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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베네수 강진 르포] "쉿 조용히…아기 울음소리 들리나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7-01 08:17: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지진 때 7층 건물이 폭삭, 무너진 현장…아직 생존자 발견 못 해<br>아기 발견했는지 잠시 조용…곧이어 크레인 소리만 돌아가 <br>닷새째 밤샘 작업…자원봉사자들은 음식 만들어 나눠줘<br>금 간 건물 탓에 아파트 주민들은 '텐트 살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Zn1yC711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dd399e1160fc74ccb3ac3c8031dbe36d0808b2e93e2e253749f460ab55e54b" dmcf-pid="55LtWhzt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폭삭 주저앉은 알타미라 건물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을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1107486hhbl.jpg" data-org-width="375" dmcf-mid="5PzV7FMVZ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1107486hh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폭삭 주저앉은 알타미라 건물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을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4dde73c0a05ad1ced5ced7ba828c86dfc54f046ed3eeb37230eebed55c1899" dmcf-pid="11oFYlqFYd" dmcf-ptype="general">(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우렁찬 크레인 소리, 콘크리트를 타격하는 해머 소리, 건물 잔해를 옮기는 자원봉사자들의 부지런한 발걸음 소리, 이곳저곳에서 구슬프게, 하지만 간헐적으로 들리는 울음소리, '치지직', 붉은빛을 밝히며 돌을 일직선으로 자르는 구조 대원의 용접 소리. </p> <p contents-hash="6c5c115c66b51bf49ac0db7397e8fdc08a5a16d14a9df64eec51ef0bba6f62f3" dmcf-pid="ttg3GSB3Ye" dmcf-ptype="general">혼란스럽고, 정신없이 시끄러운 지진 피해복구 현장에서, 이 모든 소음과 탄식, 회한과 울음소리가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빛처럼, 정적 속으로 순식간에 스며들어 갔다.</p> <p contents-hash="94ddffaa5937a3b5dec267c657f40aa5264102f37b784b2892d3a4cf674d4d24" dmcf-pid="FFa0Hvb0tR" dmcf-ptype="general">"잠시 조용히 해 주세요. 여기 아기가 있는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07b88b422a651a79a0758961294e7a3d716ca0805b7c24827e44858fb7170e3a" dmcf-pid="39OV7FMVZM" dmcf-ptype="general">곧이어 구조대원들은 녹색 담요를 건물 잔해 옆에 깔아두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쥐 죽은 듯이 구조대의 작업을 지켜봤다. 하지만 희망은 믿을 수 없이 가까운 것 같다가도, 알고 보면 한 없이 멀리 있었다. 지진 같은 무소불위의 자연재해 앞에서 작은 희망을 품는 것조차 인간에겐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다시 수군거렸고, 크레인은 굉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녹색 담요는 현장에서 치워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15fc8ad6df469f6c4e3d8a06afa0f495ee16bcbdb1af7266b3a72e63c607c7" dmcf-pid="02Ifz3Rf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구조팀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팀과 봉사단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8734bsdo.jpg" data-org-width="900" dmcf-mid="PE8eWhztG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8734bsd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구조팀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팀과 봉사단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4f514df971ff498ddfb70e5e7023e710f7c47e388d68936b66f09dccc6a1d00" dmcf-pid="pVC4q0e45Q" dmcf-ptype="general">29일(현지시간) 연쇄 지진으로 무너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산베르나디노 지역의 '에디피시오 리타' 앞. 사고 발생 후 닷새가 지나가는 이날 밤 9시가 넘은 시간에도, 여전히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환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p> <p contents-hash="750796ae84d4fd0ae4452b860116f114bca2d2d64d72ee99b6037ce24d610c64" dmcf-pid="Ufh8Bpd85P" dmcf-ptype="general">자원봉사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씨는 "5일째 밤샘 작업 중인데 잔해 속에서 20명의 시신만 끄집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이 붕괴한 지 닷새째여서 살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p> <p contents-hash="1bf78e1086b1e21941897e37efb6f7925c6504976e110d9d5266d205f0aaf4a8" dmcf-pid="u4l6bUJ656" dmcf-ptype="general">무너진 에디피시오 리타는 1967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로 현지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1967년 카라카스에 큰 지진이 발생한 후 물탱크를 옥상에 놓는 걸 당국이 금지했는데, 옥상에 있었던 걸 보니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건물 잔해 가장 위에는 물탱크가 반쯤은 부서진 채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1c4df94070bd736626b828481468521bdd0c8ee488cc39c02dbd8f34feca3e9" dmcf-pid="78SPKuiP5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원봉사자들이 나눠준 음식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무너진 에디피시오 리타 앞에서 자원봉사자가 나눠준 음식. 2026.7.1 buff27@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8983dmza.jpg" data-org-width="900" dmcf-mid="QGDC2zLx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8983dmz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준 음식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무너진 에디피시오 리타 앞에서 자원봉사자가 나눠준 음식. 2026.7.1 buff27@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2750fdc3b60a8a90c26fe47e2bd0c2f8388d99fda4976dfe8da200729c2e7c" dmcf-pid="z6vQ97nQt4" dmcf-ptype="general">에디피시오 리타 옆 건물들의 사정도 그리 나아 보이지 않았다. 