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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K-놀부전] '엘시티 비리왕' 이영복이 돌아왔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6-08-03 17:47: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lP7aSvmmG"> <div class="video_frm" dmcf-pid="VSQzNvTsrY"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K1sHQkEosX"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K1sHQkEosX"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6LWq2NaWAJE?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90b9e6113c6b3eb194fc50277cfda725bd7ec0ce4e780b51100bae25d773e1e9" dmcf-pid="fvxqjTyOrW" dmcf-ptype="general"><strong>욕심에 눈멀어 제비 다리까지 부러뜨리는 '놀부 심보.' 동화에서 끝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둘러봐도 놀부 심보에 피해를 입은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새로운 프로그램 <K-놀부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놀부 심보를 차곡차곡 기록하고 시민들에게 알려, '을'들이 상처받는 일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기업 갑질이나 권력자의 권한 남용 등을 보고 겪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strong></p> <p contents-hash="c6873cb12a99e915254bc3bb9e8119cc9bfa1f034e067d933878b47890a22451" dmcf-pid="4TMBAyWImy" dmcf-ptype="general"><strong>'비리왕' 이영복과 부산 랜드마크 </strong></p> <p contents-hash="cddd0ab1c4f5489784ba35b5e9da64c0801908eab34bff8b359448a9c7df6a2c" dmcf-pid="8yRbcWYCET" dmcf-ptype="general">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있다. '엘시티(LCT)'다. 지상 101층, 최고 높이 412m로 555m인 서울 송파구의 롯데타워 다음이다. 해운대 해변을 바로 곁에 두고 있어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휴가철이면, '엘시티 100층에서 본 바다' 같은 제목의 게시글이 늘 SNS를 장식한다.</p> <p contents-hash="daf026d241fb2c2b370d45077792a131ef4ddb3bc6fd50c80a77556fbbe136b5" dmcf-pid="6WeKkYGhEv" dmcf-ptype="general">그러나 엘시티의 화려한 ‘빛’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있다. '엘시티 게이트'의 주범 이영복 이야기다.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이영복은 엘시티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줬고, 다수의 유령 회사를 통해 시행사 자금과 군인공제회 등의 투자금을 횡령했다. </p> <p contents-hash="463bfee8db031f0655434655dcf8fda696a59a5c36d8dabde43236be0f2c0954" dmcf-pid="PYd9EGHlrS" dmcf-ptype="general">이영복의 대규모 정·관계 로비 및 인허가 특혜 비리 의혹이 검찰 수사로 드러난 것은 2016년. 그에게서 뇌물을 받은 인물 중에는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기환)과 국회의원(배덕광)도 있었다. 횡령 액수만 자그마치 700억 원이 넘었다. 이영복과 측근, 뇌물 수수자들은 결국 감옥에 갔다. </p> <p contents-hash="7b939c3b0efeda0ab36b3c48feeb05ef8ecde1d9a7d3c451f075eb6a421d6257" dmcf-pid="QGJ2DHXSIl" dmcf-ptype="general">이영복은 징역 6년을 복역하고 2022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그가 출소 후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더 이상 대중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는 출소 후 '비리의 무대'였던 엘시티로 조용히 돌아갔다. 뉴스타파는 이영복이 지금도 초호화 빌딩 엘시티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자랑하며 수십억 원대 횡령 등 불법 의혹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3b262d6ab15ca1f4740fc4d4884759864b1f7f1d94a04324a6af2950233561" dmcf-pid="xHiVwXZvO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모습. 가운데 높게 솟은 건물이 '엘시티'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0851rqqj.png" data-org-width="780" dmcf-mid="11M7aSvmD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0851rqq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모습. 가운데 높게 솟은 건물이 '엘시티'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ae0f6d0f5fc5bb6f1bb0cb209ba32f62dac4d6a8da41142f22952b60b6ea38" dmcf-pid="ydZIBJiP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6년 '엘시티 게이트' 검찰 수사 당시 도주했던 이영복에 대한 수배 전단지.