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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자신감 붙은 김정은, 트럼프 방중 앞두고 중국행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10-25 05:47: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하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134회>]<br> 中 참전 76주년 맞아 단둥 방문, 중국군 전사자 추모<br>최근 개통된 신압록강대교 건너 자동차 공장 시찰<br>‘DMZ 지뢰’ 사태 무시하고 中과 동맹·경협 강화<br>트럼프에 대한 협상력 더 커져...미국의 반응 주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j35YjqFH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f7046baeb966847ceae3f4b482fb2ebdae9d7f253fcaa10d1f45e3242dd8ff" dmcf-pid="KA01GAB3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단둥의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관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김정은은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6주년 하루 전인 이날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전격 방문, 큰 관심을 모았다. 김정은은 중국의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의 영접을 받았다./중국 CC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0573urti.jpg" data-org-width="1080" dmcf-mid="zOWnRpDg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0573urt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단둥의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관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김정은은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6주년 하루 전인 이날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전격 방문, 큰 관심을 모았다. 김정은은 중국의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의 영접을 받았다./중국 CC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bc0d0c82077ee71e7dea9bac06a28165040214b3ab523d233f5a3dc000ed5f" dmcf-pid="9cptHcb05R" dmcf-ptype="general">24일 서울의 기온은 20도 안팎이었습니다. 햇볕은 없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느긋하게 주말을 보내던 오후 2시 59분, 연합뉴스의 속보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은 단 한 줄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d0bb32c10b66ffb58432e1244ec23ac0d88e9cfc0d75b1108fcc8e68ea3582e4" dmcf-pid="2kUFXkKp1M" dmcf-ptype="general">‘[1보]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그때부터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속보가 잇따랐고,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과 북한이 무슨 발표를 하는지 계속 살펴봐야 했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중국 방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김정은이 그에 앞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2018년 첫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시진핑을 잇달아 만났던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p> <p contents-hash="029eb6805bebf7a2220cf447875d26c1d05115d1172ecb465605958457001bcf" dmcf-pid="Vg1HTgu5Zx" dmcf-ptype="general">그런데 중국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김정은은 베이징으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방문지는 북·중 접경 도시 단둥이고, 시진핑 대신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그를 맞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전해진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보고 내용도 과거 김정은의 방중과는 다른 성격의 방문임을 시사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446502c735f6458969612c2aefb1f7bcfb01f0b892b247903785b80dcc7e7d" dmcf-pid="fatXya71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단둥의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관에서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왕이 외교부장(맨 오른쪽)과 함께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중국 CC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2027zgln.jpg" data-org-width="1080" dmcf-mid="qygiM0Eo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2027zgl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단둥의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관에서 왕후닝 중국 정협 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왕이 외교부장(맨 오른쪽)과 함께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중국 CC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c58e4bacaf7a1c3c823a60b1898df08e4bd500090c1cb6bd73e95c4bd562fca" dmcf-pid="4NFZWNzt1P" dmcf-ptype="general">오후 8시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종합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방중의 윤곽이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김정은이 압록강을 건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6·25전쟁 당시 북한을 지원한 중국군의 희생을 기리며 양국의 군사적 혈맹을 재확인하고, 새로 개통된 신압록강대교를 계기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둔 외교적 계산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p> <p contents-hash="390637b866c5c9c4362363238627685df40883a420e345480d161738bc8b142b" dmcf-pid="8j35YjqFZ6" dmcf-ptype="general"><strong>중국군 전사자 추모에 담긴 뜻</strong></p> <p contents-hash="d5cea15e2e85b64ffdbd177e6f5e17d4b79f57a4cb00cc0a6716a802841756ff" dmcf-pid="6A01GAB358" dmcf-ptype="general">이번 방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날짜입니다. 10월 25일은 중국이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일’입니다. 1950년 10월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과 처음 교전한 날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그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중국을 찾았습니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사망설 불식 때문이 아니라 오래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p> <p contents-hash="905abf3e44dbff106e528f0c306b47741beda2aeb5a3313cdd4f43e1be89dd33" dmcf-pid="PcptHcb014" dmcf-ptype="general">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왕후닝의 안내로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특별히 단둥을 찾은 것은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생명과 피를 바쳐 북한을 지원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고 항미원조 영웅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영원한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본 뒤에는 자신이 직접 쓴 글귀가 담긴 역사 사진도 기증했습니다.</p> <p contents-hash="60e3b2f24fa54b8ef38144350b309e6d7c35bac04106aae3a2b1bf404859c85f" dmcf-pid="QkUFXkKpHf" dmcf-ptype="general">김정은은 시진핑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중을 표시했습니다. 올해가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6월 시진핑의 북한 방문을 “북중 관계 발전의 이정표”로 평가했습니다. 