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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스트레이트] 납 공장 '비타민 주사'의 비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10-11 21:4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hR6uQGhTF"> <div class="video_frm" dmcf-pid="5leP7xHlyt"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XOFCNlx2S3" dmcf-mtype="video/daumvod/owner" dmcf-poster-mid="H8IL4gUZS0"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XOFCNlx2S3"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610/11/imbc/20261011213409984licd.jpg" scrolling="no" src="https://www.daum.net/video/embed/player/81tjf0vqct8vz3hh?service=daum_news"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e5bd969078f9eab808f944a21ae51490fd789bc4e0220386b6d197c235a5eb7c" dmcf-pid="1SdQzMXSy1" dmcf-ptype="general"><strong>■ 납 공장의 수상한 수치</strong></p> <p contents-hash="8dbdfc729656df507fdcf2dea08ca5b287a71b2796c3e3f58ade484d94f4e2a0" dmcf-pid="tvJxqRZvC5" dmcf-ptype="general">납을 가공해 배터리 극판을 만드는 공장 안.</p> <p contents-hash="2e44313675914a8e312cc3e2dcb21e1eaabb37249e53906b2eff6fe0c337fc02" dmcf-pid="FTiMBe5TWZ" dmcf-ptype="general">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분진이 그대로 퍼져 나갑니다.</p> <p contents-hash="2b19395d58dea61dfd9af88769dfba8cda2a96e2112f2a0af00458c7ee4295f8" dmcf-pid="3ynRbd1yWX" dmcf-ptype="general">기계 곳곳에는 연기가 그대로 내려앉아 노란 납 성분의 가루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2e333885bc2056bca4fc41a58d2b95363ef11bd7409589547efa6c362bfb5ef" dmcf-pid="0WLeKJtWWH" dmcf-ptype="general">배터리 안에 황산을 채워 넣는 작업도 진행되는데, 바닥은 황산에 부식돼 있고, 황산·납 찌꺼기들이 덕지덕지 널려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74e18855bd885f7ac056a72a105df420ed738c34df0212cba47cbbab87acef83" dmcf-pid="pblsoI6bTG" dmcf-ptype="general">납과 황산은 '특별관리물질'로 지정된 유해물질.</p> <p contents-hash="a145b643a6ccc53a8717711ad1140ff711ddab7441ad2cf19bcf6d9a4af0d834" dmcf-pid="UKSOgCPKlY" dmcf-ptype="general">그런데 낡디낡은 배기 장치에, </p> <p contents-hash="08d6694deb853a82a629880b96ae07e0602438d8be5a76d900e48c9ea9c15343" dmcf-pid="u9vIahQ9WW"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집진기가 빨리나? <못 빠는 것 같아.>"</p> <p contents-hash="4def7186a974f43f26fc0ecbd8f452c702acfdbb94be634a25741fe431d79371" dmcf-pid="72TCNlx2yy" dmcf-ptype="general">과연 청소나 제대로 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p> <p contents-hash="8cb54a496825cfbd45c94b0b76d7ad91b9a8dd896b64d2906e75e38c7f9db4d4" dmcf-pid="zVyhjSMVWT"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용해로에 납을 넣어서 녹여야지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 계속 납 집어넣고 연기가 계속 나는데 24시간 계속 마십니다."</p> <p contents-hash="525dfe6e6d20419ff59f2bd32e0a85f1f6d7ff71f4ce9a5fb98213234e912cad" dmcf-pid="qfWlAvRfhv" dmcf-ptype="general">이곳은 자동차 부품 기업 DN오토모티브 울산 공장.</p> <p contents-hash="27b5853f2579b6b41d26731e41618e3c444bfc96f32643a63c1a6a443062eafa" dmcf-pid="B4YScTe4vS" dmcf-ptype="general">창업주 2세인 김상헌 회장이 이끄는 DN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p> <p contents-hash="0d57d9cfba7293c517c9b9604beb050d5f6907b5e38b1c3cadd72102b603bf33" dmcf-pid="b8Gvkyd8Sl"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 공장, 일부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공장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p> <p contents-hash="da58e905777e32b9c26f403ba6586e07bf2c03abd3ee2d1734e7700c710ff443" dmcf-pid="K6HTEWJ6Sh"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추노 3대 기업'이라고 해서 입사했다가 도망 많이 가는 그런 기업으로 이미지가 좀 있었습니다. 30~40대가 되면 이제 가정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p> <p contents-hash="67dea42eb6bd088c9120b4b955a57310e6ba9c493fa897a63d6dee3b5a2849ef" dmcf-pid="9PXyDYiPTC" dmcf-ptype="general">이 회사, 영세 기업이 아닙니다.