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2236fzou.png" data-org-width="780" dmcf-mid="7YiKkYGhD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2236fzo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6년 '엘시티 게이트' 검찰 수사 당시 도주했던 이영복에 대한 수배 전단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4c394071af2e5c1f5761d6a81dadf66b597933a25a689bf2c79b6ad632656f3" dmcf-pid="WRHszed8II" dmcf-ptype="general"><strong>'취업 제한자' 이영복, 출소하자마자 엘시티 갔다 </strong></p> <p contents-hash="565b89f19bbec50e64e5f729d8beec51c8e68c5bd23e5f627e561d2586bc7e75" dmcf-pid="YeXOqdJ6sO" dmcf-ptype="general">이영복은 '취업 제한자'다. 이영복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죄 등을 저질러 감옥에 갔다. 이 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출소 후 5년간 자신의 범죄 행위와 관련된 기업에서 일할 수 없다. 2022년 11월 출소한 이영복의 엘시티 관련 기업 취업 제한 기한은 2027년 11월까지다. </p> <p contents-hash="eb6b12f9ab8103c64e46ed99478ff6bd8cb6ddd75c5f263472c9cbea0fc4d4e7" dmcf-pid="GdZIBJiPws"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는 애초부터 회사의 '공식 라인'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돈을 빼돌렸다. 여러 회사에 자신의 측근들을 '바지 사장'으로 앉힌 뒤, 배후에서 사업을 조종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었다. 과거 엘시티 개발에서 이영복의 이름은 시행사를 비롯한 회사 임원진 명단에 한 번도 올랐던 적이 없었다. </p> <p contents-hash="309998c73eddea1c42373c5b93c199dba8238976fa9f0daf6aa783ba1b953629" dmcf-pid="HJ5CbinQIm" dmcf-ptype="general">출소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영복 관련 기업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엘시티를 좌우하는 길목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영복의 지배 하에 있는 회사들이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Project Financing Vehicle)'의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다. 현 엘시티PFV의 대표이사 또한 이영복의 최측근으로, 과거 이영복 차명 회사에서 일한 바 있다. 엘시티PFV의 자산을 관리하는 '(주)엘시티'의 부회장은 과거 이영복의 횡령 범죄에 가담했던 측근 박 모 씨였고, 사내이사는 친딸이었다. 또 다른 측근 2명도 상무 이사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p> <p contents-hash="db29d3487aebd916a8314b2e9c317f9750eedb1ca0d8a416f05b64da16ec6d9d" dmcf-pid="Xi1hKnLxIr" dmcf-ptype="general">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이영복은 출소 직후부터 다시 '엘시티 회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이영복의 측근이었던 A 씨는 "모든 사람이 이영복을 회장이라고 불렀다. 엘시티 건물 내 (주)엘시티 사무실에는 이영복이 상주하는 방도 있다. 제일 크고 으리으리한 방이다. 거기서 이영복은 (주)엘시티 직원들을 부리며 모든 일을 결정했다. 이영복이 하라고 하면 하는 거고, 못 하게 하면 못 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d5bad9a909dfe5fb766ff6dc28d5e2a8f145b55f99b08230d29074a16f7506" dmcf-pid="Zntl9LoMr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영복은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를 차명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산관리회사인 '(주)엘시티'에도 측근들이 포진해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3573eurp.png" data-org-width="780" dmcf-mid="Yc25RwrNE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3573eur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영복은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를 차명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산관리회사인 '(주)엘시티'에도 측근들이 포진해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abed0094d76970232c544a4e8b42b64718d6f4729160873dc0fe7c1360066a" dmcf-pid="5LFS2ogRsD" dmcf-ptype="general"><strong>이영복 '마구잡이 개별 분양'에 '유령 상가'된 엘시티 </strong></p> <p contents-hash="6952d3775671b701e5db5788d459b09cf5697ca5bfba3e50edf76ca0c26cf365" dmcf-pid="1o3vVgaeEE" dmcf-ptype="general">엘시티는 총 4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아파트 2개 동, 호텔 숙박시설 1개 동, 그리고 아파트와 호텔을 잇는 상가동이 있다. 이영복의 출소 즈음 아파트와 호텔은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지만 상가의 분양률은 형편 없었다. 이영복의 출소 직후인 2022년 12월 기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엘시티 상가(전체 1~3층 312개)의 미분양률은 49.7%에 육박했다. </p> <p contents-hash="f9820f8b2ea2bec764318d93314282f5ffcf858bc1e2f9262473cd8f1437c86e" dmcf-pid="tg0TfaNdIk" dmcf-ptype="general">미분양이 넘쳐나던 엘시티 상가는 이영복의 ‘복귀 무대’가 됐다. 그는 적극적으로 수분양자 모집에 나섰다고 한다. 