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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인분' 바르고 "FBI와 교신!"... 정신질환 수용자들의 마지막 보루 진주교도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6-08-04 05:17: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벼랑 끝 교정<br><2> 철문 안의 병동<br>정신질환치료 중점 교정시설 진주교도소 르포<br>55개 교정시설 중 유일 정신과 전문의 '1명' 상주<br>주 2회 진료, 교도관은 수용자의 '관찰자, 보호자'<br>한 달 10~20명 신청 접수… 여력 상 3·4명 수용<br>늘어나는 정신 질환 수용자 수, 인력·시설 부족난<br>전문의 후임 찾기도 '막막해'… '안전망 구축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fz1ZLoMMs">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0749427b0ea945f563c27dd9ef60f43868f3bdbfed45a18811f8154f3e11f553" dmcf-pid="BB3YyRe4im" dmcf-ptype="pre"> 편집자주 <br>과밀 수용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신질환·마약류 수용자 등 세심한 치료와 집중 관리가 필요한 수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폭력과 자해 위험, 끊이지 않는 민원과 고소·고발 속에서 교도관들은 몸과 마음이 무너진 채 철문 안을 버틴다. 교도관이 소진되고 치료와 교화가 멈추면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도, 재범 방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일보는 벼랑 끝에 선 교정 현장을 살피고, 국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게 지킬 해법을 모색한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ceb2263c217d34870548dfe50894583b282880a0ee02c5bbd7ed7499f7422f" dmcf-pid="bb0GWed8d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 운동장에서 재소자들이 산책하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6630ttyh.jpg" data-org-width="1440" dmcf-mid="zH0SC86bM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6630tty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 운동장에서 재소자들이 산책하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a4656d743f3fe31c006dc3c1c9c66fd6441f223b0093d786d02df25d852201" dmcf-pid="KKpHYdJ6dw" dmcf-ptype="general">인천구치소 기동순찰팀(CRPT) 10여 명이 수용동으로 다급히 뛰어갔다. 이수중(가명)씨가 독거실 문을 발로 '쾅쾅' 차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수의는 흠뻑 젖어 있었고, 거실 안에선 '첨벙첨벙' 물소리가 났다.</p> <p contents-hash="14cf72eb150fddbe25db45411271be455c30029ff48af4b06e478be1f6868789" dmcf-pid="99UXGJiPiD" dmcf-ptype="general">복도에는 이씨가 집어던진 거울과 플라스틱 식판 조각이 나뒹굴었다. 팀원들이 초록색 철문을 열고 그를 끌어냈다. 이씨는 혀를 내민 채 웃고 있었다. 고무신으로 변기를 막고 계속 물을 내리면서 거실은 물바다가 됐다. 그 위를 신문과 휴지, 음식물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p> <p contents-hash="7458c5ee2a9f85e8d0fb725024db9c62785a531b15a6dec40e2ae5e89709ece7" dmcf-pid="22uZHinQRE" dmcf-ptype="general">CRPT는 자해·타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씨를 보호실로 옮겼다. 그가 뱉은 침이 팀원들의 방검복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p> <p contents-hash="9cd5155bf2c493804322ca3213cc5f30ae80d48dcc4427ea5f26fe9982328c1d" dmcf-pid="VV75XnLxik" dmcf-ptype="general">"흔한 일이에요."</p> <p contents-hash="cf856f0030caab0c74c70be937bb2041552eb5e9c63f894802444ccba2c8e461" dmcf-pid="ffz1ZLoMnc" dmcf-ptype="general">물바다가 된 방을 바라보는 CRPT 부팀장이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수용자가 자해하거나 돌발행동을 보일 때면 교도관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달려가야 한다. "정신질환 수용자 한 명을 관리하는 게 일반 수용자 100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과장으로 들리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7d2bc07049bb3bf0e0744b99712539c6eb860f26d57a0ed52b2d0d5a790927" dmcf-pid="44qt5ogR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한 교도관이 땀을 흘리며 순찰을 돌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7922llgf.jpg" data-org-width="1440" dmcf-mid="q1vontFYi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7922llg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한 교도관이 땀을 흘리며 순찰을 돌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ab14bb16b7b508f46e4be9dcc2d5b35593102055102a44cb2b88536bb476f8a" dmcf-pid="88BF1gaeij" dmcf-ptype="general">이씨처럼 일반 교정시설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질환 수용자들이 마지막으로 손 내미는 곳이 있다. 