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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파기될 뻔한 한강버스 수사의뢰서, '브로커와 뇌물 의혹' 담겼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10-15 10:17: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ay797EoDq"> <div class="video_frm" dmcf-pid="0NWz2zDgDz"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Bd6mFHJ6sb"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Bd6mFHJ6sb"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5WhhwImhaAg?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8d7cd129fb9ce1db2a0781d5307f347294c078b229a645ec4f2c641e85654ca7" dmcf-pid="pjYqVqwaD7"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수수료가 지급되고, 그 돈의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SH는 한강버스 운영사 ㈜한강버스에 출자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p> <p contents-hash="e67b8be143a23192c880d283dc84387cb3e70d9fa6ef6cb4b76c395e24e32f9d" dmcf-pid="UAGBfBrNIu"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는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했지만, 8쪽 분량의 이 문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된 뒤 수사기관으로 전달되지 못했다. 그 대신 감사위에 돌아온 건 조사 자료를 파기하라는 지시였다. <strong>(</strong><span>관련 기사: 오세훈, 한강버스 비위 내부조사 ‘무마·은폐’ 의혹 https://newstapa.org/article/JcTTV</span><strong>)</strong></p> <p contents-hash="659187feaa6e653a1b446ceb984c51f5b4b06d99821df92cb54c1dd2b11f860a" dmcf-pid="ucHb4bmjsU" dmcf-ptype="general">뉴스타파는 서울시 감사위가 직접 작성한 한강버스 수사의뢰서와 조사 보고서, 그리고 관련 계약서 일체를 입수했다. 모두 자료 파기 지시의 대상이었던 문건들이다. 상급자의 지시에도 공익신고자와 동료들이 파기하지 않고 보관해 온 덕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2f203f62d974c10ea731c1871531ad0ba0d7556af98ec8dda3c2f851ef1b8d" dmcf-pid="7kXK8KsAs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스타파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작성한 한강버스 비위 수사의뢰서를 입수했다. (박주민 의원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6441caqu.png" data-org-width="1920" dmcf-mid="pP6gTIfzs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6441caq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스타파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작성한 한강버스 비위 수사의뢰서를 입수했다. (박주민 의원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eaff46239be8f68504cbca14347da802bbd37267373ee8b2518eb49e276188" dmcf-pid="zEZ969Ocr0" dmcf-ptype="general"><strong>정식 운항 3주 전, SH 내부 제보로 시작된 특명조사 </strong></p> <p contents-hash="6425622e528507453819a6de56cc9f12a0d127dcf4bde917de62d57cf0052147" dmcf-pid="qs38R8SrE3" dmcf-ptype="general">지난해 9월 초, 같은 달 18일 예정된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3주도 남겨두지 않았을 때였다. 서울시 감사위는 SH에서 한강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내부 제보자를 불러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알려준 제보자였다. 이렇게 서울시 감사위의 특명조사는 시작됐다.</p> <p contents-hash="b685df879a2dc5f8d73f360f6653726e5239dae7556009c766c986ab77288395" dmcf-pid="BO06e6vmmF" dmcf-ptype="general">당시 서울시 감사위에 근무한 공익신고자는 뉴스타파에 이렇게 말했다.