이영복은 '엘시티 회장'으로서 여러 사람에게 상가 구입을 권유하면서 자신이 취업 제한자라는 사실은 철저히 숨겼고, 오히려 재력과 인맥을 과시하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b77f91b75b2ecb4449ec143496108f90b65a6a1af1cca2651af74711ec65c352" dmcf-pid="Fapy4NjJwc" dmcf-ptype="general">엘시티 상가 수분양자인 B 씨는 "(분양 과정에서) 시행사 측과 대화를 많이 해야 되는데, 그때 항상 이영복 회장이 앞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수분양자 C 씨는 "이영복 회장 사무실에서 만나 얘기도 했다"며 "이영복이 '이렇게 해 주겠다, 저렇게 해 주겠다'는 식으로 다 컨펌을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영복은 항상 밤늦은 시간에 유명 인사들을 보여주며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의 무슨 회장도 실제로 봤고, 어떤 지방경찰청의 경무관도 봤다. 고위공직자들을 많이 봤다"고 주장했다. </p> <p contents-hash="83c65a3f190f49fe2ff2c35c5a65bb76ad5dc1ca666dcc5a337e562803e42299" dmcf-pid="3NUW8jAiEA" dmcf-ptype="general">동시에 이영복은 그럴듯한 사업계획서를 들이밀며 분양을 권유했다고 한다. 취재진이 입수한 엘시티 사업계획서에는 '엘시티를 핵심 관광 쇼핑시설로 만든다'는 청사진이 실려 있었다. 각 층에는 키즈 파크와 대형 서점, 전자제품 매장, 유명 패션 브랜드 등이 입점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러 사람이 이영복이 내건 장밋빛 미래를 믿었고, 거금을 들여 엘시티 상가를 분양 받았다. </p> <p contents-hash="e33abdaa769274fe944fb624be143f6064c53329ed2ca45b592517ddbfcb44ef" dmcf-pid="0juY6AcnOj" dmcf-ptype="general">B 씨는 "주변에 비해 시세는 많이 비쌌지만, 부산 엘시티 하면 알아주지 않느냐. 거기에 매장 하나 들어간다는 타이틀만 갖고도 어마어마한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욕심내서 한번 들어와 봤다"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94cf977da2ee71487167422795dd188ee4f19b0091bbc0223bf98a1bd7d3b8" dmcf-pid="pA7GPckLI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영복이 수분양자 모집에 활용했던 엘시티 사업계획서. 엘시티 상가를 활성화된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적혀 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4891wrhm.png" data-org-width="780" dmcf-mid="Ul05RwrNI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4891wrh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영복이 수분양자 모집에 활용했던 엘시티 사업계획서. 엘시티 상가를 활성화된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적혀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c825d087b421f108bd328b32dde85cd48cba1278ab858272e20443f59a13b4e" dmcf-pid="UczHQkEowa"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영복의 말과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 취재진은 지난 7월 초 엘시티 상가를 찾았다. 해운대 해변이 막 성수기로 접어든 때였다. 상가에 있는 매장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이나 금은방, '보세 옷'을 파는 가게 등이 전부였다. 일부 카페를 제외하면, 유명 브랜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업계획서의 테마에 걸맞는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 입점에 노력을 기울였다기보다는 업종조차 따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개별 분양을 진행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모습이었다. </p> <p contents-hash="9b41bed7b8e80d352f5a18fc61520d4a831261f733aab12f44f3ca43491b981e" dmcf-pid="ur9tdmsAEg" dmcf-ptype="general">인파로 북적이는 해운대 바닷가와는 대조적으로 지척에 있는 엘시티 상가를 찾는 사람은 손에 꼽았다. 엘시티 호텔에 머무른 투숙객들조차 상가로 향하는 이는 드물었다. B 씨는 "유동 인구가 없으니 여기서 1년을 버티는 가게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달 기준, 엘시티 상가의 공실률은 50%에 육박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a1487054c570235a9484bcf9991713f662361d829a688daa753f00ee3f61ad" dmcf-pid="7m2FJsOcD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밝게 표시된 곳이 엘시티 상가동이다. 간판이 걸려 있는 곳이 거의 없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6190oomo.png" data-org-width="780" dmcf-mid="uGLevu71w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6190oom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밝게 표시된 곳이 엘시티 상가동이다. 간판이 걸려 있는 곳이 거의 없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303ff9fbaf7c66fcbefa6350f5db23bcff49ce147982132064fb3d80f6fc9e" dmcf-pid="zsV3iOIk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체 3층인 엘시티 상가 1층의 모습. 뉴스타파 취재진이 상가를 찾은 지난 달 기준, 한 구역이 모두 공실인 곳도 있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7508ceil.png" data-org-width="780" dmcf-mid="7j89EGHl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7508cei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체 3층인 엘시티 상가 1층의 모습. 