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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1889년 7월22일 새벽 하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10-23 09:4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국내 연구진, 당시 별자리·기상 분석<br> 프랑스 남부 새벽하늘과 일치 결론<br> “그림속 별 5개는 히아데스성단 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lkGWjUZw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0f229befec3ed84119e09219bd8dab2847e7ea623e6d20b9cc77d07957ae5b" dmcf-pid="QSEHYAu5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빈센트 반 고흐가 1889년 요양원 입원 중에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 묘사된 달(맨오른쪽)의 모양과 별들의 위치는 그해 7월22일 프랑스 남부의 새벽 하늘과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0608lpid.jpg" data-org-width="800" dmcf-mid="4tYQ6tgRs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0608lp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빈센트 반 고흐가 1889년 요양원 입원 중에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 묘사된 달(맨오른쪽)의 모양과 별들의 위치는 그해 7월22일 프랑스 남부의 새벽 하늘과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589143afcffe635a822a0d2c75d16bcb32a8829397eb364031fe5c5e0b51f9" dmcf-pid="xvDXGc71rW" dmcf-ptype="general">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별이 빛나는 밤’ 속의 하늘은 1889년 7월22일 새벽 프랑스 남부의 중소도시 생레미드프로방스에서 실제로 펼쳐진 밤하늘과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림의 제작 시기를 그해 6월 중순으로 보는 통설과는 어긋나는 결과다.</p> <p contents-hash="f02a14dc95afc614a2c0445a162a57c2772bccceaf01f77a0cad7026b951d8a1" dmcf-pid="yPqJeukLDy" dmcf-ptype="general">국내 우주과학 기업 에스랩(SLLAB)과 경희대 우주과학과 공동연구진은 그림 내용에 대한 천문기상학 분석과 프랑스 현지 탐방을 토대로, 이 그림의 하늘이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실제 관측에 바탕을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2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067f9cce288a943155095015c76755c7d802c6d0f669b20edfae6cd2042ca5b7" dmcf-pid="WQBid7EoOT" dmcf-ptype="general">이 그림을 그릴 당시 반 고흐는 생레미드프로방스의 한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림은 요양원 2층 방에서 새벽 하늘을 관찰한 뒤 낮에 작업실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88년 말 아를에서 정신 발작을 겪었던 그는 1889년 5월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갔다. 생활비와 그림 재료는 파리의 동생 테오의 지원을 받았다.</p> <p contents-hash="fe7c7ee0f34f09fa25fdd9e822da23a7a1f143984bf128a8073c4938b1eba4ee" dmcf-pid="YxbnJzDgDv" dmcf-ptype="general">반 고흐 그림 속 하늘이 실제로 그가 본 것이었는지는 오랜 논쟁거리다. 예컨대 1980년대에 앨버트 보임(UCLA)과 찰스 휘트니(하버드대)가 각각 천문학적 해석을 시도했지만 서로 정반대 결론을 내놓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후 약 40년 동안 이 그림의 하늘을 관측 기하학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ce209f7f2e20452792f0bf8a8489d2d35bcb8088098f6bfaf6b7bd25398d59" dmcf-pid="GMKLiqwa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반 고흐 그림 속 별자리와 실제 하늘의 별자리 비교. (a) 왼쪽은 ‘별이 빛나는 밤\'(1889)의 중앙 별자리. 가운데는 황소자리의 히아데스 성단이다. 오른쪽은 그림 속 다섯개의 별(주황색)을 크기, 방향, 위치를 맞춰 실제 별(파란색) 위에 겹쳐 놓은 것이다. 빨간색 점선은 실제와 그림 속 별 위치의 차이를 나타낸다. (b) 왼쪽은 ‘밤의 카페 테라스’(1888)의 별. 가운데는 여름 대삼각형 주변의 별들이다. 오른쪽은 (a)와 동일한 구성을 따른다. Scientific Reports(2026)"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1894vbjl.jpg" data-org-width="800" dmcf-mid="8lNt5wb0I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1894vb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반 고흐 그림 속 별자리와 실제 하늘의 별자리 비교. (a) 왼쪽은 ‘별이 빛나는 밤\'(1889)의 중앙 별자리. 가운데는 황소자리의 히아데스 성단이다. 