</p> <p contents-hash="7eca31a6d873968c02aac056e3456ea3d8d88271047c468011edbcd230d28393" dmcf-pid="22TCNlx2WI" dmcf-ptype="general">지난해 매출 3조 6천여억 원에 영업이익이 5천억 원이 넘고, 올해 미국 타임지 선정 전 세계 고성장 기업 93위에 오를 만큼 잘 나가는 회사입니다. </p> <p contents-hash="7cfae701d25f7d0697f304d1f0662dd88267f5f62473e9bf757558955f6c3c9c" dmcf-pid="VVyhjSMVSO" dmcf-ptype="general">하지만 노동자들이 일하는 환경은 회사의 실적과는 딴판입니다.</p> <p contents-hash="74568d8f65d1a6bd5125e4bdb9bdb031bb4c164e1e61fa7319a7040db2f28d29" dmcf-pid="ffWlAvRfWs" dmcf-ptype="general">[이정화/사람과환경연구소 대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납 분진이 보인다고 하면 이건 노출 기준을 초과하는 상태일 것으로… 산업보건 한 지 30년이 됐는데 이렇게 쌓여 있는 현장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p> <p contents-hash="22be2a78e69fe44f75c2b2faad90a8744f408199a78b58059d4805981f71ae3b" dmcf-pid="44YScTe4vm" dmcf-ptype="general">[이우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집에 갈 때쯤 되면 머리 이렇게 만지면 머리가 좀 왁스 바른 것처럼 뻣뻣하거든요. 납 분진 가루가 머리에 계속 떨어져서. 마스크도 좀 많이 분진 가루가 많이 묻어서 좀 누렇게 변해 있고…"</p> <p contents-hash="0feaba6eb4becb50ba142393ece67847eff3dca4ba561eccfe8726ebfaae894b" dmcf-pid="88Gvkyd8Sr" dmcf-ptype="general">이 공장에서 일해온 노동자들의 혈액에선 높은 농도의 납이 확인됐습니다.</p> <p contents-hash="4fa5c15513aabf26c0ebe093a064c1fea9bb21b4857c338099f8e9803840ac71" dmcf-pid="66HTEWJ6Ww" dmcf-ptype="general">노동조합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노동자 114명의 '특수건강진단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혈중 납 농도는 1데시리터당 15.6마이크로그램으로, 일반 성인 평균 1.44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p> <p contents-hash="726c8ebb0f25e2a9b1912d123aaaba02b62f8543d156864221c53631472ffb99" dmcf-pid="PPXyDYiPCD" dmcf-ptype="general">혈중 납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을 타고 몸 전체로 퍼지면서 신장과 신경계, 심혈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5a2ce7f7223680ebbea3f2d4e7f37adf994542c9f6fc791c6ac0498701d7aada" dmcf-pid="QQZWwGnQSE"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신장이 안 좋아서 한 달에 한 번씩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되는 분들도 계시고… 안면이 이제 반이 마비된 사람들도 1~2명 있었고요."</p> <p contents-hash="5ccc5383598707c5551a6222e91513fcf743f65a73bebe04ab1d2baa105596af" dmcf-pid="xx5YrHLxWk" dmcf-ptype="general">노동자들은 입사 이후 건강이 나빠졌다고 호소합니다. </p> <p contents-hash="18ccac22df0464d16bb8fbda0ad2b21c793b34c6941f540b1ffd49f1fba6e5fe" dmcf-pid="yynRbd1yyc"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A] "3~4년 차쯤 됐을 때 혈압이 갑자기 180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눈이 갑자기 2개로 보이기 시작했었고요. 회사 입사 전에는 그런 증상도 하나도 없었고요. 수면 장애도…"</p> <p contents-hash="029b28a08885c299b4618d422f88695dc88c84e8a9e30d1bc451a04e8ce2ad9b" dmcf-pid="WWLeKJtWSA"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3708f54a37268b7b26711a4d8e647c1f03cd2ea72fe1d2ee2b7086ee6cd93dda" dmcf-pid="YprcREKpSj" dmcf-ptype="general">지난 5년 간의 노동자들의 평균 혈중 납 농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건 사실이지만, 공교롭게도 '직업병 기준'인 '40마이크로그램'은 단 한 명도 넘지 않은 겁니다.</p> <p contents-hash="fcda3bdf573ec6f6b1d90425f65dd0cd0662c8467f2cea97d7b9dec84ecf6b14" dmcf-pid="GUmkeD9USN" dmcf-ptype="general">스트레이트가 추가로 입수한 회사 내부 혈중 납 검사 자료.</p> <p contents-hash="d4ccf37f58b6aba5613c12168c0b309730eb7ed18fe7826719ebfea3f311b46d" dmcf-pid="HusEdw2uya" dmcf-ptype="general">여기서도 또 다른 특징이 발견됐습니다.</p> <p contents-hash="405dfc806a00d6f69cd7229dda03f1dcc2ba1c76acf0299527b658e50baf4395" dmcf-pid="X7ODJrV7Tg" dmcf-ptype="general">검사 결과가 대부분 30마이크로그램 아래에 몰려 있습니다.</p> <p contents-hash="567e749cb0e9a628ecda1a956bc68be3519f0067c2dceff10e23d42f140189e1" dmcf-pid="ZzIwimfzvo" dmcf-ptype="general">'30마이크로그램'은 정부가 '요관찰자'로 관리하는 기준입니다.