뉴스타파 취재진이 상가를 찾은 지난 달 기준, 한 구역이 모두 공실인 곳도 있었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5e953e4faa9780dd48ecedc9d7bd5372eb44e008f7ca20ffb6d6c26d6753de" dmcf-pid="qOf0nICEE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엘시티 상가 2층의 모습. 역시 한 구역 전체가 공실이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8822lsdn.png" data-org-width="780" dmcf-mid="z3jevu71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658822lsd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엘시티 상가 2층의 모습. 역시 한 구역 전체가 공실이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0be0783d6f7d6107719157f611444c6b327526e0dd502f58f60155b8bbd529" dmcf-pid="BI4pLChDDi" dmcf-ptype="general">이영복의 말을 믿고 엘시티에 들어온 기존 수분양자와 임차인들은 빚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D 씨는 "팔고 나가고 싶어도 일정 부분 임차는 채워야 되는데 그것도 안 된다. 내가 직접 하려고 해도 그만큼 수익도 나지도 않아서 딜레마에 계속 빠진다. 요새는 자살하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진짜 패가망신해서 아예 해운대를 떠난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df26678e102f4eace9d4a929ac64a2399c5d39a8f329685a3617e96986770d8a" dmcf-pid="bC8UohlwEJ" dmcf-ptype="general">이제는 부동산 가치가 대출금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A 씨는 "이미 엘시티 상가는 감정이 안 나오거나 대출이 불가하다. 그리고 경매가 나와서 64% 이하로 떨어져 버린다. 정상적인 시세는 기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B 씨는 "매달 대출 이자도 못 갚아서 내용증명 받고, 국세청에서 (체납) 통보문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ca2325e1e9394fe30db82869194e60973357bdafec3f5e3bd2a70d0dc638620d" dmcf-pid="Kh6uglSrDd" dmcf-ptype="general"><strong>페이퍼 컴퍼니로 흘러간 엘시티 분양 대금 </strong></p> <p contents-hash="2e96b6dbb5741130d7dbce42d30f0b64f18af50f2ac663a70112234cc37e87ef" dmcf-pid="9lP7aSvmOe" dmcf-ptype="general">엘시티 상가가 마구잡이 개별 분양으로 치달은 건 우연일까. 엘시티PFV의 2대 주주인 (주)강화의 곽은아 한국 총괄대표는 분양 자금을 노린 이영복의 의도였다고 주장한다.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계 관리가 느슨한 개별 사업자들과의 계약을 통해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것이다. <strong> </strong></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5f77f00f999192830bd2f625268800205c78cee2fa3877921b6354d2ee5336de" dmcf-pid="2SQzNvTsER" dmcf-ptype="blockquote2"> <p>큰 기업에 상가가 가는 건 이영복 회장이 어떻게든 무슨 수를 쓰든 막아야 했던 이유는 본인이 시행사에 아무 (법적) 지위가 없잖아요. 어떤 이권, 분양이라든지 임대라든지 이런 부분에 절대 개입을 할 수가 없잖아요. 개별 분양을 했을 경우에는 분양 수수료. 그다음에 홍보 광고비. 이런 우발적인 부가적인 것들이 있기 때문에. <strong>자기가 먹어야 되니까. 자기가 주도해야 수수료도 당기고 뭐도 당기고 이익도 당기고 하니까.</strong><cite><br>- 곽은아 / 엘시티PFV 2대 주주 (주)강화 한국 총괄대표</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5623ab08d787f8e01f4c85321085a3979528e6404208e1a981383b59a0be3b3d" dmcf-pid="VvxqjTyOEM" dmcf-ptype="general">이영복 출소 시점에 50%에 달했던 미분양률은 현재 23%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분양 대금이 시행사로 들어왔다. 엘시티PFV를 비롯한 모든 관계회사에 공식적인 직함이 없을뿐더러, 취업 제한까지 받는 이영복은 법적으로 이 돈에 손을 댈 수 없는 위치다. </p> <p contents-hash="b0cb40a3e7355878bc690dfc5909943af227fb42517244d47d044cc289b17c11" dmcf-pid="fTMBAyWIDx" dmcf-ptype="general">그러나 분양 대금 중 일부가 이영복 측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취재진이 확보한 자산관리회사 (주)엘시티 대표의 개인 계좌 내역(2023년 8월 ~ 2024년 10월)에는 시행사 법인 계좌 혹은 신탁사 계좌로 받아야 할 분양 대금이 대표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례가 빈번했다. 적게는 건당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일반적인 회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승수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는 "개인 계좌로 들어온 돈은 결국 법인의 회사 운영 체계 내에서 관리가 안 되는 거다. 과연 돈이 제대로 쓰였는지 안 쓰여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ce3cabbbcadb694dddb7f2a72b2e255ab66183b9c9ddd6e5dcb59fe11c4233de" dmcf-pid="4yRbcWYCmQ" dmcf-ptype="general">대표 개인 계좌로 들어온 분양 대금 중 일부는 '이엠개발'이라는 회사로 수시로 빠져 나가고 있었다. 약 1년간 총 73회, 24억 4,000만 원이 송금됐다. 