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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500만 대 로봇이 깔린 세계 공장…'밀도 1위' 한국이 4위로 밀린 사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10-30 08:4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KbtHE9Uls"> <div contents-hash="776869f0321f8254f4c40482dbb940272c1e82c39f25d3f1dcc619cda5091681" dmcf-pid="b9KFXD2uhm" dmcf-ptype="general"> <ul> <li>중국은 새 로봇 5대 중 3대, 휴머노이드 10대 중 9대를 가져갔다</li> <li>1,220대라는 자랑 뒤에 숨은 숫자...부품은 절반이 수입, 신규 설치는 3만 대에서 멈췄다</li> </u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316801bf89548d4b2b08f1605b59bd50effd942caca9da3bd066a77d891051" dmcf-pid="K293ZwV7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 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가 500만 대를 돌파하며 로봇 자동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생성형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816-OGTrtXj/20261030084027671czax.png" data-org-width="1024" dmcf-mid="z71SOJFY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816-OGTrtXj/20261030084027671cza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 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가 500만 대를 돌파하며 로봇 자동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생성형 AI)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9uUGva71Sw"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p contents-hash="bef08f3ad460c65f85009274d69b1a73d02cba2bd03bc0c55904132ef75675d2" dmcf-pid="27uHTNztyD" dmcf-ptype="general">지난 9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로봇연맹(IFR) 기자회견. 배포 자료 첫 줄에 찍힌 숫자는 500만이었다. 전 세계 공장에서 돌아가는 산업용 로봇의 누적 대수다. 1년 새 9% 늘었고, 7년 전과 견주면 두 배다. 같은 해 새로 설치된 로봇은 60만3,000대. 11% 늘어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p> <p contents-hash="57f6b0b9bdf240ec4ec1c3c9e70e270d1515f213d87befdb3eb540a97a064545" dmcf-pid="Vz7XyjqFvE" dmcf-ptype="general">숫자만 보면 로봇 산업은 여전히 달리고 있다. 다만 달리는 방향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었다. 새로 깔린 60만3,000대 가운데 35만4,000대가 중국 공장으로 들어갔다. 전체의 59%다. 2024년 29만5,000대(54%)에서 1년 만에 6만 대 가까이 늘렸다. 세계에서 다섯 대가 팔리면 세 대가 중국에 깔린다는 얘기가 이제는 계산이 됐다. </p> <p contents-hash="748cddfc45955962c48e971ded93e1cf7b52a1bde0c87ff4aa9c6766e4420e41" dmcf-pid="fqzZWAB3Sk" dmcf-ptype="general">한국의 자리는 이 표에서 4위다. 3만 대. 전년보다 1% 줄었다. 2019년 이후 3만1,000대 안팎에서 옆걸음질해 온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만8,500대로 2위에 올랐고, 일본은 3만6,219대로 3위로 내려앉았다. 19% 줄었는데도 한국보다 많다. 독일은 8% 감소한 2만5,000대 미만으로 5위, 인도가 1만500대(15% 증가)로 6위다. </p> <p contents-hash="65645a96a58d38026efb0330112b080fa5c5708bca2c20008ee1bf321ef0650f" dmcf-pid="4Bq5Ycb0yc"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건 중국 내수 구도다. 설치된 로봇 가운데 자국 브랜드 비중이 55%다. 2024년 57%에서 두 포인트 빠졌지만 2년 연속 과반이다. 외국계 브랜드 설치도 27% 늘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자국 공급망도 같이 크는 구조,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p> <p contents-hash="a988a523988e8be923f25b513264511f291180d600c85bb1c035c97caef6a699" dmcf-pid="8bB1GkKphA" dmcf-ptype="general">업종별 편차는 더 극단적이다. 전기·전자가 9만6,400대(27%)로 1위, 자동차가 7만8,900대로 38%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찍었다. 금속·기계는 7만8,700대, 44% 늘었다. 반대로 2024년 86% 폭증했던 식음료는 지난해 37% 줄었고, 2019~2024년 연평균 115%씩 늘던 섬유·가죽·의류는 92% 꺼졌다. 첨단 제조업으로 자동화가 몰리고 경공업에서 빠지는 '선별적 자동화'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p> <p contents-hash="bc30ff6e824532793052940cc0d38ece0ae6f6c335f654138a37d9f67260adde" dmcf-pid="6KbtHE9Ulj" dmcf-ptype="general">중국은 여기서 접을 생각이 없다.