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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이찬진과 한글…한국 PC 레전드의 시작(하) [韓 IT열전]②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9-19 12:0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999년 한컴 떠나 드림위즈 창업해 인터넷서비스 시작 <br>다음·네이버 등 강력한 경쟁자에 고전했고 존재감↓<br>모바일 서비스에 주목했지만 사업 성공과는 거리 <br>30여년 사이 이찬진도 한컴도 새롭게 변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zxC3UZvwW"> <p contents-hash="95195a9b0ee2ce282d46914f9ee330484eeca778941c4f714502c17cc1ed812a" dmcf-pid="8qMh0u5Tsy"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trong>혁신이 필요한 시대, 이데일리는 한국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이끌었던 전설적 인물들을 조망하는 열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우리 시대의 창업 꿈나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 대상입니다. 일부 논쟁적인 면이 있는 인물이라도 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겠습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5fbb507f65b7ec9ed8c525321249f07679ca90568469c1939c2f0876381b89" dmcf-pid="6BRlp71yr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 생성 삽화. 실제 장면이 아닌 상징적 표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9/Edaily/20260919120242500idum.jpg" data-org-width="1280" dmcf-mid="VgpnIlwa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9/Edaily/20260919120242500id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 생성 삽화. 실제 장면이 아닌 상징적 표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f3aca24544fa9a09e8acec114ab7af6da7e2d905fefdf80fe3222b046bac199" dmcf-pid="PbeSUztWwv" dmcf-ptype="general"> 이찬진은 1999년 자신 창업한 한글과컴퓨터를 떠났다. 당시 그는 회사가 외부자본 유치에 성공했고 매출도 늘고 있다면서 새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IMF구제금융이라는 혹독한 시기를 겪고난 뒤 내린 결단이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아래아한글(한글)의 성공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선에 선 것이다. </div> <p contents-hash="e01b591dfe50e5b631d143c6ae34117f76da93d766ffe2399b947ab378ddb0a3" dmcf-pid="QKdvuqFYrS" dmcf-ptype="general">창업자가 자신이 세운 회사를 떠나는 일은 낯설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티브 잡스다. 그는 애플 내 경영권 다툼 끝에 밀려났지만, 이후 픽사를 세워 성공을 거뒀다. 애플에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고 아이폰을 앞세워 세계 ICT업계에 굵은 획을 그었다. </p> <p contents-hash="50744c7b194d41154e394186081bfb29394d366a93c4672a6d22dcabf2168ef8" dmcf-pid="xFVDH5TsEl" dmcf-ptype="general">애석하게도 이찬진의 이후 행보는 잡스와 달랐다. PC 대중화의 핵심 도구였던 워드프로세서, 인터넷의 관문이 된 포털,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연 아이폰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봤지만 사업 성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아래아한글이 그의 큰 업적이 됐다. 기술의 변화를 읽는 눈은 독보적이었지만, 실제 현실은 달랐다. 그만큼 ICT 업계의 경쟁은 치열했고 변화는 빨랐다. </p> <p contents-hash="5868e559a8756941b08dc0d9122e88fe5ea482f0b2cbafa89a8788c2f412845f" dmcf-pid="ygIqdnQ9Ih" dmcf-ptype="general"><strong>포털에 주목한 이찬진, 드림위즈를 창업하다</strong></p> <p contents-hash="7f54f5bfa9fd4f03117444ba41f7f0b867272c4ada058f2f1b3cedf4e5830608" dmcf-pid="WaCBJLx2rC" dmcf-ptype="general">1999년 이찬진은 인터넷 포털 드림위즈를 세웠다. 한글과컴퓨터(한컴)도 최대한 그의 새 출발을 예우했다. 당시 전하진 한컴 사장은 이찬진이 떠난 뒤에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컴은 그가 세울 회사에 5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759fdfa35318514c92a2ba46fd497575796312ddc7a4041c9ae81a9373075866" dmcf-pid="YNhbioMVII" dmcf-ptype="general">사실 이찬진은 한컴에 있을 때부터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에 주목했다. 검색 서비스 ‘심마니’와 인터넷 서비스 ‘네띠앙’을 선보였던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사람들이 컴퓨터에서 문서만 작성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었다는 점을 꿰뚫어본 것이다. 