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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국정자원 화재 1년③] '3시간 복구'라더니 10.8일…709개 중 DR로 살린 건 7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6-09-26 10:47: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판교 화재 3년, 구축률은 7.7%에서 7.6%로 제자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5lNDKmjTh"> <p contents-hash="e5872c15766b7812ef6b603ca530d836589cc07767610c310548cb082feb84cb" dmcf-pid="t1Sjw9sATC" dmcf-ptype="general"><strong>지난해 9월 26일 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 시스템 709개가 한꺼번에 멈췄고, 모두 되살리는 데 95일이 걸렸다. 그로부터 1년, 감사원은 이 불을 인재로 결론 냈고 정부는 대전본원을 2030년까지 닫기로 했다. 대체 센터 입지는 연말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날 밤의 경위부터 복구 현장, 재해복구 체계의 실상, 대전본원 이후의 과제까지 네 차례에 걸쳐 1년의 기록을 정리한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14ef727c6b05a4e3a269a05b2669e857b9c77999d78fe966906f59f72517c7" dmcf-pid="FoPUbO2uh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6/552796-pzfp7fF/20260926103745110hfea.jpg" data-org-width="640" dmcf-mid="5sa8RXJ6l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6/552796-pzfp7fF/20260926103745110hfe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d37c3c3c69bac49b5ad3ad200bca5508dd2acf9fc8c1385a96cc9c6b47a78fc" dmcf-pid="3gQuKIV7lO"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화재 당시 국정자원이 관리하던 정보시스템 709개 가운데 재해복구시스템(DR)을 갖춘 곳은 54개(7.6%)였다. 그중 실제 복구에 쓴 건 7개, 전체의 0.98%다. 감사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경위 및 대응·복구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위법·부당사항 18건을 적발해 징계 2건(4명), 주의 8건, 통보 8건을 요구했다.</p> <p contents-hash="0df58266464cb59d6b09c8bb61b202d6c4212aed657603de0aa04890908da62b" dmcf-pid="0ax79Cfzls" dmcf-ptype="general"><strong>◆ 실효성 없는 DR, 같은 건물 안에 묶인 이중화</strong></p> <p contents-hash="3d280d5007383d002324b4482d05ae40e3ff0ca668ac5f9409d57f7f4fdcc590" dmcf-pid="pNMz2h4qvm" dmcf-ptype="general">재해복구시스템은 핵심 시스템에도 제대로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핵심업무를 맡는 1등급 시스템조차 DR 구축률이 32.5%(40개 중 13개)에 그쳤다. 등급이 내려갈수록 대비는 부족했다. 2등급은 16.2%(68개 중 11개), 3등급 7.7%(261개 중 20개), 4등급 2.9%(340개 중 10개)였다.</p> <p contents-hash="f2259399ca04bb08f4d27673a83b23c8392a1a35e1fdb93fc06daf8dd54b68ff" dmcf-pid="UjRqVl8BTr" dmcf-ptype="general">갖춰둔 시스템도 정작 쓰이지 않았다. 54개 중 26개(55.3%)는 주 시스템 복구를 먼저 한다는 이유로 손대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린 주 시스템은 복구에 짧게는 40시간, 길게는 2주가 걸렸다. 15개(31.9%)는 인프라 구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6개(12.8%)는 주 시스템의 절반 용량으로만 지어 감당이 안 된다는 이유로 빠졌다.