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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느 펀드서 벌어진 일…고려아연 최 회장 일가는 왜 '터널'에 빠졌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9-02 12:27: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스쿠프 경알못 스터디카페<br>고려아연 투자 논란 1편 <br>세무조사 받는 고려아연 <br>원아시아펀드 논란 지목<br>통상적인 조사라 밝혔지만<br>사주 투자처에 펀드 투자<br>갈수록 커지는 터널링 의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599gzTswv"> <p contents-hash="1d1471066733073b67aed85ecbef4a11f8ac6e9935a1d79396d5f71871a5395e" dmcf-pid="8122aqyOOS" dmcf-ptype="general"><strong># 고려아연과 영풍이 '9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세게 붙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보유한 회사(비상장)에 어느 사모펀드(PEF)가 거액을 투자한 게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사모펀드가 아니라는 게 논란거리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고려아연입니다.</strong></p> <p contents-hash="16339c015cabd0b104179214393ecde111944421096b5871d67f9620d7201436" dmcf-pid="6tVVNBWIrl" dmcf-ptype="general"><strong># 이를 두고 누군가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나온 단순한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보긴 힘듭니다. 이 논란의 밑단엔 이재명 대통령의 주가조작 엄벌론, 국세청의 세무조사 이유 등 숱한 이슈거리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이든 비상장이든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읽을 만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스쿠프가 '경알못 스터디카페'를 통해 고려아연 투자 논란을 살펴봤습니다. 1편입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77b7446870564d56485ebeaecc7b8581c6d698ca1aa0d889093fb8cf2727aa" dmcf-pid="PFffjbYC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려아연 원아시아펀드 투자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257844yaxy.jpg" data-org-width="800" dmcf-mid="KLwhUme4E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257844yax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려아연 원아시아펀드 투자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7a7f7322587ce56d6d621409d6bf0fe5d05e8246d93c33ed35749c3ea93e666" dmcf-pid="Q344AKGhrC" dmcf-ptype="general"> "주가조작 패가망신" "불공정행위 엄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말입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직을 맡은 후 공개석상과 SNS를 통해 언급한 것만 수차례에 달합니다. 자본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게 취지입니다. </div> <p contents-hash="8046b37b425e9eb144e2ecf5b6aef2e933d3bbd29769e48c5d57ec112dec9322" dmcf-pid="x088c9HlmI" dmcf-ptype="general">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 정부도 움직였습니다. 올 1월 금융당국은 1개팀 37명이었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규모를 2개팀으로 확대했고, 인원도 62명으로 늘렸습니다. </p> <p contents-hash="a78a58ba75db19824347865230ba36f7b03c65716dbdc5e2fe1ab32e920228e6" dmcf-pid="yEWWbloMIO" dmcf-ptype="general">국세청도 나섰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 27개 업체를 조사해 2576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위 호재 공시, 인위적인 주가 하향,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등으로 돈을 챙긴 세력에게 날린 강력한 경고장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a5f9ca43beaf297e4d2e38277d2051a0284a0217793bea090529140906ce8b5c" dmcf-pid="WDYYKSgROs" dmcf-ptype="general"><strong>■ 고려아연 겨눈 국세청 = </strong>국세청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5월 6일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를 대상으로 2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또 하나의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A4용지 10장 분량의 이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은 31개 기업이 세무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고 알렸는데, 공교롭게도 여기엔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한 이슈가 숨어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093a4a7c68451b6face6fd8830b9ac9276c4626f72a7e510df9a43151458afab" dmcf-pid="YwGG9vaemm" dmcf-ptype="general">국세청이 터널링(tunneling) 사례를 언급하면서 익명 처리한 기업이 혹시 고려아연이 아니냐는 논란이었죠.[※참고: 터널링이란 회사 지하에 터널을 뚫어 회사 재산을 빼돌리는 것을 뜻합니다. 자금유출 통로를 만들어 기업의 자산이나 이익을 오너나 사주 일가에게 이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p> <p contents-hash="3dde86271ef1593a9da01a961388b9aaace05b33852800433cba2e91b3d0c094" dmcf-pid="GrHH2TNdIr" dmcf-ptype="general">자! 