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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누리호 6차 발사 끝나면 일감 없다…"꾸준한 위성발사 계속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7 13:3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6차 발사까진 국가R&amp;D로 책임졌지만…우주청 TF 꾸리고 검토 중 수익 보장 없으면 설비 투자 힘들어…국가가 발사 수요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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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에 설치된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모형 2024.5.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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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 우주기업들이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2030년 차세대 발사체 발사 전까지의 '일감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누리호 7~9차 발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사업 방식·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발사와 달리 비 연구개발(R&amp;D) 사업으로 진행된다면, 제조 용역 단가가 낮아져 많은 부품업체가 생산을 포기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상용화에 필수적인 제조 혁신을 위해, 국가가 안정적인 수익원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가 서울 중구에서 진행한 '2025 우주정책 포럼'에서도 이런 내용이 공유됐다. KAS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회장사로 뒀으며, 12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정수 부경대 교수는 "누리호 기술이 산업생태계 역량 강화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지속적인 제조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발사체 개발 수요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이 다시 R&amp;D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KASP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우주기업 상당수는 중소기업이고, 우주 사업만으론 수익을 낼 수 없어 90%가 방위산업 등을 겸하는 실정이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이 종료되는 6차 발사 후 2~3년간의 공백을 영세 기업으로선 버티기 어렵단 의미다. 한정된 자원·설비를 다른 데 돌려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3번의 발사를 보장해도 사실 불충분할 것"이라며 "2027년에 7차 발사를 확정해도 엔진 제작 기업으로선 물량이 한 개 정도만 추가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제 탱크를 빚는 '스피닝' 기술 같은 건 노련한 엔지니어도 필요하다. 일감이 없어 사람이 떠나면 기술이 사장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올해엔 추가 사업비를 공개해야 앞으로의 투자를 확정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누리호 7~9차 후속 발사가 정책적으로 명시돼 있고, 우주항공청도 기본적으로 산업계 고충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주청 내 누리호 지속발사 TF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 참여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을 이전받을 만큼,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도 변동이 생긴 상황에서, 7~9차 발사까지 국가 예산 100% R&amp;D로 책임지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국가 예산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 차원에서 생산 단가를 낮추려는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누리호는 아직 kg당 발사 단가도 비싸 수익성이 낮은 데다 민간 발사 수요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100% 기술을 이전받는 것도 아니어서 체계종합기업 혼자 충분한 다회 발사를 보장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꾸준히 위성 발사 수요를 마련해주는 등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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