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PSG, 홈에서 옥세르에 3-1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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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최종전서 옥세르를 3-1로 완파한 PSG |
ⓒ PSG 공식 홈페이지 |
시즌 최종전서 옥세르를 완파한 PSG였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자리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서 옥세르에 3-1로 승리했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26승 6무 2패 승점 84점으로 1위로, 옥세르는 11승 9무 14패 승점 42점으로 최종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PSG는 4-3-3을 택했다. 최후방에 돈나룸마가, 수비는 누누 멘데스·파초·마르퀴뇨스·하키미가 섰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가, 최전방은 바크롤라·뎀벨레·크바라츠헬리야가 배치됐다.
옥세르는 5-4-1을 꺼냈다. 최전방에 시나요코가 중원은 페랑·오우수·마센고·트라오레가 배치됐다. 수비는 졸리·디오망데·오쇼·아카·멘사가 골문은 레옹이 지켰다.
시작과 함께 PSG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2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레옹이 막았다. 오세르도 반격했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페랑의 전진 패스를 받은 시나요코가 파초의 견제를 뚫어내고 왼발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PSG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누누 멘데스가 프리킥 상황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맞고 나왔다. 이후 공세를 퍼부었으나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는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크라라츠헬리야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위로 넘어갔다.
결국 분위기를 올린 PSG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파비안 루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옥세르 골문 하단을 뚫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PSG였고, 곧바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서 멘데스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퀴뇨스가 헤더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옥세르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31분 박스 안에서 디오망데가 멘데스에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레옹이 막아냈다. PSG는 곧바로 재정비에 나섰고, 쐐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크바라츠헬리야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별다른 장면 없이 종료됐다.
끝내 출전 불발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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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 MF 이강인 |
ⓒ PSG 공식 홈페이지 |
이미 지난달 6일 앙제와의 리그 28라운드서 승리를 쟁취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이후 PSG였지만, 고대하던 무패 우승에는 실패한 모습이었다. 31라운드 니스에 1-3로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는 스트라스부르에 2-1로 무너졌다. 하지만 직전 라운드서 PSG는 강등이 확정된 몽펠리에에 4-1 완승을 챙겼고, 홈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서는 옥세르에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은 최종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은 불발됐다. 아쉬울 법도 했으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우승 세레머니를 한껏 즐기며 리그 2연패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이번 시즌이었다. 전반기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신뢰 아래 주전 공격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우측 윙은 물론이며 때에 따라서 제로톱 위치에 기용되기도 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확실한 실력을 보여줬고, 리그 개막 후 열린 11경기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공격 보강이 절실했던 PSG는 콜로 무아니를 유벤투스에 임대 이적을 시켰고, 빈 공격 슬롯에는 나폴리 '에이스'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야를 수혈했다. 이에 더해 후반기 시작 후 두에, 바르콜라, 뎀벨레의 폼이 급상승하며 엔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강인은 점차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에 더해 3월 A매치 오만전서 이강인은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아쉬움을 낳았고, 결국 후반기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리그 30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아쉬운 리그 일전을 마무리한 이강인이지만, 아직 일정은 한참 남았다. 당장 오는 25일에 예정된 랭스와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과 내달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다. 이에 멈추지 않고 6월 중순부터는 미국에서 클럽 월드컵이 남아있는 상황.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낳았지만, 전반기 PSG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제 리그에서의 일전을 뒤로 한 채 트레블 여정이 남아있는 이들의 여정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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