이들 건물에는 '출입 금지'라고 쓰인 노란 선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었다. 건물 외벽은 심하게 훼손됐고,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빈 건물로 남아 있었다. 건물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선 텐트촌이 형성돼 있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대피 주민은 "지금 너무 힘들지만, 여기 도움의 손길을 뻗치기 위해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그의 가족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p> <p contents-hash="653385c484679b93b7a6f27a38dd7ed2071b61d5106d4a9c746d6aab9470d2a7" dmcf-pid="qPTx2zLxHf" dmcf-ptype="general">자원봉사자들은 이 동네 인근에만 수백 명에 이르렀다. 밤 10시가 다가오는 시간임에도 이들은 바리바리 싸 온 음식을 구조대와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장에서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눠주고 있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평소보다 3배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d8b3c4c4b9cc71cb3ea967522cad741ad8e721bcad8e48fa751d4b421dd05cbf" dmcf-pid="Bg3NdPrNYV" dmcf-ptype="general">무너진 에디피시오 리타 주변은 온통 금이 간 건물들투성이였고, 텐트들도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알타미라 광장과 그 주변에선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한 경찰은 "건물들이 무너질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d1cc5e845ab04880e52824180d1d5d266429ba6adc1d79bc1e11d9f5ed85dd" dmcf-pid="ba0jJQmjZ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훼손된 카라카스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에는 교민이 살고 있었다. 2026.7.1 buff27@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9194lziz.jpg" data-org-width="900" dmcf-mid="xKAmBpd8G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0309194lzi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훼손된 카라카스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에는 교민이 살고 있었다. 2026.7.1 buff27@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269d63023f86f1a342d183a810f488e1165861ec4d7cadd574ef0a005407076" dmcf-pid="KNpAixsA59" dmcf-ptype="general">한국인 한 가족이 살던 아파트도 붕괴하기 일보 직전의 상태였다. 이 가족은 곧 이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아파트에서 한 블록만 가면 '알타미라'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22층짜리 건물 '레지덴시아 페투니아'가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건물의 출입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었으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머나먼 길을 왔다고 하니, 고민 끝에 안으로 안내했다. </p> <p contents-hash="830c847d41c11f509e91e0f5e99f14e0b691107b4b357b27679034a3aff23013" dmcf-pid="9jUcnMOctK" dmcf-ptype="general">건물은 이미 연쇄 지진 탓에 그 형태를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흙더미와 돌 잔해, 그리고 한때 건물의 뼈대 역할을 했던 앙상한 철근들만 옛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드러내고 있었다. 이 거대한 잔해 앞에서 굴착기도 무용지물로 보였다. 일부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압도된 듯, 건물 잔해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b0e18070d373ffa32d696d2ee75a24470eac33ed18da86291869334ab0ccd1" dmcf-pid="2AukLRIkZ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무너진 건물을 망연히 바라보는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들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팀과 봉사단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1107703yzvi.jpg" data-org-width="375" dmcf-mid="16QiP2AiX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yonhap/20260701081107703yz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무너진 건물을 망연히 바라보는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들 (카라카스=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팀과 봉사단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7.1 buff27@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1d122f5500d58128b624377bbd1a6e906e332b0689fc9301c3a20dcca9014e0" dmcf-pid="Vc7EoeCE5B" dmcf-ptype="general">buff27@yna.co.kr</p> <p contents-hash="ad4c38e718c3b208eddcedb4c19b3ef5c2aeb143b278b6b5d4e5b302c8d86b01" dmcf-pid="4EqwaJlwXz"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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