취재진이 추가 입수한 엘시티PFV의 회계 장부에는 지난해 시행사 미분양분 처분 과정에서 분양 대행 업무를 했다며 이엠개발이 2억 4,000만 원을 수수료로 받아 가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1072fc6738637ac137965f77fc8f92dc58e1b10a137ffb4411cfa956970df7f4" dmcf-pid="8WeKkYGhDP" dmcf-ptype="general">이엠개발은 이영복의 차명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되는 업체다. 이엠개발의 대표이사는 과거 이영복의 페이퍼 컴퍼니인 '부흥주택'의 대표였던 인물이다. 취재진이 직접 이엠개발의 법인 등기부등본상 주소지를 찾아가 보니 전혀 다른 회사가 입주해 있었다. 해당 사무실 앞에서 만난 관계자는 "5년도 더 전부터 이 자리를 썼다"고 말했다. '이엠개발이 이영복의 다른 차명 회사들과 같은 주소지를 썼었다'는 이영복의 과거 판결문의 관련자 증언과 흡사한 대목이다. </p> <p contents-hash="c5c049df6b21a6353a7149fd5ab75b32353f97e1d43d6f1f1566799260d98096" dmcf-pid="6Yd9EGHls6" dmcf-ptype="general">취재진은 (주)엘시티 대표 박 모 씨에게 연락해 '왜 회삿돈을 개인 계좌로 주고받은 것인지', '이엠개발에는 어떤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인지', '횡령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 등을 물었지만 박 씨는 취재를 거부했다. </p> <p contents-hash="825806573069501323fff0dee0b9dd2f89c0e1a6219b7548907e14a0b92cb047" dmcf-pid="PLFS2ogRw8" dmcf-ptype="general"><strong>이영복의 횡령 정황... 78억 컨설팅 수수료의 정체 </strong></p> <p contents-hash="c06ba6ae42cf9cf3bf13b08b90842222d8432fe41295d08b24c0d9385c0d5f6b" dmcf-pid="Qo3vVgaew4" dmcf-ptype="general">엘시티 분양 대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간 정황은 또 있다. 엘시티PFV의 지난해 회계 장부에는 '휴먼건설'이라는 회사가 부동산 종합 컨설팅 수수료를 받아 간 것으로 나온다. 시행사 보유분 처분 과정에서 중개, 세무, 법무 등 여러 업무를 대행한 대가로 돈을 줬다는 뜻이었다. </p> <p contents-hash="8984572013883e1913bbb7ad0696c4f5ce5c6a8253a7b8cf3506ee1d78274702" dmcf-pid="xg0TfaNdmf" dmcf-ptype="general">휴먼건설이 지난해 가져간 컨설팅 수수료는 모두 78억여 원에 달했다. 지난해 2월 1개 호실에 대한 컨설팅 수수료 9억 8,800만 원, 4월 12개 호실 56억 4,800만 원, 7월 1개 호실 11억 8,000만 원이었다. </p> <p contents-hash="e1f2b7858b39de919bf81e2d18e152a30fe75ee24235265df647588f3b3fe015" dmcf-pid="yFNQC30HEV" dmcf-ptype="general">부동산 등기를 보니 수수료가 9억 8,800만 원인 상가의 실거래가는 35억 원이었다. 수수료율이 28.2%에 달했다. 다른 곳의 수수료율도 똑같았다. 하승수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는 "분양 컨설팅 수수료가 약 30%라는 게 상당히 많다. 진실한 거래라고 보려면 당연히 휴먼건설에 분양 업무와 관련된 전문성이나 역량 같은 게 있어야 되고, 실제로 뭔가를 했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허위 용역인 거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b69f8e7a7c0dd0c1fe2447254e88a967bf8bf75da1a9d19f0e7391be29b6424a" dmcf-pid="W3jxh0pXr2" dmcf-ptype="general">취재진은 휴먼건설의 등기상 주소지도 방문했지만 사무실에는 책상이나 의자 같은 집기조차 없이 텅 비어 있었다. </p> <p contents-hash="8b68976c881ac99ea3df3292a46a9ecdfc1145734c162659784137d3303d7d5a" dmcf-pid="Y0AMlpUZO9" dmcf-ptype="general">재무 기록을 봐도 휴먼건설의 실체는 묘연하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휴먼건설은 2022년 매출이 7천여만 원에 불과했고, 2023·2024년에는 아예 매출이 0원이었다. 반면 누적 적자는 약 81억 원이었다. 기업 존속을 위한 영업 활동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적자만 쌓이는 이른바 '깡통 회사'에 가까웠다. </p> <p contents-hash="6d0c915f3f8328df97eccb32fc48b22314a42ceceb98a1bee62c14449bf583b3" dmcf-pid="GpcRSUu5sK" dmcf-ptype="general">그런데 휴먼건설의 지분 구조를 따라가면 또다시 이영복의 ‘그림자’가 등장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ef1c7238a6ed4323dcb861d423fa64c4fe8e11e2e596360b5023c7f4436ba41" dmcf-pid="HUkevu71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찾은 '휴먼건설'의 법인 등기부등본상 주소지 모습. 사무실은 집기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0125cnzx.png" data-org-width="780" dmcf-mid="qcCcF86br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0125cnz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찾은 '휴먼건설'의 법인 등기부등본상 주소지 모습. 사무실은 집기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88efd0a6c2fd13bfd76c5ab05a5bb59d0d6e4ceb18a6d67b8e4ea11a04d5c5f" dmcf-pid="XuEdT7ztwB" dmcf-ptype="general">휴먼건설의 지분 100%를 소유한 법인은 '제이피홀딩스'. 