</p> <p contents-hash="fbc876593d5e6a96bb241650e46d1846bdd3deeaec77262bb34c8abe267f3ddf" dmcf-pid="bIpPdPTsDt" dmcf-ptype="general"><strong><i>“SH에서 선박 업체 선정과 건조를 담당하는 핵심 관계자를 2025년 9월 3일 조사과로 불렀고, 그 관계자로부터 가덕중공업 비리 의혹을 인지했습니다.” (공익신고자)</i></strong></p> <p contents-hash="0093f8772de26d9a67ba822b3356ba97fb2283d27dddc8580665486c4b4f235b" dmcf-pid="KCUQJQyOO1" dmcf-ptype="general">제보 내용은 이랬다. 한강버스 선박 건조를 책임진 SH 고위 간부가 브로커를 통해 신생 조선업체 ‘가덕중공업’을 선정했고, 가덕중공업은 계약을 따낸 대가로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61e1025887eb261cd0c12c50ce78123879088fa18559bf41b4cd49c7ded30e0" dmcf-pid="9huxixWIw5"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는 제보를 바탕으로 가덕중공업의 자금 흐름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사업 목적과 무관하게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돈 약 15억 원을 발견했다. 가덕중공업의 최초 건조 계약대금 156억 원(공급가액)의 10%에 가까운 금액이다.</p> <p contents-hash="38fa95ceb49c7a8d8c8f1cfe8f9ef8f9108452c19101ee275e82a99888236538" dmcf-pid="2l7MnMYCIZ" dmcf-ptype="general"><strong><i>“그 정도 증빙이면 충분히 리베이트는 사실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공익신고자)</i></strong></p> <p contents-hash="a356f6ed67c1275a8fb9278108408abe4bd5c830bddd31f96c816e61fd314cf4" dmcf-pid="VSzRLRGhrX" dmcf-ptype="general"><strong>계약금 2% '중개수수료'에 시운전·인도 용역까지</strong></p> <p contents-hash="359e8ed0849e42d1cf1e52d9084e52280cdb0bd04836b82b6b6cf833336ce51a" dmcf-pid="fvqeoeHlwH" dmcf-ptype="general">의혹의 중심에는 가덕중공업으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여러 차례 받아 간 업체가 있었다.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개인사업체 ‘성우이엔지’다.</p> <p contents-hash="a0ed23ace6a72c5e587e1c941f7e71d7553e6714e072adf6b178d2191a6c93f8" dmcf-pid="4TBdgdXSrG" dmcf-ptype="general">뉴스타파가 입수한 가덕중공업과 성우이엔지 사이의 계약서는 여러 건이다. 선박 건조 계약을 연결해준 대가로 총계약금액 156억 600만 원의 2%(부가세 포함 약 3억 4000만 원)를 받는다는 중개·자문 계약, 그리고 한강버스 시운전과 선박 인도를 맡는 대가로 3억 3000만 원을 받는다는 용역 계약 등이다.</p> <p contents-hash="82c16ee9a6e1a091d17d2352f97ab00f00fd1a5e8471d111454bcb9a7b866277" dmcf-pid="8ybJaJZvsY"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 조사에 따르면, 이런 계약을 근거로 가덕중공업이 성우이엔지에 지급한 돈은 약 11억 원이다. 가덕중공업의 하청업체인 글로벌중공업도 성우이엔지 측에 약 4억 원을 보냈다. 이 돈들은 성우이엔지 대표 김 씨의 개인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p> <p contents-hash="9b7c3b03cb421dbdd3a804c91bfdc25e08036063d5dc965c10cc281a0d9eceb6" dmcf-pid="6WKiNi5TDW" dmcf-ptype="general">선박 건조 계약에 중개업자, 즉 브로커가 끼는 것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해운중개업에 26년간 종사한 이정우 국립목포해양대 해상운송학부 교수는 다만 두 회사의 계약에 이상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업계 관례보다 높은 수수료율이다.</p> <p contents-hash="94b4017a0420ca746d2dac1ca525a833a6392de5c7fd38ec5a8920f3adc885d1" dmcf-pid="PY9njn1ymy" dmcf-ptype="general"><strong><i>“조선소와 선주 사이에 중개인이 끼었을 때 (수수료율은) 1%입니다. (가덕중공업-성우이엔지 수수료율) 2%가 합당한지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이정우 교수)</i></strong></p> <p contents-hash="71003e89f1d4bda46df5e5d1b360a2e9d677da0e51a7d4a5b259540e79d89b55" dmcf-pid="QG2LALtWET" dmcf-ptype="general">더 이례적인 건 선박 건조 계약을 중개한 업체가 시운전과 선박 인도 용역까지 맡았다는 점이다. 