</p> <p contents-hash="b03e433b34e1cefcdba133f16dfaa54a82955ce0c2f2da4abe2f784469cf2f15" dmcf-pid="5qCrns4qvL" dmcf-ptype="general">40과 30마이크로그램. </p> <p contents-hash="f8944aa242f9031b02e0aa9f9c61c3c3a68734d74a0ac12a92d128a2b856b39c" dmcf-pid="1BhmLO8BCn" dmcf-ptype="general">왜 이 공장 노동자의 납 수치는 이런 기준선 아래에 집중돼 있었을까요?</p> <p contents-hash="bf0724aaad498f8f41bbd3fa198859294c47883eca0e28f63c44b85e446c4f8d" dmcf-pid="tblsoI6bCi" dmcf-ptype="general">◀ 신수아 기자 ▶</p> <p contents-hash="59e0c38590556d803b3cd53a8f392c1fdfc866a32a0985db90e9c45f77bcbde3" dmcf-pid="FKSOgCPKvJ" dmcf-ptype="general">보셨다시피 노동자들이 유해물질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채 일하는데, 직업병 판정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데요.</p> <p contents-hash="80e0f7cbe7ab2947d6e91071fb2e0b64d950d8584318ae7ee9a2662199c0a701" dmcf-pid="39vIahQ9vd" dmcf-ptype="general">이 수수께끼 뒤엔 정기 건강검진 때만 되면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맞게 한 이른바 '비타민 주사'의 비밀이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17e87d49ba13ae3cdf13e452731c835b3e51cec0e3f27631484ce7bea4c38dbd" dmcf-pid="02TCNlx2le" dmcf-ptype="general"><strong>■ '비타민 주사'의 정체</strong></p> <p contents-hash="046d54dc73ff7a35459e022b77a3e0db7b7505b795534b89f637064d9cd03a36" dmcf-pid="pd3ZI1NdvR" dmcf-ptype="general">해마다 건겅검진 시기가 다가오면 회사는 링거를 맞으러 가라고 했습니다.</p> <p contents-hash="18eb7f61db2aac49a21fee972631388d427d0c3ef2a4a5e818703b26539940ca" dmcf-pid="UJ05CtjJvM" dmcf-ptype="general">몸에 좋은 '비타민 주사'라고 했습니다. </p> <p contents-hash="54f042832e7deb4a0e0b9a1027398482d6e55af82bb1a3b533133a0381d48aad" dmcf-pid="uip1hFAiTx"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제가 회사 입사하고 이제 1년쯤 됐나? 이때 '비타민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이야기해서 저는 이제 회사 복지 차원에서 '아, 힘든 공정에서 일을 하니까 뭐 피로감 같은 것 때문에 비타민 주사를 놔주는구나…'"</p> <p contents-hash="731c9b713d49dbaea60f80128fe68e8c9d5c4c22d6b5b5b29952b9a936db6648" dmcf-pid="7nUtl3cnhQ" dmcf-ptype="general">체내에 쌓인 납도 줄여 준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p> <p contents-hash="1bab98ebf88c84d05d219d98a4e94aee251ba23e969eb5b45f98775c1612e454" dmcf-pid="zLuFS0kLSP" dmcf-ptype="general">[이우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회사는 어떤 식으로 얘기를 했었나요?> 처음에 저한테 얘기했을 때는 '비타민 주사'다. 이거 뭐 시중에 나가면 한 15만 원, 20만 원 돈 한다. 이거 맞고 나면 개운하다…"</p> <p contents-hash="3aa1faf188f62c1d58b68ea59e314a706180f979a048ebb74e1c1a502fdb5ecc" dmcf-pid="qo73vpEoT6" dmcf-ptype="general">이 회사의 전신 동아전지 시절인 10여년 전 부터 내려온 관행이라는 게 노동자들 증언입니다.</p> <p contents-hash="28050aeb4b3d59725d8934dc77d8cb35ae7223ecdda8c13ea8c7e2054d00f109" dmcf-pid="Bgz0TUDgh8"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B] "회사에서 일단 맞으러 다 몇 명 봉고차로, 단체로… 스타렉스에 봉고차, 그걸로 이제 사람 싣고 가고 빨리 마치고 일을 시켜야 되니까 빨리 이제 투입하는… 한 세 시간짜리라는데 한 45분 만에 맞아야 되니까 그러면 이 팔이 아려서 막 떨어질 정도로 아파요."</p> <p contents-hash="617d21f6ff77c44d651586988efba6eb7ee0298d2ec59ff8b583a0b770e7c3f2" dmcf-pid="baqpyuwah4" dmcf-ptype="general">"DN에서 왔다"고만 말하면 의사는 나타나지도 않고, 간호사가 수액을 놔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p> <p contents-hash="67e73aac7df796e68f794aa4618e96d62d0248a15f71f8cbc64ae260ce596ec3" dmcf-pid="KNBUW7rNTf" dmcf-ptype="general">[현순천/DN오토모티브 노동자] "문을 딱 열고 들어가니까 'DN에서 오셨어요?'라고 했어요. 누워 있으니까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그냥 바로 링거 놔주고…"</p> <p contents-hash="712f951737397d77d4995e53309e40e803b18683eff18fddd3beb1fd8101b147" dmcf-pid="9jbuYzmjTV" dmcf-ptype="general">[이우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항문외과라고 엄청 허름한 병원이었는데 의사는 못 봤어요. 그냥 조그마한 주사실에서 간호사가 들어와서 두 번째 때도 의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p> <p contents-hash="ab23eae591d8d2721b30a5244c5783236124b9534afd1b81d3a156b4c803d0db" dmcf-pid="2AK7GqsAh2"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의사로부터 설명을 들으신 적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p> <p contents-hash="797e3d737620af2feae75c8552587f3c9fba88d181bce4d94c9a6cd0d39a4fba" dmcf-pid="VKSOgCPKv9"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냥 '복지'라고 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회사는 이 '비타민 주사'에 집착했습니다.