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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강남엔 안 짓고 왜 우리 동네만? '깜깜이 착공'에 번진 데이터센터 공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6-09-22 05:17: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데이터센터, 먼저 온 미래를 가다]<br><2> 당신들 모르게<br>일산, 금천, 과천 등 수도권 곳곳<br>"데이터센터 결사 반대" 진행형<br>전자파 걱정, "집값 하락" 속내도<br>시행사 발동동 "지연 이자 불어"<br>"특별법 통해 관리 필요" 지적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T3ZVAiPRY">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c80b92faea6b53a433d9a8b4a832dab8c4a8bb6a1406e4660fdb57285cf6e49e" dmcf-pid="0y05fcnQMW" dmcf-ptype="pre"> 편집자주 <br>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3강을 목표로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에는 대가가 따른다. 한국일보는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국내 현장과 우리나라보다 앞서 데이터센터를 경험한 해외 4개국을 심층 취재해 인간과 환경·AI가 공존할 수 있는 조건을 모색해 봤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0253aec1b16e7d7d13ada15e861dfacc7e0bede7e19584f5654acb4e226ac6" dmcf-pid="pWp14kLxd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금천구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0374wrdb.jpg" data-org-width="1440" dmcf-mid="Gpb7eIkLL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0374wrd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금천구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quote_frm" contents-hash="1078247aee4b22b276267ff731a2d1764374f3880589568c45abae3bb1d531c3" dmcf-pid="7QaiIUZvdS" dmcf-ptype="blockquote1">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네는 땅값이 싸니까 기피시설이 쉽게 들어와요. 그러면 살던 사람들이 떠나죠. 낙후 도시로 한 번 낙인찍히면 살아날 수가 없는 거예요. 금천구가 대표 사례가 될 겁니다." <br> <br>고영찬 서울 금천구의회 의원 </blockquote> <p contents-hash="001792184402fbf520eb659c268e9d5101d3dbe122f9c557fb8730145489ac81" dmcf-pid="zxNnCu5Tel" dmcf-ptype="general">서울 서쪽 끝자락, 금천구청 앞.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20명쯤 되는 이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 집회를 연다. 대부분 50·60대로, 1,700여 세대가 사는 대단지 L아파트 주민들이다. "살면서 데모 처음 해본다"는 이들의 시위는 21일로 203일째를 맞았다. 지칠 법도 한데, 얼굴엔 피로보다 노기가 서려 있다.</p> <p contents-hash="e7ad73f6bc143070a3db2ddee2a649951b90605f5c008a73e8b34b7f7d83c9c7" dmcf-pid="qMjLh71yRh" dmcf-ptype="general">시위대가 '결사 반대'를 외치는 건 데이터센터다. 아파트 입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곳에서는 8층짜리 데이터센터를 짓는 공사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L아파트 거주자이자 금천구의회 재선인 고영찬(33) 의원은<strong> "(데이터센터 시행사들이) '금천구 정도 땅값이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들어온 것 같다"</strong>며 "데이터센터 자체로는 세수 효과도 없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438ad1ac5fcd11f84920fe951bb70eab10d61a4f563c28e310b237573b5807a9" dmcf-pid="BRAolztWJC" dmcf-ptype="general">금천구만의 풍경이 아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데이터센터가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예전엔 주로 산업 단지에 터 잡던 데이터센터가 이제는 아파트촌 옆 준공업 용도 부지까지 파고들면서다. 주민들도 데이터센터가 인공지능(AI) 시대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걸 안다. 쓰레기 소각장이나 교도소, 화장장처럼 누구나 꺼리는 시설도 아니다. 그런데도 반발은 그 못지않게 거세다. "왜 하필 내 집 앞에, 그것도 우리 모르게 짓느냐"는 게 핵심이다. 주민 반발에 데이터센터 사업이 줄줄이 멈춰 서고,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까지 떠오른 미국 이야기가 남의 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a3418edfbb8656b3265892a4e6766bc9642e2433c888da7675d0af1913f9dfd" dmcf-pid="becgSqFYRI"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746daa671f3e4c06f2210b3903452085780f8b67cc0e8a7b40756d3380f2268" dmcf-pid="KdkavB3GRO" dmcf-ptype="h3">전자파, 소음 우려… 정부 설명과 '격차'</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ca46546d4208345249431517493b4c6ba8f43c5a433ab7704db74f4b47c939" dmcf-pid="9JENTb0HJ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1620kwte.png" data-org-width="553" dmcf-mid="HGlOFx2u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1620kwt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93e6068eff4ba7c10d6466f6d8741e59f74ecce08332c60d0a5a6fe08c928c" dmcf-pid="VnwAW9UZ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2865rebh.png" data-org-width="661" dmcf-mid="XwdxD1yOJ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2865reb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00c749458afbb3829646aebbca1132f343f6b5ad13db01c46b1dff39f10c6a" dmcf-pid="fLrcY2u5ew" dmcf-ptype="general">기업은 왜 굳이 사람 많은 수도권에 지으려 할까. '속도'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 사용자와 가까울수록 데이터의 '레이턴시(전송 지연)'가 최소화돼 오가는 시간이 빨라진다. 