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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지현, 2번 이혼 전말→최근 前남편에 소송 고백 “10년간 양육비 못 받아”(이혼숙려캠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6 0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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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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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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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2번 이혼의 전말과 최근 전 남편을 상대로 양육비 소송을 진행한 사실을 고백했다. 
 12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6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캠프에 입소한 이혼 위기 부부들의 솔루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지현은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들에게 조언을 해주고자 나섰다. 이지현은 "첫 번째 결혼은 3개월 정도 연애하고 결혼을 했는데 너무 제가 몰랐던 것들이 하나하나씩 양파 껍질처럼 까지는데 감당할 수가 없더라.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이혼 사유를) 알기 원하지 않아 이혼할 때도 소송을 가지 않고 조정을 5번이나 거쳐서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지현은 "이혼 결심이 서면 '내 몫을 챙겨야 한다'는 마음이 다 있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 자존심 때문에 말을 못할 뿐이다. 5번째 조정을 갔을 때 '나 얼마얼마 줘'라고 얘기하더라. 그것도 혹시 내가 안 줄까봐 판결문에 쓰자고 하더라. '다 가져가. 다 가져가도 좋으니까 우리 이혼만 하자'고 해서 끝이 났다"고 첫 번째 이혼에 대해서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결혼은 아이가 둘 있는데도 저를 사랑해 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잖나. 저를 많이 사랑해줬고 아이들을 잘 품어주겠다고 약속해 재혼을 결심했는데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저를 부르더니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또 저 몰래 엄마를 몰래 만나서 '아이들 친정엄마가 키워주면 안 되냐. 지현이만 남편에게 보내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지현은 "정말 힘들었던 건 (두 번째) 남편이 약속과 다르게 시댁에 단호하게 얘기를 못하더라.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재혼을 하고 혼인신고는 했는데 양쪽 살림이 합쳐지진 못하고, 남편 쪽에선 제가 아이를 두고 오기만 기다렸던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가겠냐. 아이를 두고 가서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까도 의문이다. 제가 오지 않겠구나 싶어 남편 쪽에서 먼저 이혼 소장을 보냈다"며 1년의 이혼 소송 끝에 이혼하게 된 사실을 드러냈다.
 이지현은 이혼 소송의 현실을 묻는 한 아내에게 "사랑해서 결혼했잖나. 사랑했던 상대를 저 바닥 끝까지 끌어내려야 하는 너무너무 지저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지현은 "(예를 들어) 남편이 팩트 외에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만든 소장을 받았다. 그걸 내가 읽었을 때 마음이 어떻겠냐. 그런데 그걸 또 하나하나 반박해야 한다. 그거에 대한 반박이 또 온다. 그걸 주고받는 과정이 내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어지고 눈물이 다 마른 것 같은데 골수에서까지 액체가 눈으로 흘러나오는 느낌이다. 그 과정이 너무 아프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또 이지현은 양육비에 대해 "10년 동안 못 받았다"고 깜짝 고백, "이혼한다고 해서 양육비를 꼭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양육비를 못 받는 싱글맘들이 70%가 넘는다. 웬만하면 양육비 별로 기대하지 마시라. 남자들이 돌아서면 남이다. 자기 살 길이 바빠서 양육비를 안 주려고 월급이나 이런 걸 다른 사람 명의로 해놓는 안 좋은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본인의 경우 "양육비 소송을 처음에 한 번 하고, 그 뒤로도 쭉 양육비를 못 받았다. 40대 넘어서니 지치고 몸도 늙더라. 그만큼 아이들을 자라나 갖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게 더 많이 늘어났다. 나 혼자 감당이 안돼 변호사 비용이 또 드는 데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양육비 소송을 또 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면서 "'이혼하고 양육비 받으면서 키워야지'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지현은 면접교섭권 문제도 짚었다. 사소한 시간 약속 문제로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남편이 새 여자친구와 아이를 같이 봐 눈이 뒤집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이지현은 "어느 날 갑자기 애들이 '어떤 이모가 왔는데 배꼽에 귀걸이를 했고, 나 이쁘다고 해줬다'고 하면 엄마 눈을 뒤집힌다. 이것도 전쟁이다. 이혼한다고 해서 싸움이 끝나는 게 아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지현은 이혼 소송으로 인한 후유증도 드러냈다. 이지현은 이혼 판결 후 더이상 싸우지 않아도 돼 잠시 후련함을 느꼈으나 "몸이 그게 아니더라"며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저는 집 밖에도 못 나갔다. '저 사람도 내 욕하겠다'는 자격지심에 많이 시달렸다. 제일 미안한 건 아이들"이라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1983년생 이지현은 과거 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번의 이혼 끝에 현재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JTBC '내가 키운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 ADHD를 앓는 아들 우경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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