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연구개발(R&D) 지원 개혁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대통령실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갑자기 내년도 R&D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럴 것이면 왜 뭉텅이 삭감했냐”러며 비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연희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33년간 한 번도 삭감된 적 없던 예산을 무턱대고 삭감하더니, 총선을 앞두고 급하게 이를 증액하겠다는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카이스트 졸업식의 입을 틀어막을 때는 언제이고,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예산 증액을 발표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연구개발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연구진들이 떠난 빈자리에 예산을 쏟아 붓겠다니 헛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그는 “총선까지 일주일 남았다. 국민을 기만한 윤석열 정부를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녹색정의당 김수영 선임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계 카르텔’을 비판하고 33년 만에 R&D 예산을 4조6000억원이나 삭감해 과학기술 근간을 뒤흔든 뒤 내놓은 매표 공약이라고 치부하려 해도 이쯤 되면 무섭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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