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에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넣었다. 로봇을 설비가 아니라 줄어드는 노동력을 메우는 산업 기반으로 규정한 것이다. 국제로봇연맹 회장 제인 헤프너는 "중국의 성공은 10년 전 시작한 국가 로봇 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짚었다. 협회는 중국 시장이 2029년까지 연 5~1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이미 세계 최대인 시장이 그 속도로 크면 나머지 나라의 몫은 그만큼 줄어든다. </p> <p contents-hash="94996f0e7a25c1939efb02050c82cdc8ad302a807847ecf2e5dc86da4a474cfc" dmcf-pid="P9KFXD2ulN" dmcf-ptype="general"><strong>밀도 1,220대, 세계 1위의 앞면과 뒷면</strong> </p> <div contents-hash="39dea40ae03ebdc6d4c7424c666f9dfc8313b0d40c06445ebab822cf72ccfe13" dmcf-pid="Q293ZwV7ha" dmcf-ptype="general"> 한국의 성적표에서 가장 밝은 숫자는 로봇 밀도다. 노동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2024년 기준). 지난 4월 발표된 집계에서 한국은 2위 싱가포르(818대)를 400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독일 449대, 일본 446대, 미국은 300대 초반으로 8위다. 세계 평균 132대의 아홉 배가 넘는다. 2019년 이후 연평균 7%씩 밀도를 끌어올린 결과다.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9b4eb7ce30a5319732a4bbd5037da7bc5144f8bcde87cba20c9439bf32829fd" dmcf-pid="xoL62XgRT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로 세계 1위를 지키며 압도적인 자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생성형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816-OGTrtXj/20261030084029307xxnn.png" data-org-width="1024" dmcf-mid="qKL62XgR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816-OGTrtXj/20261030084029307xxn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1,220대로 세계 1위를 지키며 압도적인 자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생성형 AI)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8a536b2adf5ff298cb09611c1d3e5a33b2a5ae1b7c6f9787640c97fe06a8038" dmcf-pid="yt1SOJFYTo"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p contents-hash="b3a4602a54131288a39ab2aba6659af4ffcf866c5f68d325f1f050137736652b" dmcf-pid="WFtvIi3GTL"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 1,220대가 '쓰는 능력'의 지표라는 점이다. 자동차와 전자, 두 산업에 자동화가 몰려 있어서 가능한 숫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의 로봇 수요는 완성차 라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이 대부분을 떠받친다. 국제로봇연맹은 새 투자가 2027~2028년 현대차그룹의 라인 개편과 해외 공장에 맞춰 들어올 것으로 본다. 지금의 정체가 구조적 한계라기보다 큰 프로젝트 사이의 공백이라는 뜻이다. </p> <p contents-hash="290f10f7d115aed4f7a022e674243e92c2e21ee2adb91d84da8d82e596145075" dmcf-pid="Y3FTCn0HWn" dmcf-ptype="general">그 사이에 벌어진 격차는 다른 데서 온다. 소재·부품이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서 국내 로봇 소재·부품 국산화율은 40%대에 머문다. 로봇 구동의 핵심인 영구자석은 88.8%를 중국에서 들여온다. 정밀감속기와 제어기의 최대 수입국은 일본과 중국이다. 로봇을 많이 깔수록 부품 수입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다. 세계 1위 밀도를 자랑하는 나라가 정작 로봇의 관절과 근육은 남에게서 사 오는 셈이다. </p> <p contents-hash="31cc8d5b74f2ac5dcce4da58dab7cd5e36037aa65cdde39cd9ab06a155410192" dmcf-pid="G03yhLpXyi" dmcf-ptype="general"><strong>휴머노이드 2만5,000대, 그중 95%가 중국산</strong> </p> <p contents-hash="ace417fda9b6a6290c4a37361ac0389c4626de6fb60d543b1c49fd025d90db5a" dmcf-pid="Hp0WloUZSJ" dmcf-ptype="general">산업용 로봇이 물량 싸움이라면 휴머노이드는 질 싸움이다. 이쪽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이다. </p> <p contents-hash="6d6422ca1cd902613348c836b4d6734199be88c610b11f8559ed7198c5825774" dmcf-pid="XUpYSgu5hd" dmcf-ptype="general">IDC 집계로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약 2만5,000대. 1년 전보다 432.1% 늘었다. 상하이의 애지봇(AgiBot)이 8,600대로 1위(약 35%), 유니트리(Unitree)가 5,000대 안팎으로 2위다. 