시운전은 완성된 배의 감항성과 조종 능력, 선주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로, 조선소와 선주사, 선급이 모두 입회한다. 일개 브로커가 전담할 일이 아니라는 게 이정우 교수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c1740d5809423fcada1ebee1491fc40da2f13c717ae56583b02d64d66548d014" dmcf-pid="xHVocoFYrv" dmcf-ptype="general"><strong><i>“이걸(선박 시운전 및 인도 용역) 일개 중개인이 돈을 받고 맡았고, 배를 인도까지 시킨다는 표현을 봤습니다. 조선소가 시운전을 제3의 업자, 그것도 중개업체에 위임했다는 건 해운중개업 26년을 하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정우 교수)</i></strong></p> <p contents-hash="bf5cb154724beac328e08b0540895ed6425fd9a3db8ca8568f88e512ef602faa" dmcf-pid="yMmZ0ZnQwS" dmcf-ptype="general"><strong>해운중개업 등록 이력 없고, 배 완성 전 폐업한 중개업체</strong></p> <p contents-hash="ecee430564c0567798b0d1cf29f915c49cf3b215fe0e4013b8d4511d788c022e" dmcf-pid="WRs5p5LxIl" dmcf-ptype="general">성우이엔지는 어떤 곳일까. 해운중개업을 하려면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확인한 결과, 성우이엔지는 해운중개업 등록 기록도, 말소 기록도 조회되지 않았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다른 지방해양수산청 자료라도 등록·말소 내역 정도는 조회가 되는데, 성우이엔지는 조회가 안 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1ccf10aa9736f3c7f9a465399dcc946fa84e218f8fb09e0a735216556347f82" dmcf-pid="YeO1U1oMrh" dmcf-ptype="general">취재팀은 국세청을 통해 사업자 등록 상태도 확인했다. 성우이엔지는 지난해 4월 9일 폐업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때는 가덕중공업이 한강버스를 한 척도 완성하지 못했을 때다. 배가 완성되면 시운전과 인도를 맡기로 계약한 업체가, 배가 나오기도 전에 문을 닫은 것이다.</p> <p contents-hash="1fd4687da3d0b1a4f1101dca0ff5c7fd452119afb2da8b59eddb00025167d566" dmcf-pid="GdItutgRrC" dmcf-ptype="general">취재팀은 해명을 듣기 위해 계약서에 적힌 주소지로 성우이엔지를 찾아가 봤지만, 업체 간판이 없었다. 대표 김 씨도 만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45c9e5b88159a5bf0e53f3efe9008f8b0f403bd41536137a7719f95b921964cb" dmcf-pid="HJCF7FaesI" dmcf-ptype="general"><strong>“세금만 처리해주는 곳”...브로커 대금 세탁 창구 시인</strong></p> <p contents-hash="076748d925790c1455d00add0c9ecd53a46ffa2dda75d4e0b7784feba4c0d172" dmcf-pid="Xih3z3NdIO" dmcf-ptype="general">뉴스타파는 수소문 끝에 가덕중공업의 임원, 김모 본부장을 만났다. 그의 입에서 뜻밖의 이야기가 나왔다.</p> <p contents-hash="fbf0875c7d2bc17257dc0947e9ed652859ccc9666f3e2aeb332aa5ae18081c30" dmcf-pid="Znl0q0jJIs" dmcf-ptype="general"><strong><i>“그 사람(성우이엔지 대표)은 (조선업)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이고, (브로커들이) 혼자 일을 엮다가 돈 받을 때가 되면 업자들을 불러서 ‘세금계산서 좀 끊어주고 이 돈 좀 주라’ 하는 거죠. … 브로커가 아니고. 그냥 세금만 처리해주는 거고.” (김○○ 가덕중공업 본부장)</i></strong></p> <p contents-hash="a6c957a2fa953b4242b229e0badddf9a72af0060a8804fea25b40cacd74e97f3" dmcf-pid="5LSpBpAiDm" dmcf-ptype="general">성우이엔지는 실제로 선박 건조 계약을 중개한 업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개 계약서 등에 이름만 올리고, 다른 브로커들에게 갈 돈을 대신 받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3996cb60a7874c843d5318954982ca2d66d556399983d7a92eb0f65b8d12fcb" dmcf-pid="1ovUbUcnO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작성한 특명조사 보고서에 한강버스 건조 수의계약과 관련해 수 억 원대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 3명의 존재가 적혀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7875exjv.png" data-org-width="1920" dmcf-mid="7cwihrKp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7875exj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작성한 특명조사 보고서에 한강버스 건조 수의계약과 관련해 수 억 원대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 3명의 존재가 적혀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8a1eefa24cedcf77c6b6a396eb09982bf7049546222b7efd2cdb881c3a0ad0" dmcf-pid="tgTuKukLsw"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실제로 돈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일까. 