정신질환 치료 중점 교도소인 진주교도소다. 전국 55개 교정시설 중 유일하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p> <p contents-hash="80a6ce933f6d96496c74b0ae6a3aaa27b00c4e839e7d88a0d3ef209b1a72b4e3" dmcf-pid="66b3taNdRN"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곳 역시 포화 상태다. 치료가 시급한 수용자들이 넘쳐 나지만 병상과 인력 부족으로 받을 수 있는 환자의 수는 제한적이다. 한국일보가 지난달 14일 국내 언론사 최초로 진주교도소 정신질환 전담 병동을 찾아, 그 실태를 확인해봤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8a1f952ba4541f665dd237193448f42e70b205bf5e93ce3b9bbe4cec0a7ff54" dmcf-pid="PPK0FNjJia"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1e471ab25a43dfad0203ae277dddf5b85e7b9d114e0e3bedeeef42ca51cd0774" dmcf-pid="QQ9p3jAiJg" dmcf-ptype="h3">정신질환 수용자의 마지막 보루</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8fb9d8a9fd54e3c2b8b0739ec2f8a272d62f2eacb94516c2aca024a8a129c7" dmcf-pid="xx2U0Acn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 혼거실 복도 벽면에 수용 인원 숫자가 적혀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9197hrzz.jpg" data-org-width="1440" dmcf-mid="bC2GWed8i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49197hrz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 혼거실 복도 벽면에 수용 인원 숫자가 적혀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31f3f3bf5cbf63ff4df15d605dac80344b4bdcef95dcbf3ba318d71104f94c2" dmcf-pid="yyOANUu5ML" dmcf-ptype="general">진주교도소는 진주역에서 차로 15분가량 떨어져 있다. 논밭을 지나 굽이진 산길을 한참 올라가면 비로소 교도소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입구에서 신분증과 휴대폰을 맡기고 검색대를 통과한 뒤 높은 담장 안쪽으로 비로소 들어갈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fda3bd04eda7da5b5d7c235bb40a546c01a986b6020d46e5acf2e53b07aa13c4" dmcf-pid="W0HhI48BLn" dmcf-ptype="general">정신질환 수용자들은 7동에 마련된 전담 병동에서 주로 치료를 받는다. 수용자들은 일반 수용복이 아니라 환자복을 입는다. 관심 대상, 자살 우려, 자해 우려, 입실 거부 등 상태에 따라 각각의 관리를 받는다.</p> <p contents-hash="3179c4f716c64ac3e25c9017730c3e25f00d44cf72d4d8ab16e0146a177c9ef8" dmcf-pid="YpXlC86bni" dmcf-ptype="general">"파이팅! 사랑합니다!"</p> <p contents-hash="fb5a55a11394dbedf5a4c9120119350fc3e3b276683f129a8eaf4819d03999ca" dmcf-pid="GUZSh6PKnJ" dmcf-ptype="general">한 수용자가 철문 안에서 고함을 질렀다. 기자의 몸이 순간 움츠러들었다. 다른 수용자들은 약을 복용한 지 얼마 안 된 듯 비교적 조용했다. 몸무게가 120㎏은 넘어 보이는 수용자는 환자복을 풀어 헤치고 배를 드러낸 채 자고 있었다. 상반신에 문신을 한 수용자는 옷을 벗은 채 거실 안을 빙빙 돌았다.</p> <p contents-hash="7d368e2d157e1b0c0524844d2fa6803e847803f41c3ebab8bbe5cf7917f3c0c7" dmcf-pid="Hu5vlPQ9Rd" dmcf-ptype="general">"예상보다 조용하다"는 말에 교도관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문의 진료와 약물치료가 상시 이뤄지는 만큼 적지 않은 수용자의 증상이 호전된다고 했다. 꾸준히 치료받은 뒤 원래 수용시설로 돌아가거나, 출소 후 사회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a0f4cd119bf075a5b278262c3d5e2edd1a632e4ea2d3f865733c6d42867a9a" dmcf-pid="X71TSQx2J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강준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0477ppyy.jpg" data-org-width="1440" dmcf-mid="KtzSh6PKi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0477ppy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강준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7f75a97348cec748a2fe35940e665a295a71c4b7e275c519b39add2524c5640" dmcf-pid="ZztyvxMVMR" dmcf-ptype="general">문제는 시설과 인력이 늘 제자리라는 점이다. 2016년 3,296명이던 정신질환 수용자는 올해 6월 6,57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진주교도소 남성 정신질환 전담 병동도 정원 60명을 넘겨 현재 67명을 수용하고 있다.