또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아래 중국 인민이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 성과를 거두고 마땅히 누려야 할 중요한 국제적 지위를 확보한 데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26ea1ff6e0c72f808862c5b0ae9c654e9bfe8916281509b0f3d3f49ccb3dc6" dmcf-pid="xkUFXkKp1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단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왕후닝 정협 주석 등 중국측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자동차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중국 CC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3520gbma.jpg" data-org-width="5000" dmcf-mid="BpoJx3kLG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5/chosun/20261025053123520gbm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단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왕후닝 정협 주석 등 중국측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자동차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중국 CC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cacf42072b235efc75abb31537d1c6685b4954cdabafbe0904628379846b23" dmcf-pid="y7AgJ7mjY2" dmcf-ptype="general">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1961년 체결된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 원조 조약은 한쪽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다른 쪽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중 군사 동맹의 근간입니다. 김정은이 중국군의 희생을 기리고 시진핑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은 양국의 군사적 유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확인시키려는 행보로 읽힙니다.</p> <p contents-hash="203789a781f2dece3a55c63cb7a3f44b3f3aba93d5df8808f1557b10792aef49" dmcf-pid="WzcaizsAt9" dmcf-ptype="general">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해 온 상황에서 중국과의 전통적인 혈맹 관계까지 부각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관측을 불식시키면서 두 강대국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p> <p contents-hash="5f2c283a7968e2888ac9b443ce5df08e90ad9655112b11e15c9f680b987f1104" dmcf-pid="YqkNnqOcXK" dmcf-ptype="general"><strong>12년 만에 개통된 다리, 북중 경제 협력의 새 통로</strong></p> <p contents-hash="815a5bd1ce463cd043bc02ab5e559267905a899d923251b76e3f0f54aec33d0b" dmcf-pid="GBEjLBIk5b" dmcf-ptype="general">이번 방중의 또 다른 핵심은 경제입니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연장 3026m, 왕복 4차로 규모로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 도로와 통관 시설 건설 지연 등으로 12년 동안 정식 개통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5일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p> <p contents-hash="9173f2d4eb0fb22e18d8aab620074b9a75fef522685c4818c7eac9be9e598cfc" dmcf-pid="HbDAobCEHB" dmcf-ptype="general">김정은이 개통 9일 만에 직접 이 다리를 건너 중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상징적입니다. 과거의 군사적 혈맹을 미래의 경제 협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후닝은 김정은과의 회견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는데, 중국 측에서 이런 말을 한 것에 특히 주목하게 됩니다. 신압록강대교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북중 간 물류 운송 능력이 커지고 교역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이날 단둥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본 것도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제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유엔 안보리 멤버로 취했던 대북 제재를 스스로 허물고 있기에 예사로워 보이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5e3aa0f48e03a5f967d0a1a8bc3026e177562826135dce0f933fcf4eb778ae3a" dmcf-pid="XKwcgKhDZq" dmcf-ptype="general"><strong>트럼프와 만나기 전 중국부터 찾았던 2018년</strong></p> <p contents-hash="0386c802cdf4fede0c182633a3559f22b3857909e940043d5336eb15addc15d6" dmcf-pid="Z9rka9lwXz" dmcf-ptype="general">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2018년 첫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외교 행보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517d12f8624a876df53033807140ee037066702a5e4fc16ad463245e62c4ee8c" dmcf-pid="52mEN2SrY7" dmcf-ptype="general">김정은은 2018년 3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5월에는 다롄에서 시진핑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41f3bf36791837206aa1e9588aafb08bf118c4816f5f09ac52e72226c26d96ed" dmcf-pid="1Eu3ZE9Utu" dmcf-ptype="general">당시 김정은에게 중국은 중요한 외교적 후원자였습니다. 미국과 직접 협상하기에 앞서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전략적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했던 것입니다. 이번에도 트럼프의 11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이 먼저 중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비슷한 계산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은으로서는 미국과 대화에 나서든 나서지 않든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을 배경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1092dde840bee92777d9fe4b72db8958edf73e5a1344d77ad1b8fd393418535d" dmcf-pid="tD705D2uHU" dmcf-ptype="general">다만 2018년과 이번 방문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정은이 시진핑과 직접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전략적 이해관계를 조율했습니다. 이번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진핑의 신임을 받는 왕후닝이 김정은을 영접했고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습니다.</p> <p contents-hash="ab68fb7be64a9f76ccfb4feba911fb84fe3c5c3382ff99feac620aa6d9846987" dmcf-pid="Fwzp1wV7tp" dmcf-ptype="general">이런 차이를 고려하면 이번 방중을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의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국군 참전 기념일과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북중 군사·경제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이 직접적인 목적이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다만 그 결과가 트럼프의 방중을 앞둔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a7aef1fee5baf7df7c139d88e7771e468fcc6ddac5dba4a1235ac33ee24bde9" dmcf-pid="3rqUtrfzY0" dmcf-ptype="general"><strong>자신감 붙은 김정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strong></p> <p contents-hash="b0dc23cb91043d90a6e09903aac3554437496e7f5d536e4528559e0e79e3bf16" dmcf-pid="0mBuFm4qt3" dmcf-ptype="general">이번 방중에서 읽히는 것은 김정은의 자신감입니다. 김정은은 과거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시기와는 다른 전략적 환경에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국제적 입지를 넓혔고, 이번에는 중국과의 군사적 혈맹과 경제협력까지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외교적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p> <p contents-hash="662c11e02ad3665bfbe2f99d7b3e9733dc38f5d9546ce4a46651acc997fddede" dmcf-pid="psb73s8BHF"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은 미국과의 대화를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트럼프가 미북 정상회담에 관심을 보일수록 김정은은 무관심한 듯 거리를 두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무기 57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의 핵무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발언까지 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aa30dc068842ca61276dd194318fee35ff1b71c98000a43ba7b887eeefbc215f" dmcf-pid="UOKz0O6btt" dmcf-ptype="general">김정은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이런 자신감이 드러납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은 사태와 관련, 김정은은 자신의 여동생을 내세워 대응할 뿐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한국 정부가 남북 간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사이, 김정은은 유유히 압록강을 건너 중국과의 군사·경제 협력을 과시하는 외교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뢰 도발을 ‘불의의 사고’라 저자세로 나오는데 대해 굳이 반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이 보여준 자신감의 배경에는 ‘언제든지 한국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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