상위 10곳 중 9곳이 중국 기업이고,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4,700대 수준이던 시장이 다섯 배로 커지는 동안 사실상 전부를 가져간 것이다. </p> <p contents-hash="7b52c36de4049ce790172e27c84d2bfba1977b612145ff38debecc1c1f00f622" dmcf-pid="ZuUGva71Se" dmcf-ptype="general">애지봇은 지난 9월 누적 생산 2만 대를 넘겼다. 광둥성 헝친의 테마파크에 300여 대를 넣어 안내와 판매, 공연을 맡겼고 편의점 체인 100곳에는 소형 X2를 배치했다. 공장과 물류센터를 넘어 유통 현장으로 쓰임새를 넓히는 중이다. IDC는 2030년 전 세계 출하량이 75만 대를 넘을 것으로 본다. </p> <p contents-hash="d5d097e532bf3b4e20a80ef107eceac8012732977ee96fcdd9643781cab205d2" dmcf-pid="5MxbuSRfvR" dmcf-ptype="general">돈도 따라붙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202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매출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44억 달러까지 갈 것으로 추산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올해 초 1만4,000대로 잡았던 중국 출하 전망을 상반기에 2만8,000대로, 6월에 다시 5만 대로 두 번 올렸다. 2030년 44만6,000대, 연평균 성장률 106%다.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 달러에서 2030년 150억 달러로 불어난다. </p> <p contents-hash="7f3f6e786d187710ebaa43f83cc2e3b38e89c78317363e30ad9541d168e0b121" dmcf-pid="1RMK7ve4yM" dmcf-ptype="general">수요의 성격도 달라졌다. 중국 국가전망(State Grid)은 휴머노이드 500대, 양팔 로봇 3,000대, 사족보행 로봇 5,000대를 포함해 68억 위안어치 조달을 공고했다. 전력망 점검처럼 업무가 분명하고 성과를 셀 수 있는 현장에 먼저 발주서가 떨어지는 단계다. </p> <p contents-hash="0c9b47b3d376a1b16d40a5c5699f9ab64e7d81dd65e5e52086516a163405d34d" dmcf-pid="teR9zTd8Wx" dmcf-ptype="general"><strong>상장 첫날 5.6배, 6주 뒤 반토막 — 시장이 유니트리에 던진 질문</strong> </p> <p contents-hash="ff56783c7109a547d3aacaebb6edd6573029c62b81ac53475b6cf0fdfe4ed30e" dmcf-pid="Fde2qyJ6lQ" dmcf-ptype="general">이 흐름의 정점에 유니트리가 있다. 지난 8월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 상장 첫날, 공모가 150.8위안이던 주식은 장중 1,100위안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845위안. 공모가 대비 460%다. 상장 첫날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부근, 장중에는 660억 달러에 육박했다. 올해 중국 신규 상장사의 평균 첫날 상승률 279%를 훌쩍 넘는 기록이었다. 조달액은 61억 위안(약 9억 달러). </p> <p contents-hash="70ca10308e7de04945208ba96ccc31b544a8d5c863569ff344e368b522b02dca" dmcf-pid="3JdVBWiPCP" dmcf-ptype="general">6주 뒤인 9월 9일 종가는 513.93위안. 첫날 종가보다 39%, 장중 고점보다 53% 빠졌다. 고점 대비 사라진 시가총액이 350억 달러다. 회사가 망해서가 아니다. 2025년 매출 17억 위안(2억5,200만 달러)에 휴머노이드만 8억6,800만 위안, 5,500대를 팔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10억5,200만~11억2,800만 위안으로 36~45% 늘었다. 흑자를 내는 몇 안 되는 휴머노이드 회사다. 주가가 빠진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가격이었다. 시장은 '이야기'에 붙은 프리미엄을 스스로 깎아낸 것이다. </p> <p contents-hash="837ed4149084ae0366437c4fa0774871059f0f9eb955659f318a3abcd7fb4cc0" dmcf-pid="0iJfbYnQv6" dmcf-ptype="general">미국은 다른 방식으로 판을 짠다. 물량이 아니라 자본과 소프트웨어다. 피규어 AI(Figure AI)는 지난해 9월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39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앱트로닉(Apptronik)은 올해 2월 5억2,000만 달러를 더해 누적 9억3,500만 달러를 모았고, 기업가치는 55억 달러를 넘었다. 구글과 메르세데스-벤츠가 투자자 명단에 있다. </p> <p contents-hash="d77545f30b410f3ad21e88a693f49ac29e8a5aba017491a94c1843a84638bd97" dmcf-pid="pni4KGLxl8" dmcf-ptype="general">테슬라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으로 승부한다. 옵티머스 3세대 공개는 올해 1분기에서 미뤄졌고, 일론 머스크는 4월 실적 발표에서 양산 시작을 7월 말에서 8월로 내다봤다. 프리몬트 라인에서 초기 생산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개된 생산 실적은 없다. 업계 추정치는 누적 수백 대 수준이다. 대신 테슬라는 자사 공장에 로봇을 먼저 투입해 데이터를 쌓는 길을 택했다. 로봇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쓰는 회사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p> <p contents-hash="3f62d771f79dd4ed2e1bbddd5cd48a5b72668d9719d1e66f1d04cf7e2fb9924a" dmcf-pid="ULn89HoMT4"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의 승부처는 아틀라스, 그리고 부품</strong> </p> <p contents-hash="10af744b12a57fc78089da478168dd5c31d039773957d54211ca0ef7509d9f6e" dmcf-pid="uoL62XgRWf" dmcf-ptype="general">한국의 반격 카드는 현대차그룹이다.