</p> <p contents-hash="55d706083fb6b0dcf30fc37aa2e4dfe3536cbf3ea7fc06655cd3a22ef07634c7" dmcf-pid="5qFWTMRfdM" dmcf-ptype="general">당연히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제한적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한 달에 10~20명씩 이송을 신청하지만 진주교도소가 받을 수 있는 인원은 고작해야 3, 4명이다. 진주교도소 전체 수용자 약 1,400명 가운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수용자도 약 330명에 이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반 수용동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 독거실과 보호실은 이미 포화 상태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c2770fe0e60cef19c828ef6335f3f16f7850a70b9eac400c8d0c4a18a6c290d4" dmcf-pid="1B3YyRe4Jx"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c7c4f1a139df9083b5ce7c9cc2752e6993536a997ad37b8515cc229aae4d176" dmcf-pid="tb0GWed8eQ" dmcf-ptype="h3">“인분 바르고 FBI와 교신한다 주장”</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9f114273851b340ecde4f23f5fb471e94896ae616ae5c8d2da78acffcf52a4" dmcf-pid="FKpHYdJ6L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오전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유석용(왼쪽), 박재민 교도관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 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1792qdsf.jpg" data-org-width="1440" dmcf-mid="9cJ0FNjJ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1792qds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오전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유석용(왼쪽), 박재민 교도관이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 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8afe450207e51decf0df80fb2a5238193692ca6ae017ce4fab7407e3495a0d8" dmcf-pid="39UXGJiPR6" dmcf-ptype="general">취재 과정에서 만난 유석용 보안과 팀장과 박재민 의료과 교위는 진주교도소를 정신질환 수용자의 '마지막 보루'라고 소개했다. 일반 교정시설에서 이송 신청이 들어오면 의료기록과 교정정보시스템상 관찰 기록을 종합해 입소 대상을 정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칠 우려가 있어 보호실에 수용됐거나 규율 위반과 이상행동을 반복한 수용자를 우선한다.</p> <p contents-hash="7af2a4f219431b586f0a2a4fb48f0248af78f1fa940d51cc14f718af13cdb2ff" dmcf-pid="02uZHinQL8" dmcf-ptype="general">가장 흔한 질환은 조현병이다. 자신의 질환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편집망상과 환청에 사로잡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며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FBI와 교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방에 물을 뿌리거나 대소변을 아무 곳에나 보는 수용자도 있다. 최근 입소한 한 수용자는 인분을 모아두거나 벽에 바르는 행동을 반복했다.</p> <p contents-hash="e17fcc112551f81fbe48ff22f86b2b888653c6dd45531529845a41454459f9b7" dmcf-pid="pV75XnLxR4" dmcf-ptype="general">진주교도소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가 매주 두 차례 이뤄진다. 매달 한 번 정기적으로 약물을 처방한다. 심리치료센터의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의료과가 수용동 가까이에 있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간호사와 교도관은 함께 수용동을 돌며 식사와 대소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가 필요한 수용자를 가려낸다. 박 교위는 "대부분 한 달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약물 복용에 순응하고 증상도 호전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b06a6811a9d691e9010268a0469503974aa606daaa74620407f6c8aac78ef0" dmcf-pid="Ufz1ZLoMR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교도소 내부에서 잡무를 처리하는 재소자들이 식사하는 공간.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3088nnnv.jpg" data-org-width="1440" dmcf-mid="20CMQWYCn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3088nnn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교도소 내부에서 잡무를 처리하는 재소자들이 식사하는 공간.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d93e4daed548b022844ba9c95313e5a5226ef70b74f21557c80e72c1492b2c" dmcf-pid="u4qt5ogReV" dmcf-ptype="general">교도관들은 자신들을 '관찰자이자 보호자'라고 설명했다. 