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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시드니 사격金'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모두의 스포츠', USOPC처럼 올림픽X패럴림픽 거버넌스 통합이 답이다"[진심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7-17 11:27: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7/17/2026071201000779700049072_20260717112712447.jpg" alt="" /><em class="img_desc">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7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 동메달, 국민훈장 거상장이 들어있는 액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em></span>[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처럼 통합이 답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장애-비장애 전문체육 거버넌스 통합에 대한 소신을 재차 피력했다.<br><br>정 회장은 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의 스포츠'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애인체육 1세대,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그의 '통합'에 대한 철학은 분명하다. 지난 정부, 국무총리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1기 때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다. 현재 올림픽, 패럴림픽위원회를 통합해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등 소수지만 정 회장은 '통합 거버넌스'야말로 선진 스포츠를 위해 결국엔 가야 할 길로 봤다.<br><br>문체부 장애인체육과장, 이천선수촌장 출신으로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장애인체육회가 1989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자복지체육회부터 시작해 출범한 지 40년 가까이 됐다. 이젠 장애, 비장애 경계 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됐다"면서 "전통의 윔블던 테니스도 휠체어 테니스 대회를 함께하지 않나. 이미 테니스, 사격, 클라이밍 등 많은 종목 단체들이 통합 연맹, 통합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당시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명중시킨 그는 통합의 시너지를 일찌감치 체감한 체육인이다. "시드니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코치가 내 소총 선생님이었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패럴림픽에 합류했다. 그때도 지금도 사격은 장애-비장애선수들이 대회를 함께 한다. 훈련을 함께하고 대회도 같이 나가면서 경쟁과 공존 속에 서로 안지려고 '죽기살기' 노력하면서 시너지도 났다." 정 회장은 "결국 사람의 문제, 조직의 문제, 마인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7/17/2026071201000779700049075_20260717112712456.jpg" alt="" /><em class="img_desc">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7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7/17/2026071201000779700049073_20260717112712465.jpg" alt="" /><em class="img_desc">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7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em></span>그는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효율적인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KSOC와 KPC, 전문체육 조직간의 통합을 제안했다. "미국의 USOPC처럼 올림픽,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엘리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발, 훈련. 대회를 통합해 관리하자는 것"이다. 이들을 제외한 "생활체육 기반의 통합 체육회는 체육기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처럼 회장을 선거 없이 국가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냈다.<br><br>정 회장은 올해 10월 31일 개최될 제5회 서울림운동회(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주최)의 전국적 확산에 대해서도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2022년 서울림운동회 이후 '세상에 없던' 모두의 학교체육이 새로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처음 추경예산을 통해 시작하는 장애 유·청소년 스포츠 기반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그는 "전국 16개 시도, 반다비체육관, 방과후 교실 등에서 통합체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서울림운동회가 각 시도로 확산돼 전국적인 어울림 운동회, 통합스포츠클럽 대회가 확산되길" 바랐다. 이미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통합체육 관련 수차례 교감한 정 회장은 "문체부와 교육부, 시도장애인체육회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통합체육 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다. "엄마 아빠와 같이하는 가족 스포츠 캠프도 해보려고 한다. 장애 인식 개선은 가족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내 가족도 못바꾸는데 누굴 바꾸겠나.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통합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7/17/2026071201000779700049074_20260717112712471.jpg" alt="" /><em class="img_desc">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07/</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7/17/2026071201000779700049071_20260717112712477.jpg" alt="" /><em class="img_desc">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em></span>1987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정 회장은 "장애와 스포츠 덕분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학창 시절 운동을 좋아하고 잘했다. 아버지의 반대로 선수의 꿈을 접었는데 장애인이 된 후 1988년 서울패럴림픽 중계를 보며 운동을 시작했다.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훈장을 받은 후 아버지가 어느 새벽 침대 머리맡에서 내 다리를 쓰다듬으시면서 '우리 막둥이,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네.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며 우시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비장애인들에게도 운동은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운동은 필수다. 건강은 물론 목표가 생긴다. 목표가 없으면 희망이 없다. 운동에 열심히 빠져들다 보면 장애도 잊게 된다."<br><br>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증량 발행을 통한 '모두의 스포츠' 지원 확대도 제안했다. 그는 "스포츠토토를 사행산업이 아닌 건전한 스포츠 베팅 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네이밍'도 바꿔야 한다. 무려 30조원이 불법 베팅 사이트로 흘러나가고 있다. 합법적인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총량을 늘려서 건전한 베팅을 즐기면서 이를 장애인체육, 학교체육, 시니어체육에 투자하는 스포츠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br><br>정 회장은 최근 충남도청 소속의 태권도 데플림픽 메달리스트 고 이다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한 질문에 제도 정비 계획을 밝혔다. "상위기관으로서 보고체계, 대응조치, 징계체계 등에 대한 매뉴얼 구축을 지시했다"고 했다. "사건 발생 후 선수와 지도자의 분리 조치, 인권 보호가 미흡했다. 지도자가 직무를 이어가는 경우 분리 조치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휴대폰, 메신저 등으로 선수를 회유하고 협박할 경우에도 막을 길이 없다. 일단 분리 조치는 기본이고 혐의가 일정 부분 확인될 경우 즉각 직무정지를 시키는 규정을 만들 것이다."<br><br>장애인체육 수장으로서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로 장애인 선수 맞춤형 스포츠 과학 지원을 위한 '경기력향상지원센터'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장 '패럴림픽 스포츠 체험센터' 건립을 내세웠다. "재정 당국이 필요성에는 다들 동의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다"면서 "장애유형, 등급에 맞는 체계적 종목별 훈련 및 재활을 위해 선수촌 내 경기력향상지원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일반 국민과 미래 세대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체험 시설도 임기 내에 꼭 건립하고 싶다. 올림픽공원에서 체육박물관을 돌아본 후 패럴림픽 스포츠를 체험하는 코스가 모든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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