이쯤에서 보도자료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상장법인 사주가 투자경력이 전무한 지인이 운용하는 펀드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뒤, 그 펀드를 통해 사주가 지배하는 부실기업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업자금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다…."</p> <p contents-hash="a0e0f23330995981a29f1557c380a7b9becab36f4db1ee224e204a5b14334c9f" dmcf-pid="HmXXVyjJmw"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원아시아펀드 투자 논란'을 떠올릴 겁니다. 실제로 이를 다룬 언론도 있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월 15일 '불법 자금유출 혐의… 국세청, 고려아연 특별세무조사 실시'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p> <p contents-hash="3ba014b76ab8c07dd3c6eeb7588c7cdd6a92e93888f31edef3c9bcbbe06ae155" dmcf-pid="XsZZfWAiwD" dmcf-ptype="general">"고려아연과 사주 일가가 불법 자금 유출, 사익 편취 등 혐의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을 포함해 기업 거래 구조 사이에 자금 유출 통로를 형성한 뒤 사주 일가에게 이익이나 자산을 빼돌린 '터널링' 업체 15곳을 동시에 들여다보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f720dfc4cb8484e61dacd19fce1f4917ed9cb32f1558af7aa8e8c2fc647bc2" dmcf-pid="ZO554YcnI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뉴시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259158opyx.jpg" data-org-width="684" dmcf-mid="9dokHaV7m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259158opy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1ea89959536a6aa3503e07dbfa9cc00bfe80f0c9341492b34f7cf39738b7970" dmcf-pid="5I118GkLwk" dmcf-ptype="general"> 고려아연 역시 세무조사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회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볼까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한 통상적 차원 세무조사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무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다." 세무조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div> <p contents-hash="dac6168ae965fd1bbeb25d5b29a516e2e66ec1e3a1f1321505279777dab971fc" dmcf-pid="1Ctt6HEoDc" dmcf-ptype="general"><strong>■ 국세청 세무조사의 함의 = </strong>하지만 세무조사의 성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아시아 펀드 논란' 자체가 예민한 논쟁거리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던 고려아연 측도 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2dee5c58f9c6edd4deb49a47722a95ca6eb4d776f08dc8478b3ece196f935aed" dmcf-pid="thFFPXDgrA" dmcf-ptype="general">시장에서 원아시아펀드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고려아연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인 1대 주주(영풍·MBK파트너스·이하 영풍)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만든 의혹"이라고 꼬집으면서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강경 대응입니다.</p> <p contents-hash="c38929df9a7420c41aa9540129bc44882189d8fcf4b44e77613f015aa65453b4" dmcf-pid="Fl33QZwawj" dmcf-ptype="general">[※참고: 고려아연과 영풍은 2024년 이후 2년째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지분 구조는 영풍·MBK파트너스 41.1%, 최윤범 회장과 우호지분 37.9%, 국민연금 5.48% 등입니다.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독립이사 4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0436ebcc4516eba3d37d7247406345951025b6ec79c2d6d2bdfec71c6bd6873d" dmcf-pid="3S00x5rNIN" dmcf-ptype="general"><strong>■ 원아시아펀드에 돈 댄 고려아연 =</strong> 그렇다면 고려아연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원아시아펀드 논란은 1대 주주 영풍 측이 왜곡한 의혹에 불과한 걸까요? 이쯤에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우선 국세청이 지적한 내용부터 복기해야 할 듯합니다. </p> <p contents-hash="d435243704b71d0a268daf763f082df652a4bb89c0043c9fade5fd7bed56663d" dmcf-pid="0vppM1mjma" dmcf-ptype="general">국세청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장법인 A사의 사주B가 지인이 설립한 C사모펀드(PEF) 운용사의 D펀드에 투자하고 수십억원의 펀드 수수료를 지급했다" 꼬집었습니다. 이와 함께 "D펀드가 사주B가 지배하는 부실업체의 CB를 인수하게 해 A사의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p> <p contents-hash="2c88d959544f93e623e1cd7b0dc8fccd7123f40f098be773d14c4cc92e09c1e4" dmcf-pid="pMkkHaV7Eg" dmcf-ptype="general">시장에선 A는 고려아연, 사주B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C사모펀드는 원아시아파트너스, D는 원아시아펀드로 보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제기된 의혹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f8edf6d173cd384228c0e7115040729ce3b93cbd32a775de1f9a76bbe578c508" dmcf-pid="UREEXNfzwo" dmcf-ptype="general">2019년부터 2023년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에 560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2019년 5월 설립한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이전까지 투자 실적이 전무했던 PEF입니다. 