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공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는 56개 자유도로 관절을 360도 돌리고, 360도 카메라로 사방을 본다. 최대 50kg을 들고, 물과 먼지를 막으며 배터리를 스스로 갈아 끼운다.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조립 공정을 반복하는 실증을 마쳤다. 곡예하던 로봇이 라인에 서는 단계로 넘어온 것이다. </p> <p contents-hash="27e6e723f44c0bc5c02505e0db55af88164fe8b95bd9d048752b1932d44d8094" dmcf-pid="7goPVZaeyV" dmcf-ptype="general">계획은 이렇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양산해 HMGMA를 포함한 글로벌 생산 거점에 단계적으로 넣고, 공정별 검증을 거쳐 확대한다. 완성차 공장을 실험장으로 쓰고, 그 데이터로 로봇을 개선해 다시 파는 순환이다. 삼성전자가 지분 35%로 최대주주에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같은 방향을 본다. </p> <p contents-hash="b19ef72f1192087cbbd90c213627a85b0c9740648ef96acc66896daccca3d920" dmcf-pid="z9KFXD2uC2" dmcf-ptype="general">정책은 붙었지만 속도가 관건이다. 산업통상부는 'AI 로봇 M.AX 얼라이언스'를 앞세워 2030년 휴머노이드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걸었다. 올해 산업부의 로봇 기술개발·실증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243억 원 늘어난 2,303억 원, 내년 예산안은 산업부와 과기부를 합쳐 3,689억 원 규모다. 문제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구조다. 로봇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부품 국산화율 40%대라는 벽은 예산 몇천억으로 넘을 높이가 아니다. </p> <p contents-hash="8476b2631eb3a9b59ba4584f9ab558c6c72f2fc6ec4764a2732be43ff3b57437" dmcf-pid="q293ZwV7l9" dmcf-ptype="general"><strong>세 숫자가 말하는 것</strong> </p> <p contents-hash="98cda99e19f7119321d9cd7db1f4a9270d7770ee1712678eb123eb9cc0052cfb" dmcf-pid="BV205rfzhK" dmcf-ptype="general">지금 글로벌 로보틱스는 세 개의 숫자로 정리된다. 설치 대수 59%는 중국의 것이고, 밀도 1,220대는 한국의 것이고, 기업가치 390억 달러는 미국의 것이다. 중국은 규모로, 한국은 활용도로, 미국은 자본과 지능으로 각각 앞서 있다. </p> <p contents-hash="4e15992429349c4ce143a254b084b8c37a1d2793f56883f31afe5c80c1897e3b" dmcf-pid="bfVp1m4qWb" dmcf-ptype="general">무게는 같지 않다. 산업용 로봇의 규모 경쟁은 이미 끝났다. 2029년 80만 대 시장의 절반 이상이 계속 중국으로 갈 것이고, 자국 부품 비중이 55%를 넘은 이상 가격 결정력도 중국에 있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초기다. 2030년 75만 대라는 전망은 지금의 몇 배를 가정한 숫자일 뿐, 로봇이 공장 밖에서 몇 시간을 버티는지가 확인되지 않으면 종이 위의 계획에 그친다. </p> <p contents-hash="05a6983c2378c206755c41d70e91202ad0fbdf398f085c05070f04fd6772b4b1" dmcf-pid="K4fUts8ByB" dmcf-ptype="general">한국의 1,220대는 자랑이자 경고다. 자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세계 최고인데, 그 자동화를 떠받치는 부품의 절반 이상이 국외에서 온다. 밀도가 높다는 말은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말과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아틀라스가 HMGMA 라인에 서고 국내 부품사가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를 자체 조달하기 시작할 때, 1,220대는 비로소 산업의 힘이 된다. </p> <p contents-hash="ef3be5e45f3d9f898ea86fe24bb5f618bc72bd27afdc85e72f3d951ed628fa0d" dmcf-pid="984uFO6bCq" dmcf-ptype="general">유니트리의 주가가 반토막 난 건 로봇 산업의 몰락이 아니다. 물량만으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다는 시장의 정산이다. 상장 첫날 500억 달러를 줬던 투자자들이 6주 만에 절반을 회수한 이유는 간단하다. 로봇이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고, 몇 달을 고장 없이 버티고, 그 데이터가 다음 세대에 얼마나 싸게 넘어가는지를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했다. 2027년 현대차의 양산 라인과 2028년 중국의 대규모 조달이 첫 증명 무대다. 그때 숫자는 다시 쓰인다. </p> <p contents-hash="63191b5762f3e88dc5c6ed9b12e4dd34d234d687866ae97ad64ed202ccb9ad44" dmcf-pid="26873IPKTz" dmcf-ptype="general">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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