</p> <p contents-hash="f77315d6454593084197e1fcc11d9f9190fa6f681911f3ea80571f2fe055ee7d" dmcf-pid="f9vIahQ9CK" dmcf-ptype="general">회사에서 수시로 혈액 검사를 하고, 납 수치가 높게 나오면 몇 번이고 링거를 맞게 해 수치를 떨어뜨렸습니다.</p> <p contents-hash="df7e7052eb2aba1adaf0ff46158f4e470772d6bf1834bf109c7adaa8cbc0ef20" dmcf-pid="42TCNlx2lb"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C] "(납 수치가) 40 후반까지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항상 그 전에 피 검사를 먼저 진행을 했으니까요. <그러고 이제 '비타민 주사'를 맞고요?> 예. 보통 한 (1년에) 3~4차례 맞았던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e6e75a6ee70655e555f136e7670251029fbb89b2936088501248a7217c725e1c" dmcf-pid="8VyhjSMVCB" dmcf-ptype="general">두 달 사이 6차례나 비타민 주사를 맞은 경우도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1a977fa8a38a3459ec08842c2d623b384ab8ce8fb7a7912c811adf902be2386a" dmcf-pid="6fWlAvRfCq"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D] "이날 가서 주사 맞아라, 쉬는 날 가서 주사 맞아라… 그냥 '비타민 주사'다."</p> <p contents-hash="ff489d92f2046d6153d598872d7a685b67b4ede66f5ba2e5cb53e6377e9c1dae" dmcf-pid="P4YScTe4lz" dmcf-ptype="general">수상하다고 느낀 노조가 지난해 말 확인한 결과, 그동안 노동자들이 맞은 건 '비타민'이 아닌, '킬레이션' 주사였습니다.</p> <p contents-hash="35911dbfbca591af61396559d2ce1e68b44f020bda81d494e1bc4a06a047c5d5" dmcf-pid="Q8Gvkyd8S7" dmcf-ptype="general">킬레이션은 납과 같은 중금속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p> <p contents-hash="6c31eec432dec35ffabbba86e092bf5bd15b36f2d936fb969b459e974c28c418" dmcf-pid="x6HTEWJ6vu" dmcf-ptype="general">신장 손상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고 체내에 필요한 다른 금속 성분까지 배출시키기 때문에, 의사가 판단해 제한적으로 처방해야 하는 약물입니다.</p> <p contents-hash="15287313ff560163480c864fde7ddb9bda23b99a87f2d7f959bd84979bf5b859" dmcf-pid="ySdQzMXSCU" dmcf-ptype="general">[노상철/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인체에서 납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는 소듐(나트륨), 포타슘(칼륨)과 같은 우리 인체 내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미네랄도 같이 나오고 있거든요. 신경과 신장과 심혈관계가 가장 이제 피해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7c9b352e9d13fbce6e3084c1f854c29251eaed1c53c963e2a24ff471f88880fd" dmcf-pid="WvJxqRZvvp" dmcf-ptype="general">정부의 의학 자문서에도 "약물 투여로 인한 이득보다 부작용, 신장 독성 등의 위험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고 명시돼있습니다.</p> <p contents-hash="1e913bc2ddca4283782f1f68620faa5c916fe79714e338b7e79fd72b86cb40fd" dmcf-pid="YynRbd1yW0" dmcf-ptype="general">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혈중 납 농도가 45마이크로그램 미만인 경우 킬레이션을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습니다. </p> <p contents-hash="7dbc26b5c10c702854a9fd003475be0096d412442af87a00b342f37fd2543ff6" dmcf-pid="GWLeKJtWy3" dmcf-ptype="general">미국에서도 단순히 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예방적으로 킬레이션을 투약하는 걸 아예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dcf2d2695eef8a574b278ba6449058563b684b276a0c09f34402107d82d9a703" dmcf-pid="HYod9iFYWF" dmcf-ptype="general">심지어 노동자들 중 몸이 아픈 아들에게 신장 이식 수술을 해줘 신장이 한쪽 뿐인 김형진(가명)씨 역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28번이나 주사를 맞았다고 기억합니다.</p> <p contents-hash="323a614bbe66487a743ad5b012f7384e2cea9e31f88aecd1808519ec354baecb" dmcf-pid="XGgJ2n3GTt" dmcf-ptype="general">[김형진(가명)/DN오토모티브 노동자] "<한 번도 의사를 못 보신 거예요?> 예. <신장 이식 상태라고 말하신 적이 아예 없고요?> 예, 아예 없습니다. (병원에서) 물어보지도 않고."</p> <p contents-hash="82707b1107b6cacfa98c6f2df2255878e9ad943a8c9cc4c767c94e9f3bb43d22" dmcf-pid="ZHaiVL0HW1" dmcf-ptype="general">[노상철/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이런 킬레이션을 10년 동안 했다는 얘기예요. 부작용에 대해서 사전 동의 없이 맞았다는 겁니다. 