 여러 보안 도구와 AI를 정교하게 엮는 ‘에이전트 구조’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865307264f84f04d1a03748091e5fcbe88193c19b492a0e21745dad3da186a0" dmcf-pid="5az10xx2vn" dmcf-ptype="general">후자의 대표 사례가 AI 사이버보안 경연이다. 참가 시스템들은 단일 모델에 모든 걸 맡기는 대신 여러 보안 도구와 AI를 엮은 사이버 추론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일 거대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도구와 AI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성과를 갈랐다.</p> <p contents-hash="ea1c94c92c01e866e7b9e9c908d57544a1ae690352e1b555c0f9b2d86aea6a93" dmcf-pid="1ouZFPPKCi"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거대한 단일 모델이 모든 취약점을 다 잘 찾는 건 아니다. 유형마다 잘 잡는 모델이 다르고, 추론을 안 하는 단순한 모델이 더 잘 찾는 경우도 있다”며 “환각(할루시네이션)과 막대한 토큰 비용 탓에 현장에선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재적소에만 쓰고 기존 보안 도구로 약점을 보완하는 흐름이 강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e4cdf9a55ca2fb27e7cd4a27716e33f9411366c74e7309ab341d9636ef068ff" dmcf-pid="tg753QQ9lJ" dmcf-ptype="general">최첨단 AI가 국가 전략자산으로 분류되고 그 접근권을 한 국가가 쥐는 상황은 이미 시작됐다. 한국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언제 다시 접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끊겨도 버틸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이다.</p> <p contents-hash="8c3580056a2d7d0f914af4a6e8c0a97932af1f5d395438b10865375e49be4b42" dmcf-pid="Faz10xx2yd" dmcf-ptype="general">김남석 기자 kns@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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