타자기를 대신한 ‘쓰는 도구’에서 ‘정보의 관문’으로 PC 사용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본 셈이다. 여기에 다른 이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드림위즈는 이런 이찬진의 생각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옮겨진 결과였다.</p> <p contents-hash="75e4a49e43b71915fd4af072553e45d58f76d029d51c64a7efae9d151fe4f1d9" dmcf-pid="GjlKngRfwO" dmcf-ptype="general">드림위즈는 메신저 ‘지니’와 이메일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를 모았다. 2000년 9월 보도에 따르면 설립 1년여 만에 회원 153만명을 확보했다. 이후 한때 회원 수가 1300만명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있다. 출발부터 존재감이 없었던 회사는 아니었다. </p> <p contents-hash="f2a1df427d4ba43dc5bf574be71d6b8bf4afb9a1bcb0b8c532923d871c9a9c43" dmcf-pid="HAS9Lae4rs"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찬진과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그 외에도 여럿 존재했다는 점이다. 시장 선점자도 아니었다. 1990년대 말에는 야후코리아가 국내 포털 시장의 강자였고, 다음과 네이버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다음이 야후를 제치는 등 경쟁 구도도 빠르게 바뀌었다. 여기에 엠파스와 라이코스 등 여러 서비스가 이용자를 놓고 경쟁했다. </p> <p contents-hash="a7e6165202fe71f90f1dc2fa3955463f9ea852d9af8609df36170a216576fefc" dmcf-pid="Xcv2oNd8Dm" dmcf-ptype="general">커뮤니티라고 달랐을까. 다음은 한메일 이용자 기반에 ‘카페’를 더해 세력을 넓혔다. 프리챌은 동호회 중심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인기를 모았고, 동창 찾기를 앞세운 아이러브스쿨도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인터넷에 들어온 사람들을 어디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지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춘추전국시대였다. </p> <p contents-hash="562478cfbf5ddbf4903a586d6ab528babac378b3c0c4683b7894066ed986073d" dmcf-pid="ZkTVgjJ6Or" dmcf-ptype="general">이런 분위기 속에서 드림위즈는 주도권을 쉽게 잡지 못했다. 원하는 만큼 자금 조달도 가능하지 못했던 듯 싶다. 2003년 10월 아이뉴스24 인터뷰에서 이찬진은 상장 심사 지연으로 가라앉은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드림위즈는 2002년 매출 100억원과 흑자 27억원을 기록했지만, 회계처리 논란으로 코스닥 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호스팅 장비의 회계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고의성이나 회계사에 대한 압력 행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9466c0bf30e883f939ddf7c3685cf9c31d81248759924cd082ff66fb3ac4d550" dmcf-pid="5EyfaAiPIw" dmcf-ptype="general">당시 드림위즈는 직원 100명 미만에 포털 순위 4~6위권이었다. 선두권을 따라잡으려면 이용자를 더 끌어들일 서비스가 필요했다. 검색과 커뮤니티 등에서 강점을 쌓아가는 경쟁사들 사이에서 드림위즈만의 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p> <p contents-hash="63f11e19935bcb9f8306647db80c3a859ec53b2d94690b8a3b9ee3cd9a38088d" dmcf-pid="1DW4NcnQID" dmcf-ptype="general">드림위즈에도 경쟁력 있는 이메일 서비스는 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찬진 자신도 2005년 인터뷰에서 이용자에게 사이트를 찾아올 이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켜면 습관적으로 들어오는 ‘관문’이 돼야 했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창업자의 이름이 포털 경쟁의 우위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p> <p contents-hash="5827f7f9e4c755e7a831c094f2861b2d72090bc969988535d4dfd62a4dd67849" dmcf-pid="tGzaSyOcDE" dmcf-ptype="general">2000년대 후반 대형 포털로 이용자가 쏠리면서 드림위즈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지니 서비스도 2010년 종료됐다. 한때 주요 포털들과 경쟁했던 드림위즈는 시장의 중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p> <p contents-hash="90900f578aa9644b451ee38051687c6d3eb650d5724b130d92df76b84b2a3864" dmcf-pid="FHqNvWIkDk" dmcf-ptype="general"><strong>모바일에 주목했던 이찬진</strong></p> <p contents-hash="62e3d571e8f1d6b5bef724a5a521e618d9efb08c03008631338b48ccc1eaa959" dmcf-pid="3XBjTYCEsc" dmcf-ptype="general">사업의 부침과 별개로 새로운 기술을 알아보는 이찬진의 눈은 여전했다. 아이폰이 한국에 정식 출시되기 전인 2009년 5월, 머니투데이 인터뷰에 등장한 그의 손에는 아이폰이 들려 있었다. 이베이에서 700달러를 주고 산 기기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트위터를 이용했다. 모바일이 열어갈 시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었던 셈이다.