그런데 이 제이피홀딩스는 다름 아닌 이영복의 차명 회사였다. </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95c8f1f3b96915d303ffddb2cbec09897907381cd4d9ba28f46625873e3b8c8e" dmcf-pid="Z7DJyzqFDq" dmcf-ptype="blockquote2"> <p>피고인 이영복은 박OO 등 관련자들의 배후에서 건설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인 청안건설 및 특수관계회사인 그레코스, <strong>제이피홀딩스</strong>, 데코시너지 등을 실질적으로 지배ᆞ운영하는 사람이다. <cite><br>- 이영복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싱 사기·횡령 등 1심 판결문 / 2017.11.24</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725c888b8c2d66ff7169992aa70b0cb89ccd266c6c7674965f0d5b0fe4ea3850" dmcf-pid="5zwiWqB3sz" dmcf-ptype="general">제이피홀딩스의 유일한 사내이사 박 모 씨는 앞서 언급했던 이영복의 측근, 엘시티PFV의 대표이사와 동일인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f9c8d1a52e5b1ba345498868520bcf6f50f3656846a8429a96fb643f0ac5ff25" dmcf-pid="1qrnYBb0m7" dmcf-ptype="general">결국 이영복 측근이 실권을 장악한 엘시티PFV가 이영복의 지배 하에 있는 휴먼건설에 수수료 명목으로 약 80억 원을 넘겼다는 얘기다. 회삿돈을 빼돌리기 위해 허위 용역 수수료를 지급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 이 역시 이영복이 과거 회삿돈을 횡령할 때 쓰던 수법 중 하나다. </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f1d8fc6b31b674a517ca81f91413ccca6426bd30c3d49f5e16e787a3021950aa" dmcf-pid="tBmLGbKpEu" dmcf-ptype="blockquote2"> <p>이영복이 실제 지배하는 특수관계회사 간에 일종의 계약과 거래가 이뤄지는데, 그 계약과 거래가 과연 진실한 계약과 거래인지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그게 만약 진실한 계약이나 거래가 아니라면 당연히 그거는 배임이나 횡령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cite><br>- 하승수 /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5caa2751dfa6526b17498771a21041a841940d83021736b77007481055407278" dmcf-pid="FbsoHK9UIU" dmcf-ptype="general"><strong>"여기는 한 사람의 왕국이다"</strong></p> <p contents-hash="ad7dd8a277fdf730e5083e87a8bc51887e238378b29965d956629a79bb4ded3a" dmcf-pid="3TMBAyWIIp" dmcf-ptype="general">현재 이영복 측은 거액의 엘시티 상가 관리비 미납 의혹도 받고 있다. 미처 분양이 되지 않은 상가를 보유 중인 시행사, 즉 엘시티PFV가 공과금, 건물 청소비 등 관리비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187682b80021c1783dad1a1dad2ab550bf9f4d8eb477174c082f7b2f2c7fe48e" dmcf-pid="0yRbcWYCm0" dmcf-ptype="general">뉴스타파 취재진을 만난 엘시티 상가 건물관리회사 전 직원 F 씨는 "관리비 미납 리스트를 뽑아보니 한 110억 원이 되는데, 그중에 83억 원이 시행사(엘시티PFV) 이름 앞으로 된 미수 관리비였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99971f78157c88710efe95bf857cd4a4fb08dddcb040aa2b7080f3fcc25cc97d" dmcf-pid="pWeKkYGhm3" dmcf-ptype="general">실제 건물 관리비 계좌를 보면, 엘시티PFV 명의로 돈이 입금된 내역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간간이 돈이 들어왔지만, 이마저도 입금 당일 같은 금액이 이영복의 측근인 (주)엘시티 대표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갔다. </p> <p contents-hash="3898672ce186e28ddefbede3b785a816aaa9933a30e1299f5a188c07d5843109" dmcf-pid="UYd9EGHlrF" dmcf-ptype="general">대규모 관리비 미납 사태로 인해 수시로 단전 경고문이 붙을 만큼, 엘시티 상가는 몇 년째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F 씨는 "2024년 11월에 상가 입점주들이 시위를 했다. 본인들은 관리비를 다 냈는데 왜 단전·단수 위기가 항상 오는 거냐는 거다. '며칠 내로 전기 요금을 안 내면 단전한다, 단수한다'는 벽보가 매달 붙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e45bd10a279e39373ceb867ebd3d113910d72e98713523faae868c0d6d8cdca" dmcf-pid="uGJ2DHXSIt" dmcf-ptype="general">뿐만 아니라 엘시티 상가 건물 관리인 후보 물망에 오른 이는 이영복의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의 아들로 확인된 김 모 씨이다. 김씨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두고 입주민들은 이영복이 상가 전체에 노골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씨는 과거에도 이영복의 차명 회사에 허위 직원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고, 그의 횡령 자금을 수령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p> <p contents-hash="8affb5e18848b941f02b9f80ffe734d2f75638e8e2ea68c79ed5560c0669e216" dmcf-pid="7HiVwXZvD1" dmcf-ptype="general">상가 입주민들은 이영복 측의 전횡에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관리비 회계 자료를 공개하라며 관리비 납부 거부 운동을 하던 입주민들은 지난 3월에는 주차관제실을 점거 농성까지 벌였다. 