이게 더 기가 막힌 노릇이죠."</p> <p contents-hash="2bfa31007f84ee48cf6d04d8479cf92c25b0e694d6044a3afd813eead2c5a06a" dmcf-pid="5XNnfopXC5" dmcf-ptype="general">회사는 왜 이 주사를 맞게 했을까.</p> <p contents-hash="03755cc970c6217d7dfad4722cd4ab9b387d1d05e23d988f45ad1ba1343c38d4" dmcf-pid="1ZjL4gUZyZ" dmcf-ptype="general">유해물질인 납을 사용하는 사업장에선 매년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183635bacd571f62430d220de5dce724f08ea7c194a9c876d91725015d85e98e" dmcf-pid="t5Ao8au5CX" dmcf-ptype="general">검진 직전 킬레이션 주사를 맞혀 인위적으로 납 수치를 낮추려 했다는 게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p> <p contents-hash="d9b2e7ebfe3b5cd6336dece4612d9175464b9931503a3ce9b80d3f90c38f549a" dmcf-pid="F1cg6N71vH" dmcf-ptype="general">[강봉국/DN오토모티브 노동자] "특수검진을 1년에 한 번씩 실시를 하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납 수치가 좀 높게 나왔어요. 34가 나와서 회사에서 이제 '주사를 맞으러 가라' 이렇게 지시를 했거든요."</p> <p contents-hash="e133991dfb7dcdce9f4fb26c5128bc4226b7edd354598abec48e0961524ab8cd" dmcf-pid="3tkaPjztSG" dmcf-ptype="general"><스트레이트>가 확보한 회사 내부 공지문. </p> <p contents-hash="f69525f24df1c7977ff9891a2dad90a18d6fdb0104dfd78ec4ea9bba70aaa68f" dmcf-pid="0FENQAqFTY" dmcf-ptype="general">보건관리자 명의로 추가 킬레이션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대상자를 안내합니다. </p> <p contents-hash="4328cc06bc8df1454c38179ffc87e8aad1712c0af6dff96e681028952fbfbdf8" dmcf-pid="pUmkeD9UhW" dmcf-ptype="general">또 다른 공지문을 보면 달력에 아예 노동자 이름과 몇 번째 주사를 맞는 건지 숫자를 적어 놨습니다.</p> <p contents-hash="99132d16a74b333ce9ee44f3bcb0d6adf136aba093142b83c5e66926e5d20942" dmcf-pid="UusEdw2uTy"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노동자 C] "한 40 정도 나오면 어차피 30 이하가 나와야 되니 한 2회까지는 (주사를) 투여하고, 그 다음에 피 검사를 진행하고, 그 다음에 수치가 안 떨어진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투여를 했었습니다."</p> <p contents-hash="363c802e2357c6ae138dcdd2d6748c4781a0d47bf8bd40a5494baea939f6ef81" dmcf-pid="u7ODJrV7hT" dmcf-ptype="general">그런데 또 다른 공지문엔 더 눈에 띄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p> <p contents-hash="1cab65f1fb4cd6251216dbe64651f67591b15af737ad30a46142211f81bb61f8" dmcf-pid="7zIwimfzWv" dmcf-ptype="general">"납 수치가 높아 집중 관리대상인 조원들은, '필요에 따라' 검진 날짜를 늦게 실시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p> <p contents-hash="cc8766b9119ae759fb5f50bfc94fc87aa0be1222877d019ca22a1f75122f2796" dmcf-pid="zqCrns4qvS"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킬레이션 주사를 맞고 혈중 납 검사를 했을 때 기존 수치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제 (건강검진) 순서가 바뀝니다."</p> <p contents-hash="58355c013afd2745fd9c110d1ee7ffcdbd06682ba51cdb3f35ed060618084f53" dmcf-pid="qBhmLO8BTl" dmcf-ptype="general">[노상철/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회사가 주도면밀하게 관리를 했다. 그야말로 아주 그 혈중 납 농도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아주 꼼꼼하고 세밀하고, 아주 완벽하게 이 혈중 납 농도를 관리했다..."</p> <p contents-hash="49eeb60ef13b2bb8dabc9b808b0894fca8640282a53c4b0d79322c1858e30bac" dmcf-pid="BblsoI6bTh"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실제 주사를 놓은 병원은 이 상황에 얼마나 개입한 걸까.</p> <p contents-hash="fcd71b2124bb39fa627f6233842e9528abbe91a42cc1643f6302431c016f495b" dmcf-pid="bKSOgCPKTC" dmcf-ptype="general">기존 항문외과가 폐업한 뒤, 지난해부터 DN오토모티브 노동자들에게 킬레이션 주사를 투약해온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습니다.</p> <p contents-hash="5da3083c3a95792929f66b138079c0c109d6721a0c6e89451a4e2990d21af9b4" dmcf-pid="K9vIahQ9hI" dmcf-ptype="general">병원장은 회사의 의뢰를 받고 DN오토모티브 노동자들에게 킬레이션 치료를 해줬다고 인정했습니다.</p> <p contents-hash="534450b9123c83eb0e8da84bb0c9d30d7ba5e788cb71913928e54e1de15b3ba7" dmcf-pid="92TCNlx2CO" dmcf-ptype="general">[이비인후과 원장] "<회사에서 그러니까 요청한 거네요.> 처음에는 그렇게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이렇게 의뢰가 또 그쪽 통해서 온 거지. <'킬레이션 주사 처방을 내려 달라'고 회사에서 요청을 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렇죠. 