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7·건양 33·을지 27·성모 25·선병원 5명 임용포기 유지
미등록 시 상반기 수련 과정 못 거쳐… 하반기·내년 3월 가능`
대전일보DB
대전지역 대학 종합병원 인턴 전원이 상반기 수련 임용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하반기나, 내년 3월부터 수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련 임용 등록 마감일인 전날(2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이 발생한 지역 주요 대학·종합병원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었던 인턴들이 모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았다.
충남대병원에서는 67명의 신규 인턴이, 건양대병원은 33명이 전원 임용을 포기했다.
대전을지대병원 27명도 마감일까지 등록하지 않았으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인턴 25명도 임용을 포기했다.
5명의 신규 인턴이 있던 대전선병원의 경우 모두 임용을 포기했지만, 단체행동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의 초기 단계다.
임용 등록을 하지 않은 인턴들은 올 상반기에 인턴 수련이 불가능하며, 올 하반기 9월이나, 내년 3월에 수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마감일 이후 의료현장에 복귀, 등록한다 해도 상반기 수련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원들은 전공의의 공백을 교수들로 메우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일 것이란 입장이다.
지역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 교수들이 전공의의 업무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의대 교수들이 근무시간을 대폭 축소할 시 환자 수를 더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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