하지만 이영복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농성은 강제 해산됐고, 농성중이던 입주민들이 수갑을 찬 채 연행되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8520fe1b055fc47e1828b3e08f4fd97e52937867e949d6ef2384b0133100b1" dmcf-pid="zXnfrZ5TO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엘시티 상가 입주민들이 이영복 측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제실을 점거하자 경찰이 출동해 집회를 강제 진압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1367rndj.jpg" data-org-width="1280" dmcf-mid="BT8zNvTsD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1367rn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월, 엘시티 상가 입주민들이 이영복 측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제실을 점거하자 경찰이 출동해 집회를 강제 진압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20b1a11dfcdccade5469f4057b5d27ee7612a9e160db445df70831841f7c74" dmcf-pid="qZL4m51yDZ" dmcf-ptype="general">급기야 이영복은 측근들에게 관리비 납부를 거부한 상가에 강제 단전·단수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실제 엘시티 내 한 미용실은 이영복의 지시가 있은 후 전기가 끊겼다. 미용실 직원이었던 G 씨는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전기가 끊겼다"며 "옆 상가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지속하려고 했는데, 결국 또 전기를 끊어버렸다. 영업 시작도 못 했다"고 말했다. 미용실은 폐업했고, 직원 6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p> <p contents-hash="0db916faf8119f27bf2448daae1de8b266e5ac3720794f56f23758bd21fe56a5" dmcf-pid="B5o8s1tWOX" dmcf-ptype="general">법원은 지난해 이영복 측의 이 같은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지만, 강제 단전·단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ae798f050266b3d43edd95bce6fceae31433ef4152ac866b3e1df7a4b88fbade" dmcf-pid="b1g6OtFYsH" dmcf-ptype="blockquote2"> <p>여기는 한 사람의 왕국이에요. '시그니엘(엘시티 내 호텔)이 내 거다. 펜트하우스가 내 거다. 이 모든 게 내 거다.' 이영복이라는 자가 잘못된 판단과 근본 없는 사업 생각으로 자기를 도와줬던 많은 사람을 짓밟고. 그리고 자기 눈에 거슬리면 바로 괴롭히니까. 그게 두려워서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아요.<cite><br>- A 씨 / 엘시티 상가 수분양자</cite></p> </blockquot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3135c3b0d4e2a7b1527cabf8cc3859387560921ba3855ac945d790764142dc98" dmcf-pid="KtaPIF3GmG" dmcf-ptype="blockquote2"> <p>엘시티(LCT)의 L이 사실은 이영복 이름의 L이란 말이죠. 자기 왕국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게 본인의 생각인 거예요. 전체 건물을 사유화하는 것. 본인이 시행했던 물건의 왕으로서 존재하고 싶은 거죠. 지금도 돌아다니면서 '봐라 내 거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느냐.' 내 뜻대로 되고 '너희들 내 말 안 듣는 사람들은 저렇게 만들 거야.’<cite><br>- D 씨 / 엘시티 상가 수분양자</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62a0588b79b3134c97c05659a632cd6415bdfc4709d2456bef4fe7a7795b1776" dmcf-pid="9FNQC30HsY" dmcf-ptype="general"><strong>"관여 안 한다"던 이영복... 엘시티 '회장실'에 떡하니 있었다</strong></p> <p contents-hash="c9e028e9e816aca0b9bfb5a29ebfc7fd3a7660a3864033624425065dcd1662c3" dmcf-pid="23jxh0pXrW" dmcf-ptype="general">취재진은 '취업 제한자 신분임에도 엘시티 경영에 개입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이영복은 부인했다. 그는 통화에서 "나는 엘시티에 없다. 엘시티 일에 개입도 안 한다"며 "엘시티 경영진은 따로 있으니 연락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fc597e1c18aafa3a291f9b15ea7020df4e20650ee6727c8e401548920353093" dmcf-pid="V0AMlpUZwy" dmcf-ptype="general">얼마 뒤 이영복의 측근으로 현재 (주)엘시티 부회장인 박 씨가 전화를 걸어왔다. 박 씨를 엘시티 상가 내 카페에서 만났다.</p> <p contents-hash="503a0e4517770a8017a9dc2709762809f9bf567084283d64b80f0e48df32616e" dmcf-pid="fpcRSUu5rT" dmcf-ptype="general">박 씨는 "이영복은 자문만 해주고 월급도 안 받는다. 아무런 의사결정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계약 과정에서 이영복이 (주)엘시티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모습을 봤고, 관련 녹음파일도 있다는 다수의 수분양자 증언을 언급하자 박 씨는 "그래도 아니다"라며 "이영복은 사무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p> <p contents-hash="5cb8a185bd53caeb1b095ef654e525716c0cb563156229cdcf7f0fb31f5bbf0c" dmcf-pid="4o3vVgaeIv"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영복과 그의 측근 박 씨 주장은 거짓이었다. 취재진은 회장실에 있는 이영복을 직접 마주했다. 회장실로 지목된 방의 뒤편 복도로 가 문을 두드리니 이영복이 문을 열었다. 이영복은 "엘시티에 없다면서 왜 여기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다시 문을 닫았다. 