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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회사는 키워도 아이는 못 키운다”…실리콘밸리 덮친 저출산 충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3
2026-10-10 17:1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출생률 1990년대 이후 46% 하락<br>미국 전체 감소율 37%보다 가팔라<br>학생 감소에 학교 폐쇄 논쟁까지<br>출산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양육비<br>주민 79% “부자만 잘살 수 있는 곳”</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NaaUzmj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cd779f3959d5b892d5dd06c2e54dff24bab9f72756ebff39ea38f749b2d56b" dmcf-pid="fjNNuqsAy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대에서 열린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 (JVSV) 설문조사 브리핑에서 러셀 헨콕 JVSV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0/mk/20261010171502033gsmx.png" data-org-width="700" dmcf-mid="9kdd5FAi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0/mk/20261010171502033gsm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대에서 열린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 (JVSV) 설문조사 브리핑에서 러셀 헨콕 JVSV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317720cdfe36e9001831917987e91e04d1aa890120973c06132231b87115832" dmcf-pid="4Ajj7BOcTM" dmcf-ptype="general"> 혁신 기업이 쉴 새 없이 태어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기업들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곳이지만 평범한 주민들에게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일조차 버거워지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폐쇄 논쟁까지 벌어지면서 첨단 산업의 중심지가 저출산이라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다. </div> <p contents-hash="95b9718812047590ea1c699a175610c74cdd1765eab780a18483834bedc1ad78" dmcf-pid="8cAAzbIkSx" dmcf-ptype="general">7일(현지시간) 지역 연구단체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JVSV)가 ‘2026 실리콘밸리 폴’ 브리핑에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출생률은 1990년대 이후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감소율(37%)보다 9%포인트 컸다.</p> <p contents-hash="3f546fa2f2e07f20e7f8f293f4d0b83a0fab05b35c9c97bc0204e18325d68f80" dmcf-pid="6kccqKCEWQ"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폴은 JVSV가 지역 주민들의 삶과 경제적 여건,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여론조사다. 올해는 지난 8월 5~18일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5개 카운티 성인 18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p> <p contents-hash="417a6c288584ba92dd2bcf18e97d9aa72f67672e8e3defc05c01485ec13556cb" dmcf-pid="PEkkB9hDlP" dmcf-ptype="general">올해 여론조사에서는 50세 미만 무자녀 응답자의 56%가 앞으로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p> <p contents-hash="ac63a7c71c880d006872303043b7d400560c2da2c23560cf10a07ed63fe9bc56" dmcf-pid="Qrww9fvmC6" dmcf-ptype="general">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러셀 핸콕 JVSV 대표는 “한 종이 번식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중대한 일”이라며 “실리콘밸리 주민들은 아이를 갖고 싶지만 깊은 불안이 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구통계 전문가인 한스 존슨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PPIC) 선임 연구위원도 참석해 저출산의 원인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p> <div contents-hash="24ad86017159116ae03fef88cfb72ade1acef023506001242a530b3d9323c24b" dmcf-pid="xmrr24TsW8" dmcf-ptype="general"> <div> <strong>아이 낳기 힘든 실리콘밸리</strong> </div>이번 조사에서 50세 미만 무자녀 응답자의 35%는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 21%는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유(복수 응답)로는 ‘이곳에서 아이를 키울 경제적 여력이 없다’가 58%로 가장 많았다. 