전력망과 통신망이 촘촘히 깔린 수도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관련 인력도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몰려 있어 장애 발생 시 금방 손볼 수 있다. 전국 데이터센터 165곳 가운데 60% 이상이 수도권에 있는 이유다.</p> <p contents-hash="653215115b546fdeaccc608c2f43bbacfbc58de0efda94103d977c58a47a0fa1" dmcf-pid="4omkGV71RD"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파트 담장 너머로 이 생소한 건물을 마주하게 될 주민들은 불안하다. 이들은 데이터센터가 각종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기를 대는 특고압선에서 건강을 해칠 만한 전자파가 나올지 모른다거나 서버 열을 식히는 대형 냉각시설이 24시간 돌며 열기와 소음을 내뿜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큰불이 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주민도 있다.</p> <p contents-hash="761ccbb0b05819f154abe9afd58b7e3610be534c9c650598b82ceaf17b2ae924" dmcf-pid="8gsEHfztdE" dmcf-ptype="general"><strong>독산동 아파트</strong>에 사는 60대 주민은 "데이터센터 소음이나 전자파 피해 때문에 문제가 많다는 해외 뉴스를 봤다. 무섭고 배신감이 들더라"며 "솔직히 연기 뿜는 일반 공장보다 더 해로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strong>데이터센터 공사 전후 전자파, 소음 등을 이유로 구청에 접수된 주민 민원만 400건에 달한다. </strong>인근 주민 사이에선 "부지 바로 앞 도로는 폭 6m 골목"이라며 "불이 났을 때 소방차 한 대도 제대로 못 들어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p> <p contents-hash="83d8365019352be7058d5e55fa75718ecd0ca857f6183db2097abe2ed1fd5f9b" dmcf-pid="6xNnCu5TJk" dmcf-ptype="general">정부와 업계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항변해 왔다. 수도권의 경우 특고압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 필요 없는 소규모 데이터센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함께 데이터센터 6곳의 고압전선 전자파를 측정해 보니 모두 인체보호기준의 1% 수준이었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전자파·소음 피해는 막연한 우려에 가깝다"며 "소음과 화재는 관리하면 되는 문제이고, 그만큼 엄격하게 설계해 일반 건물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a href="https://m.boannews.com/html/detail.html?idx=139376" target="_blank"></a>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6baacf8e3c662d2baad39a1c6b0c20254a2da1049815af1d93d26fd056137dd" dmcf-pid="PMjLh71ye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594579835061c6c287159d39f2ab3dd45a5700560d2f997aa54ff70e9a62ca5" dmcf-pid="QRAolztWRA" dmcf-ptype="h3">아파트 바로 옆, 터 잡는 데이터센터</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dcda272a5e3e67703a16f12ac1449fa8d0caab84fd29ca493e476ff1020b1c" dmcf-pid="xecgSqFYR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순모 경기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부지와 인근 아파트 단지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강 위원장도 이 아파트 주민이다. 조아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4142iouf.jpg" data-org-width="1440" dmcf-mid="ZvDRrFYC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4142io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순모 경기 고양시 식사동 데이터센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힌 부지와 인근 아파트 단지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강 위원장도 이 아파트 주민이다. 조아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9ab282d3fe73a07b60e345efb52704979b836d8a9217d034dc6ce6e2f082e4" dmcf-pid="yGuF6DgRMN" dmcf-ptype="general"><strong>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는 것 중 하나가 거리다.</strong> 주거지와 데이터센터가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경기 과천시 주암지구가 대표적이다. 업무시설용지 5개 필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부지는<strong> 2028년 9월 입주 예정인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와 불과 25m, 양재천 건너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와는 약 90m 떨어져 있다</strong>. 주민들은 예정 부지 반경 500m 안에 앞으로 5,000세대 넘게 살게 된다고 주장한다. </p> <p contents-hash="307bb54ec75fad063dbc42d7ea8eef593d76f36940f30960dba0829475d72004" dmcf-pid="WH73PwaeJa" dmcf-ptype="general"><span>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곳엔 축구장 4개 크기(2만7,000㎡)의 부지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순모 식사동 데이터센터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데이터센터와 아파트 경계 사이 거리는 불과 54m"라며 "<strong>200m도 안 떨어진 곳에 학생 1,000명이 다니는 초등학교도 있다</strong><strong>"</strong>고 말했다. </span><span>그는 <strong>"데이터센터를 짓지 말자는 게 아니라, 사람 사는 아파트 옆구리에 짓지 말자는 것"</strong>이라고 강조했다. 