오른쪽은 그림 속 다섯개의 별(주황색)을 크기, 방향, 위치를 맞춰 실제 별(파란색) 위에 겹쳐 놓은 것이다. 빨간색 점선은 실제와 그림 속 별 위치의 차이를 나타낸다. (b) 왼쪽은 ‘밤의 카페 테라스’(1888)의 별. 가운데는 여름 대삼각형 주변의 별들이다. 오른쪽은 (a)와 동일한 구성을 따른다. Scientific Reports(2026)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438f477a8fc1aeb4a0bc8507fb374af6ebf67bf683c3e16c44019afc511fd71" dmcf-pid="HR9onBrNml" dmcf-ptype="general"><strong>6월 중순이라면 ‘달 모양’ 안 맞아</strong></p> <p contents-hash="311cdbde89478c0609fefd889fb4c6f19e18eefea19f220dac78ae70188108cf" dmcf-pid="Xe2gLbmjOh" dmcf-ptype="general">논문 제1저자인 김정현 에스랩 대표(경희대 박사과정)는 그림 속 달의 모양에 주목했다. 그림에는 가느다란 그믐달이 그려져 있다.</p> <p contents-hash="038f379d30f13343605e4b081927eae09a97106a6baf4ce97c291a86eee4448d" dmcf-pid="ZwLhIJZvDC" dmcf-ptype="general">그동안 이 그림의 제작 시기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이 그림을 언급한 편지를 쓴 6월18일 전후로 보는 것이 통설이었다. 고흐는 이 편지에 “별이 빛나는 하늘의 새 습작”을 그렸다고 썼다.</p> <p contents-hash="62a728741c8928302adf0fbb724a932b8fe45245efbd7eb4cb0aca48abf56cc5" dmcf-pid="5rolCi5TOI" dmcf-ptype="general">그런데 그림의 배경으로 제시됐던 6월19일 새벽의 달은 보름달을 지나 하현달로 가는, 둥근 쪽에 가까운 달(밝은 면이 63%)이었다. 이 불일치는 그동안 그림 속 하늘은 실제 관측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잃은 주된 근거였다. 연구진은 시기를 7월 하순으로 옮기면 이 문제가 풀린다고 주장했다. 7월22일 새벽 3시 무렵 이 지역의 달은 밝은 면이 약 28%인 그믐달에 가까웠고, 동쪽 하늘에는 달과 금성, 황소자리 히아데스성단이 함께 떠 있었다.</p> <p contents-hash="3fcb6a53823984e4605ef22b69ebf8773cebf9d91b8301261b8db775e4d7ad92" dmcf-pid="1mgShn1yrO"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그림을 그렸을 당시 고흐가 경험했을 ‘시야’를 복원하는 것으로 그림의 제작 시점 추적을 시작했다.</p> <p contents-hash="a7ee8794a1c80f72ca4d20ff7fe31870ad1e971a1e142532cc0ec4fddaaf44fa" dmcf-pid="tsavlLtWrs"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우선 그림 아래쪽 마을 풍경의 밑그림이 된 것으로 알려진 소묘를 들고 생레미 현지를 찾아, 소묘와 지형이 가장 잘 맞는 능선의 후보 지점을 찾아 시야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6월 중순에는 달과 금성, 별무리가 한 시야에 담기지 않았지만, 7월22일 새벽에는 달과 금성이 창의 양쪽 모서리에, 히아데스성단이 중앙에 들어왔다.</p> <p contents-hash="40a68225a348913adc69b8bbe27275b1823a49f2d5275df7e24d9e19adf30ba9" dmcf-pid="FONTSoFYIm"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어 그림 한가운데 소용돌이 옆의 별무리 모양을 ‘프로크루스테스 분석’이라는 통계기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그림 속 5개의 별이 히아데스 성단의 V자 뼈대를 이루는 별 5개와 일치한다는 걸 확인했다.</p> <p contents-hash="8f4350b5c24ec7a61169f84c728c1f7d452029409c6587e768af539babcc4d41" dmcf-pid="3Ijyvg3GDr" dmcf-ptype="general">반 고흐는 당시 그림을 완성한 후 펜으로 똑같은 구도의 소묘를 그렸다. 분석 결과 이 소묘에서는 5개의 별 배치가 히아데스성단의 별과 더 정확히 일치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4c340f5d77debb912ec4fb6cf4dcdfa2b44c51a614fff0be7ae03452489712" dmcf-pid="0CAWTa0HI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구진은 반 고흐가 1888년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 속 별들은 직녀·견우·데네브로 이뤄진 여름철 대삼각형과 백조자리 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3130bnzr.jpg" data-org-width="800" dmcf-mid="6vYbqTx2D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hani/20261023093713130bnz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구진은 반 고흐가 1888년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 속 별들은 직녀·견우·데네브로 이뤄진 여름철 대삼각형과 백조자리 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eab9f79e7e3bf3bb7df4f61b5657058c2a815e2b79fc6b834e811db82a9a67d" dmcf-pid="phcYyNpXOD" dmcf-ptype="general"><strong>편지 등 기록으로 발작 시기도 다시 추정</strong></p> <p contents-hash="8c21a167ec61a2add37e9205c355cc28e0a5dc167eef670fbb6ce01810bc5762" dmcf-pid="UlkGWjUZwE" dmcf-ptype="general">문제는 7월은 반 고흐가 발작을 일으킨 시점이라는 점이다. 