수용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이상 징후를 처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팀장이 소속된 보안과는 각 수용동에 교도관 2명을 상시 배치한다. 교도관 2명이 수용자 35명 안팎을 살피게 된다. </p> <p contents-hash="ed3e88fb8391af8f6ec50f1119749e2f4f9b6042f7f9c0bc65e2b9351e2122c2" dmcf-pid="7nQKBmsAL2" dmcf-ptype="general">그러나 약을 먹이는 일부터 쉽지 않다. 혀 밑에 약을 숨기거나 몰래 버리는 일이 적지 않아 교도관 2명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정신병이 없는데 왜 약을 먹느냐"며 거부하는 게 다반사다.</p> <p contents-hash="ddd1a356813931f12c99e82f9d944b281b976fc8e80577588748524e475be5f0" dmcf-pid="zLx9bsOci9" dmcf-ptype="general">자살이나 자해 우려가 크면 보호실에 수용한다. 폭언과 폭행으로 다른 수용자나 교도관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규정에 따라 보호장비나 강제력을 사용할 때도 있다. 주사제 등 응급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b22cd89468d1a6adb389ae4204c41281cdf47fd9d344a135ae6b0d67eaae32c" dmcf-pid="qoM2KOIkRK"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863555d64c2f77cc08bff244a26c33ccd8d62ea9ce08f2d161c8836d6e0ef168" dmcf-pid="BgRV9ICELb" dmcf-ptype="h3">전문의 1명이 버티는 전담 교도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2c258bdc82b6b77c54916b7547954217eeb4b4f527eb73594aa6efec92b1f9" dmcf-pid="baef2ChDe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강준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4391xgbl.jpg" data-org-width="1440" dmcf-mid="FCip3jAiL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4391xg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강준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77f46c9718227d99fe01a6549b06e13f6d8c7a64f65ee4687a18c5d5a825b7" dmcf-pid="KNd4Vhlweq" dmcf-ptype="general">문제는 '의료인력'이다. 전국 교정시설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과 서울동부구치소 2명 등 3명이 전부다. 그나마도 시설에 상주하는 의사는 진주교도소를 맡은 전문의가 유일하다. </p> <p contents-hash="8004a654d4c26373bb09c4f2a828b4d5359ae282b9a9184e477dc0152485060f" dmcf-pid="9jJ8flSrdz" dmcf-ptype="general">박 교위는 현재 근무 중인 전문의도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근무해온 전문의가 떠나겠다고 할 때마다 남아달라고 겨우 설득한다는 것이다. 근무 환경이 열악한 데다 급여도 민간병원 수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전문의가 떠난다면 후임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상주 전문의가 한 명이다 보니, 그가 자리를 비울 경우 교도소의 정신질환 전담 기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91ba18f773e5436e654e30a87bdf0299eabfdf841ea1eb3d80b0382c9d006b" dmcf-pid="2Ai64SvmM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일 경남 진주교도소 혼거실 복도에 선풍기가 놓여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5662banj.jpg" data-org-width="1440" dmcf-mid="0M9p3jAiR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5662ban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4일 경남 진주교도소 혼거실 복도에 선풍기가 놓여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26d0336645c64cae52fca7afd7abaa2601f0ed796a1aac2654173c674ba0afc" dmcf-pid="VcnP8vTsRu" dmcf-ptype="general">출소로 치료가 끊기는 문제도 심각하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병원, 가족을 잇는 연계 체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도소는 중증 정신질환 수용자가 출소할 때 의무기록 사본을 건네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계속 치료와 투약을 받도록 안내한다. 물론 강제력은 없다. </p> <p contents-hash="b83fc73f24d8219e7bd30f7974b86df701558f4421edb3c54da49a8b33969861" dmcf-pid="fkLQ6TyOJU" dmcf-ptype="general">"범죄자에게 왜 더 많은 의료 자원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두 교도관은 정신질환 치료는 배려가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한 '사회 안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치료 시기를 놓쳐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뒤 진주교도소에 온 수용자도 있었다. 