서울시 감사위는 조사 결과, 브로커로 기자 1명과 지역 유지 2명, 모두 3명의 인물을 지목했다. 감사위가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가덕중공업은 이들에게 선박 수주 대가로 3억 2000만 원가량을 줬다.</p> <p contents-hash="0dd9d9d3c68e11efb6b5c00a4ca286c173af727d79d5ae845ae0eac2edbd4f3b" dmcf-pid="Fay797EorD" dmcf-ptype="general">그런데 뉴스타파 취재 결과 브로커 1명이 더 파악돼 총 4명이 이 돈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이들의 면면을 순순히 털어놨다.</p> <p contents-hash="089ac8f3528f737640cee279ee8cc3ca0b2e7319e5bbf784d835624f60c51da1" dmcf-pid="3NWz2zDgEE" dmcf-ptype="general"><strong><i>“셋 중에 한 명은 기자였어요. … 한 명은 또 수협 출신이라고 그랬어요. … 한 사람은 건설회사 하는 사람이고. … (또 한 사람은) 사업하다가 은퇴하셨어.” (김○○ 가덕중공업 본부장)</i></strong></p> <p contents-hash="366cb614a04c17ac780b17045e8653f84e9a4c88fe2bb36562b3d37934590ec5" dmcf-pid="0jYqVqwaIk" dmcf-ptype="general">하청업체 글로벌중공업이 지급한 중개 수수료 역시 자신의 지인인, 또 다른 브로커의 몫이었다고 김 본부장은 말했다.</p> <p contents-hash="dffce22766908cff5695eb3d080807fb2bdb7c6307479816f65975c1a4734f78" dmcf-pid="pAGBfBrNOc" dmcf-ptype="general"><strong>가덕중공업 → 성우이엔지 → 브로커들, 수상한 돈 흐름</strong></p> <p contents-hash="20bbd55f107354a7b22ea8ec0b28aa0fb397df5c1f6d45f20011553c4452f6db" dmcf-pid="Uw1VQVCEDA" dmcf-ptype="general">돈의 흐름을 다시 정리해 보자. 서울시 감사위가 목적이 불분명한 사업비로 본 지출은 약 15억 원이다. 이 가운데 돈이 오간 경로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이렇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0934ec76a108ba4798e2c8b746ae40a4692721515b401d7408c381680d0d56" dmcf-pid="urtfxfhDr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덕중공업이 한강버스 건조 계약을 따낸 이후 확인된 것만 6명의 브로커가 수 억 원대 중간 수수료를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9269qwje.png" data-org-width="1920" dmcf-mid="zjsovOV7r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49269qwj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덕중공업이 한강버스 건조 계약을 따낸 이후 확인된 것만 6명의 브로커가 수 억 원대 중간 수수료를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708264d50bef59cbb406c1ab550b1303711e18c05ceb59647566b8719ccbdbc" dmcf-pid="7mF4M4lwDN" dmcf-ptype="general">2024년 3월 가덕중공업은 한강버스 선박 6척의 건조 계약을 따냈다. 계약 직후 가덕중공업은 성우이엔지에 3억 4000만 원을 보냈다. 명목은 계약금액의 2%에 해당하는 중개수수료였다. 이 돈은 다시 기자 출신을 포함한 브로커 3명과 사업가 출신 브로커 1명에게 넘어갔다.</p> <p contents-hash="e7de984ffe508179a4eeb1ca89f1f44c74f8fbfac1c4ca19d56fe4b1fd3b79c7" dmcf-pid="zs38R8SrIa" dmcf-ptype="general">같은 시기, 성우이엔지는 시운전과 선박 인도 용역 명목으로 3억 3000만 원을 더 받았다. 이 돈은 성우이엔지 대표가 챙겼다.</p> <p contents-hash="2b294ebc65b0f6ff005f871f42c59a87a740a789edbae2a7efa5d83b02b61e01" dmcf-pid="qO06e6vmsg"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하청업체 글로벌중공업이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성우이엔지에 2억 2000만 원을 보냈다. 