그러니까 킬레이션으로 납 수치를 떨어뜨리기 목적으로 주사를 하는 거죠."</p> <p contents-hash="fa76a1c587a9946d24b31d9cdcb3d1f52d8f3b683fcdff952ee478f0283faa9d" dmcf-pid="2VyhjSMVhs" dmcf-ptype="general">이 공장에서 킬레이션 주사를 맞은 노동자 수는 지난 5년 간만 217명, 시작은 10여 년전부터라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p> <p contents-hash="efb0c7c526ea135dfea448d13fe5f3e574fd7930a6717e3b925bb9b0986a247f" dmcf-pid="Vr89tVSrSm" dmcf-ptype="general">[강봉국/DN오토모티브 노동자] "회사에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이렇게 했는데 돌아온 건 거의 뭐 '마루타' 역할밖에 안 됐구나… 정말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p> <p contents-hash="490bbaec5bfe4a23d0ee256e889acb6c72fd5e7d758fc7000626bb39d61cff4d" dmcf-pid="fm62FfvmSr"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 측은 노동자들의 주장을 부인합니다. </p> <p contents-hash="4f4243fc4d5130f48c81f6f040a974e113219f6b5f5f2e9527dca80bed457d6b" dmcf-pid="4sPV34Tsvw" dmcf-ptype="general">'비타민 주사'라고 설명한 적도 없고, 킬레이션 치료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단 입장입니다.</p> <p contents-hash="a892a4170b6d18b0cac9cc2f019585ea4308fd720b28b2f0668af0b1653b421b" dmcf-pid="8OQf08yOSD" dmcf-ptype="general">[송진욱/DN오토모티브 안전보건실장 ] "'비타민 주사'라고 회사에서 얘기한 적 없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수치가 높은 인원에 대해서는 '킬레이션 주사' 이런 게 있는데, 의사 처방하에 하고 있는 걸 권유를 합니다. <킬레이션 주사를 누가 권유를 한다는 거예요?> 그건 자율 선택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강제 사항이 전혀 아니고요."</p> <p contents-hash="981d112d35807825dd9cf9a82a1180016bdcc16ab2cb09ab52cf609939cc8423" dmcf-pid="6Ix4p6WIlE" dmcf-ptype="general">하지만 노동자들의 말은 다릅니다. </p> <p contents-hash="c2a7e631fa99662fea29b3212c3ca21ba525add29b2e90b0fc7b61743e25a77b" dmcf-pid="PCM8UPYCyk" dmcf-ptype="general">[현순천/DN오토모티브 노동자] "주임이라든지 부장이라든지 불러요. (납 수치가) 얼만데 왜 관리를 못했냐, (너는) 주의다, 주의!"</p> <p contents-hash="59ec5e3b5147931ac767b7eba3d079aff11209296563a50055d26e64706c8980" dmcf-pid="QhR6uQGhvc" dmcf-ptype="general">[김형진 (가명)/DN오토모티브 노동자] "납 수치가 너무 높으니까, 집에서 2주간 쉬어라 무급으로. 나오지 마라. 쉬면 내려간다. 쉬는 동안 킬레이션 주사를 맞고 와라."</p> <p contents-hash="0439c6c998af8f8563873e879946ecd8546611e09c24e4976d780364c167f7e8" dmcf-pid="xleP7xHlhA" dmcf-ptype="general">회사는 병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p> <p contents-hash="6aecf62e0a47edc36c3aa79f6bf376bf62e07450226f380286aa53d5a95ef437" dmcf-pid="y8Gvkyd8Tj" dmcf-ptype="general">[송진욱/DN오토모티브 안전보건실장] "<병원과 회사와 좀 어떤 관계가 있으신지> 전혀 관계없습니다. 저는. <전혀 관계없는데 왜 그 병원에서만 맞는 거예요?>… <킬레이션 주사 그럼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킬레이션 주사할 때…> 아니… <킬레이션 주사 경위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신 거 뭐예요 실장님?>……."</p> <p contents-hash="6e090438ee8c972e6a8a8c3af4a22827db54bcaa7bdc10bc52a7fc59aa9a789e" dmcf-pid="W6HTEWJ6yN" dmcf-ptype="general">DN오토모티브는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약제는 합법적인 의약품"이라며 "일부 노동자들이 호소하는 건강 이상과 납 노출 사이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p> <p contents-hash="88e303a2e9b287305cba02497c6764154742b00095c26f12914ac7bce41274c8" dmcf-pid="YPXyDYiPWa" dmcf-ptype="general">또 킬레이션 주사를 도입한 경위에 대해선 "과거 자료가 소실돼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p> <p contents-hash="e00537d696768fab3f87689b6d1592677e9cdebd2081d8b58e0339c21d3db40c" dmcf-pid="GM1GmXoMvg" dmcf-ptype="general">◀ 신수아 기자 ▶</p> <p contents-hash="7d982c21c65c3d4c27a34e29d8358bdf2fb4133210ac8c423a9087755233027e" dmcf-pid="HRtHsZgRlo" dmcf-ptype="general">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p> <p contents-hash="17d60de57ef206781ff09c064f9f3a9dd49a45e515a798a260b1fd9fe2a83179" dmcf-pid="XeFXO5aevL" dmcf-ptype="general">정부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을까요?