그는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호전됐고, 자신의 범죄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유 팀장은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던 범죄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704f8c8eb674c928b0ad09ec7fd7bb252cfac8fc3c3fe8febe269a4d14785d0" dmcf-pid="4EoxPyWIip" dmcf-ptype="general">이들은 "교도소 안에서의 치료보다 중요한 건 범죄가 일어나기 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뒤에야 교도소 문을 통과하고, 출소 후 치료가 끊겨 또다시 철문 안으로 돌아오는 현실. 이들은 "그 고리를 끊는 것이 결국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93a9e2cfc775455217fe87fcae4cb9ad702bf3692e5333b1f3f82bec3edca78" dmcf-pid="8DgMQWYCe0"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56de72867410811b41a768521ea14b79ed1d5d8aa7872ddcdcd1e66032f16e95" dmcf-pid="6waRxYGhi3" dmcf-ptype="h3">점심시간 40분</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187841db7abb6d6f85311c8b188050a1d85f79216456f94a91cd6eb53a532d" dmcf-pid="PrNeMGHl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한 재소자가 운동장을 산책하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6947ozdj.jpg" data-org-width="1440" dmcf-mid="zKGCOf4q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hankooki/20260804043156947oz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4일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한 재소자가 운동장을 산책하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에 상주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진주교도소 1명뿐이다. 장련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48679df1cc6a01a49e7604db407e94b8096f11fb0b1c588bf4beded5fc4d3b8" dmcf-pid="Q8BF1gaent" dmcf-ptype="general">진주교도소에서 한 사람에게 허용된 점심시간은 40분 남짓이다. 수용자에 비해 교도관, 의료 인력이 부족해, 시간을 줄이고 줄인 결과다. 그나마도 교도소가 산골에 있어 밖에서 먹는다 치면 이동만 왕복 15~25분, 실제 식사시간은 20분 안팎이다. 한 교도관이 후배 이야기를 꺼냈다.</p> <p contents-hash="b1f4c097fccd9cadb21464344eeaf0c2cc93be8f4febb8015ae353f057a08fb7" dmcf-pid="x6b3taNdd1" dmcf-ptype="general">"후배가 퇴사했어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평생 이렇게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아무 말도 못 하겠는 거 있죠."</p> <p contents-hash="3e7c52017018f976cd2b36ea75cf6e71aaebe122d7f9532864d5b190639114c6" dmcf-pid="ySrao30Hi5" dmcf-ptype="general">그는 요즘 진주역에서 진주교도소까지 걸리는 15분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p> <div contents-hash="327f9a5a5dd80fd3783b73a78d71e428949cad280a4be2b37aaba5b240a2d671" dmcf-pid="WvmNg0pXdZ" dmcf-ptype="general"> <p> </p> <div> <p><strong>벼랑 끝 교정</strong></p> </div> <ol> <li> <div> <strong>① <1> 교도관의 눈물</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3109200000453" target="_blank">"터지기 직전" 비명 쏟는 교도관… 서울·부산구치소 '정원 1.5배'</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2913410003577" target="_blank">일 마친 교도관은 '징역 냄새'부터 턴다… 숨막히는 하루 감당한 그들의 의식</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3017200001253" target="_blank">똑같이 제복을 입는데… 교도관은 위험수당 없고 현충원도 못 간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3015170002187" target="_blank">"수천만 원 줘도 안 해요"…20분마다 울린 호출, 교도관은 또 뛰었다</a> </li> </ol> </li> <li> <li> <div> <strong>② <2> 철문 안의 병동</strong> </div> </li> <li> <li> <div> <strong>③ <3> 재범 막는 해법은</strong> </div> </li> <li> </ol> <p> </p> </div> <p contents-hash="db42324b9e2c317e57b836800f6aec367539826bd54fdb02cfe27a936efb70d5" dmcf-pid="GyOANUu5RH" dmcf-ptype="general">진주=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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