이 돈은 가덕중공업 본부장의 지인인 또 다른 브로커에게 전달됐다. 결국 성우이엔지는 브로커로 둔갑한 업체일 뿐, 실상은 다른 브로커들에게 전달될 돈을 세탁하는 창구나 다름없었다.</p> <p contents-hash="10d9d952b174fc61b014a014139852212a29d6800edc7419c93683253a930a3c" dmcf-pid="BIpPdPTsro"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 조사와 뉴스타파 취재로 확인된 브로커는 성우이엔지 대표를 포함해 모두 6명에 이른다. 이들이 가덕중공업의 한강버스 건조 계약을 둘러싸고 성우이엔지를 창구 삼아 수억 원을 나눠 가진 셈이다.</p> <p contents-hash="9f2e2d7b90b6b4597e260651a59b18d08c73200ce516290beb3895360f4b8cda" dmcf-pid="bCUQJQyODL" dmcf-ptype="general">SH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알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 서울시 감사위가 확보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한강버스 관련 회계자료를 들여다본 SH 관계자는 지난해 가덕중공업 본부장에게 브로커 수수료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c4ac910f7d4033950a316c272eb291bb1dfe46c9eafc92b16a85a2d868ab7fa5" dmcf-pid="KhuxixWImn" dmcf-ptype="blockquote2"> <p>●SH 한강버스 관계자: 브로커 피(fee·수수료) 그거 아마 조사 나올 거예요. 그 사람들한테 빨리 돈 돌려달라고 그러세요.<br>○가덕중공업 본부장: 돌려받을 수가 없다니까. 노력하나마나야, 그건.<cite><br>- – 서울시 감사위 확보 통화녹취 中</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ac3e981f26cb0483ab80da74090eb99d12a50783291e2c4fb830377e0559fa16" dmcf-pid="9l7MnMYCri" dmcf-ptype="general">한편, 가덕중공업 측은 브로커 대금 지불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덕중공업 측은 SH로부터 받지 못한 사업비가 10억 원 넘게 남아 있어, 결과적으로 브로커 대금은 회사가 부담한 것과 다름없다고 취재팀에 주장했다. </p> <p contents-hash="fcec406d370abe32e87b6c5929e1ce2cd558ac37d5656f3d937f8fccdaf5aab1" dmcf-pid="2SzRLRGhwJ"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강버스 사업비는 시기별로 정산된다. 브로커 대금도 이미 사업비에 포함돼 정산됐다. 이후 받지 못한 사업비, 즉 미수금은 브로커 대금과 상관없이 별도의 절차를 통해 받아야 할 돈이다. 미수금이 남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브로커 대금을 회사가 부담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p> <p contents-hash="c47354f85b7ba35a755a1b173f65fcfb3eb2f4d3b6a7ab68b313c421d728e8c7" dmcf-pid="VvqeoeHlsd" dmcf-ptype="general"><strong>감사위, SH 고위 간부의 ‘수뢰’를 의심하다</strong></p> <p contents-hash="3782ea569a861a56e74f550c4d362668b8af25930247e6ad802d896c9f717eba" dmcf-pid="fTBdgdXSDe" dmcf-ptype="general">여러 브로커가 등장했지만, 서울시 감사위가 주목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가덕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을 책임진 SH 고위 간부 A씨다.</p> <p contents-hash="756911f7cb9e4a35d98995d27b46562fc5a739638622c19f3dbbea0e8fd60ec8" dmcf-pid="4ybJaJZvmR"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신규 조선소를 선정하는 회의에 브로커로 보이는 3명을 데려왔다는 진술이 나왔다. 브로커들이 가덕중공업에 커미션을 요구하면서 A씨의 명함을 제시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p> <p contents-hash="02215efaa64ca24a8b780465859883629241f25a5c9f1fcf8ebf16d7f9e4ac96" dmcf-pid="8WKiNi5TmM" dmcf-ptype="general">감사위는 가덕중공업이 선정된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2024년 8월 30일 기자설명회에서 주용태 당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중소 조선업체 45개 업체를 먼저 추린 뒤, 이 중에서 가덕중공업을 골랐다는 취지였다.