그런데도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펀드가 2019년 9월에 만든 951억원 규모의 '코리아 그로쓰 제1호' 사모펀드에 90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전체 펀드의 94.64%에 달하는 규모였죠.</p> <p contents-hash="e79af1092c12ede47eb53b675acd6ebfe8194e5a83341864fc433d635dbb8587" dmcf-pid="ueDDZj4qmL" dmcf-ptype="general">이를 비롯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설립한 펀드 8개 중 고려아연의 출자 약정 비중이 90%를 넘는 펀드는 '저스티스 제1호' '탠저린 제1호' '그레이 제1호' '하바나 제1호' 등 5개에 달했습니다. 모양새는 사모펀드였지만 사실상 고려아연이 대부분의 자금을 출자한 구조였다는 겁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0663064909253e0334f1e3a17c235251c06f9e2285d2781fc90ed2bcd1f047" dmcf-pid="7dww5A8Bm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 | 더스쿠프,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0437ugdy.jpg" data-org-width="1200" dmcf-mid="2ORRm6FY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0437ugd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 | 더스쿠프,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31e1c23a8578a121eb5d19e59f397296eb8e14960d6a2bd9cc2e7d138edf339" dmcf-pid="zJrr1c6bri" dmcf-ptype="general"> 막대한 돈을 베팅했지만 투자 실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영풍과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2024년엔 이 문제가 '수백억 손실 논란'으로 불거지기도 했죠. 다만,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건 '투자 실패'가 아닙니다. 어떤 투자 행위든 실패를 피할 순 없으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진짜 중요한 건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펀드에 막대한 금액을 베팅하면서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그에 따른 실적을 제대로 알렸느냐"입니다. </div> <p contents-hash="756d2318106d8f1752e143261b049629ccff112183edefbcb61b620444b7409a" dmcf-pid="qimmtkPKEJ" dmcf-ptype="general"><strong>■ 끊이지 않는 논란들 =</strong> 고려아연은 어땠을까요? 따져볼 점이 숱합니다. 첫째,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을 축소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는 의혹은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이라면 주주의 눈을 속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행정적 징계는 이뤄졌습니다. 2024년 10월 고려아연과 영풍의 회계심사를 시작한 금융당국은 그해 11월 이를 '회계 감리'로 전환했습니다. 감리는 감사보다 한단계 강화된 절차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p> <p contents-hash="a61bd1d963330a6cd478adfeebcc6b131bce7b3ec15aa89708dbdce094f24cdb" dmcf-pid="BnssFEQ9Ed"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금융당국은 어떤 결과를 냈을까요? 금융당국이 지난 6월 발표한 감리 결과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연결 기준 2022년 212억2800만원, 2023년 1392억6800만원의 '투자손실 및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했습니다. 종속회사와 이뤄진 특수관계자의 거래를 주석에 적지 않은 점도 제재 사유에 포함됐죠.</p> <p contents-hash="79e96c6fc32bb565df629febe8c3e46054c803de02536e1a51b481ae73f75d4c" dmcf-pid="bLOO3Dx2se" dmcf-ptype="general">이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7월 징계 절차를 밟았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아연 과징금 84억2810만원, 담당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시정요구 등…. 고려아연이 회계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공시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쯤 되면 엄한 징계입니다.</p> <p contents-hash="d501c1be6365171ec03ea330b5c05600dd376e05a757ed1c93e814d95a91a753" dmcf-pid="KoII0wMVmR" dmcf-ptype="general">하지만 고려아연 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회사 관계자는 "6월 감리 결과는 고의적 회계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를 다룬 게 아니었다"며 "투자자산의 평가, 손상의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인 판단 차이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대수롭지 않은 징계'란 건데, 정말 그럴까요?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일일까요? </p> <p contents-hash="ccf7f6eaccb221ea4aec297b22ea5aedcc1711dd13d51f5a075358e77c42973b" dmcf-pid="9gCCprRfOM" dmcf-ptype="general">글쎄요, 관련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한 판단 차이'에서 기인한 문제만은 아닌 듯합니다. 