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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VIBE] 임기범의 AI혁신 스토리…AI 검색시대,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07-03 14:2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eUD0cZvHO"> <p contents-hash="11feef1d36d87abfd2df448ab7ae93dc28a69488258edf3d892eb74f3a344714" dmcf-pid="4duwpk5TZs" dmcf-ptype="general">[※ 편집자 주 =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기준 2025년 K-콘텐츠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K-콘텐츠와 K-컬처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향유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합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6440d85787e4f1744b5b58d86146e99d03017e17f825ebf29c591d6d4db9d8" dmcf-pid="8mMXQYV7t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기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객원교수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3/yonhap/20260703142103574hhts.jpg" data-org-width="438" dmcf-mid="VFh4r2AiZ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yonhap/20260703142103574hht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기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객원교수 [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1bc6105b9a7119ce0ddf23f4ab78baa9f439aabb37e51698880426e336376b1" dmcf-pid="6sRZxGfzYr" dmcf-ptype="general">인터넷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쓴 글과 인공지능(AI)이 만든 글을 구분하기 어려운 공간이 됐다. 가본 적 없는 장소의 여행기, 써본 적 없는 제품의 후기,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요약문이 검색 결과와 플랫폼 피드를 채운다. 그럴듯하지만 비어 있는 정보가 늘어날수록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판단해 쓴 콘텐츠의 가치는 오히려 커진다.</p> <p contents-hash="1a6c5737533ca1fae8b0917fb07932a059b215c025f809e4620451f6c2671f63" dmcf-pid="POe5MH4qXw" dmcf-ptype="general"><strong> 네이버가 꺼낸 카드, '메이트'</strong></p> <p contents-hash="56439445a34d298f84ac58b7046b0e27cfd41fab381d4df017c20f812aff4c54" dmcf-pid="QId1RX8BtD" dmcf-ptype="general">네이버가 지난달 4일 시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이런 흐름 위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네이버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가운데, 네이버의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브리핑' 인용 수를 기준으로 매달 약 3천 명을 선정해 활동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행·라이프·테크 등 상위 10개 부문과 건강·육아·영화·자동차 등 하위 25개 주제에서 창작자를 뽑고, 선정자에게는 공식 앰블럼과 함께 기본 활동비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분야별 우수 창작자 100명에게는 월 300만원, 각 분야 최상위 창작자에게는 월 1천만원의 추가 지원금이 별도로 주어진다. 연간 지원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p> <p contents-hash="3f6b3203e8c81c0dd9d25fcfbcd5040705b142cdf4d53a55b3eb6b8b7747605f" dmcf-pid="xCJteZ6bYE" dmcf-ptype="general">네이버는 이에 앞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이 자리에서 AI 브리핑에 인용되는 콘텐츠 가운데 네이버 UGC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4월 한 달간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된 창작자들의 콘텐츠는 AI 브리핑에서 약 3억5천582만 회 인용됐다. </p> <p contents-hash="dbecce85eb7cdb8dd544c5f6f45f9381c590ae5400c9004c062adf1274f64b27" dmcf-pid="yfXoGiSrYk" dmcf-ptype="general">방향은 의미가 있다. AI 검색이 좋은 답을 내놓으려면 결국 좋은 원천 콘텐츠가 필요하다. 직접 다녀오고 써보고 겪어본 사람들이 남긴 기록은 AI가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정보다. 저품질 AI 생성물이 늘어나는 시점에 인간 창작자의 콘텐츠를 인정하고 보상하겠다는 시도는 콘텐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 결과로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72879241bb107243ea6d0a6205d962142b97531fdfd6d7eb1e7dd7ce75ffc2df" dmcf-pid="W4ZgHnvmGc" dmcf-ptype="general"><strong> '얼마를 줄 것인가'에 갇히면 놓치는 것</strong></p> <p contents-hash="54a665969150704f3e2f8d10fde09e64e1d6f853fec439179b75f712286a16e8" dmcf-pid="Y85aXLTsZA" dmcf-ptype="general">이 논의를 '얼마를 줄 것인가'에만 묶어두면 핵심을 놓친다. 