</p> <p contents-hash="ae43d65068ed181a8248a34701c4ad531eddfb6bed1c0f189d19360c27d5406f" dmcf-pid="uAeBfS6bSw" dmcf-ptype="general">한 번도 돌려보지 않은 게 컸다. 2021년 이후 화재 전까지 재해복구시스템을 실제로 가동해 본 건 기획재정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 둘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부족이 실질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이유다.</p> <p contents-hash="b8b54d4d33eaada37dcc89ab7632e2a64ac7e577d549f6561c4e5350a94df9f4" dmcf-pid="7cdb4vPKyD" dmcf-ptype="general">아예 계획조차 없는 곳도 많았다. 재해복구시스템이 없는 1·2등급 84개 중 54개(64.3%)는 구축 계획이 없었고, 59개(70.2%)는 예산을 요구한 적도 없었다. 정책을 총괄하는 행안부 소관 시스템도 다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774bd00460100c9a5009e56bfc8282129745aba9536a934794347ace3eaa7738" dmcf-pid="zkJK8TQ9TE" dmcf-ptype="general">구축 방식도 재난에 맞지 않았다. 장애가 나면 즉시 서비스를 넘겨받는 액티브-액티브(A-A) 방식은 한 곳도 없었다. 액티브-스탠바이(A-S)가 32개(59.3%), 데이터만 실시간 복제하는 스토리지 방식이 22개(40.7%)였다. 스토리지 방식은 데이터만 남을 뿐, 서비스를 돌릴 서버는 새로 마련해야 한다.</p> <p contents-hash="594dd6225cd9ae3b422ab91c9a83ed84b961f51bc4d1ef4ad3206e8009e6c2c0" dmcf-pid="qEi96yx2lk" dmcf-ptype="general">7.6%는 원격지에 따로 구축한 재해복구시스템만 센 숫자다. 시스템을 통째로 다른 센터에 복제해 두는 구성이다.</p> <p contents-hash="4b42186e800fdf973a4ea495d9c4c4df49728f6e9bc901b73fe8838742c470dc" dmcf-pid="BHIocqDgCc" dmcf-ptype="general">부처 한 전산공무원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센터에는 서버 단위 이중화는 대부분 돼 있었다. 이 공무원은 "국정자원은 입주 신청 때 단일 구성을 받아주지 않는다. 웹서버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DB를 각각 두 벌씩 갖춰야 한다. 한 해 유지보수비 5000만원짜리 작은 홈페이지도 예외가 없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e91e068fbdf5c62886e1efbceb8e64c74dff83c860446ffa397dff13b616673" dmcf-pid="bXCgkBwahA"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중화 서버 두 벌을 어디에 뒀느냐다. 국무조정실 한 관계자는 "이중화가 원격지 분산이 아니라 전원 이중화에 맞춰져 있었다. 서버를 24시간 돌리면 전원공급장치가 먼저 고장 난다. 그래서 한 대가 꺼지면 옆 대가 받도록 나란히 붙여 둔다. 클라우드 영역을 나눠도 실제 위치는 같은 건물 5층과 3층인 식이었다. 층 전원이 내려가면 둘 다 멈춘다. 지난해 화재가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22905797b5370df0ea92ff2c9e23041387d83968bea40a354acff3fafb8b1cd" dmcf-pid="KZhaEbrNCj" dmcf-ptype="general">떼어놓는 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행정망은 전국이 연결돼 있고 서버는 IP와 맥주소로 식별된다. 대전과 광주에 한 대씩 둬도 설정만 맞으면 작동한다.</p> <p contents-hash="f18f77f2a8400b85a065c3b099ead9d1464e20019f60aeb2e746b132febc042d" dmcf-pid="95lNDKmjSN" dmcf-ptype="general">이 관계자는 "조선시대 실록을 오대산과 태백산 등 여러 사고(史庫)에 나눠 보관했던 일을 들며 지금은 그만도 못했다"고 꼬집었다.</p> <p contents-hash="c31db3bbd13ce77b73725998375bd88d77818d750c1bd6153d3e9694cc5b0bbc" dmcf-pid="21Sjw9sASa" dmcf-ptype="general">걸림돌은 기술이 아니라 운영이었다. 대전과 광주를 각기 다른 업체가 유지보수하는 구조에선 한 시스템의 서버 두 대를 두 지역에 나눠 두기 어렵다. 원격지 이중화를 하려면 통합 유지보수 체계가 먼저 필요하다. 대전센터만 해도 시스템 660여개, 서버 수천 대 규모다.</p> <p contents-hash="955e3057d4776b2d8f3e789b79f7602ec40c7e26f9b2cb609bcbaea1cbb8fabb" dmcf-pid="VtvAr2OcTg" dmcf-ptype="general"><strong>◆ '3시간 복구' 장담했지만 실제론 10.8일</strong></p> <p contents-hash="5e9dc237a66a4c91a2bf9f385c34872fd8ad8ededbca4fa4a67262ffa7a732b3" dmcf-pid="fFTcmVIkWo" dmcf-ptype="general">국정자원이 밝혀온 복구 능력은 실제와 달랐다. 