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수원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상대방 공약을 검증하고 있다.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유튜브 캡처
4·10 총선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와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가 ‘철도지하화’와 ‘수원도시철도 1호선(트램)’을 두고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지난 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상대의 철도지하화 공약을 두고 지적하고,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김 후보의 20대 총선 트램 공약을 빌미로 공방을 벌였다.
김영진 후보는 방 후보가 경부선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 철도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의문을 던졌다. 해당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경부선 세류역 부근은 사업에서 제외돼 세류동 주민들이 소외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방 후보는 지난 1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성대역에서 수원역까지 (지하화) 설계는 세류동 주민들을 사실상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며 “(방 후보가) ‘성대역에서 세류역까지 (지하화) 진행한다.’ 이렇게 발표해 (공약을) 수정하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방 후보는 “세류역 구간 (지하화) 문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 당연히 포함될 수 있다”며 “우선 사업성이 높은 구간이 수원역 구간이라 수원역까지 계획했던 것”이라고 반론했다.
방 후보는 김 후보가 팔달구 일대 트램 공약을 놓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팔달구를 통과하는 트램 건설로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방 후보는 “수원 트램은 2016년 공약했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진척이 없다”며 “(주민들이) 한 발짝도 (사업이) 안 나가는데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트램은 수원역~팔달문~종합운동장까지 이르는 노선”이라며 “수원역에서 팔달문, 장안문까지 편도 2·4차선인데, 1·2차선을 트램으로 확보하면 버스 등 노선들이 여러 지장이 많기 때문에 교통영향평가 조사를 통해 현실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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