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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국립공원 ‘탄소지도’ 펼쳐보니···숲, 탄소 202만t 줄인다[현장]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6-23 16:3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YCBAmWITi"> <p contents-hash="b441ae9f879528e4dbdc47887a51ee1f44b8bbf1676b400a533e02904d3b60ce" dmcf-pid="5GhbcsYCSJ" dmcf-ptype="general">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지난 17일.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의 경계에 걸친 소백산국립공원에 올랐다. 해발 1190m, 활엽수 군락에 들어서자 열기가 가시고 서늘한 공기가 느껴졌다. 신갈나무로 빽빽한 이 숲은 국립공원연구원이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관측하기 위해 지정한 ‘7번 조사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c5bd1ee4e59e11289ca15c41d02cbb34edd250c359736cebd3aaa67af40b60" dmcf-pid="1HlKkOGh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소백산국립공원 내 식생권 탄소 흡수 고정 조사구. 국립공원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5240dlgh.gif" data-org-width="700" dmcf-mid="YbxoH39U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5240dlgh.gif" width="700"></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소백산국립공원 내 식생권 탄소 흡수 고정 조사구. 국립공원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87360445e363e85144678d677b34663d84c510f3220dc16f55f752d39763124" dmcf-pid="tXS9EIHlWe" dmcf-ptype="general">조사구에 있는 나무들에는 저마다 번호표가 달려있었다. 번호를 매긴 나무에는 금속 띠와 눈금이 달린 측정 장치가 부착돼있었다. 나무가 자라 줄기가 굵어질수록 금속 띠가 조금씩 벌어진다. 연구진은 달라진 눈금 수치로 나무의 생장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탄소흡수량을 추산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3bbde1a16863e7f060079dff752a9d56aaf36a8277fb99f3da98038be0dceec8" dmcf-pid="FZv2DCXSSR" dmcf-ptype="blockquote2"> <strong>나무 한 그루 탄소 흡수 미미하지만…숲은 거대한 탄소 저장고</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393dcffe551ee7632e00aafa9985cfef426a2b4f191cab0b081d6a21799ecc0f" dmcf-pid="35TVwhZvWM" dmcf-ptype="general">수고(樹高·나무의 높이)가 14m에 이르는 160번 신갈나무도 관측 대상이다. 이 나무의 흉고직경(지면에서 1.2m 높이에서의 줄기 지름)은 2021년 23.2㎝에서 2023년 23.5㎝로 늘었다. 나무가 저장한 탄소량은 같은 기간 596㎏에서 611㎏으로 증가했다. 신갈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한 탄소는 약 7.8kg에 달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0f7e50df69dc304c3d1a061048871ea4c27fae8f35c821baea9dd836f4c46b" dmcf-pid="0lwpLchD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7일 우남규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원이 소백산국립공원 160번 신갈나무의 둘레를 확인하고 있다. 반기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6881yglw.jpg" data-org-width="1200" dmcf-mid="GjSZMLwa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6881ygl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7일 우남규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원이 소백산국립공원 160번 신갈나무의 둘레를 확인하고 있다. 반기웅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24c075b3e4eb7332a576346b20e972236666d707ef2b18e043f003d3d40c69" dmcf-pid="pSrUoklwlQ" dmcf-ptype="general">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숲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규모가 달라진다.</p> <p contents-hash="a78e06350eca51caf64037c8b2dd860a587bf8a04258c0468de36d3b4c484edb" dmcf-pid="UvmugESrvP" dmcf-ptype="general">160번 나무가 속한 7번 조사구(활엽수림)에는 모두 228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조사구 내 나무와 풀(초본) 등 숲 생태계(식생권)가 광합성을 통해 1년간 빨아들이는 탄소는 약 2.1t에 달한다. 범위를 소백산국립공원 전체로 넓히면 식생권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약 54만t으로 늘어난다. 전국 23개 국립공원의 식생권 탄소 흡수량은 505만t에 이른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의 작은 성장이 모여 거대한 탄소 흡수원을 만드는 셈이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fd94a7d35305faaa24a8b0f7f75780db23490bcb2a073753a71920ed30690cad" dmcf-pid="uTs7aDvmS6" dmcf-ptype="blockquote2"> <strong>전국 국립공원 식생권 탄소 저장량 2억555만t</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7694900c6aa020285231f35bfc6b83f6b800693b16dd262dadb14d9dc9cb7e88" dmcf-pid="7yOzNwTsv8" dmcf-ptype="general">숲은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오랫동안 품고 있다. 나무 몸통과 가지, 뿌리에 저장된 탄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숲에 머문다. 소백산국립공원 식생권의 탄소 저장량은 총 1782만t이다. 국립공원 전체 식생권(약 38만㏊)으로 넓혀 보면 저장량은 약 2억555만t으로 늘어난다.</p> <p contents-hash="06f6f7ae9859e1f346b19178fab9d0ab4431e24ff69f47d1812c87a898c7e373" dmcf-pid="zWIqjryOW4" dmcf-ptype="general">거대한 탄소 저장고는 땅속에도 숨어 있다. 숲 바닥에 쌓인 낙엽과 죽은 나무, 뿌리 등이 오랜 시간 분해되며 만들어진 토양 역시 막대한 양의 탄소를 저장한다.