실제로 영풍 측은 8월 25일 공개한 주주총회 의결권 권유 자료를 통해 "최 회장 일가가 먼저 투자한 비상장 회사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의 자금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97aae485150bb1e85a30744d07975a9c4b84cf2131b9e13709194d501c2411" dmcf-pid="2ahhUme4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1778zagi.jpg" data-org-width="675" dmcf-mid="VQmmtkPK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1778zagi.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9664b1e07114ee130314d0a63de0108062d5b8b506023197fbecf5b5788df810" dmcf-pid="VNllusd8EQ" dmcf-ptype="general"> <strong>■ 고려아연 선행투자 논란= </strong>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아연이 사실상 단독 출자한 원아시아펀드의 자금이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기업에 투자된 정황이 확인됐다.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할 고려아연의 자금이 특정 경영진의 사익을 위해 사용된 중대한 사안이다." </div> <p contents-hash="9dfde2a69f6767e69a84a56b3b2ae3da1e96e13d09fcbcfade9995a5c06bea06" dmcf-pid="fjSS7OJ6sP" dmcf-ptype="general">영풍 측이 제시한 근거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의 형사사건 기록입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 회장이 CB를 통해 12억원을 투자한 아크미디어에 원아시아펀드가 290억원을 투자했다. 최 회장 일가가 지분의 33.34%를 보유한 하이햇엔 320억원, 최 회장 일가가 24억4000만원의 CB를 인수한 슬링샷스튜디오엔 80억원을 투자했다. 고려아연이 전체 펀드 출자 금액의 90% 이상을 약정한 펀드가 사주 일가가 투자한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aab2b5a90e100ec31484e5b4f67a8fa07645ee93324adc884a3dc26a7283e78" dmcf-pid="4AvvzIiPw6" dmcf-ptype="general">어떤가요? 국세청이 언급한 터널링 사례와 똑같지 않나요? 최 회장 일가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엔터테인먼트(비상장) 기업 3곳에 원아시아펀드가 6차례에 걸쳐 690억원을 투자한 격이니까요. 영풍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입니다. 고려아연이 투자자와 주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불공정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p> <p contents-hash="f7a07bb0e365d17f7d5279f068ee81a9e607695653cd43c827c03d60555ab007" dmcf-pid="8EWWbloME8"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8월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출자자(LP)"라며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은 운용사(GP)인 원아시아파트너스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은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며 "금융당국의 감리에서도 사익 편취나 고의적 회계부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p> <p contents-hash="f18f0deaef8c135a2c0a8cf48ef0345f527effda76b9081c36c20a4bea3691d4" dmcf-pid="6DYYKSgRr4"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은 돈만 넣었을 뿐 투자 대상을 결정하진 않았다는 건데, 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투자 대상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돈을 준 사람의 회사만 콕 집어서 베팅했느냐는 겁니다. 선행적으론 투자 실적이 없는 이 회사에 어떤 계기로 거액을 베팅했는지도 의문이죠.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d9c220231cae8fb6af41358b33dbe2eb9af328e7aa86eb5536df3bf750ba18" dmcf-pid="PwGG9vaeE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본격화한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사진|뉴시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3076ldvq.jpg" data-org-width="800" dmcf-mid="fT33QZwa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thescoop1/20260902121303076ld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본격화한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8d7cd7c2fdcd378cd2ab83d0c0b0091c01df4a37b750e6e560d2c392d4f71eb" dmcf-pid="QrHH2TNdDV" dmcf-ptype="general"> 이는 영풍 측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영풍 관계자는 "최 회장 일가가 선행 투자한 회사에 원아시아펀드가 후속투자를 했다는 기본적인 사실도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div> <p contents-hash="7a7c03ba2b1fbc24f799670ca72efc4c1226f7042fdd0c4c61a99d4f6caaed82" dmcf-pid="xmXXVyjJs2" dmcf-ptype="general">그런데 고려아연이 풀어야 할 논란거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2년 고려아연이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5800억원을 주고 사들인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이그니오홀딩스(Igneo Holdings)' 고가 인수 논란도 국세청이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또 어떤 문제일까요? 이 이야기는 '경알못 스터디카페' 고려아연 투자 논란 2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p> <p contents-hash="98b7c47224bc820f61b3a28d30ccb2bd6de71a22c83e8c9668e34aa1f821cba8" dmcf-pid="yKJJIxpXI9" dmcf-ptype="general">강서구 더스쿠프 기자<br>ksg@thescoop.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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