주거지와 적정 거리에 있는 곳에 계획을 가지고 </span><span>짓는다면 누가 반대하겠냐는 설명이다.</span></p> <p contents-hash="6fc2b6eecca8c0cf69c3516cf2009143f224d69fd0b9308d3185a7a17c2d75cb" dmcf-pid="YXz0QrNdLg" dmcf-ptype="general"><span>식사동 데이터센터는 2024년 9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는 지난해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주민 반발 속에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고양시 측은 "주민 반대 여론이 큰 만큼 우려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span></p> <p contents-hash="554b73b453f43338c25b3ce8a536594d10f917a3b86126406101fc0e0d0d8d38" dmcf-pid="GZqpxmjJLo" dmcf-ptype="general"><span></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b957834ff5ce84c689793129c4821489bb09bef990c136c4a82daead450130" dmcf-pid="H5BUMsAiR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기 과천시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앞에 건립을 반대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강지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5614zoen.png" data-org-width="1440" dmcf-mid="5S0lUd8BR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5614zoe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기 과천시 주암지구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앞에 건립을 반대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강지수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8c3d94126cdf91f46505bf78d86a5e54b1eee5bd59aef552b3a55d01cbb06a3" dmcf-pid="ZtK7eIkLRi"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5157ca75c55b4fe5d5ea0956333630b92f37a7ddd63beb342e7c51ecd6dc4ac8" dmcf-pid="5F9zdCEoiJ" dmcf-ptype="h3">"짓는 줄도 몰랐다" 깜깜이 지적</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e6a324ada159e6117305926d1f74cb3f5dd5e96a6ecae1ebe82563027f2fec" dmcf-pid="132qJhDgd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난 3일 금천구청에서 주민소통회를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주민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6982pwxj.jpg" data-org-width="1440" dmcf-mid="1Zyhpe4qn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6982pwx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난 3일 금천구청에서 주민소통회를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주민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f2760843999944a532bc2cee4f1be8094861a39d6b4ab6a1749b6ee59877a5" dmcf-pid="t0VBilwade" dmcf-ptype="general"><strong>주민들이 분노하는 또 다른 이유는 '깜깜이 행정'이다</strong>.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독산동 주민 A씨는 "공사 소음이 심해 구청에 물었더니 처음엔 방송통신시설을 짓는다고 하더라"며 <strong>"막연히 방송국 같은 건 줄 알았지, 전기를 그렇게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strong>고 했다.</p> <p contents-hash="11803a64a5fad71d0b378a0775c86825818e12ebb0694dd28286a0fe18f6e939" dmcf-pid="FpfbnSrNnR" dmcf-ptype="general">구청 설명이 틀린 건 아니다. <strong>현행 건축법상 데이터센터는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된다</strong>. 준공업지역에 들어서는 시설이라도 공동주택이나 학교, 어린이집 등과 인접하고 주거 환경에 영향을 줄 경우 건축허가 사전예고제로 주민 의견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그 대상이 아니다. <strong>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도 어느 날 갑자기 데이터센터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strong></p> <p contents-hash="071c2517325b213f743add1c781bd5362bfc671721578e2a807ab6c5fcdda1cd" dmcf-pid="3pfbnSrNnM" dmcf-ptype="general">주민설명회나 공청회도 의무가 아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데이터센터(완공·건설 중 포함) 112곳 가운데 <strong>주민 설명회나 공청회를 한 번이라도 연 곳은 26곳(23.2%)뿐</strong>이다. 최인천 연세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는 "건축허가는 요건만 갖추면 지자체가 원칙적으로 내줘야 하는 기속행위"라며 "착공신고 단계에서 민원을 이유로 보완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짓기 전에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75a6fb046c7bf99e42c35488d982fd5a3943c43332dd8ae653acf05d8fafae7" dmcf-pid="0U4KLvmjdx" dmcf-ptype="general"><strong>반대의 진짜 이유는 결국 '집값'이라는 시선도 있다.</strong> 주민들도 "강남 같은 비싸고 좋은 동네가 아닌,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낙후한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현재 상황이 집값 격차를 더 키울 것"이란 불만을 숨기지 않는다. 실제 서울 금천구,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 등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이 심한 지역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에서 소외돼 왔다는 주민들의 인식이 강한 편이다. 