</p> <p contents-hash="e512d8232a934e70cf633106f7500215cedb2a7c2d67a384532738f5ecc9a8ab" dmcf-pid="Zd3ZI1Ndhn" dmcf-ptype="general">폭로가 나온 이후 정부가 현장에 나가 작업 환경을 다시 조사했더니, 그간 보고된 수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p> <p contents-hash="2f976640c8b9a3279b8cc77887afbdf15a224815b69633bdbdbec56d281573de" dmcf-pid="5J05CtjJhi" dmcf-ptype="general">늦게라도 고용노동부가 문제를 알게 된 건데요.</p> <p contents-hash="728d455b0e4a74516bb1bef39d4ce45b2b78e15595cc79b5fe5512124a4c5c67" dmcf-pid="1ip1hFAiTJ"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뭔가 달라졌을까요?</p> <p contents-hash="2ac953adc25fba70d46e7effe1564468197bfe24878f4d7b978f0028a2d147ed" dmcf-pid="tnUtl3cnSd" dmcf-ptype="general"><strong>■ '조직적 주사'에 4,600만 원이 끝?</strong></p> <p contents-hash="5a2dc8e401eba60e3cf2e884e2aed62f6fd6f4eb9c44215b531373a52d080134" dmcf-pid="FLuFS0kLCe" dmcf-ptype="general">지난 4월 안전보건공단이 직접 DN오토모티브 울산 공장 안의 납 농도를 측정했습니다.</p> <p contents-hash="b796b8504c91e6c1dba1d505ddb7e6ff9096018c86faafe90096b524f6e279f6" dmcf-pid="3o73vpEolR" dmcf-ptype="general">그 결과, 공장 곳곳에서 공기 중 납 농도가 법정 기준을 초과했습니다.</p> <p contents-hash="97e3081cc97e8e91f2dd9e256d7e53af50e1b102d077df80fa79d96f308b59d7" dmcf-pid="0gz0TUDgWM" dmcf-ptype="general">일부 지점에서는 기준치의 5배가 넘었습니다.</p> <p contents-hash="33b4a1d1eb9199efdc3d7329d0fba72e18103178a7e6124ce0e651759d67753e" dmcf-pid="paqpyuwahx" dmcf-ptype="general">그간 6개월, 공장은 달라졌을까.</p> <p contents-hash="a7faca0356530811429f6f5a708957491ddd1adde46c7c4ed9f4821fc98975b2" dmcf-pid="UleP7xHllQ" dmcf-ptype="general">집진기 몇 개가 추가되고 기계 주변에 가림막이 설치됐지만, 노동자들은 납 분진이 여전하다고 말합니다.</p> <p contents-hash="56a3f8f4fe764d8c1976351e31cfdfc76fe65f4e7206accb6a3f6429ee87657c" dmcf-pid="uSdQzMXSvP" dmcf-ptype="general">[강봉국/DN오토모티브 노동자] "집진기가 설치됐다고 하는데 그 성능도 제대로 발휘를 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p> <p contents-hash="519fedfa33dbb3c8da4a2a008ca1bdae646442143159f2a1f08045c6fd60fdbe" dmcf-pid="7vJxqRZvh6" dmcf-ptype="general">김형진(가명)씨 역시 요즘도 매일 지친 몸으로 퇴근하자마자, 손빨래를 하러 화장실부터 갑니다. </p> <p contents-hash="cf855611bfe1f637cccc7d525534fa048e741d5988455fabc891148cbf1910b5" dmcf-pid="zTiMBe5Ty8" dmcf-ptype="general">신장이 좋지 않은 아들 걱정에 작업복에 잔뜩 묻은 납가루를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입니다.</p> <p contents-hash="29ec4f0dd0daa2fcb94a18eda5179078764e3a33e3201e261c590db586e35e53" dmcf-pid="qynRbd1yC4" dmcf-ptype="general">[김형진 (가명)/DN오토모티브 노동자] "<회사 세탁은 안 쓰세요?> 회사 세탁기는 더 오릅니다. 솔직히 납 수치가. 납 수치가 더 오른다고요. <왜요?> 다 같이 쓰니까… (납 수치가) 높은 사람도 있고 낮은 사람도 있으니까…"</p> <p contents-hash="c32964d441df091902228e02d71d3cb2d2187f2f63729a1f4600141561fd45f3" dmcf-pid="BWLeKJtWTf" dmcf-ptype="general">노동자들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p> <p contents-hash="78221d40eeb9cf49b017d0bf31f70543d265c72207905b5b39d628d6147190c2" dmcf-pid="bYod9iFYSV" dmcf-ptype="general">킬레이션 주사가 중단된 뒤, 혈액 검사 결과를 확인해 봤습니다. </p> <p contents-hash="ec73ac5018da8298e72e3ed8dfa64a30f82fef9b0a7f9529ebd4e98a58724dd3" dmcf-pid="KGgJ2n3Gl2" dmcf-ptype="general">지난 여름, 단국대병원 노상철 교수가 사비를 들여 노동자 21명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인데, 4명의 혈중 납 농도가 30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p> <p contents-hash="99553b4bb2998bb6bfc74b199817ea502413ba5e4848d001781492ed008b9cf6" dmcf-pid="9HaiVL0HT9" dmcf-ptype="general">킬레이션 주사를 멈추자, 납수치 '기준선'을 넘는 노동자들이 이제야 드러난 겁니다. </p> <p contents-hash="447f8e1f9379f08233c2f422348b2756db8bae11162deb59dab0445a0cfabf7a" dmcf-pid="2XNnfopXlK" dmcf-ptype="general">이 공장에선 납 수치를 떠나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p> <p contents-hash="8bef4adfef77985c62bf495486819fa36f7b230a54160644aa5abba72866a23a" dmcf-pid="VZjL4gUZvb" dmcf-ptype="general">설문조사에선 상당수가 복통, 관절통, 수면장애, 손발 저림 같은 납 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p> <p