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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포함된 인사정보 7만건 무차별 열람…고발할 것"
KBS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전임 사장들이 재임하던 시기에 KBS 감사실이 직원들을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노동조합은 3일 성명을 내 "양승동·김의철 사장이 재직 중이던 2019∼2023년 KBS 감사실이 개인정보가 포함된 직원들의 인사정보 7만여 건을 무차별 열람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 정보에는 개인 주소와 가족 신상, 학력은 물론 사내 상벌 이력, 금융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KBS 노동조합은 KBS 내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이어 두 번째로 조합원이 많은 노동조합이다.
이 조합은 "인사 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감사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도록 제한돼 있으며 꼭 필요할 때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사용해야 하고, 감사 목적 외에 열람하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무차별 불법 사찰 의혹을 즉각 조사하고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주도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진실이 확인되는 대로 즉각 사법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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