창작자에게 돈을 주는 것과 창작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보상은 이미 사용된 콘텐츠에 대한 대가일 수 있지만, 그것으로 앞으로의 모든 사용에 동의했다고 볼 수는 없다. AI 시대의 창작자 정책은 보상금의 규모를 묻기에 앞서, 창작자가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쓰이는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p> <p contents-hash="4aebad9984d3d73da85003d244e099d6090529893f2c15430ffeadbf1c2db3be" dmcf-pid="G1w2EbaeZj" dmcf-ptype="general">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일반 검색에 노출되는 것과 AI 브리핑에서 출처와 함께 인용되는 것, 모델 학습 데이터로 쓰이는 것, 다른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각각 다른 행위다. 공개 게시물이라고 해서 AI 학습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검색 노출을 허용했다고 해서 AI가 답변을 만들 때 재가공하는 것까지 허용한 것도 아니다. 플랫폼 안에 글을 올렸다고 해서 창작자의 권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p> <p contents-hash="c8be475c49c129e825855ac63ceeca62940a1f7e21a4071e047bc2b7eb0ec77a" dmcf-pid="HtrVDKNd5N" dmcf-ptype="general">해외에서는 이런 구분이 기술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픈AI(OpenAI)는 챗지피티(ChatGPT) 검색 기능에서 웹사이트를 노출하기 위한 오에이아이서치봇(OAI-SearchBot)과, 생성형 AI 기초모델 학습에 쓰이는 지피티봇(GPTBot)을 별도 크롤러로 나눠 운영한다. 두 봇은 로봇배제표준(robots.txt) 설정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된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OAI-SearchBot의 접근은 허용하면서 GPTBot은 차단해, 챗지피티 검색 노출 가능성은 유지하되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은 거부할 수 있다. 이른바 옵트아웃(opt-out), 즉 선택적 차단을 위한 기술적 통제 장치다. 이 구조를 네이버에 그대로 이식하기는 어렵더라도 검색과 학습, 인용과 재가공을 세분화해 창작자가 통제할 수 있게 하자는 방향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자 현실적인 요구가 됐다.</p> <p contents-hash="47078145c59ec2003ff462a7c6a272922455a704876620f61b19cf88f9c8d85f" dmcf-pid="XFmfw9jJHa" dmcf-ptype="general"><strong> 네이버의 반론, 그리고 남는 질문</strong></p> <p contents-hash="18a81850122db4f6849dc759ba4b9c3750156fa968b03d2062243b2a3b6730f8" dmcf-pid="Z3s4r2AiZg" dmcf-ptype="general">네이버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반론도 예상 가능하다. 플랫폼을 만들고 검색과 AI 시스템을 운영하며 보상금까지 지급하는 주체는 네이버다. 콘텐츠도 네이버 서비스 안에 올라온다. 공개 콘텐츠에 대해서는 서비스 제공과 AI 연구개발 목적의 이용 가능성을 이용약관에 이미 담고 있으므로 법적 근거도 있다는 논리다. 이 반론은 일정 부분 타당하다. 플랫폼 사업자가 자기 서비스 안에서 이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것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p> <p contents-hash="8645532e39a4587dd35bfb1b1ebed8c9b943c63a3004004a71d216d68928997a" dmcf-pid="50O8mVcnto"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용약관 동의는 서비스 이용의 조건일 뿐, 창작자가 AI 활용의 구체적 방식까지 이해하고 선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창작자가 글을 쓰는 이유는 조회수나 일회성 보상에 그치지 않는다. 이웃을 맺고 구독자를 모으고 댓글로 독자와 교감하며 쌓아가는 평판과 신뢰야말로 창작자의 실질적인 자산이다. AI 브리핑이 원문을 대체하고 이용자가 창작자에게 도달하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면 이 자산 형성의 고리가 끊긴다. 창작자는 점점 독자를 가진 저자가 아니라 플랫폼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56b66e7129298eae1ef57d7747ee8404626eebc3be1a9c8c9e62733508264365" dmcf-pid="1pI6sfkL5L" dmcf-ptype="general">필요한 것은 독자를 무조건 플랫폼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 아니다. 네이버 안에서라도 창작자와 독자가 다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AI 브리핑 안에서 원문 링크, 창작자 프로필, 블로그 이웃 추가, 카페 가입, 프리미엄콘텐츠 구독, 관련 글 묶음, 오류 정정 요청 같은 장치가 자연스럽게 제공돼야 한다. AI 검색은 창작자의 글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창작자를 발견하는 통로로도 작동해야 한다.