</p> <p contents-hash="77d98118dbd7e20552c97b9286c0d6c09401b8cfae558c5aa6a37e18c864a79f" dmcf-pid="qYCBAmWIlf"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조사구 곳곳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깊이 50㎝까지 층별로 분석하고, 낙엽층도 따로 수거해 탄소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소백산국립공원 토양권의 탄소 저장량은 총 1478만t, 국립공원 전체 토양권(약 39만㏊)의 저장량은 약 1억3000만t으로 추산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febef527c033fd7827c714da38f610a7b681a5a02f5fb4583784d1b4666d8a" dmcf-pid="BGhbcsYC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7일 소백산국립공원에 우남규 연구원이 조사구를 확인하고있다. 반기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8289bkej.jpg" data-org-width="1200" dmcf-mid="H4FdTZzt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8289bk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7일 소백산국립공원에 우남규 연구원이 조사구를 확인하고있다. 반기웅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8fb474b570d1d01374e2dda3d881379f7c3d34d3a77b2e8962bba43513e5c1c" dmcf-pid="bHlKkOGhv2" dmcf-ptype="general">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배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조사구 한쪽에 가로·세로 1m 남짓한 별도 구역을 정해 휴대용 이산화탄소 분석기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다. 일부 구역은 뿌리의 영향을 차단해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호흡만 따로 살핀다. 측정 결과, 전국 국립공원 토양에서는 연간 ㏊당 약 17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6t은 토양 미생물 활동에 따른 배출량으로 분석됐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1f339fd92603389631befac63d59a7ba3f1c70eb2f25548a430a8357ecb9e2e8" dmcf-pid="K71RSHu5C9" dmcf-ptype="blockquote2"> <strong>국립공원 생태계 순 흡수량 연간 202만t</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008da676524227d729a6659a3c20800d42044a71dc38fd9ed30bca9a79643b5e" dmcf-pid="9ztevX71vK"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토양의 탄소 배출량까지 측정하는 이유는 숲의 실제 탄소 저감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숲이 흡수한 탄소 가운데 일부는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식생권 탄소 흡수량에서 토양 미생물 호흡으로 배출된 탄소량을 제외한 ‘생태계 순 흡수량’을 산출한다. 우남규 연구원(국립공원 기후변화연구센터)은 “생태계 순 흡수량은 숲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대기 중에서 줄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c567ae1ed4e0a3e9865bdd0ddd331075dfe804f7314d9c846f9998eff704f62" dmcf-pid="2qFdTZztlb" dmcf-ptype="general">소백산국립공원의 연간 생태계 순 흡수량은 32만5000t으로 전국 23개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중형 승용차 약 12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규모다. 전국 23개 국립공원의 연간 생태계 순 흡수량은 약 202만t으로 추산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c0422b69787a218cd91bfb48f3a0a530aac673c4207ab138f4fca4837dd60f" dmcf-pid="VB3Jy5qFC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양권 이산화탄소 발생량 측정 모습. 국립공원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9727dyac.jpg" data-org-width="1200" dmcf-mid="Xyj5RorN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3/khan/20260623163349727dya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양권 이산화탄소 발생량 측정 모습. 국립공원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0ec490b44879dec8b546fe567b9f8ef270d525ff71737dc8645128447e92db0" dmcf-pid="fb0iW1B3yq" dmcf-ptype="general">국립공원별 탄소 흡수 능력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소백산 국립공원의 단위면적(㏊)당 생태계 순 흡수량은 10.29t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덕유산(8.71t), 설악산(8.49t)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내장산국립공원은 탄소 배출량이 흡수량을 웃돌면서 생태계 순 흡수량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78dd9e727bbb2055b95373c2a7c956e711711b235bd3b740679102777e1989f5" dmcf-pid="4KpnYtb0Wz" dmcf-ptype="blockquote2"> <strong>기후변화로 숲의 탄소 흡수 능력 저하</strong> </blockquote> <p contents-hash="4add0cc107e021d5e40ab6684e810c7f6b7e236784e1987e612b8f92997e1468" dmcf-pid="89ULGFKph7" dmcf-ptype="general">중·남부권 국립공원의 생태계 순 흡수량은 북부권 국립공원에 비해 낮았다. 연구진은 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온이 높을수록 토양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가 심화될수록 숲의 탄소 흡수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701b13e3c9864e01e6b0f23ff3c0ff74ddac4e376eccdd74db949b8cb09f1de3" dmcf-pid="62uoH39Uyu" dmcf-ptype="general">자연 상태로 보전된 숲의 가치도 재확인됐다. 국립공원 육상생태계의 연간 ㏊당 탄소 흡수량은 국내 30년생 숲의 탄소 흡수량보다 약 30% 높았다.</p> <p contents-hash="ab5e7ce6f141c4bf8ea7705b09a23a2b1985feb6c79fb574abf37a0ba8170fd2" dmcf-pid="PV7gX02uyU" dmcf-ptype="general">박홍철 박사(국립공원연구원)는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보호지역의 탄소 흡수량 평균이 일반 산림 평균보다 높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숲을 자연 상태로 보전하는 관리 방식이 탄소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74ad8057dad4fa9576508339f78c46101d61d9a5adfb0ce66b3fc81b7342acf" dmcf-pid="Qb0iW1B3hp" dmcf-ptype="general">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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