</p> <p contents-hash="2d49bf8ac0b0b4c44811460656ca25182b0a1146172da804f1fb422c49699daa" dmcf-pid="6nl0q0jJmx" dmcf-ptype="general"><strong><i>“(중소 조선업체) 45군데를 찾았는데 최종 한두 군데 정도가 가능하다고 했고, 가격 비교를 해서 가덕이 더 좋았기 때문에 가덕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주용태 당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i></strong></p> <p contents-hash="492ff1c333531167ea4b273d3cb43da69416d97558c0abcd8d5e32315c7d1eed" dmcf-pid="PLSpBpAiwQ" dmcf-ptype="general">감사위 조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SH 고위 간부 A씨도 SH 직원들에게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유·도선안전협회에서 제공받은 45개 업체 명단을 통해 시장조사를 하여 가덕중공업을 선정하였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06553e901465f778ae34155ca65729954c60e75cd22f52af41527cf6a314194a" dmcf-pid="QovUbUcnwP" dmcf-ptype="general">하지만 서울시 감사위가 확인한 사실은 달랐다. 감사위가 서울시와 SH가 추천 받았다는 45개 업체 명단을 확보해 보니, 정작 계약을 따낸 가덕중공업은 처음부터 명단에 없었다.</p> <p contents-hash="904345f9b1e74a863214592185f68e235ed5fb08da7e1c1244620fdef84c2dbb" dmcf-pid="xgTuKukLr6" dmcf-ptype="general"><strong><i>“(서울시 감사위) 조사과에서 그 리스트에 있는 45개 업체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한강버스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리스트에는 가덕중공업도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공익신고자)</i></strong></p> <p contents-hash="1a27624e3f94674bea17e8c0ddee54e5d1a6ff4fa3d1345b841cc4b2ccf24129" dmcf-pid="yFQcmc71r8" dmcf-ptype="general">수의계약 이후에도 SH 내부의 문제 제기는 이어졌다. 가덕중공업이 약속한 날짜까지 배를 만들 수 없다는 우려였다. 서울시 감사위 자료에 따르면, SH 내부 관계자가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냈지만, SH 고위 간부 A씨가 반대했다는 진술도 나왔다.</p> <p contents-hash="c6ac51d14f1a02fe216762f6a62413b0f6005280b856bf30b22df911b554d509" dmcf-pid="W3xkskztr4" dmcf-ptype="general"><strong><i>“(2024년) 3월에 계약하고 두 달쯤 지나서 보니 가덕(중공업)에 문제가 있다, 절대 공기를 못 맞춘다, 그래서 SH 사장님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보고했습니다. … 그런데 (A씨는) 옆에서 '아니다,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가덕을 타절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SH공사 내부 제보자 진술)</i></strong></p> <p contents-hash="a165858c21ec5662dd34af6e9a36e572aa56f1fa632999c8803917d623352656" dmcf-pid="Y0MEOEqFIf" dmcf-ptype="general">서울시 감사위는 이런 조사 결과를 종합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위는 수사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p> <p contents-hash="6bfa30a32ecf08d36e9b80bd0d05273e0163b3b300aa2e3d6277d5458e5982d1" dmcf-pid="GpRDIDB3mV" dmcf-ptype="general"><strong><i>“선박 납기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추가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로커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커미션이 지급된 내역과 이 커미션이 A(SH 고위 간부)에게 제공된 정황 등에 비추어 볼 때, A의 뇌물수수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됨.” (서울시 감사위 수사의뢰서 中)</i></strong></p> <p contents-hash="9ff1cd9296bde3e3237e2388ec020cc797b6578cd9b94db062b6544a887db9fc" dmcf-pid="HUewCwb0w2" dmcf-ptype="general"><strong>오세훈 시장 보고 뒤 내려온 '파기 지시'</strong></p> <p contents-hash="4745289748db83c7672fe487eab1dc7f7ed9367a94e68223a095a111c564a648" dmcf-pid="XudrhrKpr9" dmcf-ptype="general">이러한 수사의뢰서는 서울시 감사위가 지난해 9월 9일 오세훈 시장에게 특명조사 결과를 보고한 직후 작성됐다.