과거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튿날 국정자원은 브리핑을 열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부24·주민등록시스템·홈택스·국가종합전자조달 등 주요 시스템은 실시간 백업되고 있고, 3시간 안에 복구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이 있다는 내용이었다.</p> <p contents-hash="d736d3429b36f78c82bea82dd61d4e43504e02b908d22ae5b5195ba76135f6d1" dmcf-pid="43yksfCEvL" dmcf-ptype="general">같은 시점 대전·광주센터 입주 시스템 1333개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달랐다.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춘 건 103개(7.7%)였다. 서버 기반 70개, 스토리지 기반 33개다. 나머지 1230개(92.3%)는 3시간 안에 복구할 수 없는 상태였다. 갖춘 103개도 복구 목표가 서버 기반은 3~24시간, 스토리지 기반은 21일 이내였다. 국정자원은 이런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일부 시스템만 앞세워 단정적으로 브리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p> <p contents-hash="11672f83490e16cbb2635e2f9b234fa338e6e5edff89a729633b6b56e952f353" dmcf-pid="80WEO4hDyn" dmcf-ptype="general">그 차이는 지난해 화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1등급 40개는 복구에 평균 10.8일(2~35일), 2등급 68개는 평균 18.2일(2~94일)이 걸렸다. 3시간과는 자릿수부터 다르다. 국정자원장에겐 사실과 다른 브리핑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전 검증 절차를 만들라는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p> <p contents-hash="96db180de873a1e18246894a51d9c554c55c36cf4b28f00d20d03312a1fb05fa" dmcf-pid="61uyZotWSi" dmcf-ptype="general">경고는 3년 전에 이미 있었다. 판교 화재 뒤 국회와 정부는 민간 부가통신사업자에 데이터센터 이중화 의무를 법으로 지웠다. 공공 데이터센터는 대상이 아니었다.</p> <p contents-hash="e1cdd0df40b792fda832c6938a3d0bf5ccd4beef67b062b02b67c82588a9f98c" dmcf-pid="Pt7W5gFYTJ" dmcf-ptype="general">2023년 11월 지방행정 전산망이 멈춘 뒤 정부는 액티브-액티브 도입을 결정했지만, 전면 전환 대신 시범사업으로 줄이면서 예산은 24억원에 그쳤다. 국정자원이 판교 화재 뒤 착수한 일은 전산실 리튬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공사였다. 지난해 불이 난 바로 그 공사다. 구축률은 2022년 대전·광주센터 기준 7.7%에서 지난해 대전센터 기준 7.6%로 제자리였다.</p> <p contents-hash="4577cf72c4f3662d4fed5e52eae5410694a6b3c88d3120a40c9a3a191bd5808c" dmcf-pid="QFzY1a3Ghd" dmcf-ptype="general"><strong>◆ 예산 방침 번복 속 방치된 공주센터</strong></p> <p contents-hash="a5d17d78eafdb7d9a43b4f27777125e4198c8d079ab728d77c00c2bc2c51be32" dmcf-pid="x3qGtN0Hle" dmcf-ptype="general">행안부의 재해복구 예산 방침은 1년 사이 두 번 뒤집혔다. 2022년 12월엔 1·2등급 재해복구시스템을 2024년까지 모두 구축한다고 했다. 그런데 2024년 4월 15일 관계기관 의견도 듣지 않고 재해복구시스템 예산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2025년 예산 수립 기준'을 내려보냈다.</p> <p contents-hash="66c889d89255ad2e0dc318ca67eec86288b7eea984b4272d74fd472cbf4d2efa" dmcf-pid="yaDeo0NdTR" dmcf-ptype="general">이튿날 설명회에서 일부 부처가 이미 예산을 확보했다며 필요성을 말했지만, 행안부는 계약 전이면 사업을 멈추라는 취지로 답했다. 2025년 4월 11일엔 1등급 구축을 다시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했다. 