독산동의 한 주민은 "여기 35평(115.7㎡) 아파트를 팔아도 (경기 광명시) 철산동 구축 25평(82.6㎡)으로 겨우 간다더라"며 "다른 데는 다 오르는데 여기만 안 오른다"고 푸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86bcb03a2d7a9ceac585e3f0ff187eb8a29e466c1ddd7e24930214322a8f06" dmcf-pid="pu89oTsAL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8229gkko.png" data-org-width="661" dmcf-mid="t4ENTb0Hd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8229gkk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143ae93bfbd9f0df04a774c2eb53991a71fee90e2a05fa8fe78b8bdb29d4ee" dmcf-pid="uzPVaWIke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9467bqst.png" data-org-width="661" dmcf-mid="FLjLh71y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hankooki/20260922043319467bqs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9ecbb5d86549533418347aa81013a9156b061a8d0f15dd9bd2f469114bb3cc9" dmcf-pid="zBx4jGhDL4"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0b0baa14b4d3e6e1c69d527fe4582fc659f80712219e518e39e0290134b3151f" dmcf-pid="qbM8AHlwef" dmcf-ptype="h3"> 민원·공사 지연·소송… "연쇄 리스크" </h3> <p contents-hash="df4eb2daa31043d965f48eb8970c15ddc83cfc89cdc88b1f9be2c2e4aac177af" dmcf-pid="BKR6cXSrnV" dmcf-ptype="general"><span><strong>데이터센터를 짓는 시행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strong> 일찌감치 건축허가를 받고도 공사가 지연되는 것도 모자라, 행정·법적 다툼 비용까지 떠안고 있어서다. 서울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한 시행사 관계자는 "자체 비용으로 전문가·연구기관 시뮬레이션을 돌려 전자파와 설비 소음이 아파트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과를 공청회에서 공유했는데도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작게 지어 환경 부담이 거의 없다고 설명해도, 주민들은 데이터센터를 위험천만한 초대형 공장처럼 받아들인다"고 토로했다.</span></p> <p contents-hash="ece0e55db950eb4718972726fde353c91e2b3f21a942e464cfc9c19fdb7d4a30" dmcf-pid="b9ePkZvmR2" dmcf-ptype="general"><span>짓는 사람들에게 시간은 곧 돈이다. 공사가 몇 달만 지연돼도 대출 이자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span><span>데이터센터는 보통 땅과 전력 확보, 인허가, 민원 대응에 특화된 시행사나 자산운용사가 개발한다. </span><span>다 지으면 운영할 회사에 팔아 차익을 남기는 구조다. </span></p> <p contents-hash="807cb37e99f6aff261f2b783c4dd59afb828163bd3f7c5c81cac149defefe3fa" dmcf-pid="K2dQE5Tsi9" dmcf-ptype="general"><span>물론, 공사 지연은 다른 부동산 개발에서도 흔하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일정이 한번 틀어지면 비용이 줄줄이 늘어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 다른 시행사 관계자는 "일반 상업용 부동산은 여러 임차인을 받으려고 처음부터 유연하게 설계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용도가 딱 정해진 설비"라며 "전력부터 냉각까지 모든 설비가 맞물려 있어 한 단계만 어긋나도 줄줄이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span></p> <p contents-hash="c6e07440bcee231c8636d3536b568cd269ae3aa8468e9a1a22660546c963df24" dmcf-pid="9VJxD1yOJK" dmcf-ptype="general"><span>데이터센터발(發) 갈등을 해결할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만을 위한 법률적 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반 건축물 허가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해결의 방정식으로는, 현재 '사업 주체·지역 주민·지자체 간 책임 공방'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r>지주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이란 낡은 분류에 끼워 맞추고, 갈등이 생길 때마다 지자체 조례에 떠넘기는 현 제도적 구멍을 채우는 게 급선무"라며 "데이터센터가 국가 인프라 정책의 핵심 시설이 된 만큼, 입지 및 안전 기준부터 정보 공개, 갈등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규정하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span></p> <div contents-hash="73eb63910200424f167d1e5cce9da232e70720f7b2959b2620dbcff38ae0dae3" dmcf-pid="2fiMwtWInb" dmcf-ptype="general"> <p> </p> <div> <p><strong>AI데이터센터, 먼저 온 미래를 가다</strong></p> </div> <ol> <li> <div> <strong>① 님비가 사라진 도시</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91319580003240" target="_blank">"교도소든 공장이든 따질 상황 아냐"… AI 데이터센터 반기는 '님비' 없는 동해</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90710410005860" target="_blank">24시간 소음에 새들도 떠났다… 데이터센터 덕 부유해진 美지역, "이제 그만" 왜?</a> </li> </ol> </li> <li> </ol> <p> </p> </div> <p contents-hash="62c214f95c3d16ea0178e0e8a2e2d6c8e591895c73b2cb29b5a3d082d7376aed" dmcf-pid="V4nRrFYCiB" dmcf-ptype="general"><span>※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pan></p> <p contents-hash="40d66c3eb578a1b3cf1be8ddbf8a56ceb115d0205914924058dac019eb0676a7" dmcf-pid="fqQfNYCELq" dmcf-ptype="general">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br>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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