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 클라이밍 컴바인(리드 및 볼더링 합산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서채현, 김자인이 리드 예선에서 눈부신 등반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이번 리드 예선에서 완등하며 100포인트를 추가, 어제 펼쳐진 볼더링 예선의 점수와 함께 종합 199.1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 OIS 제공이미 좋은 경기력으로 준결승 확정이 가까웠던 서채현은 “(볼더링) 예선부터 잘해서 리드에서도 안정적으로 등반할 수 있을것 같다”며 인터뷰한 것처럼 거침없이 등반하며 이날 유일한 완등자가 됐다.
서채현은 이번 대회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하이 1차 대회에 이어 올림픽예선시리즈(OQS)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암벽 여제’라 불리는 김자인도 리드 예선에서 96점을 추가하며 종합 125.1점으로 20위에 올라 극적으로 준결승 막차에 올라탔다.
김자인은 리드 예선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일 펼쳐진 볼더링 예선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문제들은 사실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주로 홀드 그립으로 가는 걸 선호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이나믹한 동작을 요구하는 문제가 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대회에서도 볼더링에서 낮은 스코어를 받았지만 리드에서 만회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리드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는 김자인. 그는 “리드에서 완등을 못 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가 2024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여정임을 인식, “잘 해내고 싶었고 실수 없이 등반을 마친 것에 대해 안도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볼더링)와 9시(리드)에 펼쳐진다.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 OIS 제공부다페스트(헝가리)=오제형 MK스포츠 통신원, 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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