세계 정세에 대한 우려(51%),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39%)가 뒤를 이었다. ‘그냥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32%였다. </div> <p contents-hash="9844393437d287e5f725c7e63928dac5c97878bed6dbd167638a52906218338c" dmcf-pid="yKbbOhQ9W4" dmcf-ptype="general">이는 미국 전체와는 다른 양상이다. 핸콕 대표는 “미국 전체는 ‘내 취향이 아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실리콘밸리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깊은 불안이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이나 가족 형성을 미뤘다는 응답은 전체의 30%에 달했다. 특히 18~34세에서는 이 비율이 50%까지 높아졌다.</p> <p contents-hash="092ae4f941eb17ac3230381b392aea0bad1e393631aa21a6fcfd1e8416edce86" dmcf-pid="W9KKIlx2hf" dmcf-ptype="general">이미 자녀를 키우는 가정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성년 자녀를 둔 연소득 15만달러(약 2억원) 미만 가구의 64%는 생활비를 내면서 저축까지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 가구의 83%는 지난 5년간 식료품 등 생필품 지출을 줄였고 75%는 빚을 지거나 신용카드에 의존했다.</p> <div contents-hash="730c77ae4015f6e15e4297a159e1fbc9161b8d33204a48bf4d778a8080682f18" dmcf-pid="Y299CSMVlV" dmcf-ptype="general"> <div> <strong>아이 낳으려면 떠나야 하는 곳</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a9a19cd34c2e0edeff196c6e56bf99d6fb5bb942bef495930617a459038062" dmcf-pid="GV22hvRfv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JVSV 설문조사 결과 [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0/mk/20261010171503323sotc.png" data-org-width="700" dmcf-mid="24jj7BOc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0/mk/20261010171503323sot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JVSV 설문조사 결과 [챗GP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4ea796a32c063cc9c3f22efc7b4add5112250d340cc50aa108e429952fa27fa" dmcf-pid="HfVVlTe4h9" dmcf-ptype="general"> 출생률 하락은 장기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JVSV에 따르면 1990년 무렵 인구 1000명당 약 18명이던 실리콘밸리 출생아 수는 2025년 잠정치 기준 약 9.7명으로 줄었다. 존슨 선임연구위원은 실리콘밸리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경으로 이 지역 특유의 인구 이동을 꼽았다. 고학력자와 미혼 인구가 유입되는 반면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키우려는 가족은 생활비가 싼 인근 지역이나 다른 주로 떠난다는 것이다. </div> <p contents-hash="1f90ba01b1e6209a4596df997237233036e8084b5bb34a5699b952172df3ef84" dmcf-pid="X4ffSyd8CK" dmcf-ptype="general">그는 “아이를 낳고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느낀다”며 “많은 경우 경제적으로 실제 그렇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도 사정은 같다. 존슨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5~16년 전 2.2명에서 최근 약 1.4명으로 떨어져 미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그는 저출산의 원인을 모두 생활비로 돌릴 수는 없다고 봤다. 유타와 와이오밍, 텍사스처럼 주거비가 낮은 지역에서도 출생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8971f533f274677fc2519c8d46db9e323735dbdce91e39d579cc75873a81bd7" dmcf-pid="Z844vWJ6Sb" dmcf-ptype="general">존슨 선임연구위원은 “생활비는 분명 원인의 일부”라면서도 “우리만큼 주거비가 비싸지 않은 곳에서도 급격한 하락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율 하락이 여성 스스로의 선택과 경력에 대한 결정권 확대를 반영한다면 지나치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여성과 배우자들이 원하는 만큼 가족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054a7153b4c1dcf737d2eecf531edf9fdfa3707c19ddcf3a8fd58e7fbb3ff06" dmcf-pid="5688TYiPSB" dmcf-ptype="general">저출산의 여파는 이미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다. 