</p> <p contents-hash="7b941c44c6585a17a79afa0c7c383ea37ac8ec497134943675bfcb0af436cd88" dmcf-pid="0ZbAyGhDrA" dmcf-ptype="general">그해 초 세운 터치커넥트는 이런 관심을 사업으로 옮긴 회사였다.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모바일 사업에 나서려는 기업을 돕는 일을 내세웠다. 인터뷰 당시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은 앱은 18개였다. 데이터 요금이 내려가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늘고, 이용자와 쓸 만한 앱이 함께 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p> <p contents-hash="2a1c859120a257e5f60a4e31aa755ccae78f0d1ea2375e8321a0cbe0eaddce87" dmcf-pid="p5KcWHlwDj" dmcf-ptype="general">2009년에 만약 그가 모바일메신저에 주목했고 그 사업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PC 기반이지만 ‘지니’라는 메신저를 이미 운영한 바 있다. 카카오톡보다 먼저 이 서비스에 성공했다면, 이후 한국의 모바일 시장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p> <p contents-hash="494caf4ea04f14eea9eaa515370612a3000df0c177b5d9bd5219f6941a228832" dmcf-pid="U19kYXSrmN" dmcf-ptype="general">이 무렵 그에게는 ‘아이폰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토종 소프트웨어 아래아한글의 제작자가 외산 기기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낯설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이찬진은 2010년 서울신문 기고에서 아래아한글 역시 외국산 CPU와 운영체제, 개발도구 위에서 만들어지고 사용됐다는 점을 짚었다. 기기의 국적보다 국내 개발자가 그 위에서 무엇을 만들고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p> <p contents-hash="ce41711675ed548838f34a9a64095d235e02aef9fb1c3ad82fb442ca0800982b" dmcf-pid="ut2EGZvmma" dmcf-ptype="general">모바일을 열정적으로 썼던 결과일까. 그는 트위터에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한글 트위터 서비스 ‘twtkr’를 운영하며 이용자와 소통했다. 2011년 7월에는 팔로워가 14만명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늘날의 표현으로 하면 IT 분야의 인플루언서였다. 벤처 창업가이자 아래아한글 제작자라는 이력에, 새 기술을 직접 써보고 소개하는 활동이 더해졌다.</p> <p contents-hash="fe1b16f9c3e9774cc0a86247196b029a9804623351d54b7b5c160b6804263fd3" dmcf-pid="7FVDH5TsDg" dmcf-ptype="general">이후 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한 곳은 포티스였다. 2014년 약 20억원을 투자해 경영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단독 대표를 맡았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였던 포티스는 전자상거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당시 구상이었다.</p> <p contents-hash="21d37dad55be4fa5178d5202a3c03fcd559eb8b6637ad1820ab0e1ec5aeb648e" dmcf-pid="z3fwX1yOso" dmcf-ptype="general">이번에도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시장을 연결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PC용 프로그램에서 포털과 모바일 앱을 거쳐, 국경을 넘는 상품 거래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73a5d162d8a0052b035634ad5bd0f66aa7e3083fd8c40146e60380a645b4b879" dmcf-pid="q04rZtWImL" dmcf-ptype="general">그 도전도 아래아한글에 버금가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그는 2017년 포티스 대표에서 물러났다. 포털과 모바일, 전자상거래로 이어진 시도에도 여전히 그의 이름 앞에 가장 먼저 붙는 수식은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였다.</p> <p contents-hash="c2472321203e1eaf25c93f7097fd3a5798d5e36b1dee59ce28392ea9be17c2b5" dmcf-pid="Bp8m5FYCOn" dmcf-ptype="general"><strong>수차례 주인 바뀐 한컴</strong></p> <p contents-hash="e286e23cb165f53a31def9b13e6d0d7dfa2204b7ebc909b96b977c803c2f71e8" dmcf-pid="bhterOcnOi" dmcf-ptype="general">이찬진의 분신이나 다름없었던 한컴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등 격변을 겪었다. 2010년에는 소프트포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한컴 지분을 인수했다. 창업자가 떠난 회사는 다른 경영진 아래에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p> <p contents-hash="6b1760b3830ca89e4c8a092a963f2cfa4a45fcb6c45abe90e2623a30e548504e" dmcf-pid="KlFdmIkLmJ" dmcf-ptype="general">PC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한 한컴은 이제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2026년 5월 사명 변경을 발표했고, 7월에는 공식 사명과 종목명을 ‘한컴’으로 바꿨다. 