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현숙.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2025.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미디언 출신 배우 김현숙이 이혼 전 시댁 경제생활까지 책임졌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김현숙은 17일 방송된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능력있는 며느리에게 눈치가 보였던 적'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 이 같이 밝혔다.
김현숙은 "전 제가 잘 벌고 그러다보니까 일하고 시댁에 가면 '어머니 제가 녹화해서 피곤해가지고' 하면서 잔다"고 돌아봤다.
그 사이 시어머니가 상을 차려놓았고, 김현숙은 거기에 반주도 한 잔 곁들였다고 했다.
김현숙은 그러면서 돌연 "(이 얘기로) 나 욕 먹으려나?"라며 당황했다. '동치미' 게스트들이 "집 마다 다 사정이 다른 거다"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이후 이야기를 이어나간 김현숙은 "그런 식으로 제가 집안의 가정으로 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시댁에도 생활비를 보태드려서 당당하기보다 행복했다. 시댁에서 자더라도 자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손주도 있고 가족끼리 모이는 걸 좋아하신다고 생각해 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혼을 한 김현숙은 "이렇게 될지 그때는 몰랐다. 평생 함께 할 줄만 알았지"라고 부연했다.
김현숙은 "계속 만날 사이라 생각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쉬는 사이에 시어머니가 부지런하셔서 음식을 하신 거다. 맛있게 먹어주면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집에서 집안일도 다 했다는 김현숙은 "전 남편이 단 한번도 밥을 차려주는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 이유식 한 번 사 먹이지 않고 내가 다 했다. 시부모님이 집에 오시면 12첩 반상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숙은 2000년대 중반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출산드라'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tvN 예능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으로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2014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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