contents-hash="e81afeb8f8dcef29900f5f4ed0f6325814001879cd5818399aa3cf6c4dbb2c9a" dmcf-pid="fzIwimfzhB" dmcf-ptype="general">[천진성/DN오토모티브 노동자] "밥 먹거나 할 때 한 번씩 이제 손에 마비 증상이 잠깐잠깐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제 뭐 숟가락이나 젓가락 같은 거 들다가도 떨어뜨리는 경우가…"</p> <p contents-hash="fea3507d122adf5c7baf0559ac4a1e99949c466c2096a6476887c2a5fa144b9f" dmcf-pid="4qCrns4qyq"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런 증상이 납 노출 때문인지, 킬레이션 주사 부작용은 없는지, 정밀건강검진을 포함한 역학조사는 감감무소식입니다. </p> <p contents-hash="678b486cd483211ef42dba92d4975174272813a6266038f6d9fe4ebe2461fda0" dmcf-pid="8BhmLO8BWz" dmcf-ptype="general">[김태선/더불어민주당 의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몇 명이 주사를 맞았는지 그리고 몇 차례 맞았는지도 이에 대한 결과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저는 이거 고용노동부가 안일하게 대처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p> <p contents-hash="cefdccc46dbeeff7324abfa8ec8d9d8b9ed177438d12162739f5b9fc5706ba0f" dmcf-pid="6blsoI6bh7"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이 회사는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p> <p contents-hash="7309d2b27bf74d34c2aa81dbedf4e560576b9888d4e2cbbab7b4e26337e83977" dmcf-pid="PKSOgCPKlu" dmcf-ptype="general">노동부 조사 이후 회사에 부과된 과태료는 4천6백만 원.</p> <p contents-hash="0f43f96643497973bc060edc0dbf354426a5e36eccda3525cec38aa9936d2a4c" dmcf-pid="Q9vIahQ9lU" dmcf-ptype="general">[김형진 (가명)/DN오토모티브 노동자] "(과태료 액수가) 억수로 작습니다. 1년에 거의 한 5천억씩 버는 회사인데 4천5백만 원, 아예 눈도 깜짝 안 합니다."</p> <p contents-hash="149c9a24673ce4c355ad2358a74c59e2a0696a342878ba76f1fa7e152ad609fe" dmcf-pid="x2TCNlx2Cp" dmcf-ptype="general">회사가 노동자들의 납 수치를 낮추려 킬레이션 주사를 맞게 한 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p> <p contents-hash="bb35fef95608b98ae2f5d52cb25e67eae3a1fa1336b979c35e4c08fdb7574cd5" dmcf-pid="yOQf08yOC0" dmcf-ptype="general">노동부는 관련법상 마땅한 처벌 규정을 찾지 못했다는 건데, 경찰은 일단 회사와 병원에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p> <p contents-hash="1a10a22a95e685900ed03ef7daa5a560036e73714be2eb112df917c4f34ad8b3" dmcf-pid="WIx4p6WIS3" dmcf-ptype="general"><스트레이트>는 취재 도중 광주의 다른 납축전지 공장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p> <p contents-hash="19ab8d745bf093b05d68b6765db18f60d85c8b4bd5d2189bbae7c4ad48cd84d0" dmcf-pid="YCM8UPYCWF" dmcf-ptype="general">고용노동부는 공장들의 작업 환경은 그대로인데, 노동자들의 혈중 납 수치가 갑자기 크게 떨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최근 현장 감독을 했습니다. </p> <p contents-hash="a46ffcaf51489b234a627a6c970d07014aa2a1299474ff26a8039e6a46061bdb" dmcf-pid="GeFXO5aeSt" dmcf-ptype="general">해당 사업장들은 킬레이션 투약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공장 중 한 곳의 관리자가 DN오토모티브의 임원 출신이란 점에서, 킬레이션 투약 방식을 전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옵니다.</p> <p contents-hash="aff4fb5429527c3f7c08705ad9a79a2ca171ecb71fa2131395b1c1a9df8a1ffd" dmcf-pid="Hd3ZI1NdC1" dmcf-ptype="general">[이철갑/광주·전라 직업병안심센터장] "패턴이 똑같잖아요. 측정하기 전에 혹시 그런 거(킬레이션) 하지 않았을까… 서로 (업체 안에서) 정보 공유하지 않겠느냐…"</p> <p contents-hash="2d87c1d87045b606f09d62714496fa3aeded98befa5914e1f0c5d42fb6a7d5a2" dmcf-pid="XJ05CtjJy5" dmcf-ptype="general">노동자들이 마시는 납 분진을 줄이는 대신, 노동자들의 몸이 상하건 말건 혈액 속 납 수치를 낮추는 데만 혈안이 됐던 기업. </p> <p contents-hash="b20d8e21fa619e72322893a8e7f62e1233d4aad2a92080fe5f208d70ab2c8637" dmcf-pid="Zip1hFAiWZ" dmcf-ptype="general">이 기업의 노동자들은 마땅한 처벌은 언제나 이뤄질지, 그리고 정부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c978db70ab6ed48f0c01dcc1ff462a09685d3de2555c15d322c9df4f8375e1f1" dmcf-pid="5nUtl3cnWX" dmcf-ptype="general">신수아 기자(newsua@mbc.co.kr)</p> <p contents-hash="4a12d8227593e3346995b1244dd7b743945ae4b182dc15b2680f65ac8708baa8" dmcf-pid="1LuFS0kLhH"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straight/6857112_28993.html</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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