</p> <p contents-hash="fddbe9802e044aef9e09632b56b7c2f26b3aaddb09f947c655233af774b6d791" dmcf-pid="tUCPO4EoZn" dmcf-ptype="general"><strong> 인센티브가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함정</strong></p> <p contents-hash="e610f93a96b356c815cefd511f458326b99a218c800579f26e6e9b65c77f8b4c" dmcf-pid="FuhQI8DgGi" dmcf-ptype="general">또 하나 짚어야 할 문제는 인센티브 설계다. AI 브리핑 인용 수가 보상의 핵심 기준이 되면서 일부 창작자는 벌써 'AI 인용수'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조회수는 낮았는데 AI 인용수가 높게 나왔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AI에 잘 인용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거 포털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한 검색엔진최적화(SEO)가 확산되면서 제목과 키워드가 내용을 앞질렀던 것처럼, AI 검색에서도 'AI가 요약하기 쉬운 글' 'AI가 인용하기 좋은 문장' 'AI 브리핑에 잘 걸리는 구조'가 새로운 창작 기준으로 굳어질 수 있다. 저품질 AI 콘텐츠를 줄이려는 제도가 되레 AI에 최적화된 또 다른 형태의 저품질 콘텐츠를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ebfee847e7d227a26cb9e30e1bf26d8f74cc6009629413ab5d8eb32becc8c674" dmcf-pid="32GnWdhDHJ" dmcf-ptype="general"><strong> 보상, 투명성, 선택권</strong></p> <p contents-hash="8485169c8e5da5bf802dfe236a24c9cbf978fb06fac00df3967bc8d87e47cf4e" dmcf-pid="0VHLYJlwYd" dmcf-ptype="general">AI 시대의 창작자 정책은 세 가지를 함께 다뤄야 한다. 콘텐츠 활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첫째이고, 자신의 글이 어떤 질문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이 둘째다. 원하지 않는 활용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셋째다. 특히 선택권은 보상 프로그램에 곁들여지는 부가 기능이 아니라 정당성의 조건이 돼야 한다.</p> <p contents-hash="d6127523c4ba60afe8dbca95f9e2e8fa3e3b5e780928af6f912e2c746d13baaa" dmcf-pid="pfXoGiSrte" dmcf-ptype="general">창작자는 자신의 글이 AI 브리핑에 인용되는 것은 허용하되 모델 학습은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게시물은 허용하고 어떤 게시물은 제외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이후 활용을 중단하도록 철회할 수도 있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거부가 일반 검색 노출이나 서비스 이용의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선택권이 아니라 압박에 가깝다.</p> <p contents-hash="324910453f0025f5b2a7cfdd9ef28d6a62fa489e952ab48d08e0cf57e8099e2f" dmcf-pid="U4ZgHnvmZR" dmcf-ptype="general">AI 검색의 품질은 결국 사람이 만든 좋은 콘텐츠에 기댈 수밖에 없다. 여행자의 실제 경험, 개발자의 시행착오, 부모의 육아 기록, 전문가의 분석, 시민의 생활 정보가 없다면 AI는 그럴듯한 문장은 만들 수 있어도 믿을 만한 지식을 만들기는 어렵다. 사람이 쓴 좋은 글이 줄어든 인터넷에서 AI는 배울 것도, 인용할 것도, 검증할 것도 잃게 된다.</p> <p contents-hash="b9fdcc6bd992799cc88dbdc3b4306ced404516df4da30669c80b9379c1a87e85" dmcf-pid="u85aXLTsGM" dmcf-ptype="general">네이버의 시도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AI 시대의 상생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창작자가 자신의 글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원하지 않는 사용을 거부할 수 있으며, AI 검색을 통해 독자와 다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p> <p contents-hash="234fead58faaa7ba3785da7c7ebc16f0784dda153b36fcbfaca1869bacfd9564" dmcf-pid="761NZoyOZx" dmcf-ptype="general">보상 없는 활용은 문제다. 그러나 거부권 없는 보상도 충분하지 않다. AI 검색의 진짜 상생은 돈을 나누는 데서 끝나지 않고, 창작자의 권한을 설계하는 데서 시작된다.</p> <p contents-hash="fcbbb3b9992e53d5a24099eeede848aaf2971597d6dd521628bbf186bc430148" dmcf-pid="zPtj5gWIGQ" dmcf-ptype="general">임기범 인공지능 전문가</p> <p contents-hash="591329c979440bed2db0a6f0819d6250643ed4ef9fcf858e2a8ef3de5012a097" dmcf-pid="qQFA1aYCtP" dmcf-ptype="general">▲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aSSIST) 객원교수 ▲ 현 AI경영학회 상임이사 겸 학술분과 위원장 ▲ ㈜컴팩 CIO ▲ 신한 DS 디지털 전략연구소장 역임 </p> <p contents-hash="f8379bf4bdb43d1a7a69ab90cfbf7da32bf9f42caec389e20ba127d013bf9e49" dmcf-pid="bduwpk5TG8"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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