두 번 모두 외부 전문가나 관계기관 의견 없이 담당 부서가 혼자 판단했다.</p> <p contents-hash="f52d3e120303b883af83299db816b32f43b34ee2f10efdaed2fafa5f45a3bdca" dmcf-pid="WNwdgpjJTM" dmcf-ptype="general">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행안부 방침이 뒤집히는 사이 실제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2023년 국정자원과 우편 정보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합의하고 2024년 예산까지 확보했다. 행안부 방침이 바뀌자 국정자원은 2024년 4월 29일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두 기관이 갈등을 빚은 끝에 계약은 2025년 4월 28일에야 맺어졌다.</p> <p contents-hash="cb1ed05206ed32f833c4f6605ff2f1a7623266f778cf5a2061c99eda3966ba84" dmcf-pid="YjrJaUAivx" dmcf-ptype="general">화재 당시엔 광주센터에 장비를 들이던 단계라 대체 가동이 불가능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까지 쓰던 옛 시스템을 임시로 돌려 9월 29일부터 일부 서비스만 열었다. 우체국쇼핑은 10월 10일에야 복구됐다. 그사이 소상공인 최대 2400여곳이 126억여원의 매출 피해를 봤다.</p> <p contents-hash="fd42a0ff8b9f6039094cfe4fcb6bf0753acb50858419ef9792feba359dbcdde9" dmcf-pid="GAmiNucnTQ" dmcf-ptype="general">원격지 이중화를 하라고 지은 공주재해복구센터는 비어 있었다. 2023년 5월 1688억여원을 들여 준공했지만, 2년 4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말까지 전산실 3개 중 2개가 통째로 비었다. 나머지 1개도 상면 320개 중 111개(34.6%)만 찼다. 계획대로라면 16개 기관 96개 시스템(2020년 정보화전략계획), 또는 14개 기관 83개 시스템(2023년 마스터플랜)의 재해복구시스템이 들어왔어야 했다.</p> <p contents-hash="43223d198131122de135ff45590341f0f6980b8b8923a5e168e7eff6d086b28e" dmcf-pid="Hcsnj7kLhP" dmcf-ptype="general">행안부가 2024년 1월 액티브-액티브 도입을 따로 발표하면서 이전 대상은 2개로 줄었다. 그마저 등급 상향 등을 이유로 빠졌다. 지난해 말까지 새로 들어온 재해복구시스템은 하나도 없었다.</p> <p contents-hash="158cb641cb7e09a13dbb071095c8d43bea44f598bbafc2a04d3ebdebf92b3d4d" dmcf-pid="XkOLAzEoy6" dmcf-ptype="general">빈 건물에도 운영비는 꾸준히 나갔다. 2023년 7억9200만원에서 2024년 28억7300만원, 2025년 39억11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1억5400만원이 잡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시스템 전환 주기(약 11년)를 적용하면 1·2등급 178개 시스템의 80% 이상이 입주하는 시점은 2035년 이후인 것으로 전망된다.</p> <p contents-hash="8d7f94834e218fc0389646d042aaea187ba673b84a281606ffac60d70704423b" dmcf-pid="ZjrJaUAiS8" dmcf-ptype="general">대전센터 화재가 남긴 피해는 3511억원으로 추산됐다. 감사 과정에서 한국행정학회가 산출한 수치다. 전산장비와 시설 손실 등 직접 피해가 1017억원, 업무자료 소실과 공무원 생산성 손실, 시민이 치른 기회비용을 더한 간접·무형 피해가 2494억원이다. 행안부 장관에겐 관련자 3명 징계와 업체 제재, 손해배상 청구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p> <p contents-hash="5ae893cd4ff032b5b04ffc112f850f797384307fd5a02aba8829a333c60295ca" dmcf-pid="5AmiNucnC4" dmcf-ptype="general">국정자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보도 나왔다. 국정자원은 국가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업무 특성상 행안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뒤에도 전문인력 확보나 자율성 확대 효과는 미미했다는 판단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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