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이뤄진 대통령 전격적인 담화에 정치권은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여당에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렸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라며 아쉬워하면서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입장입니다.
야당들은 불통을 드러낸 담화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직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증원 숫자를 포함해서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릴 것을 (앞서) 강력하게 요청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 대화할 거란 뜻을 밝힌 거라며, 여당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료개혁 문제에 있어서 정부도 2천 명의, 2천 명의 숫자를, 숫자를 고수하지 않고, 대화할 거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구체적인 해법이 없어 안타깝다, 2천 명에 얽매이면 대화의 빗장이 안 열린다는 수도권 중진 의원의 비판에 이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기대했지만, '소 귀에 경읽기'라며 대통령이 당원직을 내려놓으라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의안을 향한 대통령의 메시지다', '의사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는 긍정 평가도 나왔습니다.
나아가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선 '근본없이 당에 들어와 주인행세를 한다', '유사 보수는 간사한 입을 다물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2천 명이란 숫자에 머물러 있다며 '불통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화자찬만 있고 소통은 없었던 대통령의 50분 담화에 유감을 표합니다. 소통 없는 일방적 담화 발표는 사실상 대국민 훈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들도 "만우절 거짓말 같은 담화" "해결책도 없는 선거전략"이라며 대통령의 근본적 입장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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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53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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