</p> <p contents-hash="73c0643ffbe256d0e5b2fb5c595f68e21e1056900654544f33c3d77ddceb82c4" dmcf-pid="Z7Jmlm9UIK" dmcf-ptype="general"><i><strong>“2025년 9월 9일 1차 조사 결과를 시장님께 보고드렸고, 그날 (조사담당관으로부터) 수사의뢰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틀이나 사흘 안에 작성했습니다.” (공익신고자)</strong></i></p> <p contents-hash="bf4ec09738414e93092c3ccb9fef8177f0ea6d1b41cc71e388974e5e9d093926" dmcf-pid="5zisSs2umb" dmcf-ptype="general">하지만 수사의뢰서는 수사기관에 제출되지 못했다. 공익신고자는 오 시장 보고 이후, 감사위에 돌아온 건 자료를 파기하라는 지시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82b795887060e0396656d3f54e2f1f7cb7e7f590742db21c86e157fb86d0255" dmcf-pid="1qnOvOV7IB" dmcf-ptype="general"><strong><i>“10년 넘게 감·조사 업무를 해봤는데, 수사의뢰서를 작성했다가 수사 의뢰를 안 한 적은 처음입니다.” (공익신고자)</i></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2aa150ad9566ee1dd52a7ec4be2539c48b3c6379c7d76b4019e088e11e5106" dmcf-pid="tBLITIfz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근무했던 공익신고자가 뉴스타파 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50636qfoh.png" data-org-width="1920" dmcf-mid="qPbjYl6b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5/newstapa/20261015100650636qfo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근무했던 공익신고자가 뉴스타파 취재팀과 인터뷰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e3f835141009c8a0e0995247324a886135ac308f9bcef6090f7772f7d2bd5b0" dmcf-pid="FvqeoeHlmz" dmcf-ptype="general">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수사의뢰서는 사라질 뻔했지만, 그 안에 담긴 의혹은 그대로 남아 있다. 한강버스 사업을 두고 브로커들에게 간 돈이 결국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서울시 감사위의 조사 자료를 누가 파기하라고 처음 지시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오세훈 시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모두 수사로 밝혀야 할 과제가 됐다.</p> <p contents-hash="85602200d8fc65a5caa7706d8b23ebd28589a8f3027105acc472c2b6c0e73fd3" dmcf-pid="3TBdgdXSs7" dmcf-ptype="general"><strong>취재</strong> 김성수 홍우람 이명주</p> <p contents-hash="b7f718ba614b6ef1651575571ad299be7a4e8ed31e86d03d16ab4e05bdeac415" dmcf-pid="0ybJaJZvru" dmcf-ptype="general"><strong>영상취재</strong>정형민 최형석 신영철 오준식 김희주</p> <p contents-hash="9f4d84d6f069782b85476395b3e482dcd5ec04740d2c630598035d5ceb223a7b" dmcf-pid="pWKiNi5TDU" dmcf-ptype="general"><strong>편집</strong>김은별</p> <p contents-hash="c9acc30e5a34f2bcb3a53c44da31453dccb99a42a18798c0440461daf1db9755" dmcf-pid="UY9njn1yrp" dmcf-ptype="general"><strong>CG</strong>이미예</p> <p contents-hash="7933e959259d84d17933ee42ec81a9c019ea8d2eee66fbd9df138367ec7471ac" dmcf-pid="uG2LALtWs0" dmcf-ptype="general"><strong>디자인</strong>이도현</p> <p contents-hash="252d0dfc1b6071efcbca377139a12920b8b10d35699314a073000e50eae498b7" dmcf-pid="7HVocoFYr3" dmcf-ptype="general"><strong>출판</strong>임승은</p> <p contents-hash="ab9867c8b24f9c5766193f6c82f7a870765501ae59c3f524613f76dc230b9988" dmcf-pid="zXfgkg3GOF" dmcf-ptype="general">뉴스타파 홍우람 wooramhong@newstapa.or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타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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