기존 학설대로 7월 중순에 발작이 시작됐다면 7월22일 새벽에는 하늘을 관찰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fa40573bdbf6ed863d2f34c0bf4dcdcdbd60c1e6f6a0a94d06d21c6f5807f74e" dmcf-pid="uSEHYAu5wk"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바람 부는 날 들판에서 그림을 그리다 (발작이) 시작됐다’고 회고한 그의 편지(8월22일)와 당시 기상 기록을 분석 한 결과, 발작은 7월 중순이 아니라 7월 말에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가 편지에서 언급한 매미 소리는 그림의 제작 시기가 6월보다 7월이라는 데 무게를 더해줬다.</p> <p contents-hash="14fc4a078d45e7455773a34fc92c3c68e0a4f1dd76df32db1d1eff9cfce16356" dmcf-pid="7vDXGc71Dc"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반 고흐가 1888년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한 결과, 이 그림 속 별들은 직녀와 견우, 데네브로 이뤄진 여름철 대삼각형과 백조자리 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60c1ec7c2fbe506e123ab1ebf2eabf0f359f6bc9de2a17c959daf5ddcaf1a3e" dmcf-pid="zTwZHkztE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의 결론은 그림 속 하늘이 7월22일 무렵의 실제 하늘과 대응한다는 데 한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증거만으로 작품의 완성일을 확정적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실제 그림에는 여러 날 밤 관찰한 내용이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1ed8fc9aff01513945edb3a589a3f25e20c8504e9e4522cc891d80eb621262e4" dmcf-pid="qyr5XEqFwj"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이번 연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천문학자의 눈에 ‘별이 빛나는 밤’의 별무리는 황소자리 히아데스인데, 양자리라는 선행 연구를 읽는 순간 그림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고흐의 다른 하늘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68b656b006054d5ec9b4d2c44ffe288313ad348c9f6c49bfbcbfdd8828996656" dmcf-pid="BWm1ZDB3rN" dmcf-ptype="general">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대변인은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에 “반 고흐는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림 속 천체의 위치는 작품의 제작 시기를 추정하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이 그림은 6월 초에 받은 캔버스에 그려졌으며, 7월2일에는 동생 테오에게 이 그림을 바탕으로 한 소묘를 보냈다는 걸 전문가들이 이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bcab374424b347e08b666318bd3296e8049475767b44222c7ea0d6407cbf7322" dmcf-pid="b0WBzvQ9Ia" dmcf-ptype="general">텍사스주립대 도널드 올슨 명예교수(물리학, 천문학)도 그림 속 금성과 히아데스 성단의 위치는 계산된 위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진은 히아데스 성단의 별들이 그림의 대부분을 채운다는 점을 들어 시야각이 좁았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림의 둥근 언덕과 절벽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서는 시야각이 넓어야 했다는 점과 모순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b134a5e191446d36f661155da927bc0f0b44f5a0006f8022b63af416f58dddcd" dmcf-pid="KpYbqTx2Dg"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28bef41b98fd7c30496239923135173a49f7786fd458eaae282418b5341194a0" dmcf-pid="9UGKByMVEo" dmcf-ptype="general">The actual sky of Van Gogh’s Starry Night: a multidisciplinary reconstruction. Scientific Reports (2026).</p> <p contents-hash="564ac76e330c82be1327966af28f014d6a6f95c91b3d3d1400c172383c8d0c59" dmcf-pid="2uH9bWRfEL" dmcf-ptype="general">DOI: 10.1038/s41598-026-73025-5</p> <p contents-hash="4802775200cb25f276e2c2680a4761a771baa95d7fd8a33f80304b98c272f405" dmcf-pid="V7X2KYe4Dn"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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