익숙한 약칭을 정식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한글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넘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이 담겼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a907b9e26ec5b3e97a1d00a00dee9078a44a7cdf3891ac33ccfc53e4df4a5c" dmcf-pid="9S3JsCEo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 생성 삽화. 실제 장면이 아닌 상징적 표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9/Edaily/20260919120243761lmjy.jpg" data-org-width="1280" dmcf-mid="fywpQRfz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9/Edaily/20260919120243761lmj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 생성 삽화. 실제 장면이 아닌 상징적 표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8c6d24817e1316ff8fb57d805d62daf69e68e61bf218ee636991e7396501399" dmcf-pid="2v0iOhDgse" dmcf-ptype="general"> 새 방향을 설명하는 표현은 ‘소버린 에이전틱 OS’였다. 한컴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AI 모델,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구상을 내세웠다. 조직이 데이터와 접근 권한을 통제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기술의 활용과 함께 데이터 주도권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소버린 AI’의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다. 한컴 공식 사업 설명 </div> <p contents-hash="c2cdea61238ea88d7f5d15af26c7b02c6677058f7a59355f26c3efbcd20f021d" dmcf-pid="VTpnIlwaER"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뿌리인 아래아한글의 의미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래아한글은 여전히 한컴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핵심 제품이다. 그런데 정작 그 출발점인 ‘한글 1.0’의 초판 패키지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87558f6bb2c950f2af9e9764593330346defad9509ce7d73426ee70ec68c22c" dmcf-pid="fyULCSrNmM" dmcf-ptype="general">2015년 보도에 따르면 국립한글박물관 연구원들은 1989년에 판매된 아래아한글 1.0의 초판 패키지를 찾고 있었다. 실행파일만이 아니라 5.25인치 플로피디스크와 설명서, 상자가 함께 있는 제품이었다. 개발자인 이찬진에게도 물었지만, 그 역시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p> <p contents-hash="d6c38fd4d88abc3101ea73631b1c0c05b792fd27a51803124e4db5d508a6ce08" dmcf-pid="4WuohvmjDx" dmcf-ptype="general">같은 해 10월에는 5000만원의 사례금을 걸고도 초판을 찾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장하고 있다는 제보는 있었지만 대부분 후속 버전이었다. 적은 초기 판매량과 당시의 불법복제 관행도 정품 원본을 구하기 어렵게 만든 배경으로 꼽혔다.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소프트웨어였지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하드카피본은 사라졌다. ‘PC 속 프로그램으로 존재’는 하지만 ‘플로피디스크에 담겼던 실체’는 사라졌다고 할까. </p> <p contents-hash="4664f84bd5845f2b4b759a003e3f094e09618931390533ceb6fd9757b068669a" dmcf-pid="8Y7glTsArQ" dmcf-ptype="general">사실 SW 제품을 내놓는 방식은 30여년전과 달리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었다. 플로피스크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컴도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연도를 붙인 기존 방식의 패키지 출시 방식을 종료했다. 일정 주기로 새 버전을 사는 방식에서 구독 등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에 무게를 싣겠다는 변화다. 1990년의 한글과컴퓨터와 2026년의 한컴은, 뿌리는 같아도, 다른 지향점을 가진 회사가 됐다. </p> <p contents-hash="542c6b5087e89e1f6ccd013e509907903d54c2760f4a943b886e7484256dead3" dmcf-pid="6GzaSyOcwP" dmcf-ptype="general">창업자 이찬진도 마찬가지. 2020년 이후 그의 사업 행보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가 ‘시대적 변화’ 마다 인사이트 있는 행보를 보였듯이, AI 시대에도 그만의 식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아래아한글을 만든 한글과컴퓨트 창업자로 남아 있다.</p> <p contents-hash="87ca315c61614fca7144f44d3a5d3baa3e0f0af917ec1852bcc5dee3fc13787e" dmcf-pid="PHqNvWIkI6" dmcf-ptype="general">김유성 (kys401@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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