취재진이 (주)엘시티 사무실에서 만난 한 직원 또한 "(이영복이) 출근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이영복 회장의 업무공간으로 지목된 사무실을 가리키자 “(이영복 회장실이) 맞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2adeb01fa457907c8025f96ffebab581a677bf274c6eaef1bc253c844185d9b8" dmcf-pid="8g0TfaNdwS" dmcf-ptype="general">뉴스타파는 엘시티PFV의 대표이사 박 씨에게도 '이영복이 경영에 개입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이영복의 차명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되는 휴먼건설 등에 회삿돈이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박 씨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인 상황 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커 공식적인 답변을 주기 어렵다"며 "취재에 응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0b3d48e8c232b66fc114f2c7b92c3d0f855cced31ade062af2f90cb7f64754" dmcf-pid="6apy4NjJ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뉴스타파 취재진이 (주)엘시티 사무실에서 마주친 이영복. 앞서 전화통화에서 이영복은 “나는 엘시티에 없다. 엘시티 일에 관여 안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사무실에 드나들고 있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2642ccub.png" data-org-width="780" dmcf-mid="bXAl9LoM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newstapa/20260803173702642ccu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뉴스타파 취재진이 (주)엘시티 사무실에서 마주친 이영복. 앞서 전화통화에서 이영복은 “나는 엘시티에 없다. 엘시티 일에 관여 안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사무실에 드나들고 있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cb2e3f994353e5a9e9f01bff82179b5eb48f761d71628137191a4d7521f99df" dmcf-pid="PNUW8jAirh" dmcf-ptype="general"><strong>경찰, 1년 지나도록 이영복 압수수색 한 번 안 했다</strong></p> <p contents-hash="2fb05c72d6e93fbcede4fef577b741ba87b49074ff1cb9774db192a9b7e2debb" dmcf-pid="QjuY6AcnrC" dmcf-ptype="general">엘시티 상가 수분양자, 엘시티PFV 주주 등은 지난해 이영복을 사기, 횡령, 배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현재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p> <p contents-hash="16cbafb03419e50e37689dd9e304718ab3365bbe875e445ea2ebc4034da5e3d4" dmcf-pid="xA7GPckLwI" dmcf-ptype="general">하지만 경찰은 입건 후 1년이 지나도록 이영복 측에 대한 압수수색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주)엘시티 사무실과 이영복 자택, 측근 자택 등에서 직접 확보한 자료가 사실상 없다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8c7e1e25f087b081cfb37329d967f91487d2b1e22d73e279e3b42da2c5c8aff0" dmcf-pid="yUkevu71DO" dmcf-ptype="general">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에 상가 수분양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일반인들은 몇백만 원, 몇천만 원으로도 체포영장 발부한다고 난리를 치지 않느냐. 그런데 왜 이영복은 압수수색을 안 하느냐. 답답해서 경찰관한테 매일 호소했다, 이영복한테 떼인 돈 때문에 이자 내다가 죽을 것 같다고.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 있으면 왜 수사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f8dbc7afaa6473d0962cf95ff33f631008da936d7aa420922a6a2cc6ca2e131" dmcf-pid="WuEdT7ztws" dmcf-ptype="general">엘시티PFV 2대 주주인 (주)강화의 곽은아 한국 총괄 대표는 '사실상 경찰이 이영복을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1e17182c0ad0dac707fa8136c87153d8f3dee731372b551f0f310a91e9d220bb" dmcf-pid="Y7DJyzqFDm" dmcf-ptype="blockquote2"> <p>경찰에 다 얘기를 했어요. 아주 명확하게 증거 자료도 제출하고. 그런데 경찰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1년 동안 압수수색도 안 하고. 기초를 확립 안 하고 수사를 한다? 수사를 안 하는 거예요. 이영복 씨나 이런 분들은 도주의 위험이 있고, 지금 벌써 이게 몇 번째잖아요. 경찰이 도와준 것은 뭐냐. 이분들이 자료를 조작하고 자료를 빼돌리고 은닉할 수 있는 기간. 이거를 엄청 준 거예요. 도와준 겁니다. <cite><br>- 곽은아 / 엘시티PFV 2대 주주 (주)강화 한국 총괄대표</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4104bdc60928c50740e1557549edb7e20f8729e1167189cff3f9ad171cde4820" dmcf-pid="GzwiWqB3sr" dmcf-ptype="general">뉴스타파는 '현재까지 압수수색 조차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 지연 사유가 있는지' 등을 물었으나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할 수 없다. 어쨌든 규정대로 절차대로 다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cdd1ce0c0167b91656b46c2abdebfe1e2cc24cc2313a7b12d103480255c3bca7" dmcf-pid="HqrnYBb0Iw" dmcf-ptype="general">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타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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