존슨 선임연구위원은 “베이 지역을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미국 전역에서 학생 수가 줄어 어느 초·중·고교의 문을 닫아야 할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와 출생아 감소가 맞물리면서 의료와 노인 돌봄 인력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가 사회를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p> <div contents-hash="573d489c4326c7b296253738e3130daf9dd8376d4a6262b1ef4359f73c5e756b" dmcf-pid="1kccqKCECq" dmcf-ptype="general"> <div> <strong>“부자만 잘사는 곳”…흔들리는 성공 신화</strong> </div>출산 문제는 실리콘밸리가 안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한 단면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는 주거비를, 94%는 전반적인 생활비를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48%는 매달 생활비를 내고 저축까지 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식료품 등 생필품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은 59%, 비용 때문에 병원 진료를 건너뛰거나 미뤘다는 응답은 43%였다. </div> <p contents-hash="687c55ffe12ab91b64afc5b503c53bfec3487e63a945432d5364a08768c131ad" dmcf-pid="tEkkB9hDlz" dmcf-ptype="general">성공 신화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응답자의 79%는 베이 지역이 부유층만 잘살 수 있는 곳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가구에서도 74%가 동의했다. 53%는 열심히 일하면 좋은 삶을 일굴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핸콕 대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은 비싸고 살아남기 어렵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 조사는 ‘그럴 가치가 없다,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8eaa935bab19fae46d15d76379fc21b68378b6e31738e87f058b380ce8128a7" dmcf-pid="FDEEb2lwS7" dmcf-ptype="general">부의 편중도 심각하다. 핸콕 대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75%를 보유한 반면 하위 50%의 몫은 1%에 못 미친다. 그는 “부유층의 자산이 급여보다 주택과 주식, 기업 지분의 가치 상승으로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704484c5a5bfb104970b0094d7c9ce122403399cb6eb229948868b7d3635d92" dmcf-pid="3wDDKVSrCu" dmcf-ptype="general">불만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기술기업으로도 향한다. 실리콘밸리 주요 기술기업들이 지나치게 큰 권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77%, ‘도덕적 나침반을 잃었다’는 응답은 73%였다. 핸콕 대표는 “한 세대 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었을 일”이라고 말했다. 기술기업 종사자 가운데서도 67%가 기업들이 도덕적 나침반을 잃었다는 데 동의했다.</p> <p contents-hash="f3a22aaac0de2a6ed92f0678693faf4d0e364990e5dbc916f8ecf64d451a7967" dmcf-pid="0rww9fvmWU" dmcf-ptype="general">AI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65%는 AI 개발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는 2024년 37%에서 올해 44%로 높아졌다.</p> <div contents-hash="3526bb62fd4cb6c890b231f2a59284540fd0c7062e8d8b8a9cf8414dcb889ed6" dmcf-pid="pmrr24Tsyp" dmcf-ptype="general"> <div> <strong>그래도 Z세대는 “전성기 아직”</strong> </div>지역의 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베이 지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40%로 떨어졌다. 2023년 29%에서 2년 연속 회복되다 다시 꺾인 것이다.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지난해보다 3%포인트 높아진 46%였다. 세입자(51%)가 주택 소유자(39%)보다 높았고 미성년 자녀를 둔 연소득 15만달러 미만 가구에서는 60%에 달했다. </div> <p contents-hash="a109b75bc8e318f5c428fe19243f32e1e7d25058570793200b09b4f7aa2677e9" dmcf-pid="UsmmV8yOv0"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응답자의 51%는 ‘베이 지역의 가장 좋은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Z세대의 66%, 밀레니얼 세대의 53%가 낙관한 반면 X세대의 55%, 베이비붐 세대 이상의 53%는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봤다. 최근 10년 안에 이주해 온 주민도 62%가 전성기가 앞으로 올 것이라고 답했다. 핸콕 대표는 이곳에서 자란 주민들의 정서를 “내가 어릴 적 알던 베이 지역이 아니다”라는 말로 요약했다.</p> <p contents-hash="893732a2fd16935d2cef6c7b087bc67fac0c628d98785dc72ae88a577b6eb41d" dmcf-pid="uOssf6WIT3" dmcf-ptype="general">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이곳은 여전히 당신의 자리이고 꿈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주민의 75%는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81%는 자신의 삶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의 앞날에는 불안을 느끼면서도 개인의 삶과 공동체에는 긍정적인 인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핸콕 대표는 “올해 조사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비관론이 아니라 누가 이곳에서 미래를 가질 수 있느냐를 두고 주민들이 갈라져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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